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그리고 앞으로도 제약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약가제도일 것이다. 오랜 기간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신약을 개발해도 정부가 제값을 쳐주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 평가다. 우여곡절 끝에 신약을 개발해 보험약가를 받아도 문제였다. 과거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에서는 약의 급여 범위가 확대될 경우 예상 추가 청구액과 청구액 증가율에 해당하는 인하율을 적용, 상한금액을 사전인하 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 9월 약가제도 개편을 통해 약제 사용범위 확대로 급여 청구 증가 예상액이 일정 금액 이상일 경우 상한금액 및
문재인 케어 시행과 맞물려, 건강보험 재정절감을 위한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지고 있다. 의료전달체계 개혁부터 약제·치료재료비용 인하, 총액계약제 도입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모든 재정절감 수단들이 총망라되는 분위기다.의료계는 재정지출 효율화는 필요하지만 과거와 같이 의료기관의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이어서는 안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건보 재정절감 대책이 의-정 갈등의 또 다른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3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는 '건강보험 재정절감 대책'이 주요 이슈 중의 하나로 다뤄
보건복지부가 일정기간 건강보험 청구내역이 없는 의료기관들에 대해 광범위한 실태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건강보험 제도권, 국가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만큼 이들 의료기관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관리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의미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3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건강보험 청구가 없이 운영되는 의료기관이 이 같이 많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며 "건강보험과 국가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만큼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기관의 특색이나 실태 등을 파악한 뒤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권미혁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장성 강화를 위해 문재인 케어에 건강보험 누적흑자를 투입할 게 아니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찰료 개선에 쏟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의협 건강보험재정운영개선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 특위 운영의 논의 경과를 담은 결과보고서의 내용을 설명했다. 특위 박양동 위원장은 “최근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통해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과제는 저수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진찰은 환자 진료에 있어 가장 기본이며, 환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접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2일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새 정부 첫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여야간 '공수전환'이 이뤄졌다는 점, 지난 정부와 새 정부 사업 모두가 피감대상이 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슈는 단연 문재인 케어였다. 야당은 재정추계의 적확성, 제도 실현 가능성, 건보 누적적립금 활용의 적법성 등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펼쳤고, 여당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국민적 요구라며 당위성을 강조했다.■문케어 실현, 30.6조원으로 가능한가 이날 다수 야당 의원들은 정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2일 열린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해당 블랙리스트에는 박능후 당시 경기대 교수의 이름도 올라있다.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과 안철수의 아름다운 동행을 지지하는 전국 교수 1000명에 포함된데다, 문재인 후보의 대선 외곽조직 담쟁이포럼 발기인이라는 이유에서다,당시 박능후 장관은 재정정책자문회의에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었으나, 블랙리스트가 작성된 이후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 한번도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권
문재인 케어 재정절감 대책이 결국 약제비와 치료재료대 인하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마른수건 쥐어짜기'가 시작될 것이라던 제약계와 의료기기업계의 우려가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보건복지부에 ‘문재인케어 실현을 위한 5대 재정절감 패키지 정책’을 제안했다. 권 의원이 재정절감이 가능한 분야로 제시한 분야는 △의약품 △치료재료 △본인부담상한제 △사무장병원 △장기요양전달체계 등이다.권 의원은 먼저 "박근혜정부 시절 의약품분야의 지출 누적증가율이 19.14%에
정부가 치매안심센터 확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치매안심센터 운영여부를 평가지표로 포함하는 등 지자체를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5대 복지공약 또한 지자체의 재정부담을 늘리는 일이라며, 정부가 공약이행을 위해 지자체를 재정위기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공세를 높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12일 "행정안전부가 지난 9월 작성한 지자체 합동평가 지표체계를 확인한 결과, 각 지자체의 치매안심센터 운영여부가 평가지표 중 하나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
보건복지부가 의학적 비급여 급여화 이행 계획을 연내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의지와는 달리, 의료계에선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보건복지부는 12일 새 정부 첫 국정감사에 앞서 국회에 이 같은 업무추진 계획을 보고한다. 복지부가 꼽은 중점 추진과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후속조치와 치매 국가 책임제의 이행이다. 의료계의 반발과 우려에도 불구, 새정부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간다는 각오다.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관련해서는 '의학적 비급여 급여화 계획'을 연내 수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
