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페닙과 경동맥화학색전술간의 병행치료 효과가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실패했다. 이에 따라 급여도 요원해졌다.국제암대학원대학교 박중원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STAH 연구 결과를 11일 유럽간학회에서발표했다.이 연구는 2013년부터 5년간 국내 13개 대학병원에서 모집된 진행성 간세포암(간암)환자 3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소라페닙·색전술의 국내 첫 전향적 무작위 대조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하지만 앞서 나온 해외 연구 결과와 같이 생존율을 개선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병행치료의 건강보험급여도 어렵게 됐다
1994년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헬리코박터균의 독성 단백질이 위 점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고 이 과정이 반복되다 위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헬리코박터균은 위염과 위궤양 등 소화기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인 사이에서도 제균치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증상이 없음에도 제균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한 대답은 명확하지 않다. 항생제 내성과 낮은 복약 순응도 등 치료의 어려움 때문으로 보인다. 신천연합병원 주일남
국산 만성 B형간염약인 베시포비르(베시보)의 장기간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가 유럽 의사들에게 공개됐다.연세의대 안상훈 교수(소화기내과)는 베시포비어의 96주 연구 결과를 14일 파리에서 열린 유럽간학회(EASL 2018)에서 구연 발표했다(초록번호 PS-157). 이번 결과는 기존의 3상임상을 진행된 48주 연구 결과에 참여한 환자를 확장해 추적 관찰한 것으로, 장기간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국내 대학병원 22개곳에서 모집된 197명으로 48주 치료 후 170명(87%)이 오픈라벨(확장)로 전환했고,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KSNM)가 소화기 기능성질환 분야의 젊은 아시아 연구자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을 시작했다. 학회는 6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APNM 2018(7th Asian Postgraduate Course on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학술대회와 '제1회 KSNM 교육 프로그램(Education Program)'을 공동 진행한다고 밝혔다.6~8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APNM 2018은 아시아 지역의
아시아 소화기기능성·운동질환 전문가들이 연구성과 공유와 협업을 위해 서울에서 만난다.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이사장 이오영, KSNM)는 6~8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APNM 2018(7th Asian Postgraduate Course on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을 개최한다.APNM은 소화기기능성·운동질환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구성과 공유와 협업을 통해 전 세계, 특히 아시아 지역의 의료기술의 격차를 줄이고 차별 없는 의료서비스 구현고자 2001년 첫 국제 학술대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최정윤)는 지난 30일 학회 사무국 회의실에서 한양대학교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Clinical Research Center for rheumatoid Arthritis, 이하 “CRCRA”)와 학술연구 교류 및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코로나 데이터베이스(KORean Observational study Network for Arthritis, 이하 “KORONA”)의 이관과 이를 활용한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 기관들의 업무 협력의 필요성을 인지하여 진행되었다. 코로나
속쓰림, 가슴쓰림, 신물, 신트림,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위식도역류질환(GERD).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해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GERD는 국민 100명 중 7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 됐다. 이 때문에 GERD 치료를 위한 약물인 위산분비억제제(PPI)도 여러 제품이 출시되면서 업그레이드를 거듭하고 있다.메디플렉스 세종병원 홍경섭 내과·내시경센터장(소화기내과)을 만나 위산분비억제제(PPI) 적용 질환의 유병률과 약물의 장단점에 대해 들어봤다. - 위식도역류질환의 종류가 다양한가? 산의 역류가 반복되면서 위
땅콩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신약이 임상시험에 성공하면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PALISADE로 명명된 임상3상 결과에 따르면, 생물학적 제제인 신약 AR101을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소아청소년에게 투약했을 때 땅콩 단백질에 대한 내성이 100배 개선됐다.AR101은 땅콩 알레르기에 대한 경구용 면역요법(oral immunotherapy)으로, 지난 2015년 FDA로부터 '신속심사(Fast track)' 및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됐
대한간학회가 올해부터 매년 연구주제를 바꿔 연구비를 지원한다. 그 첫번째로 올해는 지방간질환을 지원하기로 했다.28일 간학회에 따르면, 올해 연구비 지원 기획주제는 알코올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다.분야는 임상연구, 중개연구, 기초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분야이며, 국내 자료가 부족한 연구과제, 다기관 협력이 요구되는 연구과제, 45세 이하의 젊은 연구 책임자, 간학회 지원 연구비 수혜 경험이 없는 연구자를 우선 지원한다.연구 기간은 2년 이며, 과제당 2000만원이며, 단독 혹은 공동 연구 모두 가능하다. 연구 심사기준은 연구
염증성 장질환(IBD)이 있는 환자에서 소화기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면역조절제를 중단한 환자에서 더 유독 더 높았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에서도 IBD 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인데다, IBD와 암관련 예측인자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주요한 표지자로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한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스위스 취리히의대 Thomas Greuter 교수는 IBD 환자에서 당남암 등 모든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근거를 유럽클론및대장염학회(ECCO)에서 발표했다.공개된 연구는
