국내 의료진이 희귀 난치성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 환자에게 장기이식 분야에서 가장 어렵다는 소장이식을 성공했다. 장간막리프관확장증에 대한 소장이식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이식팀 이명덕, 장혜경(소아외과), 김지일(혈관이식외과), 김상일(감염내과) 교수팀이 장간막림프관확장증을 앓는 환자 김 모씨(여, 28세)에게 뇌사자의 소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하는 임상성과를 거뒀다. 이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번째이다. 장간막림프관은 우리가 음식으로 먹은 영양소가 흡수돼 몸으로 들어가는 통로다. 확장증은 태
교육부가 인천가톨릭학원이 명지학원 관동대학교를 인수하는 것에 승인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폐과 위기에까지 처했던 관동의대가 국제성모병원을 부속병원으로 다시 회생할 수 있게 됐다.30일 교육부는 명지학원이 재정난으로 운영을 포기한 관동대학교를 인천가톨릭학원이 인수하는 법률적,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 하고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교육부의 승인에 따라 국제성모병원은 복지부의 '전문의수련 및 자격인정에 관한 규정'에 의해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됐으며 2015년까지 인턴과 전공의를 선발할 수 있게 됐다. 또 인천가톨릭학원은 가톨릭대학교와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이 이대목동병원에 벌어진 코 엑스레이 필름 영상의 좌우가 바뀐 사건에 대해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대목동병원이 엑스레이 필름의 좌우가 바뀐 줄도 모른 채 4개월간 환자 578여명을 진단·처방해온 사실은 대형 사고라고 지적했다.또 병원이 이 사실을 확인한 뒤에도 환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은 의료윤리 측면으로도 큰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병원은 환자안전을 위해 3중, 4중의 안전점검체계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좌우가 바뀐 엑스레
대한의원협회(회장 윤용선)가 30일 감사원에 요양기관 및 환자의 권리 제한하고 공익을 침해하는 건강보험공단의 부정수급 방지대책에 대한 공익감사청구를 접수했다.감사원에 직접 공익감사청구를 한 윤용선 회장은 무자격자와 급여제한자에 대한 관리가 부실했던 이유는 사후관리체계의 문제가 아닌 공단의 업무태만에 기인한 것인데, 사후관리체계의 문제인 양 사실을 호도해 요양기관과 환자에게 사전관리의무를 떠넘기는 것은 분명한 책임 방기라고 주장했다.윤 회장은 "요양기관은 진료 전에 환자의 자격을 확인해야 한다는 규정이 그 어디에도 없다. 공단의 부
간 기증자를 대상으로 한 복강경 수술이 국내 한 의료기관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앞으로 이 수술법이 보편적인 방법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권준혁 교수는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간이식주간(Liver week) 학술대회에서 그동안 진행한 간 기증자 복강경 수술법의 결과를 발표했다.간이식 기증자를 대상으로 한 복강경 수술은 지난 2010년 국내에 소개됐지만, 이후 복잡하고 어려운 술기 탓에 각급 병원의 이식 프로그램에 정식으로 포함되지 못했다. 하지만 권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간이식 기증자 복강경의 새 가능성을 전
한국 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자신의 질병 상태에 대해 정확히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자신의 상태를 잘 아는 환자군의 생존률이 그렇지 않은 암환자군에 비해 1.3배 높은 것으로 분석돼 암 환자들의 정확한 정보 인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충북의대 박종혁(39) 교수팀과 국립암센터 심혜영 박사 등이 전국의 암환자 2661명을 대상으로 암 진단 시 병기를 정확히 인지하는가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후 의무기록과 대조한 결과에 따르면 57.1%만이 자신의 병기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특히, 진행성 암 병기 환자일수록 자신의 질병
7월 1일부터‘산재병원’이라는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 50주년을 맞아 전국 10개 산재병원의 명칭을 바꾸고 진정한 공공의료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고 밝혔다. 그동안 ‘근로복지공단○○산재병원’이라는 명칭으로 산재환자 진료 등 목적 사업을 충실히 해왔다면, 앞으로는 ‘근로복지공단○○병원’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함이다. 예컨대 인천산재병원은 근로복지공단인천병원 등으로 명칭이 바뀌게 된다. 1977년 탄광지역 근로자를 위한 병원으로 문을 연 태백병원을 시작으로, ’12년 전국
"수술이나 시술이 없어 좌우가 바뀌었다고 문제될 것은 없었다."30일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4개월간 578명의 X-레이의 좌우가 바뀐 사건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앞서 지난 29일 한 일간지에서는 이비인후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내과 환자들의 얼굴 X-레이를 촬영한 후, 방향을 바꿔 병원 전산시스템에 올려놨다고 보도했다.이는 약 4개월가량 이어졌고, 지난 4월24일 광대뼈 수술환자가 정기검진에서 쇠가 박힌 곳이 다름을 알게 되면서, 영상이 잘못됐음을 인지하게 됐다고 전했다.이번 사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 중 1년이상 경구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50세 이상 남성은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간암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8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아주대병원 간센터 김순선 교수팀(조성원·정재연 교수)은 2006년 12월부터 2011년 9월까지 B형 간염 치료를 위해 경구 항바이러스제 엔테카비어로 1년 이상 치료 받은 간경변 환자 306명(대상성 간경변 68%, 비대상성 간경변 32%)을 대상으로 간암 발생률과 간암 발생인자를 분석했다. 연구 결
심장이식은 젊은환자에게 유리하다는 인식을 달라지게 할 논문이 발표됐다.서울대병원 심장이식팀(흉부외과 김기봉 황호영 교수, 심장내과 이해영 조현재 교수)이 1994년 3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수술 당시 60세 이상 고령 환자는 60세 이하 환자에 비해 수술 성적에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심장이식 환자 81명 중 60세 이상은 21명으로, 평균 나이는 66세이고 최고령 환자는 74세였다. 또 60세 이상 환자는 60세 이하 환자(60명)에 비해 ▲ 30일 내 조기 사
