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기자간담회는 정부 부처, 기업, 단체에 출입하거나 해당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뉴스를 발표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질의응답을 갖는 소통의 장이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발표자, 타깃 매체 등을 고려하는 것은 기본이다.코로나19(COVID-19)로 2년 넘게 홍보활동에 발목이 잡혔던 학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춘계학술대회 개최를 발판 삼아 기자간담회를 경쟁적으로 열고 있다. 주제는 국제학술대회 개최, 질환에 대한 대국민 홍보, 급여 개선 요구 등 다양하다. 학회 전문가들은 간담회 주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임명한 행정부 고위 공직자의 자질과 능력을 국회에서 검증받는 제도'로 정의된다.사전적 정의에 따른다면 보건복지부 장관 청문회는 정호영 후보자가 장관직을 수행하기 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한 자질 및 능력을 검증해야 한다.얼마 전 치러진 청문회는 이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었을까.오전부터 저녁 7시까지 이어진 보건복지부 장관 청문회에서 정책 역량을 검증하는 질문은 가뭄에 콩나는 수준이었다.김민석 복지위원장은 증인과 참고인의 특성상 1차, 2차 질의는 신상과 관련한 질의가 많을 수밖에 없다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도 세계적 흐름에 맞춰 심혈관질환 고위험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낮췄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최근 대한심장학회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을 선공개하며 △관상동맥질환 △표적장기손상이나 3개 이상의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을 55mg/dL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했다.기존 진료지침에서는 70mg/dL 미만을 제시했지만, LDL-콜레스테롤을 낮출수록 임상적 혜택이 커진다는 'The lower is the be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변이의 경증 특성과 일반 료체계 전환 차원에서 동네병의원 대면 진료 확대와 감염병 전담병원 중등증 병상을 30% 축소했다.오미크론 확산세가 감소세를 보이고, 오미크론의 중증도가 경증 및 무증상이 대부분으로 코로나19(COVID-19) 방역 및 치료체계를 특수진료체계에서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그 결과, 신속항원검사 수가 중 감염예방관리료를 폐지하고, 대면 진료를 수행하는 동네병의원에 대면 진료관리료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오는 18일부터 감염병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어릴 때 동네 공터에서 검은 비닐 봉지에 구슬을 가득 넣고 구슬치기를 했었다. 구슬을 다 잃을 때면 내 깜보(우리 동네에서는 깜보라고 불렀다)였던 지홍이에게 가 구슬을 빌리거나, 팀을 맺고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으로 나설 때가 있었다.그렇게 잊고 지내다 전 세계에서 유행한 오징어 게임에 깐부라는 단어가 나오는 걸 보고 그때 생각을 다시 하곤 했다. 힘을 합쳐 시너지를 낸다면 손실을 회수하고 자존심도 세울 수 있는 전략을 만들 수 있다는 걸.요즘 나의 관심사는 국내 제약사의 인수합병(M&A)이다. 2018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의료계는 물론 모든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던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국민의힘이 승기를 들며 마무리됐다.5년만의 정권 교체를 앞두고, 윤석열 차기 정부는 국정 운영 밑그림을 위한 인선에 집중하고 있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에 참여할 인사들의 면면이 집중되는 이유는 5년간 국정운영 방향을 예측하고, 정권 교체와 함께 이뤄질 인사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의료계는 보건복지와 코로나19(COVID-19) 방역정책 등을 총괄할 분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4명의 인수위원은 정치권 인사보다 전문가 비중이 더 높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되는 길목에 서 있다. 확진자 수는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도와 높은 백신 접종률 그리고 치료제 도입에 따라 방역당국은 방역패스를 폐지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 종료 선언 검토에 착수했다.방역당국이 감염병 관리에 중점을 두고 총력을 기울이는 동안 만성질환 관리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만성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로 차기 정권이 새롭게 들어선다.그동안 차기 대권을 향해 달려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기호 순)는 보건의료 분야 공약을 제시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된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공언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각각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보건의료계의 표심을 얻기 위해 다양한 정책 비전과 의료계의 협조를 구했다.이재명 후보는 의사들이 일선에서 불안하지 않게 손실 걱정없이 코로나19 방역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 비로소 꽃이 되었다"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이 시는 꽃을 제재로 삼아 존재의 의미와 인식을 사유한 시다. 시에서 말하는 꽃은 이름을 불러줬을 때 비로소 의미를 지닌 하나의 존재로 인식되는 어떤 대상이 된다는 게 핵심 메시지다. K-POP, K-바이오, K- 백신 등 'K'라는 알파벳이 언제부터인가 유행어처럼 단어 앞에 붙기 시작했다.실제 코로나19(COVID-19) 유행 초기 한국의 방역 시스템은 전 세계가 롤모델로 삼을 정도였고,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의료계 뜨거운 이슈인 비대면진료가 오미크론 확산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 재택치료 대상자가 급증하며 비대면진료 플랫폼도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코로나19(COVID-19) 국내 발생이 3년차로 접어든 지금, 신규 확진자는 연일 10만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분위기는 다소 다르게 느껴진다.오미크론 치명률이 델타 변이보다 낮고, 정부도 고령층과 미접종자의 감염 최소화를 전제로 현재 유행을 풍토병(엔데믹) 관리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취재를 하다 보면 이러한 분위기를 자주 느끼게 된다. 취재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년여 전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전 세계는 패닉에 빠졌다. 돌파구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과 중증화를 막기 위한 백신 개발은 필수였다.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러 국가의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이 많은 사람에게 투여되면서 경쟁에서 웃을 수 있었다.