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를 둘러싼 논란의 불길이 의료계로 번졌다.조국 후보의 딸이 고등학교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과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은 일 등을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 사실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특히 의대생들은 놀라움을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하겠다며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의협와 소청과의사회는 윤리위 회부·고발 등 직접 행동조국 후보자의 딸은 한영외고 2학년이던 지난 2008년 단국대학교의과대학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이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을 두고 대한의사협회가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조 후보자는 딸이 고등학교 재학 당시 단국의대에서 2주간 인턴을 하며 의학논문의 제1 저자로 등재된 배경을 놓고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의협이 당시 책임교수인 단국의대 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심의 요청키로 결정한 것이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의협은 의료 최고의 전문가단체로서 의사 윤리 위반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심의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윤호중 교수(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가 '어머니 김영옥 여사의 일기' 회고록을 발간했다.회고록 집필의 시작은 고인이 된 윤 교수의 어머니 짐을 정리하다 발견한 일기장이었다. 일기장에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김영옥 여사가 기록한 가족의 삶과 한국 근현대사가 함께 기술됐다. 윤 교수는 일기장과 함께 오랜 편지와 사진, 그리고 가족들로부터 모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외가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했고, 가족 5대에 걸친 이 일기는 100년 역사가 됐다.회고록은 총 13장으로 구성됐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가운데 간호협회가 독립운동가 간호인 기억 캠페인에 나섰다.대한간호협회와 전국 16개 시·도간호사회는 제74회를 맞은 올해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운동가 간호사·간호학생 34인을 기억합니다' 캠페인을 전개한다.간협은 "일제강점기 엄혹한 시기 뜨거운 민족의식과 기개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웄고 구국의 일념으로 만세 운동에 앞장섰다"며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은 독립만세운동, 군자금모집, 적십자활동, 첩보활동, 비밀연락, 독립군 규합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고 소개했다.이어 "군대해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회 입법조사처가 희귀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는 기금운영 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전문간호사를 활용해 PA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국회 입법조사처는 보건복지부에 대한 2019년도 국정감사 이슈 분석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입법조사처 자료에 따르면, 희귀의약품은 약가 수준이 높은 경우가 많아 등재·급여화에 대한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특히, 환자 수가 적어 임상시험 과정에서 충분한 환자 수를 확보하기 어려워 임상적 효과성, 안전성에 관한 근거가 불충분한 경우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청와대가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하는 등 10곳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 인선을 발표한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유임돼 문민정중 이후 최장수 복지부 장관으로 등극했다.박 장관의 유임에 따라 그동안 미뤄졌던 복지부 실장급 인사를 비롯한 국장급 인사가 줄줄이 이뤄질 전망이다.하지만, 유임된 박 장관으로서는 문재인케어를 비롯한 보건복지분야 국정과제에 대한 가시적 성과 창출과 새로운 제도 및 정책에 대한 조직 및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 하는 과제도 놓여 있다.박 장관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신약 등재를 위한 외국 약가 참조기준 산식을 개선할 예정인 가운데, 산식을 개선해도 약가는 여전히 낮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11월 외국 약가 참조기준 개선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연구용역은 가천대 약학대학 장선미 교수가 진행했으며, 최근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외국 약가 참조기준을 개선하기 위해 참고할 수 있는 국가를 현행 7개국에서 우리나라 경제수준과 비슷한 대만, 호주, 캐나다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의약품 등재 가격에 대한 정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 9개 부처에 대한 개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문재인케어 설계자이면서, 문 대통령의 보건의료 분야 좌장격인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역시 인사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전언들이 나오고 있다.김 전 정책실장의 복지부 장관 임명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는 사회복지전문가 보다 의료전문가인 김용익 이사장이 복지부 장관에 더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청와대와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미쓰비시다나베가 최근 루게릭병 치료제의 국내 급여 출시를 포기했다. 회사는 국내외 약가기준의 견해 차이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지만 단순 약가 문제가 아닌 한국보다 더 큰 시장에서 약가를 높게 받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쏠리고 있다. 미쓰비시다나베의 행태에 국내 루게릭 환자는 약가를 전액 본인부담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미쓰비시다나베는 지난 7일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통칭 루게릭) 치료제 '라디컷(성분명 에다라본)'의 건보급여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치료 옵션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약품 소비국인 중국.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 의약품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13.2%이며,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30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중국 보건의료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중국식품약품관리국(CFDA)은 지난 2015년 이후 제약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혁신신약 개발 장려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작년 10월에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및 허가기간 단축을 위해 의약품 평가·승인체계를 변경했다. 과거에는 회사가 CFDA에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하면 진행승인까지 별도의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국내 출시 이후 10여년간 비급여 상태인 알레르기성 천식치료제 '졸레어(성분 오말리주맙)'가 급여장수생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졸레어는 지난 9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천식치료에 있어 급여적정성을 인정 받았다. 졸레어는 항히스타민제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서 올해 초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 등 세계 주요 알레르기 관련 학회 새 가이드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국내 비급여 상태로
