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대장암 진단 시 디스트레스(Distress)가 높으면 암의 재발 및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디스트레스란 암과 그 치료로 인해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 고통을 통칭하는 말이다.암 진단시 우울, 불안과 함께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암환자의 약 40%가 심각한 디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대장암과 디스트레스 연관성 공개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김희철∙신정경(대장항문외과) 교수,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간암의 새로운 표준항암치료인 티세트릭 아바스틴 병용 면역항암치료 효과의 주요 예측인자를 규명했다.이번 연구에는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김찬 교수팀[교신저자 전홍재∙김찬∙천재경(혈액종양내과) 교수, 제1저자 강버들(혈액종양내과)∙하연정(소화기내과)∙이성환(외과) 교수, 양한나 박사]이 울산대병원, 해운대 백병원 연구팀이 참여했다.연구팀은 티쎈트릭 아바스틴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들의 치료 전, 후 혈액샘플을 분석해 다양한 사이토카인 수치 및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했다.그 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이 제2형 당뇨병 발병을 부추기는 비알콜성 지방간이 폐경 전 젊은 여성에게서 가장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이 제2형 당뇨병의 주요 위험인자라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지만, 성별과 폐경 여부에 따라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 없다.이에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류승호, 장유수, 김예진) 연구팀이 2011년~2018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비당뇨병 성인 24만5054명을 성별 및 폐경 여부에 따라 남성 (13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김지원 교수 연구팀(혈액종양내과, 강민수 교수, 병리과 나희영 교수,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안수민 교수)이 정상 담낭 상피 세포가 전암성 병변을 거쳐 원발 담낭암, 전이성 담낭암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이는 돌연변이가 있는 종양 클론의 시간/공간적 변화 추적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구로, 환자에서 보다 효과적인 표적항암제를 선택하는 데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암 관련 유전자에 발생한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 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특정 환자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8세 남아의 충수염을 오진해 환자가 수술 지연으로 사망한 사건을 두고 법원이 주치의의 손해배상책임을 50% 수준으로 인정하는 판결을 냈다.이는 재판부가 충수염을 오진한 의사의 책임을 인정하지만, 질병 특성상 소아 급성 충수염이 비전형적인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며 초기 오진율이 높다는 점을 참작한 결과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환자의 유가족이 A병원 소아청소년과 주치의와 수술을 집도한 C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A병원 소아청소년과 담당의의 책임을 인정하고 원고일부승소로 판결했다.법원은 A병원 주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환자의 면역상태를 반영하는 전신경화증 아바타 모델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공동 교신저자)·박영재(공동 제1저자) 교수팀은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전신경화증 환자의 혈액 면역세포를 쥐에 주입해 환자의 면역상태를 반영하는 전신경화증 아바타 모델을 구축했다. 이을 통해 정상인 혈액을 주입한 동물 대비 전신경화증 환자의 혈액을 주입한 동물은 전신경화증이 나타나고 심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가톨릭의대 류마티스 연구센터 조미라 교수(공동 교신저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소리 없는 악마의 병으로 불리는 췌장암은 치료도 어렵고, 신약 개발도 어려운 것으로 악명 높다.그럼에도 연구자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월 19~21일까지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2023)에서 췌장암 치료에 진전을 보여주는 몇 가지 연구가 공개됐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미국 UCLA 메디칼센터 Zev Wainberg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NAPOLI-3 연구 임상3상이다.이 연구는 오픈라벨 대조군 연구로 전 세계 200개 지역에서 진행된 이 연구에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세포암(HCC) 환자에게 바이엘의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와 전신정위적방사선치료(SBRT)를 같이 했을 때 전체생존율(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 등 생존 혜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SBRT란 높은 선량의 방사선을 전신에 조사하는 치료법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월 19~21일까지 열린 2023 ASCO 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초기에 29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려했지만, 2021년 3월 HCC 표준치료가 바뀌면서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인 전신홍반루푸스를 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나왔다.아주대병원은 최근 서창희 교수팀(김지원·정주양·김현아 교수)이 루푸스를 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서 S100A8의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그동안 루푸스는 환자에게서 유사한 증상의 다른 질병들을 배제해야 하므로 신속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제기됐다. 이에 최근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S100A8는 칼슘결합단백질로서 염증과정에서 호중구가 방출하는 물질로, 기존 연구에서 혈청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남성과 여성의 근육량에 따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의 특성의 차이를 밝힌 연구를 발표했다.강북삼성병원 윤경재 교수(재활의학과, 책임저자), 박철현 교수(제1저자), 연구지원실 김한나 교수(책임저자) 연구팀이 남성과 여성 근육량에 따른 미생물 영향을 연구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일컫는 용어다. 마이크로바이옴이 골격근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성별에 따른 차이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연구팀은 2014년에 강북삼성병원 건강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위암 등 조기에 발견하는 위 신생물을 치료하는 내시경 점막 하 절제술이 시술자의 경험에 따라 속도가 증가한다는 것을 알아냈다.