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치료옵션이 많지 않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SU) 분야에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노피의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TK) 억제제 릴자브루티닙이 임상2상에서 가려움증 등 두드러기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는 복용 1주차부터 빠르게 나타났다.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미국알레르기천식임상면역학회 연례학술대회(AAAAI 2024)에서는 릴자브루티닙의 CSU 환자 대상 임상2상 RILECSU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CSU는 자가항체를 비롯한 다양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편두통 약인 트립탄 계열 치료제(이하 트립탄)의 반전은 없었다. 트립탄은 관상동맥 수축 작용이 있어 허혈성 심질환 또는 기타 심각한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금기다. 하지만 실제 위험을 분석한 관찰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렸던 상황. 이런 가운데 덴마크 연구 결과, 트립탄 치료는 심근경색 그리고 허혈성 뇌졸중 위험 상승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트립탄 치료로 허혈성 사건이 발생한 환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았다는 점에서, 트립탄의 허혈성 사건 위험은 환자별 특징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구 결과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건선 및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인터루킨(IL) 억제제가 사용되지만 이들은 모두 주사제로 개발됐다. 이에 주사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사용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얀센이 개발 중인 경구용 IL-23 억제제 JNJ-2113이 임상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 주목된다. 임상2b상 FRONTIER 1 결과가 지난 7일 NEJM에 게재됐다. IL-23은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의 병원성 T세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타 피부과 질환, 위장 질환 등 IL-23이 매개하는 질환의 염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틱장애 발생률에 빨간불이 켜졌다.10여년간 2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성인 틱장애’ 발생률이 급증했으며, 2020년 틱장애 진단 환자 10명 중 4명은 성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김수진 임상강사) 및 의생명연구원 김미숙 연구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DB를 바탕으로 2003년부터 2020년까지 틱장애의 연령군별 발생률 및 임상역학적 특성에 대해 분석한결과를 15일 발표했다.소아청소년에게 흔히 나타나는 ‘틱장애’는 특별한 원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전용해제인 테넥테플라제로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치료 가능 시간을 연장하기는 어려워 보인다.허혈성 뇌졸중 표준치료인 2세대 혈전용해제 알테플라제는 첫 뇌졸중 증상 발생 이후 4.5시간 이내 투여해야 한다. 테넥테플라제는 알테플라제의 시간적 제한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3세대 혈전용해제다. 하지만 이 같은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진행된 TIMELESS 임상3상 결과, 증상 발생 이후 4.5~24시간에 테넥테플라제를 투여해도 위약과 비교해 90일째 기능적 예후 차이가 없었고 두개내출혈 발생률도 비슷했다.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발기부전 치료에 사용되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5 억제제(PDE5I)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추가로 제시됐다.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PDE5I를 처방 받은 남성들을 5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처방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Neurology 2월 7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됐다. 연구는 영국의 1차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2000년부터 2007년 사이 새롭게 발기부전 진단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들을 조사했다. 연구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가운데 뇌졸중 치료 체계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령 환자가 늘어 뇌졸중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을 진료할 수 있는 뇌졸중 전문의 인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진료 및 당직에 대한 수가 체계도 없어 뇌졸중 치료 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다.대한뇌졸중학회는 1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초고령화 사회에서 뇌졸중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황 분석 및 발전 방안 모색' 기자간담회에서 뇌졸중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 2차 치료제로 처방되는 파납트(성분명 일로페리돈)가 조울증 장애에도 안전성 및 유효성을 가진다는 임상3상 결과가 발표됐다. 노바티스의 파납트는 200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조현병 치료제로 승인된 세로토닌 수용체와 도파민 수용체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이다. 이번 연구는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 1월 15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조현병 치료제 파납트, 조울증 치료제로 변신 가능할까?미국 반다 파마슈티컬스의 Rosarelis Torres 박사 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경작 롤플레잉 게임이 도시 지역 성인의 정신적 웰빙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조철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롤플레잉 게임이 정신적 웰빙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해 메타버스와 디지털 치료 게임 개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조철현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이정실 전문의가 이끄는 공동 연구팀은 최근 비디오 게임을 통해 도시 성인들의 정신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플레이어가 신화적인 세계에서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간단한 혈액검사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을 선별할 수 있는 미래가 한발 더 가까워졌다. 혈액검사를 통한 p-타우(tau) 217 면역분석법을 이용하면 기존 바이오마커와 유사한 정확도로 알츠하이머병을 선별해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검사법이 상용화되면 알츠하이머병 진단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아밀로이드 베타(Aβ) 표적 치료제의 상용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간·비용 부담 큰 PET·CSF 검사 '혈액 바이오마커'가 대안되나?