국내 병원과 기업의 컨소시움이 사우디 및 중동지역에 우리나라의 병원정보시스템 수출을 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29일 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 컨소시움이 사우디 국가방위부 (Ministry of National Guard, 이하 MNG)에 병원정보시스템에 대한 수출 계약 및 합작회사 설립 기본 협약에 서명했다.이번 계약으로 향후 2년 간 사우디 내 5개 지역의 국가방위부 소속 6개 병원 총 3000여 병상 규모의 병원에 순수 소프트웨어만 700억원 규모의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또 컨소시움과 국가방위부가 설립하는 합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나 징후가 있는 환자를 미리 찾아내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조기대응시스템'을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이 시작했지만 확산되지 못하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선진국선 확산…국내 5개병원만 운영1990년대 호주와 미국 등에서 시작된 조기대응시스템은 현재 캐나다, 영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서 효과를 인정받으며 널리 자리 잡은 시스템이다.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서울아산병원이 ‘MAT(Medical Alert Team)’을 만들어 조기대응시스템을 선보였고, 2009년에는 삼
이화의료원이 3년만에 JCI 인증을 또다시 획득했다. 병원경영진 측에서는 "대단한 일"이라고 자평하고 있지만, 교수 및 의료진들의 시각은 "돈과 인력 낭비"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이화여대의료원(이대목동병원)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로부터 방문 평가를 받은 결과 재인증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방문 평가에서 JCI기준집 제5판의 인증 기준에 맞춰 16개 평가부문, 316개 평가기준, 1218개 평가항목을 바탕으로 현장 실사를 실시했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된 JCI 기준집 제
서울대병원 노조가 27일 파업에 돌입했다.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영리자회사 허용과 부대사업 확대 정책을 발표한 것은 모든 국민에게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며 “병원의 상업성만 키우는 이런 정책은 의료발전과는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하루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오늘 파업에는 노조원 1500여명 가운데 300~400여명이 참여했다고 노조측은 밝혔다.노조의 이번 파업에는 정부의 의료영리화 문제와 더불어 경영진과의 원활하지 않은 임금협상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노조측은 오병희 원장 등이 임금협상 테이블에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홍보사업 확대, 5개병원 안심벨트 지정, 퇴치사업 강화 등을 펼치고 있음에도 여전히 결핵 발병률 세계 1위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예산과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5개 병원이 결핵관리사업을 위한 협업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서북병원, 국립마산병원, 국립목표병원 등이 공동으로 26일 결핵안심벨트 지원사업 심포지움을 실시했다.이날 결핵안심벨트를 시행 중인 마산병원, 서북병원의 환자 관리사례와, 질병관리본부의 결핵관리사업 방향 등이 소개됐다.우선 마산병원에서는 입원명령 거부자들에 대
국내 연구팀이 혈액검사만으로 쉽게 당뇨를 예측하는 새로운 검사 방법인 TyG 지표(Index)로 미래의 당뇨 환자를 선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 이승환 교수팀이 2003년부터 충주시와 함께 진행한 ‘충주대사질환 코호트’ 연구 자료 분석했다.그 결과 당뇨병이 없던 5354명의 주민을 평균 4.6년 동안 관찰한 결과 7.8%인 420명이 당뇨로 진행한 것을 알게됐다.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혈당과 중성지방 농도를 이용해 계산하는 TyG 지표가 당뇨환자를 선별하는데 유용한지를
대한전공의협의회·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한의대/의전원학생협회 등이 오는 28일 오후 3시4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젊은의사협의체' 발대식을 갖는다.협의체는 지난 2011년부터 논의된 것으로, 대전협 故김일호 회장과 대공협 기동훈 회장 그리고 의대협 안치현 회장이 1년 동안 뜻을 모아 젊은의사포럼, 정책연구소 등을 기획하고 추진해왔다. 이후 잠정 중단됐다가 올해 2월 23일 다시 한 번 뜻을 모으기로 합의, 젊은의사협의체가 공식으로 발족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젊은의사협의체에서는 정책연구소, 포럼, 강의, 잡지, 세계젊은의사네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가 개인 맞춤형 건강포털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삼성서울병원은 병원 비전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을 바탕으로 새 홈페이지 '해피포털'(http://www.samsunghospital.com)을 25일 공식화했다. '해피포털'은 지난 1년여 동안 작업한 끝에 병원의 3대 키워드 행복, 박애, 스마트를 담아 기존의 병원 홈페이지와는 완전히 다른 차별화된 요소를 갖췄다. 우선 맞춤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구현하는 스토리텔링형 홈페이지의 모습을 갖췄다. 전문 의료진이 직접 작성 및 감수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건강
연세암병원(병원장 노성훈)이 최근 전세계 암 환자들을 위한 정밀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하는 '전세계 혁신 네트워크 컨소시엄'(WIN:Worldwide Innovative network, WIN)에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WIN 컨소시엄은 개별 맞춤형 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향후 3년 이내에 암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이를 위해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등 세계 유수 암병원들과 화이자, 아스트라 제네카 등의 글로벌 제약사와 파운데이션 메디슨과 같은 유전체 검사기관 오라클(Ora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