유럽크론병학회(ECCO)와 유럽소화기복부방사선학회(ESSGAR)가 염증성장질환(IBD)을 위한 간소화된 새로운 가이드라인 초안을 최근 ECCO 연례학술대회(ECCO 2018)에서 발표했다.그동안 IBD 관련 관련 가이드라인은 많았지만 또다시 새로 발표한 배경은 실용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ECCO-ESSGAR 가이드라인 위원회는 의료인들이 각 의료 환경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찾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지침을 봐야 했다고 말해 간소화된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주요 개발 배경임을 강조했다.이에 따라 새 가이드라인은 초기 진단, 치료 모니터링
국내에서 간암치료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현재 곳곳의 많은 병원에서 간암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병원별 데이터가 아닌 전국적 규모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세의대 김도영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가 최근 열린 제 12차 대한간암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국내 간암환자의 치료현황을 공개했다.김 교는 "이번 분석을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팀과 연세의대, 성균관의대, 서울의대, 울산의대, 국립암센터 소속 간암 치료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따라서 이번 연구는 국가기반 코호트로서
미FDA가 2세대 약물로 이뤄진 새로운 에이즈 치료 복합제를 허가했다.7일 승인한 약물은 박터르비(BIKTARVY)로 빅테그라비르, 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등 세가지 성분이 하나의 정제로 이뤄진 복합제다.주성분 중 빅테그라비르는 강력한 2세대 통합효소억제제로 평가받고 있는 성분으로 내성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또한 2세대 테노포비르로서 염기를 바꿔 신장과 골독성 영향을 대거 낮춘 약물이다.따라서 빅타비는 효과는 2세대간의 조합을 통해 그동안 에이즈 치료제의 한계점으로 꼽혔던
만성 C형간염 신약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 복합제(제품명 마비렛 300mg/120mg)의 완치율이 8주 치료만으로도 9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월 25일자 NEJM은 유전자 1형 또는 3형 만성 C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 복합제의 8주 또는 12주 치료 연구 결과를 실었다(N Engl J Med 2018; 378:354-369). 연구명은 각각 ENDURANCE-1와 ENDURANCE-3이다.ENDURANCE-1 연구는 유전자 1형 HCV 환자를 대상으로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
우리나라 내시경을 하는 의사들의 실력은 세계 최고라 알려졌다. 내시경 시술 건수는 물론 시술 이후 성적도 그 어떤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수준이 세계적 단계에 오르도록 견인한 사람으로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를 꼽는다. 30년 동안 내시경 분야를 개척해 온 베테랑인 것은 물론 지금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 내시경센터를 맡아 세계 두 번째 규모의 센터에서 하루 400여 명의 소화기질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어쩌다 보니 정 교수는 세계 최고의 내시경 실력, 수만 건의 내시경 기록 등 화려한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7명이 겪는다는 위식도 역류질환(GERD)은 위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 내로 역류해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유발되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가 GERD 환자 증가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생활습관과 식이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약물요법을 시도하는데, H큐브병원 김자경 내과 과장을 만나 치료제 중에서도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위산분비억제제(PPI) 처방 시 고려할 점에 대해 들어봤다. - GERD는 우리가 앓고 있는 위장관 질환 중 가장
새로운 만성 C형간염(HCV) 신약 한 종이 새로 출시를 예고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준비 중인 신약은 마비렛으로 1형부터 6형까지 HCV를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8주 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해 환자는 물론 의사들의 관심이 높다.지난 12일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 출시를 선언한 셈이다. 마비렛의 주요 성분은 글레카프레비르와 피브렌타스비르로 두 성분이 하나의 복합제로 만들어진 약물이다. 글레프레비르는 NS3/4 프로타아제 억제제이고, 피브렌타스비르는 NS5A 억제제이다. 두 성분의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증상 개선 및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대 안암병원 박성수 교수(위장관외과)는 2016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6개월간 중증의 위식도역류질환으로 항역류수술을 받은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증상 개선 여부와 만족도를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결과에 따르면, 전체 수술받은 환자 15명 중 13명(87%)이 수술 후 가슴쓰림, 위산역류, 명치 끝 통증 등의 전형적인 증상이 개선됐다. 이 중 10명(67%)은 이러한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답했고, 2명(13%)은 일부 증
구강건강 관리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침 분비다. 침은 살균, 치아 건강 보존 등의 역할을 통해 구강질환을 자연적으로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1~1.5L의 침이 분비되지만, 이보다 침 분비가 적어 입이 마른다고 느끼는 '구강건조증' 환자가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경북대 치과병원 팽준영 교수(구강악안면외과)는 "건강상태가 좋은 고령층에서도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성질환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가 많아지면서, 구강건조증으로 치과를 찾는 환자가 늘고
건조하거나 바싹 마른 듯한 느낌의 입, 타는 듯한 목, 모래가 있는 듯한 느낌의 눈, 충치, 관절통, 피부 건조, 과도한 피로감 등 증상을 나열하기도 벅찬 질환이 있다. 임상 양상이 다양해 '골치 아픈 모방자(great mimicker)'로도 불리는 쇼그렌증후군 이야기다. 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가 앓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진 쇼그렌증후군은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계의 비정상적인 활성화로 침샘과 눈물샘이 염증세포의 침윤에 의해 파괴돼 구강 건조와 안구 건조 증상을 유발한다. 문제는 쇼그렌증후군 증상들이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