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 발병에 관여하는 새로운 원인 유전변이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배상철 교수(류마티스내과)와 경희대 김광우 교수(생물학과)가 주도하고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와 국내 다수의 대학병원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류마티스관절염 발병의 새로운 원인 유전변이 6종(SLAMF6, CXCL13, SWAP70, NFKBIA, ZFP36L1, LINC00158)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에게 특이적으로 발견되는 새로운 원인 유전변이(SH2B3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국릴리의 표적치료제 사이람자(라무시루맙)이 비소세포폐암 1차와 간세포암 2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7일 한국릴리의 사이람자에 대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와 간세포암 2차 치료에 대한 적응증 승인했다.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르면, 사이람자는 △엘로티닙(Erlotinib)과 병용해 EGFR 활성 변이가 있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혈청 알파 태아단백(AFP; Alpha Fetoprotein)가 400ng/mL 이상이며, 이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HR+/HER2- 전이성 유방암 치료를 위한 CDK4/6 억제제인 버제니오가 지난 1일부터 보험급여 적용되는 가운데, 동아시아인에게 CDK4/6 억제제의 OS와 PFS 연장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릴리는 2일 조선호텔에서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 건강보험 적용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국립암센터 이근석 유방암센터장(종양내과 교수)은 국내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현주소 및 버제니오의 임상적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이 교수는 완치가 불가능한 4기 전이성 유방암 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동아시아인 제2형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주는 신규 유전요인 61개가 발굴됐다.이 중 SIX3 유전자는 동아시아인에게만 영향을 미치고, ALDH2 유전자는 남성에게만 당뇨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특징을 보였다.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는 제2형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주는 유전요인 183개를 발굴, 그 중 61개를 새롭게 발굴해 네이처(Nature, IF 43.07) 2020년 5월 호에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이는 국립보건연구원, 싱가포르 국립대학, 일본 이화학연구소 등이 주도해 동아시아 3개국
아시아 환자와 서양 구분해 치료해야 한다는 데는 당뇨병 학계의 중지가 모여있는 가운데 국제당뇨병연맹 학술대회(IDF 2019)에서는 아시아 인종별로도 당뇨병 위험도가 다르고, 당뇨병 환자의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지적한 세션이 진행됐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 Alka Kanaya 교수는 미국 내 아시아 환자 간 위험도 차이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Kanaya 교수는 "미국 내 아시아 환자는 증가하고 있고, 주요한 아시아 인종으로는 중국인, 인도인, 필리핀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당뇨병 위험도는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지난 12월 2~6일 열린 국제당뇨병연맹 학술대회(IDF 2019)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의 당뇨병 현황을 공유하는 세션이 진행됐다. 이 세션에서 발표한 연자들은 각 국의 당뇨병 역학 자료를 근거로 집중해야할 당뇨병 관리전략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아시아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서양 환자와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시아인에 초점을 맞춘 위험도 관리방향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Kingdom of diabetes중국 북경대학 Linong Ji 교수는 중국의 당뇨병 증가현황에 대한 논문을
지난 10월 10~12일 열린 국제당뇨병및대사학술대회(icdm 2019)에서는 DPP-4 억제제를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됐다. 최근 당뇨병 학계에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연구들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DPP-4 억제제도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을 통해서 주요 당뇨병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 세션은 DPP-4 억제제가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Diabetes
[파리=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관재생술(revascularization)을 받았던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동반 심방세동 환자의 최적 항혈전치료로 리바록사반 단독요법에 무게가 실렸다.일본인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임상연구인 AFIRE 결과에 따르면, 혈관재생술 시행 1년 후 리바록사반만 복용한 환자군은 리바록사반과 항혈소판제 병용요법을 진행한 환자군과 비교해 출혈 위험이 낮았고 효과는 비열등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가이드라인에서 혈관재생술 시행 1년 후 항응고제 단독요법을 권고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 병용요법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환자에게 '맞춤형' 항혈소판요법을 적용하기 위해 '혈소판 기능검사(Platelet Function Tests)'와 '유전자 형질분석(Genotyping)'을 활용하는 전략이 떠오르고 있다.모든 환자에게 천편일률적인 항혈소판제 치료를 적용하기 어려우므로 객관적으로 치료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에 학계의 관심이 모이는 것이다. PCI를 받은 환자는 클로피도그렐, 프라수그렐, 티카그렐러 등 항혈소판제 조합에 따라 허혈성 임상사건 예방 효과와 출혈 위험이 다르다. 환자의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한국, 중국, 일본 심장전문가들이 동아시아인 환자를 위한 항혈소판제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또는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동아시아인 환자에게 특화한 항혈소판제 치료 전략을 담은 한·중·일 전문가 합의문(expert consensus)이 Science Bulletin 2월호를 통해 발표됐다.