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환자라도 운동 훈련을 꾸준히 해야하는 이유가 나왔다.유럽호흡기학회(ERS)는 5일 LAMA+LABA 복합제인 티오트로퓸/올로다테롤 치료와 운동 훈련을 병행할 경우, COPD 환자의 보행 시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PHYSACTO 결과를 발표했다.PHYSACTO 연구는 COPD 유지 요법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다른 운동과 병행했을 때 환자의 운동 능력, 그리고 환자의 신체활동량과 느끼는 어려움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신체 활동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이다.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티오트로퓸/올로다테롤을 치료와
조절 관리가 어려운 중증 천식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희망적인 소식이 유럽호흡기학회(ERS)에서 나왔다.미국 Wake Forest 의대 Eugene R Bleecker 박사와 브리티시 콜럼비아의대 J Mark FitzGeraid 박사는 5일 각각 3상 연구인 SIROCCO와 CALIMA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동시에 란셋에도 실렸다.벤랄리주맙은 호산구에 직접 작용하는 유일한 항 호산구 단일클론 항체 약물로, 메폴리주맙과 레슬리주맙과는 계열이 다르다. 이번 연구에서는 표준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천식환자에 벤랄리주맙 4주 1회 요법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의 양상이 함께 나타나는 천식-COPD 중복증후군(ACOS)의 임상적 심각성을 뒷받침해주는 연구가 추가됐다. 올해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ERS 2016)에서는 실제 COPD 코호트 내에서 ACOS 환자와 순수 COPD 환자 간 생존율을 비교한 연구가 구연발표(oral presentation) 세션에서 선보였다.이 연구는 프랑스 COPD 코호트 연구인 Initiatives BPCO에서 998명의 환자들의 자료를 대상으로 했다. ACOS는 40세 이전 국체천식기구(GINA) 가이드라인 기준에 따라
[런던 - 임세형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관리에서 동반질환도 주요한 주제로 다뤄진다. 이런 가운데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ERS 2016)에서 스위스 취리해대학 Anja Frei 교수는 육체활동 증진을 통해 우울증 및 불안장애 위험도를 유의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COPD 환자에서 우울증, 불안장애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중증도가 심할수록 동반율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우울증 동반율은 중증 COPD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환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 반면 COPD에서 우울
"실제 임상현장에서 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FF)/빌란테롤(VI) 복합제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ERS 2016)에서 COPD 악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인 SLS(Salford lung study)가 관심을 모았다. 이 연구가 호흡기질환 분야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천식과 COPD 관련 연구들을 엄선해 묶은 구연발표(oral presentation)에서 LATE-BREAKING ABSTRACTS으로 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서 2제 병용요법 또는 고정용량복합제가 주요한 치료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올해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ERS 2016)에서는 3제 복합제의 가능성이 주목받았다.ERS는 COPD 치료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지속형베타2작용제(LABA)와 지속형항무스칼린제(LAMA) 병용요법을 묶어서 구성한 포스터 연구 세션에서 TRILOGY 연구를 LATE-BREAKING ABSTRACT으로 선정해 소개했다.TRILOGY는 초미세성분의 약물 3가지의 복합제인 CHF5993에 대한 이중맹검 3상임상이다. CH
천식위험이 있는 유전자를 가진 영유아라고 하더라도 모유수유를 하면 호흡기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위스 Basel의대 Olga Gorlanova 교수는 17q21 유전자와 호흡기 증후군의 상관관계를 4일 유럽호흡기학회에서 발표했다. 천식유발 유전자와 호흡기 질환의 연관성을 실제 영유아를 통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천식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는 17번 염색체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17q21로 부르고 있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유전자가 있는 영유아는 천명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환경요
올해 초 인간과의 바둑대결로 인공지능의 능력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폐기능 측정에도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하면 질환 정확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4일 유럽호흡기학회(ERS) 국제학술대에서 발표됐다.ERS가 LATE-BREAKING ABSTRACK 형태로 발표된 이번 연구는 폐질환 치료에 앞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지만 여전히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현실을 감안,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현재 폐기능 검사로는 가이드라인에서 정한 스피로메트리(Spirometry)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분야 학문을 다루는 유럽호흡기학회(ERS)가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신사의 도시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이번 학회에서는 천식,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ACOS(천식 COPD 중복증후군), 폐동맥고혈압, 폐기종, 수면무호흡증, 폐암 등 호흡기 질환에 대한 최신 연구가 대거 발표된다.특히 치료가 어려운 중증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항체 치료제들의 결과가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우선 주목을 끄는 세션은 천식과 COPD 분야의 베스트 앱스트랙인데 여기에는 천식-COPD 중복 중후군으로 알려진 ACOS와 순수 C