전국 43개 상급병원의 건강보험 급여비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치과와 한방, 보건기관까지 포함한 전국 9만개 의료기관의 총 매출액이 50조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히 천문학적 규모다. 상급병원 쏠림현상이야 어제오늘일은 아니지만, 이를 마냥 지켜보고 있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상급병원 급여비 매출은 지난 4년간 눈에 띄게 증가했다. 4대 중증질환 급여 확대와 3대 비급여 해소 등 박근혜 정부 보장성 강화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당시 의료계는 4대 중증질환 중심의 보장성 강화가 환자의 상급병원 쏠림현상을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얘기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간의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건강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모든 직역·단체와 만나 얘기를 나누려고 합니다"보건복지부 새 보건의료정책관에 이기일 전 대변인이 임명됐다.보건의료정책관은 ▲보건의료정책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보건의료정책과 ▲보건의료인력 수급 등을 관할하는 의료자원정책과 ▲보건의료기관에 대한 지도 감독 역할을 맡는 의료기관정책과 ▲의약품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약무정책과 ▲진료정보교류 등 의료정보정책을 관할하는 의료정
문재인 케어로 통용되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졌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7일 오후 5시까지 비대위 구성원 추천을 완료했다. 그 결과, 40명의 비대위원 추천인사 중 총 37명이 비대위 구성원으로 추천됐다. 비대위 운영규정에 따르면 구성은 ▲대의원회 운영위 추천 3인 ▲상임이사회 추천 3인 ▲시도지부 추천 각 1인 ▲대한개원의협의회 추천 3인 ▲대한병원협회 추천 2인 ▲대한의학회 추천 2인 ▲대한전공의협의회 추천 3인 ▲대한공보의협의회 추천 1인 ▲대한병원의
문재인 케어 재원 논란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보험료 인상 없는 보장성 강화'는 결국 다음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는 일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26일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재정소요 추계자료를 바탕으로 "문재인 케어가 다음 정부에 보장율 70%를 지킬지, 아니면 보험료 폭탄을 감수할지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문재인 정부는 비급여 전면 급여화 등 새 정부 보장성 강화 정책을 추진, 건강보험 보장률을 현행 63.4%에서 70% 수준으로 끌어
보건복지부 신임 보건의료정책관에 이기일 현 대변인이 발령됐다. 신임 대변인 자리는 이형훈 현 한의약정책관이 맡는다.보건복지부는 9월 26일자로 이 같이 국장급 공무원 인사발령을 단행한다.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 승진발령으로 공석이 된 보건의료정책관 자리는 이기일 현 대변인이 맡게 됐다. 문재인 케어 등 새정부 보건의료정책을 이끌어갈 보건의료정책 라인은 강도태 실장과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과장 등으로 이어지게 됐다.이기일 신임 보건의료정책관은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에 강도태 현 보건의료정책관이 승진 임명됐다. 강 실장은 비급여 전면 급여화 등 새정부 보장성 강화정책을 진두지휘하는 중책을 맡는다.김강립 현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이 같은 복지부 실장급 인사를 진행했다. 공식 발령일자는 9월 25일이다. 김강립 신임 기획조정실장은 강원 철원 태생으로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의료법윤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사회서
갈 곳 잃은 재활환자들을 일컫는 말 '재활난민'.정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재활의료체계 확립에 시동을 걸었지만, 여기서도 소외받는 사람들이 있다. 치료와 교육을 동시에 받아야 하는 어린이 재활환자가 그들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21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관계기관 실무자 간담회'을 열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약속한 공약사업이며,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 정부 보장성 강화대책에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 임기 중 전국에 최소 5곳의 권
새 정부 첫 국정감사가 10월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열린다.비급여 전면 급여화 정책, 간호인력 수급문제 등이 주요 이슈 중의 하나로 다뤄질 전망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2017년도 국정감사계획서와 기관 및 일반증인·참고인 명단을 채택했다.복지위는 10월 12~13일 보건복지부,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감사를 각각 진행하고, 31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국정감사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명단도 정했다.보건의료분야에서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추진하는 정부에 국회가 비급여 진료항목 보고 의무화로 화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19일 비급여 진료항목 등에 대한 보고를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을 위해 비급여 진료에 대한 파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 의원은 의료법 개정안을 통해 비급여 진료를 행하는 의료기관은 연 2회에 걸쳐 보건복지부에 비급여 진료항목 등에 대한 보고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의료기관의 장은 매
최근 5년 동안 서울대병원 등 Big 5 대형병원의 진료비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빅5 병원이 종합병원 건강보험 진료비의 34.2%인 약 3조7천억 원을 차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전체 병원 8만 9919개, 종합병원 298개, 상급종합병원 43개인데, '종합병원' 건강보험 진료비는 21조 1124억 원으로 전체 64조 5,768억 원 중 32.7%를 점유하고 있다. 이중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는 종합병원 진료비의 5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 치매책임제 공약 구체적인 계획안을 내놓자 김승희 의원이 실제는 치매안심센터 설치가 지연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은 18일 각 시도로부터 제출받은 치매안심센터 설치·운영 계획 자료를 공개하면서 올해 18개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될 것이고 이는 당초 계획했던 212개소의 8.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김 의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당선 이후 47개소 치매안심센터를 252개소로 확대하겠다고 했고, 지난 7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017년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치매안심센터 205개소 신규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