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류마티스학회(ACR)가 한층 더 심플해진 류마티스관절염(RA) 치료지침 개정판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지침서에서는 기존 지침서들과 달리 초기 RA 환자는 항류마티스제(DMARD) 단독요법을 우선적으로 권장하고, DMARD 치료에 실패한 환자는 토파시티닙을 하나의 치료옵션으로 제시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에 지침서의 전반적인 구성과 변화된 부분을 살펴봤다. [기획-상] 초기환자 치료 DMARD 단독요법 우선 [기획-하] 감염관리 강조…대상포진 예방접종·결핵검사 필수 초기 환자 위한 단독 세션 신설지침서에서 가
천식환자 줄었다는데... 진료비·입원일수는 오름세대한민국 천식 환자수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4년 천식으로 진료받은 인원이 약 186만 8000명으로 5년 새 약 46만명(-19.8%) 감소했다. 진료비용 역시 약 1704억원으로 2010년(1939억원)보다 236억원(-12.1%) 줄었다.그러나 이런 통계만으로 국내 천식 환자들이 잘 관리되고 있다고 속단하긴 이르다. 해당 자료는 말 그대로 질병분류코드(J45, J46)에 대한 청구건수일 뿐, 전
클래리스로마이신이나 마크로라이드 항생제를 사용하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치료에 실패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주의대 김선교·박래웅 교수팀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항생제 종류와 치료 실패율의 관계를 분석했다.다변량 분석 결과, 클래리스로마이신 또는 다른 마이크로라이드를 사용한 환자들은 치료 실패율이 월등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클래리스로마이신의 경우 4.4배 높았으며, 마이크로라이드는 2.4배 더 높았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1.4배 많았고, 젊은 층보다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1.3
최근 임신부에 흔하게 사용되는 약물의 '득과 실'을 따진 두 편의 연구논문이 국제저널에 발표됐다.임산부에서 신중히 처방해야 할 의약품의 목록이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공개된 두 연구의 주요 키워드는 '임산부'와 '천식'으로 공통점이 있었다. 한 쪽은 천식 약물을 복용하던 임산부에서는 출산 후 아이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s, 이하 ASD)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결론이었고, 다른 연구는 임산부에 고용량 비타민D를 꾸준히 공급해주었을 때 자녀의 천식 발생이 현저히 줄었다고 보고했다.
미국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새로운 뇌수막염 백신이 추가된 2016년판 백신접종 권고안을 발표했다.새 권고안에는 뇌수막염 백신 중 혈청형 B(serotype B)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2 종의 백신(MenB)이 추가됐다. 해당 제품은 화이자의 트루맴바(Trumenba)와 노바티스의 벡세로(Bexero)다.권고등급은 모든 대상군이 아닌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군으로 한정했으며, 접종횟수는 2 또는 3회로 규정했다. 벡세로의 경우 2회 접종이며 첫 접종 이후 1개월이 지난후에 접종할 수 있으며, 또한 트루맴바는 0, 2,
임산부에서 고용량 비타민D를 보충해주는 것이 자녀의 천식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데이터 분석에 통계적인 유의성은 부족해 확실한 판단은 장기간 추적관찰이 선행된 다음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내과 Augusto A. Litonjua 박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결과는 JAMA 1월 26일자 온라인판 메인에 게재됐다(JAMA. 2016;315(4):362-370). 연구는 '3세 미만 자녀에서 천식 또는 천명 발생과 비타민D의 산전보충 효과'를 짚어낸 것.이 때 임산부에 사용된 비타
태아가 천식약물에 노출되면 태어나서 자폐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펜실베니아 Drexel 의대 공중보건학 Nicole B. Gidaya 박사는 임신기간 중 자페 스펙트럼 장애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고 밝혔다.즉, 속효성베타효능제(Short-acting Beta-agonists)의 사용에 대한 경고이다. 이 제제는 베타-2-아드레날린 수용체를 자극해 혈관, 위장관, 생식기관 등에 분포된 평활근 이완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이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지난 2013년 식약처가 산과 제한에 대한 안전성 서한을 발표한
천식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대상포진의 발병 위험을 70%나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메이요클리닉 권효진 교수(소아청소년과)와 국내 가톨릭의대 연구진에 의해 수행된 이번 연구로 인해 미국에서는 50세 이상 천식 환자에게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천식·아토피피부염도 대상포진 고위험군 천식과 대상포진의 연관성은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던 기존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연구팀은 천식이 성인에서도 대상포진 위험을 높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네소타주 옴스테드 카운티(Olmsted Coun
영하의 날씨, 얼어붙은 몸을 녹여주는 편의점 온장고의 따끈한 커피 한잔. 그런데 카페인(caffeine)이나 폴리페놀(polyphenol) 같은 성분 외에 환경호르몬도 함께 마시고 있다면? 캔 커피 내부의 코팅제로 쓰이는 에폭시수지의 원재료는 대중에게 환경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비스페놀 A이다. 모든 플라스틱 용기가 유해하다고 치부할 수 없지만 상당수 통조림과 PET 병, 커피전문점의 일회용 컵 심지어는 종이 영수증에도 비스페놀 A가 들어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겨울철 불티나게 팔리는 고가의 아웃도어 제품의 방수 가공에도 환경호르몬의
뜻밖의 발견이다.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었던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에 말라리아 치료제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에볼라 출혈열로 진단 받은 뒤 아르테수네이트(artesunate)+아모디아퀸(amodiaquine) 복합제를 투여받은 환자들에서 사망 위험이 30% 가량 감소됐다는 소식이다.아르테수네이트+아모디아퀸 복합제, 에볼라 환자 사망 위험 30% 낮춰2014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집단발병해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 출혈열은 에볼라 바이러스 갑작스러운 두통과 근육통, 발열이 발생한 후 전신 무력감과 허탈
가역적 ErbB 패밀리 차단제인 아파티닙이 항 EGFR 치료 경험이 없는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에게 높은 반응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왔다. 또한 EGFR 유전자가 과발현(증폭)돼 있거나, HER3 유전자 발현율이 높지 않는 환자에게 효과가 컸다.유럽임상종양학회(ESMO in Asia)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LUX-H&N1 하위 분석 연구를 17일 공개했다.앞서 LUX-H&N1 연구는 재발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R/M HNSCC)를 대상으로 아파티닙을 한 2차 치료제로 썼을때 메토트렉세이트(MTX)와 비교해 무진행