중국약가 정책의 변화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법무법인 광장은 오는 15일 오후 3시 한진빌딩(10층)에서 '중국 약가 정책의 변화 및 한국의 영향' 제하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장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의료보험국이 보험약가 참조국가에 한국을 명시적으로 포함시켰고, 중국 국민건강보험관리국이 약가협상을 통해 17개 항암제 약가를 대폭 인하했다.이에 광장은 "세미나에서는 한국 약가제도에 미칠 영향 및 관련 규제와 쟁점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중국 의약품 가격결정 정
[메디칼업저버 고신정 기자] 남과 북이 전염병 유입과 확산방지를 위해 연내 전염병 정보교환을 시범실시키로 합의했다.남북 대표단은 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 보건의료 분과회담'을 열고 이 같이 합의했다.먼저 남과 북은 전염병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해 상호 정보교환과 대응체계 구축 문제들을 협의하고, 기술협력 등 필요한 대책들을 세워 나가기로 했다.구체적으로 남북은 올해 안에 전염병 정보교환을 시범실시키로 했다.또 결핵과 말라리아를 비롯한 전염병들의 진단과 예방, 치료를 위해 서로 협력하며 이를 위해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을 문서교환 등
뼈가 녹은 인공고관절 사태로 홍역을 치렀던 존슨앤드존슨이 인체 이식 의료기기 부작용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의료기기 부작용이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나면서 국회가 세밀한 추적관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9일 열린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기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의료기기 부작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 건수는 2014년 1432건에서 올해 6월 1933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다. 게다가 같은 기간 동
다시 원점이다. 낙태 의사 처벌 논란에 대한 얘기다.보건복지부는 29일 "헌법재판소 위헌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낙태수술 의사에 대한) 행정처분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낙태를 비도덕 진료행위의 하나로 규정하고 이를 시행한 의사에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다는 정부의 개정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이 시행된 지 2주만이다.그 사이 의료계 안팎에서는 큰 혼란이 일었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정부 조치에 반발해 현행법상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모든 인공임신중절술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고, 이것은 다시 범사회적 낙태죄 찬반논란으로 확산됐다.의료계
청와대가 23만 명의 지지를 얻은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26일 공개했다.조국 민정수석이 26일 청와대 홈페이지 공식영상 답변을 통해 "정부가 오는 2018년 임신중절 실태조사 현황과 사유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날 답변은 9월 30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된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한 달 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입으로 세계 의약품 시장 진출 장벽이 한층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2016년 하반기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정기총회‘에서 식약처가 ICH에 정회원으로 공식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식약처의 ICH 가입은 의약품 규제당국자로서 미국, 유럽위원회(EC), 일본, 스위스, 캐나다에 이은 6번째로 우리나라 의약품 허가·심사, 사후관리 체계 등 의약품 규제 전 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란 평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ODA 사업의 주축이 되고 있다. 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이홍균 원장은 19일 열린 건보공단 출입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가나 건강보험 ODA 사업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가나는 총 인구 2500만명 중 38%인 950만명 정도가 건강보험에 가입해 있는 실정이기에 가나 정부 측은 건강보험 가입률 60%를 목표로 삼고 우리나라 건보공단과 건강보험 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이에 건보공단은 가나 건강보험 ODA 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 건강보험제도 및 보건의료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2014년 가입자 확대를 위한
한국 간호사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근현대사에서 여성의 역할, 특히 간호사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여성사는 물론 의학사에서도 간호사들의 활약상이 주변부로 밀려나 있다는 지적이다. 강영심 이화여대 교수(사학과)는 23일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여성사박물관 포럼'에서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을 만나다'를 주제로 이 같이 밝혔다. 대한간호협회와 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강 교수는 "독립운동에 참여한 사람은 300여만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끙끙 앓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던 여성들의 얘기다.당시 선교사업과 함께 조선에 들어온 서양인 의사들은 진보된 인술을 베풀었지만, 여성은 대상이 될 수 없었다. 남녀유별의 유교문화로 인해 죽어가더라도 남자의사에게는 자신의 몸을 보일 수 없었던 까닭이다.이들 여성의 상황은 암울한 일제 강점기 속에서도 여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전개되면서 차츰 나아지기 시작했다. 오늘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신인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가 1938년 여의사 배출의 서막을 열면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