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병원들의 전체 성적표가 공개됐다. 의료수익이나 이익률은 소폭의 흑자였지만, 인건비 비율 증가, 의료원가 등이 증가하고, 자기자본비율이나 재무 구조 등이 취약해 장기적으로는 경영수지가 악화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2013년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일반병원, 정신병원, 전염성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 등) 3200여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를 이번에 발표했다. 3200여개 병원 중 675개 의료기관의 자료를 수집해 활용 가능 한 6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승기배 원장 체제가 들어선지 1년이 지났다. 그간 인공수정체삽입 최다, 조혈모이식 5000례 돌파, 심뇌혈관센터 개원 등 내부적인 발전도 있었지만, 최근 아부다비 중심지에 한국형 검진센터를 설립한다는 발표가 가장 주목을 받았다.서울대병원 역시 아부다비의 왕립병원을 위탁운영할 예정인데, 서울성모병원과 진출 국가만 같은 뿐 완전히 다른 체제로 이뤄질 예정이다.서울성모병원 승기배 원장은 22일 본원 대회의실에서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대내외적인 성과를 발표하고, 아부다비(UAE) 검진센터 설립 계획 등 앞으로의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 싼얼병원 유치 추진 등 의료영리화 논란을 둘러싸고 국정감사 현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야당은 정부의 책임을 강력히 추궁했고, 정부여당은 정부의 정책방향을 감안한 선택이었다며 정면으로 맞섰다.먼저 포문을 연 것은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 최 의원은 13일 열린 복지부 국정감사에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와 영리자법인 허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 문제를 짚고, 정부가 불통행정을 펴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최 의원은 "국회와 변협 등 전문가단체들의 위법성 지적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심의
수익사업이 허용된 기타법인의 경영상황이, 수익을 위한 부대사업을 제한하고 있는 의료법인에 비해 오히려 좋지 못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법인 의료기관들의 수익변화를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는 ‘의료손익’으로, 병원들의 경영개선을 위해서는 부대사업 등 의료외 손익이 아니라, 수가 등 의료손익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문이다.기타법인 상급종병 기관당 평균 2억원 적자...의료법인은 49억원 흑자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동익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타법인이 운영하는 상급
의료법인 영리자법인 허용시, 병원들의 경상수지가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영리자법인의 경우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나눠줘야 하는 구조이므로 병원 몫의 수익이 감소, 오히려 흑자였던 병원이 적자로 돌아선다는 얘기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전국 100병상 이상 96개 의료법인 병원을 대상으로 영리자법인이 병원 부대사업을 수행하는 시뮬레이션을 시행한 결과, 경상수지가 흑자였던 52개 병원 중 13개 병원의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시뮬레이션은 의료법인들의 20
고신대복음병원(원장 이상욱)이 16일 오전 장기려기념암센터 중앙로비에서 의료진을 비롯한 교직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프 3000 선포식'을 개최했다.선포식에 참여한 교직원들은 2014년을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함으로써 고객감동이 지속되도록 모든 노력과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이상욱 병원장은 축사에서 "점프를 하기 위해서는 몇 번이고 넘어지면서 다리에 힘을 키우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지난 63년의 역사 동안 시련을 겪으면서 힘을 길렀고,
병원경영평가를 이유로 지방의료원장을 인사조치하고, 병원수입을 높이라고 압력을 주는 행정권고와 지방의료원 평가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최근 속초의료원 폐쇄조치와 관련해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적정진료하고, 특진비 없는 병원, 가난한 환자들의 마지막 보루인 지방의료원은 돈이 안 되니 모두 문 닫아야 하는가라며 비판했다.건강세상네트워크는 "돈 없는 환자들은 병이 걸려 죽든 살든 각자 알아 능력껏 해결하란 말인가. 이게 무슨 서민의 삶에 희망을 주는 민생정부이며, 지방행정인가"라며 "작년에 최초로 진주의료원이 경영적자를 이유