해열 소염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어린이들의 천식을 유발하느냐 문제는 오래된 논쟁거리다. 때문에 일부 보수성향의 의사들은 천식이 있는 어린이에게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처방하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 다른 의사들은 뚜렷한 근거가 없으므로 처방에 문제가 없다며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한방에서는 이러한 근거를 토대로 양약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한의원을 홍보하는 마케팅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어쨌든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아세트아미노펜이 천식을 비롯해 알러지 등과 관련된 여러가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인데, 전혀 근거가
자폐증 치료제 개발에 '실버라이닝(Silver lining)'이 보이기 시작했다. 국내 연구진들이 불분명했던 자폐증 원인을 잡고 동시에 치료제 개발 가능성도 시사했기 때문. 자폐스펙트럼 장애(ASD), 즉 자폐증은 뇌의 발달장애로 인한 질병이지만 이렇다 할 원인을 찾지 못했다. 현재까지 유전적 요소, 도파민,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이라고 불리는 화학물질들의 비정상적인 농도 등이 보고됐지만 이들 역시 자폐증과 연관 짓기에는 미흡했다.이런 상황에서 연구진들은 '자폐증 환자들은
표준진단법 'TST'…최신 진단법 'IGRA' 잠복결핵감염 진단법으로는 국내 표준진단법이자 피부반응검사라고 불리는 투베르쿨린 검사(tuberculin skin test, TST)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혈액검사인 인터페론감마분비 검사(interferon-gamma releasing assay, IGRA)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단 두 진단법 모두 활동성 결핵과 잠복결핵감염 구분이 어려우므로, 활동성 결핵을 배제한 후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제한했
"국민 3명 중 1명은 잠복결핵 감염자…어디서나 나타날 수 있어" 잠복결핵감염이란 결핵균인 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감염됐지만 균의 활동이 약하거나 멈춰 있어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잠복결핵 감염자 중 약 10%만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되며 90%는 치료로 결핵 발병을 막을 수 있다.최근 문제가 된 의료기관 종사자(HCW)에서 결핵감염과 잠복결핵감염 위험은 과거 여러 연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국내 HCW에서 확인된 감염질환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여성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을 접종받아도 안전하다는 대규모 연구가 공개됐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Olof Gronlund 교수는 "기존에 자가면역질환이 있던 여성은 4가 HPV(qHPV) 백신 접종 후에도 새로운 자가면역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고, 오히려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여성보다 그 위험이 낮았다"고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지난달 31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논문을 통해 밝혔다.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는 HPV 백신 접종이 자가면역질환 위험 증가와 관
올 상반기 전 세계 의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연구들을 질환별로 소개한다. 심혈관질환, 내분비, 내과, 감염, 소화기, 신경·정신질환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연구 탑10과 함께 그중에서도 최상위를 차지한 연구를 살펴봤다. ① 전 세계 의사들의 호기심을 탐하다 ② 키워드별 관심도 1위는? ③ 전 세계 의사가 가장 궁금해한 연구논문은? ④ 심혈관질환 Top10 ⑤ 내분비 Top10 ⑥ 내과 Top10 ⑦ 감염질환 Top10 ⑧ 소화기 & 신경·정신 Top10 Top 1Lancet 2016;387(10017):4
에이즈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1차 선택 약물은 뉴클레오시드 역전사효소 억제제(NRTIs)이다. 여기에 비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NNRTI), 통합효소억제제(InSTIs), 단백분해효소 억제제(PIs)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하지만 최근 복합제가 나오면서 이러한 조합을 고민할 필요도 없어졌다. 에이즈 치료의 핵심인 순응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정용량복합제가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리빌드와 트리멕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에이즈 치료의 핵심은 맞춤화다. 환자에 따라 순응도가 중요한 경우도 있고 내
HIV 노출 전 예방요법(PrEP)시 트루바다의 온 디멘드(On-Demand) 요법에 대한 장기 결과가 나왔다.온 디멘드 요법은 성관계전 2시간에서 24시간 사이 두 알을 복용하고, 관계 후 12시간 후 1알, 또 24시간 내 1알을 복용하는 방식이다.최근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열린 최근 국제에이즈컨퍼런스에서는 IPERGAY 연구의 확장판 결과가 발표됐다.�IPERGAY 연구는 트루바다의 온 디멘드 요법의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로 지난해 NEJM에 실린 바 있다.이 연구는 400명의 HIV 음성인 MSM(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남성)이 참
랄테그라비르(제품명 이센트레스)도 1일 1회 용법이 가능할 전망이다.최근 국제에이즈컨퍼런스(International AIDS Conference, 7/18~22일)는 랄레그라비르의 새로운 용법용량 가능성을 제시한 ONCEMKT 연구의 최종 결과를 공개했다.그 결과, 랄테그라비르 1200mg 1일 1회 복용군과 랄테그라비르 400mg 1일 2회 복용군의 바이러스 억제효과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48주 후 바이러스 비검출(40 copies/mm3 미만) 비율을 분석한 결과, 랄테그라비르 1200mg 1일 1회 복용군에서는 88.9%였
어렸을 때부터 손가락을 빨고 손톱을 깨무는 습관이 있다면 어른이 됐을 때 더 건강하다는 의아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뉴질랜드 오타고의대 Stephanie Lynch 교수는 "자주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깨물었던 소아는 청소년과 성인이 됐을 때 아토피 민감화 위험이 낮았다"고 발표했다.이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이 오히려 면역체계를 약하게 만들어 알레르기를 증가시킨다는 '위생가설'에 힘을 실어준다.연구팀은 1972년부터 1973년 사이에 태어난 1037명 소아를 대상으로 인구 기반 출생 코호트 연구를 시행해 성인
조기에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ART)을 하는 것이 나중에 하는 것보다 성 파트너 HIV-1 감염을 93% 낮춰준다는 최종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번 결과는 HIV 예방 연구 네트워크(HIV Prevention Trials Network)에서 진행하는 HPTN 052 연구로 앞서 지난 2011년 5월 중간결과가 발표됐으며, 이번에 7월 18일자 NEJM에 중간분석 이후를 포함하는 최종 연구 결과가 실린 것이다.HPTN 052 연구는 모두 1763명의 환자가 조기 또는 늦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을 받았다. 조기 ART 군은 밀리미터 규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