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응급실 뺑뺑이 사건과 소아청소년과 붕괴 등 필수의료 분야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의사 증원이라는 카드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듯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건정책심의위원회 산하 전문위원회를 통해 의사 인력 확충과 필수·지역의료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환자 단체 등 보건의료 수요자와 의료·교육·법률·통계·언론·재정 등 다양한 직역 전문가를 포함한 의사인력 전문위원회와 필수의료확충 전문위원회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그런데 의사 증원은 절대 간단치 않은 문제다. 복지부가 이 문제를 오랫동안 풀지 못한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대한재택의료학회가 지난 28일 서초구 의사회와 공동으로 서울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재택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 날 심포지엄은 정부의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과 관련해 서초구의 지역 특성과의료 사각지대 구조에 특화된 바람직한 방문진료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첫번째 연자로는 집으로의원 김주형 대표 원장이 나섰다. 그는 ‘한국 재택의료의 현주소-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주제로 정부가 방문진료 의원을 미래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자원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김 원장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오는 9월부터 비대면 진료 계도기간이 끝나고 본격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개선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대한의사협회는 28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현황과 개선방향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의료정책연구원 김진숙 책임연구원이 의사회원 643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6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김진숙 책임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참여에 대해 의사회원 49.1%(316명)가 참여하고 있으며, 50.9%(327명)은 참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우리나라의 GDP 대비 의료비 지출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기서 혁신을 추진하지 않으면 의료계가 ‘파국’에 이를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제기됐다.이는 우리나라의 일차 의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에서 기인한다. 결국 일차의료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설명이다.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일차의료의 위기와 재정 고갈,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날 자리는 대한가정의학회 2023년 제23회 일차의료포럼이기도 하다.서울의대 오주환 교수(의학과)는 10년 전부터 가속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행되는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이 빛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을까 의료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아동의 예방적 건강과리 강화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36개월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의 성장, 심리, 소아 비만, 질환 관리 등에 대해 교육·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시범사업에는 1차로 1288개 의료기관이 참여했으며, 2차 공모에서 1800개 기관을 추가하려고 했지만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대학병원들이 경쟁적으로 수도권 분원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이 지역 필수의료를 붕괴를 앞당길 수 있다는 데에 의료계와 정부가 궤를 같이 했다.의견을 합일한 만큼 앞으로 어떤 정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3일 국회에서 ‘병상자원의 적정한 관리방안 마련 및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 설립 문제 대응’ 토론회를 주최했다.현재 의료계 최대 난제는 지역 필수의료 붕괴 문제다. 인력을 비롯한 모든 의료 인프라가 수도권에 쏠려 있는 실정이다.이런 가운데 총 9개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조만간 병상수급 시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5년 내 수도권에 증설될 6000병상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만일 6000병상이 한 번에 증설되면 지역의료체계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병상수급 시책 마련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서 복지부는 조만간 시책을 발표할 예정이라 설명하고, 2020년 2월 개정된 의료법에 따라 정부의 병상수급 시책과 각 지자체의 병상수급관리계획에 부합하지 않는 병상은 허가하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27년까지 14개권역 권역심뇌혈관센터가 24개까지 확대되며, 내년부터 중앙심뇌혈관센터체계가 도입된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31일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이번 제2차 종합계획을 수립한 복지부는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반영해 예방관리 중심이었던 제1차 종합계획 대비 중증·응급치료 대응에 중점을 뒀다.이를 위해 신속한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해결 경로 마련, 진료자원 및 인프라의 최적 연계, 환자 중심의 포괄적 관리체계 구축, 근거 기반의 정책 실현을 핵심 목표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8월 중 병상수급 시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의료계가 의료자원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병상수급 시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대한의사협회는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 및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적정 병상수급 시책 마련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필수 회장은 국내 전체 병상 수 및 급성기 치료 병상 수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편이라며, 반면 병상이용률은 낮고 재원일수는 길어 병상자원 활용이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보건복지부가 지난 2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병원 한 번 가려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는 환자들이 있다. 