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담낭용종의 크기가 10mm 미만이어도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미국 카이저퍼머넌트 연구소 Jean-Luc Szpakowski 교수 연구팀이 담낭용종의 성장패턴과 담낭암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한 20년 코호트 연구 결과, 담낭암 발생률은 담낭용종 여부와 관계없이 낮았다.연구에는 1995년 1월~2014년 12월에 통합 건강관리 시스템인 카이저 퍼머넌트 북캘리포니아에 등록해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은 18세 이상 성인 62만 2227명이 포함됐다. 이 중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에서 고도비만 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비만대사수술의 일종인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과 항비만약물 처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미국 클리브랜드 메디컬센터 Raj Shah 연구팀이 2010~2019년 동안 IBM 익스플로리스 DB에 등록된 환자 중 BMI 40(kg/㎡) 이상인 환자 271만 7000명을 분석했다.여러 가지 비만대사수술 중 위소매절제술을 분석한 이유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란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 결과 위소매절제술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의료취약계층에게서 소화기 암 중 위암이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보라매병원이 소화기내과 공동 연구팀이 지난 8년간 5대 소화기암으로 내원한 의료취약계층 환자의 치료와 예후에 있어서 일반 환자와 동일한 수준의 진료 성과를 거두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의료취약계층에 속하는 저소득층 암 환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검진과 치료의 기회가 적고 예후 또한 좋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공동 연구팀(이동석·김지원·이재경·이국래·김병관·김수환·정용진 교수)은 2010년 1월부터 2017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류마티스학회(ACR)가 '2020년 통풍 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통풍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알로푸리놀을 강하게(strong) 권고했다. 반면 과거 1차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던 페북소스타트는 심혈관 안전성 문제 등을 이유로 1차 치료제로 제시하지 않았다.ACR은 2012년 통풍 관리 가이드라인 발표 후 새로운 임상 근거가 쌓이면서, 이를 반영해 약 8년 만에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 최종 가이드라인은 Arthritis Care & Research 5월 1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ACR "통풍 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염증성장질환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데 비해 여전히 일반인의 질환 인지도는 낮은 것은 조사됐다. 특히 일반인의 인지도가 낮아 환자들이 질환을 말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정서적 불안감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한장연구학회(회장 김주성)는 5월 19일 세계 염증성장질환의 날(World IBD Day)을 맞아 일반인의 질환 인지도 제고와 동시에 환자들이 질환에 대해 보다 편히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 염증성장질환의 현황 분석과 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염증성 장질환 중증도가 낮은 여성은 일반인처럼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이한희 교수(소화기내과, 제1저자) 연구팀의 연구 결과, 경증 염증성 장질환 여성의 출생률, 자연유산, 제왕절개, 임신 합병증 빈도는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었다.염증성 장질환은 난치성 질환으로 평생에 걸쳐 질병 활성도를 조절해야 한다. 문제는 염증성 장질환을 겪는 여성들이 난치병이라는 막연한 불안감과 치료 약제가 태아에 미칠 부작용을 염려해 임신을 피하거나 임의로 약물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학회들이 전면에 내세우는 슬로건 중 하나가 '국제화'다. 국제적인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 학회들은 해외 학회들과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거나 협업 관계를 맺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최명규 교수(소화기내과)는 소화기 관련 국내 학회의 국제화를 위해 2000년대부터 다양한 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대한소화관운동학회 회장으로 역임할 당시 세계소화관운동학회를 국내에서 열었고,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 재임 기간부터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 유럽소화기학회와 학술 교류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많은 활동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질환 관련 유명한 학술지는 미국과 유럽으로 양분돼 있다. 따라서 아시아 등 제 3지대 연구자의 연구를 이들 학술지 편집자들은 만족스럽지 않게 보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이들 나라가 제출한 논문이나, 유명하지 않은 저자가 제출한 논문은 자동 탈락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한간학회지(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CMH)는 이런 편견을 버리고 오직 학문적 잣대로 논문을 평가하고, 학문 발전의 흐름을 주도하고 많은 논쟁과 토론이 오가는 학술지를 만들 것이다"최근 SCIE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간성뇌증 치료는 혈중 암모니아 여부 또는 수치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의대 Haj Mona 교수 연구팀이 간경화로 인한 간성뇌증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 환자들의 혈중 암모니아 여부나 수치와 무관하게 간성뇌증 치료제인 락툴로오스(lactulose) 총 투여량이 비슷했다.혈중 암모니아 증가는 간성뇌증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지만 암모니아에 따라 환자치료가 달라지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했다. 