백신을 개발한 주인공은 바이오엔테크의 공동설립자인 터키계 독일인 부부 우우르 샤힌 박사와 외즐렘 튀레지 박사다. 이들은 의대 졸업 후 연구원이 된 의사과학자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민 의료비 감소와 의료혜택 확대를 위한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케어에 대한 평가는 상반되고 있다.정부를 비롯한 문재인케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곳에서는 보장성 강화 4년 동안 국민 3700만명이 9조 2000억원의 혜택을 봤으며, 보장률 역시 상승됐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문케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에서는 막대한 건보재정을 투입한 결과, 건보 지속가능성 악화와 함께 국고지원 퇴보 및 적정수가 미달성 등을 들어 실패한 공약으로 보고 있다.보장성 강화 공약은 추진 초기부터 의료계의 우려와 반대가 많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우물에 살고 있는 개구리는 어느날 동해에서 찾아 온 거북이에게 우물이 넓고 크다고 자랑한다. 이 말을 듣고 거북이는 개구리에게 자신이 살다 온 바다의 모습을 설명하자 이를 들은 개구리는 너무 놀라 정신을 잃어버린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우물 안 개구리' 이야기다.국내 제약사 관계자들을 만날 때면 가끔 듣는 이야기가 있다. 정부가 국산신약을 푸대접하고 있다는 말이다.정부의 약가 산정에 대한 업계의 불만은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눈을 뜬 이후부터는 이에 대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새로운 코로나19(COVID-19) 방역체계인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환한 지 2주가 지났다.영업시간과 인원 제한이 있었던 식당 및 주점은 모처럼 늦은 시간까지 활기를 띠고 있지만, 일각에서 우려한 대로 신규 확진자 급증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양새다.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15일 기준으로 서울은 중환자 병상이 약 79%가 찼고, 수도권 환자가 비수도권으로 이송되는 사례도 많다.정부는 가장 시급한 정책 방향을 병상 확보에 두는 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번 달부터 코로나19(COVID-19)로 2년 가까이 잃어버렸던 일상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 코로나 시대 문이 열리면서 코로나19는 팬데믹(pandemic)에서 주기적 유행병인 엔데믹(endemic)으로 전환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체계 전환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서면서 가능했다. 또 정부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백신에 이어 일상회복 전환에 필요한 무기를 손에 쥐게 됐다.백신 접종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은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전 전국민 70%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4차 대유행 이후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위중증 및 사망률도 증가하지 않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재확산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 이미 영국과 싱가폴 등 우리보다 앞서 위드코로나를 시행한 국가들은 재확산의 몸살을 앓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최근 2021년도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를 마무리했다.이번 국정감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국민들에 대한 소극적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들고 어려워도 만족하면서 살아가려 애쓴다.그런데 정말 화가 날 때가 있다.난 피나는 노력을 해도 쉽지 않은 걸 누군가는 너무 쉽게 가졌는데, 그 이유가 납득하기 어려울 때다.그게 진짜 실력이라면 문제될 게 없지만, 평가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인하지 못한다면 분노는 더 커진다.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요양급여 신청 절차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그 일환으로 임상적 유용성 위주의 정보에 한정해 제공되던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회의 자료를 비용효과성 자료까지 확대해 공개하기로 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진행된 8일 국정감사는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를 훌쩍 넘긴 10시 40분에 시작했다.대선을 앞두고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장동 의혹이 그 이유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복지위 야당 의원들은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문구가 적힌 리본을 착용하고 나타나 갈등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예정된 시간보다 늦어짐에 따라 이날은 질의 전 진행하는 간부 소개 및 업무보고를 이례적으로 생략하고 곧바로 질의에 들어갔다.개의가 늦어지는 동안 결국 야당 의원들이 리본을 떼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최근 '치매' 병명을 변경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어리석을 치(癡)', '미련할 매(呆)'라는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어, 치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유발해 환자와 가족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이유다. 2018년부터 제안된 '치매' 병명 변경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새롭게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히면서 힘을 얻고 있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도 지난 1일 '치매'를 '인지흐림증'으로 개정하는 내용을 담은 '치매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하지만 병명 변경만으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1일부터 심초음파 검사가 급여화되고 있지만, 검사 시행 주체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 병원계, 간호계는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국민의 의료비 부담 감소를 위한 목적인 보장성 강화 차원에서 심초음파 검사를 급여화했다.의협은 초음파 검사 특성상 판독과 진단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기에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해 의사만 검사해야 하며, 방사선사와 임상병리사는 보조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의협은 방사선사와 임상병리사, 간호사가 심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불법의료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하지만,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