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부인암은 자궁과 난소를 포함한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그 중 난소암은 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환자들이 3기 이후 진단을 받는다.소화불량이나 복통, 헛배가 부르거나 비정상적인 질 출혈, 간혹 배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난소암을 의심할 수 있다.아직 난소암에 대한 선별 검사법은 확립되지 않았다.영국에서 진행돼 2021년 발표된 난소암 조기검진 연구에 따르며, 초음파 검사와 난소암 종양표지자를 이용한 조기검진 방법이 3기 혹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TRIUMPH 연구를 통해 전이성 두경부암에서 암 유전자 변이에 기반한 새로운 정밀의료 치료전략을 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국내 35개 기관 종양내과 의사가 참여, 백금기반 항암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재발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최초의 유전자 기반 우산형 임상시험이다. 연구팀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암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고, 분자종양위원회를 개최, 해당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폐암 진료 인원이 최근 5년 사이에 2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해 2018~2022년 폐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진료인원은 2018년 9만 1192명에서 2022년 11만 6428명으로 2만 5236명(27.7%↑)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3%로 나타났다.남성은 2022년 7만 564명으로 2018년 5만 7595명 대비 22.5%(1만 2969명↑), 여성은 2022년 4만 5864명으로 2018년 3만 3597명 대비 36.5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간세포암에서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시행 범위를 보다 넓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김지훈 교수(영상의학과)는 2007~2021년 수술이 어려워 전신화학요법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BCLC C 병기 간세포암 환자 중 혈관 침범이나 간 이외 다른 부위로 전이가 없는 환자 236명을 대상으로 TACE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에 '대혈관 침범 또는 간외 전이가 없는 진행된 간세포암종에 대한 경동맥화학색전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재발성 난소암 대상 올파립(상품명 린파자), 베바시주맙(아바스틴), 펨브로리주맙(키트루다) 3제요법이 기존 치료 대비 무진행생존기간을 15개월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김상운 교수, 김유나 강사 연구팀은 BRCA 돌연변이가 없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올라파립, 베바시주맙, 펨브로리주맙 3제 유지요법 임상시험 결과를 18일 발표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7.69)에 게재됐다.우리나라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기존 외과 중심에서 종양내과, 소화기내과와의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대한위암학회가 가이드라인 개정에 나서며 다학제 진료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대한위암학회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 2023) 개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KINGCA WEEK 2023에서는 위암의 진단, 치료, 예방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최신 연구 결과와 국내외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회 측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시각과 접근법을 통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진단을 받은 폐경 이전 젊은 유방암 환자에서 타목시펜과 난소 억제제 병행치료에 대한 장기간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병원 유방외과 백수연 교수팀은 지난 8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IF 45.3)에 항암치료를 받은 폐경전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타목시펜 단독치료 보다 타목시펜과 난소 억제주사 병행치료가 더 효과적임을 밝혔다.폐경전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경우, 유방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차병원·바이오그룹은 R&D 연구와 임상이 시너지를 발휘해 다양한 산업화 성과를 내기 위해 R&D사업화 총괄 부회장에 전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를 선임했다.권 부회장은 차 의과학대학교 특훈교수를 겸직한다.권세창 부회장은 한미약품을 신약개발 위주의 회사로 탈바꿈시킨 대표주자로 사노피, 얀센, 릴리, MSD(미국 머크)등 대규모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권 부회장은 1986년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물자원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한미약품에 합류하여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HK이노엔은 6일 동아에스티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HK이노엔은 자체 개발 중인 EGFR 저해제를, 동아에스티는 단백질 분해 기반기술을 공유해 EGFR L858R 변이를 타깃하는 차세대 EGFR 분해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양사가 개발할 EGFR 분해제의 작용 원리는 약물이 L858R 변이를 포함한 표적단백질인 EGFR 및 세포 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과 동시에 결합하여 표적단백질을 분해하고 없애는 원리다. L858R 변이를 포함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서 하이펙(HIPEC) 치료가 생존 혜택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아주대병원 부인암센터 장석준 교수와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이용재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JAMA Surgery 9월 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다른 부위로 전이된 진행성(3~4기) 난소암 환자에서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연구팀은 국내 7개 병원에서 진행성 난소암(3~4기 상피성 난소암) 환자 196명을 대상으로 하이펙을 시행한 환자군(109명)과 시행하지 않은 군(87명)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4일 국내 6번째로 CAR-T 항암치료센터를 개소했다.CAR-T 세포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로, 환자의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능동적으로 찾아내 파괴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암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이다.CAR-T 항암세포 치료는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치료법이지만, GMP 시설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소수의 병원에서만 적용이 가능하다.