연구팀은 2005~2015년 간경화로 인한 간성뇌증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간암의 새로운 면역 회피기전을 규명해 향후 간암 면역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윤승규·성필수 교수(소화기내과)와 가톨릭간연구소 박동준 연구원은 간암줄기세포 마커인 EpCAM 발현이 높은 세포가 자연살해세포 등 종양살상세포에 의한 면역기전을 회피하기 위해 세포 표면에 CEACAM1 분자의 발현이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난치성 종양인 간암은 발생률이 높은 국내 5대 암 중 하나로 조기에 발견될 경우 완치율이 높지만 진행된 간암에서는 다양한 연구에도 불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폴리에닐포스파티딜콜린(PPC) 보조요법이 대사질환을 동반한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 환자의 간기능을 개선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러시아 관찰연구 결과, 대사질환을 동반한 NAFLD 환자는 등록시점과 비교해 표준치료와 함께 24주간 PPC 보조요법을 진행한 후 아스파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AST),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T), 감마 글루타밀 전이효소(GGT) 등 간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AST, ALT, GGT, 알카리성 인산분해효소(ALP), 빌리루빈 등은 간기능을 평가하는 검사 항목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감염 환자는 간기능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된다면 간염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중지가 모였다.대한소화기학회(이사장 김재준)는 간기능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다면 B형 간염과 C형 간염 등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간기능 검사상 이상소견이 흔하게 관찰되며 간염도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학회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COVID-19 감염에 대한 대한소화기학회 진료지침'을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발표했다. 진료지침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소화성궤양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인 것이 밝혀진 이후 소화성궤양 환자는 줄었을까. 일부 전문가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한 소화성궤양 환자는 줄었지만 소염진통제 등의 복용으로 인한 환자가 늘어 전체적인 수치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소화성궤양 합병증에 취약한 노년층이 무심코 소염진통제와 아스피린 등을 습관적으로 복용해 병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상길 교수(소화기내과)는 노년층에서 소화성궤양 중증도가 높아지는 것을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간 이식 환자의 거대세포바이러스(CMV) 질환 예방에 선제치료(preemptive therapy)가 항바이러스제 예방요법(prophylaxis)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피츠버그대 Nina Singh 교수 연구팀이 CMV 항체 양성인 기증자에게 간이식을 받은 음성 환자를 대상으로 선제치료와 예방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선제치료군은 예방요법군보다 CMV 질환 발병률이 10%p 더 낮았다. CMV 항체 양성인 기증자에게 간이식을 받은 고위험성 음성 환자는 CMV 질환 발생을 막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조절 치료제를 개발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종영 교수팀과 가톨릭의대 조미라 교수팀은 공동으로 간이식 후 Th17/Treg 등 면역세포의 비율 분석을 통한 환자 면역상태를 확인하는 마커를 선별, 이를 이용해 기존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해 이상적인 면역상태를 유지시키는 면역조절 약물을 개발했다.개발 약물은 STAIM drug(STAT3 targeting for Immune Modulatory drug)라는 명칭을 붙였고,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대한간학회는 공식 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CMH)'가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에 등재됐다고 13일 밝혔다.CMH는 간질환 분야에 대한 최신 지식과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논의하며 간장학 발전을 이끌어 온 국내 의학술 저널 중 하나다. 2017년 기준 국내 학술지 가운데 상위 5% 이내의 최상위권 영향력지수(Impact Factor, IF)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IF 2.8에서 2018년 4점 이상으로 추정, 간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천식 환아는 제1형 당뇨병을 동반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Awad I. Smew 박사 연구팀이 실시한 소아 출생 코호트 연구 결과, 천식 환아는 제1형 당뇨병을 동반할 위험이 1.15배 높았다. 이와 함께 소아는 천식을 앓고 있다면 친형제는 제1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컸다. 연구팀은 스웨덴 다기관 국가 등록사업을 활용해 2001~2013년에 출생한 소아 134만 7901명의 데이터를 확인했다. 그 중 데이터가 불완전한 소아를 제외한 나머지 128만 4748명을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국내 연구팀이 대장내시경 영상에서 용종의 양성, 악성 등을 판별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서울아산병원 변정식(소화기내과)·김남국(융합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의 용종의 병리진단을 예측한 대장내시경 영상 판독은 평균 진단정확도가 81.8%로, 내시경 전문의의 84.8%와 비슷했다. 향후 이 인공지능 모델을 임상에 활용한다면 대장내시경 전문의의 경험과 지식을 보완해 불필요한 조직검사는 줄고 대장용종과 조기대장암 진단확률은 높아질 전망이다. 연구팀은 대장용종 624개가 촬영된 영상 1만 2480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정윤식 기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의 위식도역류질환에 약물 처방이 아닌 수술적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합의문을 두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NECA는 최근 국내 연구를 통해 일부 환자에게서 항역류 수술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하지만, 현장에서는 동의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중증 GERD, 항역류 수술이 비용효과↑NECA는 이달 초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게 수술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는가를'를 주제로 NECA 공명을 열고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공동합의문 작성에는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대한간학회는 정부와 의료계, 국민의 의지가 모이면 C형 간염 바이러스 질환을 퇴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집트 정부가 전 국가적 C형간염 퇴치 사업을 진행한 결과, 단기간 저비용으로 C형간염 유병률을 4.6%에서 0.5% 이하로 낮춘 덕분이다. 이는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전국민 선별검사로 진단하고 항바이러스제로 모두 치료한 첫 사례로, 정부와 시민, 의료계, 제약업계의 협력으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결과는 19일자 NEJM에 게재됐다. 이집트는 1950~1980년대 주혈흡충증 치료 과정에서 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