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조준형(소화기내과)가 ‘위 종양 위치에 따른 내시경적 점막 하 절제술의 절제 속도 : 누적합 분석을 이용한 학습곡선’ 논문에서 위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 성적은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알아냈다.연구팀은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 시술을 받은 356명(평균 66세)의 환자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병변 절제 크기는 약 7.4cm², 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C형 간염 바이러스 신규 치료 방법 및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C형 간염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사전 예방이 불가능하다.혈액을 통해 주로 감염되는 C형 간염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1억여 명의 환자가 고통 받고 있다. C형 간염은 만성 간염으로 이어지면 간경화 및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국립암센터 김종헌 교수(암분자생물학연구과 수석연구원), 서유나 연구원(암분자생물학연구과), 박종배 교수(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 아케로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에프룩시퍼민(EXF)도 NASH 신약으로 눈길을 모은다. 현재 인간 융합단백질 IgG1 Fc 도메인과 연관 있는 EXF는 지방분해호르몬(FGF21)으로, 올해 9월 기준 임상2b상을 마친 상태다. 이 연구는 조직검사를 통해 NASH가 확인된 환자(F1-F3 섬유증) 80명에게 16주 동안 매주 EFX(28mg, 50mg, 70mg)와 위약을 투약한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다. 연구 결과, EFX 50mg 및 28mg 투여군 모두 1차 평가변수가 충족돼 24주 차까지 NAS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난공불락, 계란으로 바위 깨기 등으로 비유되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개발. 이 멀고도 험했던 길에 조금씩 희망이 보이는 듯하다. 몇몇 제약사가 임상3상이나 리얼월드 데이터, 임상2상 결과 등을 발표하면서 내년에는 신약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게 했다. 따라서 NASH 신약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등 외국 제약사뿐만 아니라 한미약품, LG화학, 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사도 NASH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어 이 분야는 격전지로 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30년 NASH 시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22년 임인년은 국내외 의학계가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분주했던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COVID-19) 극복에 이목이 쏠려 주요 가이드라인 변화가 거의 없었다면, 올해는 굵직한 개정판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특히 국내 학계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가이드라인에 대대적 변화를 줬고 국외 가이드라인보다 한발 앞선 권고안을 내놓아 주목받았다. 올 한해 변화된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을 조명했다.[송년특집] 의학계에 불어온 가이드라인 개정 바람-①[송년특집] 국내 학계, 세계적 흐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대변에 존재하는 장내 미생물로 대장암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서울대병원 박지원 교수(대장항문외과)·연세대학교 김지현 교수·허지원 박사(시스템생물학과) 공동연구팀은 대장암으로 원발성 종양 절제술을 받은 3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과 생물정보학 기술 기반 광범위 스크리닝을 활용해 대장암과 장내 미생물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고 27일 밝혔다.연구 성과는 미생물학 연구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Microbiome에 11월 28일 온라인 게재됐다.대장암은 전 세계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10명 중 4명만 지방간 관리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는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 교정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돼, 의료진에 의한 체계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윤아일린, 전대원 교수(총괄책임자)와 노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혁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학술연구용역사업으로 지원받아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 대한 인식과 요구'에 대한 대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손가락에 발생한 미란성 골관절염(Erosive Hand Osteoarthritis, EOA)의 구조적 진행은 물론 질병을 되돌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EOA는 OA보다 더 심각한 골관절염으로 연골 손상과 손가락 관절의 뼈 침식을 일으킨다. 손기능 장애와 이상을 유발하지만, 치료옵션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최근 11월 10~14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 미국류마티스학회 연례학술대회(ACR 2022)에서 RANKL 억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류마티스성 다발근통(Polymyalgia Rheumatica, PMR) 환자에게 인터루킨-6(IL-6) 수용체 억제제인 케브자라(성분명 사릴루맙)와 글루코코르티코이드(GC)를 병용했을 때 임상 관해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3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PMR 환자에서 증가하는 IL-6는 질병 활동성, 재발 및 중증도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MR은 관절 면 또는 관절 주위 등에 영향을 미치는 자가면역 염증성 질환이다. GC를 사용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는데, 문제는 재발이 흔하다는 점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간질환에 의해 유발되는 간섬유화 진행에 단계별로 다른 면역세포가 관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결과를 토대로 향후 간섬유화에 대한 정밀한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 병리과 정은선 교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이상 교신저자), 국군고양병원 이재준 전문의(제1저자) 연구팀은 사람의 간섬유화 초기 및 후기 단계에서 다른 면역단백 발현 양상을 보이는 단핵세포가 관여함을 디지털공간프로파일링(digital spa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