고려대 안암병원은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주식회사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혁신적 소분자 항암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서 사이러스테라퓨틱스의 소분자 표적치료제 개발 및 소분자 분해제 개발 기술을 활용해 항암 신약개발 기초연구,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공동개발, 기술이전 및 상용화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유한양행 조욱제 대표는 “소분자 항암치료제 개발에 역량이 높은 사이러스와의 협력을 통해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항암신약 개발이 진행돼 향후 제2의 렉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세 김상희 씨(가명, 여)는 피부T세포림프종인 균상식육종 4기로 방사선 치료까지 받았지만 차도가 없어 손가락이 뻣뻣해져 움직이지 않는다. 그녀는 같은 나이대의 여성들이 누리고 있는 젊음과 활력을 전혀 경험할 수 없다. 손이 자유롭지 못해 음식도 혼자서 먹을 수 없어 어머니가 먹여주고 있다. 심지어 화장실도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 마저 유지할 수 없는 현실이다. 특히 그녀의 기대 여명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김상희 씨를 진료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윤덕현 교수(종양내과)는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중항체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BH3120) 임상이 본격화된다. 한미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PD-L1/4-1BB BsAb)’의 국내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22일 밝혔다.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같은 후보 물질에 대한 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중인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이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HK이노엔은 비소세포폐암 유전자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도출 연구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신약 R&D 생태계 구축연구’ 지원 과제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HK이노엔이 개발하고 있는 ‘알로스테릭 EGFR 저해제’는 비소세포폐암 L858R 변이를 타깃하는 4세대 표적항암치료제다. EGFR 단백질 구조 중 ‘알로스테릭(단백질 자리 중 하나)’ 자리에 결합하여 EGFR을 저해하는 원리다.이 물질은 기존 저해제들과 차별화된 기전으로 기존 L858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표준치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췌장·담도암센터 소화기내과 김용태·류지곤·이상협 교수가 환자·보호자 및 일반인을 위한 건강서 '진료실에서 못다 한 췌장암 이야기'를 펴냈다.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3.9%로 전체 암 생존율(70.7%)의 5분의 1에 그친다. 췌장암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5년 안에 사망한다는 뜻이다.이 때문에 췌장암을 진단받는다면 환자와 가족 모두 당황하기 마련이다.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더욱 불안한 마음이 들게 된다.이를 위해 서울대병원 췌장·담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표준 1차 항암치료를 받은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유래 자연살해세포(NK세포)를 항암치료제와 병용하는 연구가 진행될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27일 제7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심의위원회 운영 상항과 관련된 보고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에서 제출한 각각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과제 등을 심의해 총 3건의 심의안건 중 1건은 적합 의결하고, 1건은 부적합 의결, 1건은 재심의 결정했다.심의위원회 사무국은 보고안건인 △심의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국내 췌장암 환자의 항암치료가 증가하면서 생존율 역시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양상은 연령이 어린 환자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드러났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병규 교수팀(소화기내과)은 국제학술지인 유럽암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ncer, IF=8.4) 최신호에 ‘한국 췌장암 환자의 치료 경향과 생존 결과: 국가적 인구기반 연구’가 게재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췌장암은 조기진단이 어렵고, 약 20% 환자에서만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재발한 환자에서 항암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서울을 제외한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병원을 육성한다.소아암 진료체계 구축을 통해 거점병원별 전문인력 활용 모형으로 완결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발표한 필수의료 지원대책과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에 포함된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병원을 육성한다.거점병원은 △충남권역 충남대병원 △호남권역 화순전남대병원 △경북권역 칠곡경북대병원 △경남권역 양산부산대병원 △경기권역 국립암센터 등이다.지역암센터 및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등 기존에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소아청소년과가 지독한 몸살을 앓고 있다. 좀처럼 쉽게 낫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언론은 소청과가 “죽어가고 있다”고 앞다퉈 보도한다. 소생이 불가능하다는 냉소적 반응도 적지 않다.기록은 소청과가 앓고 있는 몸살을 증명한다. 올해 소청과 전공의 지원율은 15.9%다. 전체 모집 인원 207명 중 33명만이 지원한 것이다. 소위 ‘빅5’라고 불리는 서울 내 종합병원도 미달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1차선을 담당하던 소청과 개원의들은 단체로 모여 폐과를 선언했다. 낮은 수가 때문에 정상 진료가 불가능하다며,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