동아시아인 환자만을 위한 항혈소판요법을 따로 제시한 까닭은 동아시아인과 서양인의 항혈소판요법 임상적 혜택 및 위험이 다르다는 '동아시아인 패러독스(East Asian Paradox)'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같은 항혈소판요법이라도 동양인과 서양인의 임상적 혜택 및 위험이 다르다는 '동아시아인 패러독스(East Asian Paradox)'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서울의대 박경우 교수팀(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인은 서양인과 비교해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기간이 길어질수록 허혈성 사건 예방 혜택보다 출혈 발생 위험이 커졌다(Thromb Haemost 2019;119(1):149-162).이에 따라 임상에서는 환자별 허혈성 사건 및 출혈 발생 위험을 평
한국인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 리얼월드 데이터 퍼즐이 완성됐다. 지난해 서울의대 차명진·최의근 교수팀(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이 리바록사반·다비가트란·아픽사반의 국내 리얼월드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Stroke 2017;48(11):3040-3048), 순천향의대 이소령 교수(순천향대병원 순환기내과)와 최 교수팀이 마지막 남은 에독사반 리얼월드 결과를 8월 21일 JACC에 실린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J Am Coll Cardiol 2018;72(8):838-853). 이로써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NOA
동아시아인에서 항혈전제의 임상적 효과 및 안전성이 서양인과 차이가 있다는 '동아시아인 패러독스(East Asian Paradox)'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지난해 EUCLID 하위분석 결과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의 주요 출혈성 합병증 발생률이 아시아인에서 높다고 확인된 데 이어, NOAC 역시 이 같은 출혈 위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상의대 정영훈·배재석 교수팀(창원경상대병원 순환기내과)이 COMPASS 연구에 포함된 환자군을 인종별로 나눠 하위분석한 결과, 저용량 리바록사반과 아스피린 병용요법의 주요 출혈성 합병증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이 필요한 동아시아인에게 치료 초기부터 프라수그렐 대신 클로피도그렐을 투약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11일 고려의대에서 열린 순환기내과 초청 강연에 참석한 독일 뮌헨의대 Dirk Sibbing 교수는 "급성기 후 유지단계에 혈소판 기능검사를 바탕으로 프라수그렐에서 클로피도그렐로 약제를 변경하는 '단계적 축소치료(de-escalation therapy)'가 서양인보다 출혈 위험이 높은 동아시아인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제언했다.Sibbing 교수는 이에
아시아인에서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경상의대 정영훈·안종화 교수팀(창원경상대병원 순환기내과)이 EUCLID 연구에 포함된 아시아인 환자를 하위분석한 결과, 티카그렐러 단독요법군에서 주요 출혈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의미 있게 높았다.정 교수는 지난 2011년부터 '동아시아인에서 항혈전제 사용 시 출혈 발생 위험이 높아, 약제 요법 및 용량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는 '동아시아인 패러독스(East Asian Paradox)'를 세계 최초로 주창하고 있으며, 이번 결과는 이를 뒷받
동아시아인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식도편평상피암 치료에 로봇수술 장비를 이용하면 생존율을 높인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정교한 박리와 림프절 절제가 가능하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기에 식도암 치료성적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예측된다.이번 연구결과는 수술 후 3년 이상의 장기추적 관찰을 토대로 한 최초의 보고라 의미를 지닌다. 식도암의 한 종류인 식도편평상피암은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견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도암 환자의 92%, 일본은 93%가 편평상피암으로 알려져있다.식도평편상피
국내 연구팀이 급성 심근경색의 합병증인 심부전을 예방하는 전략을 항혈소판제에서 찾았다.경상의대 박용휘, 정영훈 교수팀(창원경상대병원 순환기내과)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연구를 통해 심근경색에 대해 적절한 관동맥 개통이 이뤄졌음에도 혈소판이 과활성된다면 심부전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연구팀은 "심부전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면서 "현재 기존 치료방법만으로는 심부전을 예방하기엔 한계가 있기에 새로운 접근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 달력도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정치·사회적인 격변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학계 역시 수많은 이슈로 숨 가쁜 한 해를 보냈다. 국내 첫 심부전 진료지침이 위원회 구성 후 4년만에 제정됐고 가이드라인이 최초로 제정됐고, 인공지능이 진단분야에서도 영향력을 과시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반면 강남역에서 발생한 비극이 '조현병' 때문이란 논란, 일반인은 물론 의료진들의 불안마저 가중시킨 '졸피뎀' 부작용 논쟁이 사회 전반에 파장을 일으켰다. 붉은 원숭이해를 더
최근 '정맥혈전색전증의 항응고 치료'에 관한 좌담회가 개최됐다. 가톨릭의대 정해억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MURASE Hospital의 Mashio Nakamura 교수가 강연한 후 토론이 진행됐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대부분 뇌졸중 환자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이 동반되지만 치료받는 환자가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수면 무호흡증이 뇌졸중을 유발하는 심각한 위험요인 중 하나로 밝혀지면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세계뇌졸중학회(WSC 2016)에서도 수면과 뇌졸중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가 주목받았다.특히 같은 동아시아인인 중국인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OSA 유병률이 약 70%이고 그 정도가 심각했다고 발표됐으며, 미국에서는 OSA가 동반된 뇌졸중 환자 중 지속적 기도 양압호흡기(CPAP)를 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