그들에게 계단을 오르내리고 몇 개의 정거장을 지나는 일은 각오 없이 불가능한 도전이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위해 어떤 의사들은 직접 환자의 집을 찾는다. 의사들이 도착한 그곳은 순식간에 가정집에서 병원이 된다. 해외에서는 이미 방문진료가 성행하고 있다. 고령화가 먼저 시작된 일본의 경우, 방문진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 비율이 20%를 훌쩍 넘는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참여율은 채 1%도 되지 않는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장애 환자에게 병원까지 와주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립대병원 위주 권역책임의료기관 중심의 지역·필수의료 전달체계 구축 필요성에 대한 방향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특히 정부는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권역책임의료기관에 대한 임상적, 정책적 리더십을 갖출 수 있도록 획기적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19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국립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 중심 지역완결 필수의료 전달체계 혁신방향을 모색하는 제4차 혁신포럼을 개최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여나금 연구위원의 발제 이후 진행된 패널토의에서 전문가들은 권역책임의료기관에 명확한 권한 부여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보건의료정책의 의사결정 구조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직역 간 갈등해소와 협업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건 의료인들의 협력을 통한 더 나은 시민건강을 위하여’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는 총 5차로 구성된 의료현안 연속 토론회의 마지막 회차로, 현재의 보건 의료정책 의사결정구조의 문제점과 대안을 살펴보고 국민건강 중심의 미래의료에서 각자의 역할을 논의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일산병원 박성배 교수(일차의료개발센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치의' 모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모든 보건의료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는 요양병원계가 고사직전까지 몰리면서 노인의료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일당정액 포괄수가제와 요양시설과의 기능 중복으로 인한 경영 악화 등은 요양병원들의 생존 자체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대한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14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불합리한 수가제도 개선 및 간병비 급여화,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남 회장은 지난 5월 19일 대전을 시작으로, 26일 대구, 6월 2일 부산, 9일 광주, 1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00년 한국 의료의 틀을 완전히 뒤바꾼 의약분업 당시 개원한 21년차 시니어 개원의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되는 올해 개원한 주니어 개원의 각자가 느끼는 개원 당시 현실 체감은 어떨까?“라떼는 말이야~, 그 당시 개원의 생활이 더 힘들었어”, “아닙니다. 모든 의료제도가 의사들을 옥죄고 있는 지금이 더 힘듭니다.” 꼰대세대와 MZ세대는 서로를 이해하기보다 경원시하거나, 소통이 되지 않는 상대로만 여기고 있다.개원 21년차 시니어 개원의와 6개월차 주니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의사협회 커뮤니티케어 특별위원회는 6월 29일 의협 회관에서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제2차 참여회원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조비룡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오동호 의협 의무이사가 사회를 맡았다.또 윤서영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제도과 사무관, 이상범 대한개원의협의회·중랑구의사회 의무이사, 정명관 정가정의원 원장, 김성욱 도봉구의사회장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김종구 의협 커뮤니티케어 특위 공동위원장은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이 시작된지 3념이 지났다"며 "그동안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가치기반 의료 실현을 위해 전문가들이 지불제도 다양화를 제시한 가운데, 의료계가 “의사들이 순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해외처럼 주치의 제도가 자리잡은 상황이 아니다 니 합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일차의료 기관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케어 모델 등을 통해 서서히 접근하자고 제안했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치기반 의료, 왜 중요한가?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자리는 오는 2025년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의료비 증가 등 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매년 되풀이 되는 낮은 수가인상으로 인해 의료계가 필수의료 붕괴를 우려하면서, 정부의 필수의료 살리기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의원유형 환산지수를 93.6원으로 결정했다.수가인상률은 전년 대비 1.6%만 오른 결과여서 개원가는 충격에 휩싸인 상태.이에, 서울특별시의사회는 3일 '수가협상이라 쓰고 수가 갈라치기, 수가 강요라 읽는다'라는 성명을 통해 이번 수가협상을 주도한 정부를 맹비난했다.서울시의사회는 추가적인 재정 투입없이 아랫돌 빼서 윗돌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의료 취약지 해소를 위해서는 의료인들에게 지역 근무가 매력적으로 여겨질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제도로는 인센티브 제공과 의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 교육 등이 있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공의료를 위한 조건부 의사-공공의대 의료취약지 의사 공급, 유일한 대안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는 의료 붕괴현상의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에 대해 실질적 개선을 이끌 수 있는 대안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먼저 일본은 1972년부터 지역 편재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