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일한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인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위협할 대항마가 등장했다.주인공은 일라이릴리가 비만 그리고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올포글리프론이다. 23~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3)에서는 비만 또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올포글리프론의 두 가지 임상2상 결과가 베일을 벗었다.결과를 종합하면 올포글리프론은 비만 그리고 당뇨병 치료제로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고, 릴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카그릴린타이드가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파트너로 떠올랐다.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 대상 소규모 임상2상 결과, 카그릴린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를 병용하는 이른바 카그리세마(CagriSema) 치료 진행 시 각 치료제 단독요법보다 혈당이 개선되고 체중이 줄었다.이번 임상2상 결과는 23~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3)에서 공개됐고 동시에 The Lancet 6월 23일자 온라인판에 실렸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보령(구 보령제약, 대표 장두현)과 한국암연구재단(이사장 방영주)이 제22회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로 서울대병원 정승용 교수(대장항문외과)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제22회 보령암학술상 시상식은 서울대학교 삼성암연구동 이건희홀에서 23일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자인 정승용 교수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정 교수는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대장암센터장, 서울대암병원 대장암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서울의대 외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수 년 간 대장암 치료 분야 임상 및 중개 연구에 매진한 결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텔라스의 베오자(성분명 페졸리네탄트)가 안면홍조 등 폐경으로 인한 혈관운동증상 치료를 위한 비호르몬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문턱을 넘은데 이어 최근 북미폐경학회(NAMS)가 발표한 '2023년 비호르몬요법 성명'에도 이름을 올린 것이다.베오자는 비호르몬성 뉴로키닌3(NK3) 수용체 길항제로, 뇌의 체온조절 중추에서 신경 활동을 조절해 NK3 수용체 활동을 차단한다. 폐경으로 인한 혈관운동증상 개선에 호르몬요법이 효과적이지만 치료받을 수 없는 여성이 많고 대체 가능한
티아졸리딘디온계(TZD) 경구혈당강하제는 인슐린민감도(insulin sensitivity)를 늘려 인슐린저항성(insulin resistance)을개선하는 기전으로 심혈관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거 로시글리타존이 심혈관 안전성과 관련해 도마 위에 오르면서 티아졸리딘디온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다. 피오글리타존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피오글리타존은 PROactive 연구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관련 임상혜택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IRIS 연구를 통해 심뇌혈관사건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자가면역질환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발생률 증가와 환경적 요인 간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영국 2200만명을 대상으로 자가면역질환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여러 자가면역질환에서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발병률 차이가 나타났고 계절과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인 질환도 있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간 서로 연관이 있었으며 일부 질환은 동시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5월 31일~6월 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유럽류마티스학회 연례학술대회(EULAR 2023)에서 발표됐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치료받는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라면 간헐적 단식이라 불리는 '시간 제한 식이(Time-Restricted Eating, TRE)' 진행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TRE가 체중 및 혈당 조절을 위한 식이요법으로 주목받지만,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혜택을 확인한 대규모 연구가 없어서다. 특히 TRE가 저혈당, 케톤산증 등 위험 가능성이 있어 당뇨병 환자가 많은 TRE 관련 연구 모집기준에 배제됐다는 한계도 있다.다만, TRE 장점이 있고 당뇨병 환자들의 저혈당, 케톤산증 등 위험이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미약품은 최근 세계적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 IF : 202.731)의 자매지 ‘eClinicalMedicine’ (IF : 17.033)에 로수젯(성분명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연구의 세번째 하위 분석 결과가 등재됐다고 25일 밝혔다.로수젯을 이용한 대규모 임상인 ‘레이싱 연구’가 작년 7월 란셋에 등재된 이후, 첫번째 하위 분석 결과와 두번째 하위 분석 결과는 유럽심장저널(IF : 35.855)과 미국심장학회지(IF : 27.203)에 각각 등재된 바 있다. 이번에 등재된 세번째 하
The Journey of DILATREND: DilAF trial연자 심재민 교수(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의 통합적 치료를 위해 ABC pathway를 권장하고 있다. A는 anticoagulation을 나타내는 항응고요법으로 환자의 기저질환과 뇌졸중 및 출혈 위험도에 따라 결정된다. B는 better symptom control로 심박수 조절(rate control)과 리듬 조절(rhythm control)이 주된 치료 전략이다. C는 comorbi
Overview of Current HER2+mBC Treatment and Unmet Needs in Korea연자 임석아 교수(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HER2 양성 암 표적하는 차세대 ADC, 엔허투®치료 옵션 부족했던 전이성 유방암의 미충족 요구 개선 기대”인간 표피성장인자 수용체 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HER2) 양성 유방암은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HER2 유전자가 과발현하여 상대적으로 나쁜 예후를 보이며 재발 위험성이 높은 특징이 있다. 하지만 HER2를 표적