현재 알츠하이머병의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와 타우 축적을 확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 및 조현정동장애(schizoaffective disorder) 등에 복용하는 리스페리돈(리스페달)을 주 1회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임상시험이 한창이다.리스페리돈은 1993년 성인과 13세 이상 어린이 조현병, 성인과 10세 이상 어린이의 양극성 제1형 급성 조증 등의 적응증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최근 미국 린드라 테라퓨틱스사 리스페리돈을 주 1회 경구로 투약(LYN-005)하는 것과 기존 리스페리돈의 약동학(PK)을 비교하는 임상3상에서 긍정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서로 다른 작용 기전의 바이오스티뮬레이터(biostimulator)인 칼슘 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CaHA)와 폴리엘락틱산(PLLA)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aHA와 PLLA에 각각 배양한 대식세포의 사이토카인 발현 수준을 평가한 결과, PLLA에서 몇 개의 사이토카인 발현이 증가한 반면 CaHA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CaHA와 PLLA는 모두 세포 활성을 촉진시키는 바이오스티뮬레이터로 얼굴과 신체 등의 스킨 퀄리티 개선을 위해 사용된다. 다만 세포 활성을 촉진시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뇌전증 동반 인지기능 장애에 특화된 타깃 세포를 국내 처음 발굴했다.가톨릭의대 약리학교실 조경옥 교수(교신저자, 가톨릭 뇌신경과학연구소), 최인영 박사(제1저자) 연구팀은 뇌전증 동반 인지기능 장애 치료에 효과적인 새로운 표적 세포 발굴에 성공했다.이 표적 세포는 뇌전증 발작 후 해마에서 증가하는 단백질인 LIN28A다. 연구팀은 뇌전증 발작 후 해마에서 활성화되는 단백질인 LIN28A에 주목했다. 해마는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부위로, 뇌전증 발작 후 LIN28A가 증가하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기간 올림픽 참가 선수와 코치, 스태프의 정신건강을 돌보기 위한 다국어 정신건강지원팀을 운영한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코치, 스태프 등의 정신건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중심으로 클리닉이 운영되며, 강릉메디컬센터 정신건강의학과 클리닉에서는 약물치료 및 심리치료를 비롯하여 필요시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원한다.신경정신의학회는 다국어를 구사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김기동 교수(산부인과) 연구팀이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비교적 저렴한 면역조직화학 검사를 일차적으로 실시해 암 유전 위험을 높이는 ‘린치증후군’을 정밀 검사할 대상자를 선별하는 공중보건 시스템을 제안했다.자궁내막암은 과도한 에스트로젠(여성호르몬) 노출로 인해 자궁내막이 증식하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 환자에서는 타고난 유전자적 요인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이때 유전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유전자 이상을 ‘린치증후군’이라고 한다. 린치증후군은 진단받은 환자는 자궁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는 원천기술을 고안하고 그 효과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분당서울대병원 허찬영 교수 연구팀(성형외과, 남선영 연구교수·숙명여대 최경민 교수)은 금속유기구조체(MOF)를 활용해 항생제 사용을 줄이면서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염증 매개체 양 조절해 향생제 없이 상처 치료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국·유럽 피부과 학회는 예방 목적의 국소항생제 사용을 추천하지 않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인식 전환에 한계가 있고, 항생제 사용 시 상처가 빠르게 치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경구제 형태의 판상 건선 치료제 '소틱투(성분명 듀크라바시티닙)'가 두피 건선에서 '오테즐라(아프레밀라스트)'보다 큰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미국 오레곤 의학연구센터 Andrew Blauvelt 박사 연구팀은 소틱투의 판상 건선 환자 대상 무작위 임상시험 2개의 하위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12월 18일 미국피부과학회지(JAAD)에 실렸다. 두피 건선은 건선 환자의 약 80%에서 발생하며, 환자의 정신 건강과 삶의 질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두피 건선이 있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의학 교육 도구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이 실제 임상에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교신저자), 김현지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의학 교육 도구로 VR 시뮬레이션에 대한 유의미한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VR 시뮬레이션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관성 있는 교육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교육 및 훈련 측면에서 유용한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다양한 수술, 심폐소생술 등에 대해서는 VR 프로그램이 개발돼 시행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가정의학회가 학회의 오래된 숙제인 주치의제도를 당장 실행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멀리 보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치의제도 관련 법안은 2017년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일차의료 발전 특별법'을 발의했으나 회기 종료로 폐기된 바 있다. 게다가 의료계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면서, 주치의제도 실행은 첫발조차 떼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근 가정의학회 이사장에 취임한 강재헌 이사장(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은 10일 가정의학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기 동안 학회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임기 동안 주치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이 9일부터 만성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디지털 치료기기를 정식으로 처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는 환자들의 편의성 증진뿐만 아니라 개인 맞춤형 치료 및 디지털 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디지털 치료기기(DTx)인 ‘솜즈(Somzz)’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대안암병원의 협력으로 ㈜에임메드에서 개발됐으며,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식약처 승인을 받은 디지털 치료기기이다.2022년 시행된 임상시험(연구책임자: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에서는 불면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