일단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에이즈 결핵관리과의 작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보고서를 살펴보면 결핵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제3군감염병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2014년 감염병 감시연보에선 54종의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가운데 수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신고 수와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CDC, HCW 결핵감염 관리 3단계 접근법 강조문제가 되는 HCW의 결핵감염 위험도와 관련해선 지난 2005년 미국질병관리예방본부(CDC)의 결핵예방관리 지침에 이미 언급됐다. 내용인 즉 병원의 병상 수, 결핵
병원 내 의료기관 종사자(healthcare worker, HCW)에서 결핵 감염 위험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실제 국내 한 대학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결핵발병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정 진료과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일반인보다 무려 5배가 넘는 결핵 발생률을 보였다(Int J Tuberc Lung Dis. 2008;12:436-440). 진료과의 특성상 결핵환자와의 접촉 가능성이 큰 응급실을 비롯한 내과계 중환자실, 호흡기 병동 등 관련 부서에 종사하는 경우가 특히 문제가 된 것.실태를 밝힌 연구는
최근 공개된 연구에 따르면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은 음식물 알레르기나 아토피 질환과 연관성이 확인됐다.이번 연구결과는 올해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CAAI) 연례학술대회에서 지난 7일과 8일 연이어 발표됐다(Abstract 243, Abstract 15). 결론은 간단하다. 음식물 알레르기와 과민성 알레르기 질환인 아토피가 IBS 일부 환자의 기저 요인으로 의심된다는 얘기다.두 편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IBS 환자 중에서도 알레르기 천식(allergic asthma), 비염, 습진 등이 동반된 경우 위장관 과민반응이 더욱 심했
평소 우리는 매순간 숨을 쉬는 것을 자각하며 살지는 않는다. 그러나 호흡기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얘기는 급반전된다.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는 표현도 무색해지기 마련. 아직 국내에 호흡기 질환에 대한 국민 인식이 낮다는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12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제120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학회 창립 62주년을 맞아 지난 2013년 설정한 "함께 한 60년, 할께 할 60년"이란 모토의 연장선 상에 있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호흡기 전문가들이 그간 진행해 온 다양한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지난 6일(현지시간) 광범위 항생제 플루오로퀴놀론(fluoroquinolone)의 제품 라벨 변경을 강력 권고하고 나섰다. 건염(tendinitis), 건파열(tendon rupture), 심전도 상 QT 간격의 연장,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 등의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 위험이 야기됐기 때문.이번 결정엔 FDA 산하 항균성의약품자문위원회(ADMAC)와 약물안전성위해관리자문위원회(DSRMAC)의 공동 논의결과가 바탕이 됐다.특히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ABS)을 비롯한 만성폐쇄성폐질
"소기도까지 잘 전달되는 포스터(FOSTER)의 COPD 급여 적용은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한다. 용량 확대와 새로운 디바이스 출시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등극할 것이다"코오롱제약 권형우 과장이 천식치료제 포스터(주성분 베클로메타손+포르모테롤)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급여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블록버스터 등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탈리아 제약사 Chiesi가 개발하고 코오롱제약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포스터는 흡입 스테로이드(ICS)인 베클로메타손과 지속성 베타2 항진제(LABA)인 포르모테롤이 한 용기에 담겨진 p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 PC 등 영상화면 단말기 사용으로 인해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VDT증후군은 근막통증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 거북목 등의 전신 증상을 내포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단말기에 노출되는 눈에 특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 대한안과학회(이사장 김만수)는 ‘제 45회 눈의 날(11월 11일)’을 맞아, ‘3대 VDT증후군 안질환’과 ‘VDT증후군 관련 안질환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디지털기기의 사용으로 인한 대표적인 안질환은 안구건조증, 눈 근육의 과도한
CRE 발생 확산 조짐…변종 CRE 출현CRE는 일반 장내세균처럼 요로감염 및 폐렴, 패혈증 등의 다양한 감염증을 일으키며, 주로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중증 환자들에서 감염되기 쉽다. 때문에 CRE의 출현은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의 출현에 버금가는 것이다.최근 미국질병관리예방본부(CDC)가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한 연구를 공개했다. JAMA 10월 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CDC의 Alice Y. Guh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CRE 감염 발생률은 현재 인구 10만 명당 2.93
레슬리주맙(reslizumab)도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ERS 2015)에서 주목받은 단일클론항체 제제로 꼽힌다. IL-5를 타깃으로 한 항체 제제인 레슬리주맙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호산구 수치가 높고 후기 연령대에 발현한 천식환자에서 혜택을 제시, 맞춤치료 측면에서 적정 치료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번 연구 대상자들은 12~75세로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로 관리되지 않는 천식 환자였다. 대상자들은 12개월 내 천식 악화 1회 병력이 있었고 혈중 호산구 수치는 400/㎕였다. 환자들은 레슬리주맙군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