CGRP Inhibitors for Migraine 연자 최윤주 원장(최윤주신경과의원)편두통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일종의 신경 염증 반응(neuroinflammation)에 의해 생기는 신경 감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편두통 통증의 병태생리는 삼차신경혈관계(trigeminovascular system)의 활성화인데, 이때 CGRP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CGRP는 뇌혈관을 확장시키며 일련의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흥미로운 점은 편두통을 겪을 때 나타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소세포폐암 치료제는 그간 고아 약(Orphan Drug)으로 불려왔다. 해당 질환을 타깃하는 표적치료제의 임상은 계속 실패했고, 그간 개발된 약들도 효과가 썩 좋지 않아 제약사들에게 고아처럼 버림받아 이같은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붙게됐다. 기존 치료제들은 지난 30년 동안 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2개월가량 늘리는 데 그쳤다.고대구로병원 이승룡 교수(호흡기내과)는 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이 난항을 겪었던 이유에 대해 소세포폐암의 빠른 성장 속도, 높은 전이율, 내성 등을 꼽았다. 치료제 수 부족, 부작용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교신저자: 영국 레스터대학 당뇨병연구센터 Melanie Davies 교수)이 Lancet에 최근 20년간 당뇨병 치료의 발전 양상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포괄적으로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이번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의 합병증과 이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해서는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 병이 생기기 전에 식이요법, 운동 등을 통한 체중 감량으로 관리하면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된다.최근 정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담도암 1차 치료의 새로운 역사를 쓴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이후 새로운 면역억제제 치료옵션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다.전이성 담도암의 표준치료는 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이다. 그러나 이 치료옵션의 생존기간은 1년 미만이며 질병이 진행된, 즉 재발한 담도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옵션은 제한적이다.이후 담도암 분야에서 임핀지가 표준치료보다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치료옵션 한계는 여전한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키트루다를 표준치료와 병용할 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버거씨병이라 불리는 면역글로불린A(IgA) 신병증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첫 비면역억제제 필스파리(성분명 스파르센탄)의 지속 승인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제약기업 트래비어 테라퓨틱스의 필스파리는 지난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속 승인받았고, 지속 승인 여부는 PROTECT 임상3상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날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PROTECT 임상3상 중간분석 결과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신장학회 학술대회(WCN 2023)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The Lanc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과 비만에 이어 비알코올 지방간염(NASH)으로 적응증을 넓히고자 했던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 목표는 꿈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NASH 환자 대상 임상2상 결과, 위고비는 위약 대비 간섬유증 또는 NASH 해소 등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얻지 못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The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3월 16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NASH 해소 비율, 위고비군 34% vs 위약군 21%두 군 간 차이 유의하지 않아202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기면증 치료제 와킥스(성분명 피톨리산트)가 성인에 이어 소아 기면증 환자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 이로써 한국을 비롯해 시판허가를 받은 국가에서의 적응증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최근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 Yves Dauvilliers 교수 연구팀은 LANCET Neurology에 소아 기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와킥스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연구에는 5개 국가 11개 기관에서 탈력발작이 있거나 없는 6~17세 기면증 환자 110명이 모집됐다. 이들은 주간졸음척도(ESS)가 15점 이상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역사는 스타틴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고도 볼 수 있다. 스타틴은 이상지질혈증 약물치료의 대명사라고 지칭해도 무방하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역사를 돌아보면, 1970년대 혜성같이 등장한 스타틴이 2000년대 초반까지 성장기를 거치다가 2010년을 기점으로 부침을 겪기 시작했다.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등장한 고용량 스타틴과 당뇨병 위험증가의 연관성 때문이었다. 지난 10년간 심장학·내분비학계는 스타틴의 당뇨병 위험증가를 놓고 열띤 논쟁을 펼쳐 왔고, 국내에서는 심장대사증후군학회 고광곤 회장(케이하트내과의원, 전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 LDL콜레스테롤(LDL-C) 치료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에서 가장 우선되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지난해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5판을 발표하면서 LDL-C 치료에 있어서 더 적극적인 치료를 권고했는데, 최근 국내에서도 스타틴 + 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새로운 임상들이 발표되면서 가이드라인에 부합되는 치료제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한미약품 로수젯에 대한 대표임상 RACING 연구의 첫번째 하위분석인 RACING DM 연구결과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의 잔여 심혈관질환 위험에 LDL-콜레스테롤보다 염증이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염증 관리 중요성에 힘이 실렸다.4~6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세계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WCC 2023)에서는 이전에 진행된 다국가 대규모 연구인 PROMINENT, REDUCE-IT, STRENGTH 등의 통합 메타분석 결과가 발표됐다.결과에 따르면, 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잔여 LDL-콜레스테롤보다 염증 바이오마커인 고감도 C반응단백(hsCRP)이 심혈관 관련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