불평등한 수가협상체계로 의료계는 단단히 화가 나있는 상태다. 아예 '협상'을 '일방통보'라고 평가 절하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간은 일단 협상이 잘 돼 높은 인상률은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불형평적 구조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반발해 협상을 결렬하게 되면 정부가 개입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로 넘어가 더욱 불리한 인상률을 받게 되기 때문. 하지만 수가가 바닥을 치고 병의원 경영이 실의에 빠지면서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단단히 뿔난 의료계 “공단은 ‘수퍼갑’…
[2017 신포괄수가, 어디까지 왔나?①] 시범사업 통해 문제점 대거 발견[2017 신포괄수가, 어디까지 왔나?②] 조전기전 연구용역 결과는?[2017 신포괄수가, 어디까지 왔나?③] 심평원에서 무엇을 준비 중인가?오는 2017년부터 550여개 질환을 대상으로 시행 예정인 신포괄수가제를 두고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우려들이 사실로 드러났다. 원가 100%를 보상해주는 일본 DPC를 벤치마킹했으나 한국형 신포괄수가는 원가 80%도 미치지 못했으며, 환자와의 소통을 저해시키는 등 많은 문제점이 도출됐다.최근 연세대 박은철 교수가 이같은
병원은 5.9%, 의원은 8.5%의 수가 인상률을 제시했으며, 부대조건으로 목표관리제와 유형별 차등 협상 등이 거론됐다.29일 3차 수가협상을 마친 대한병원협회 이계융 부회장은 객관적인 연구수가인상 목표치를 제시했다.연세대학교와 병협이 공동연구한 2015년도 병원 환산지수 산출 연구에 따르면, 경영수지모형으로 보면 5.91%~7.56%, 표준원가모형으로 보면 8.14%~9.42%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한 것이며, 전국 표본병원 200여곳 중 47개 병원을 분석대상으로 한 결과다.적정환산지수를 도출하기 위해 20
"병원의 대표주자격인 '서울대병원'마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병원은 물러설 곳이 없다."대한병원협회 수가협상단은 20일 1차 2015 수가협상에서 현재 병원 경영난에 대해 소상히 밝혔으며,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 협상단도 공감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협상을 마친 나온 이계융 상근부회장(수가협상단장)은 "병원계에 닥친 어려움을 솔직하게 모두 털어놨다"고 운을 뗐다.이어 "현재 4대중증 보장성 강화정책, 3대 비급여 개선안 등으로 경영 부담이 상당히 커졌다"며 "전년대비 병원 폐업률이 2배 이상 오른 것만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19일 제1차 수가협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협상 대응태세 및 전략 등을 점검했다.병협의 2015년도 수가협상은 20일 시작된다.이날 회의에선 6월 2일까지를 시한으로 전개될 수가협상에서 병원 설립구분, 규모와 무관하게 대부분의 병원들이 적자폭이 확대되는 등 최근들어 눈에 띄게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있어 병원경영수지 보전을 위해 반드시 적정수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주장하기로 했다.특히 의료 비용 증가가 수입 증가보다 훨씬 높아 경영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최대한 인식시켜나간다는 복안이다.수가협상에
의료기기, 의료정보 등 헬스케어 연관 주요 상장기업들의 2013년은 어떤 해로 기억될까? 삼성메디슨은 늘어난 비용과 소송건으로 악재로 마감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등 의료정보 회사들도 매출은 늘었지만,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늘지 않았다. 반면, 혈당측정기 아이센스, 체성분분석기 바이오스페이스, 치과 임플란트 오스템 임플란트등은 안정적인 내수와 해외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주요 기업의 실적과 올해 전망을 살펴봤다. 메디슨, 잇딴 악재...2013년에도 영업이익 감소 메디슨은
의료계 내부 “지방·중소병원은 더 어려워”수가적정화·의료자원 효율 사용 방안 모색 과제철옹성처럼 보였던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의 병원 수익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지난부터 병원들은 비상경영을 외치며 수익감소를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적자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30일 공시된 12월 법인들의 공공기관 알리오와 국세청 공익법인 2013년 회계결산 조회 결과 서울대병원의 의료수익은 8277억1596만원으로 당기순이익이 -251억 9726만원, 전년대비 이익 증감액이 -285억1581만원인 것으로 나타
경기도의사회 조인성 회장은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원격의료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대회원 서신문 전문이다.
강원의료원이 원장 책임경영, 예결산 공개 등 공공의료기관 경영혁신 대책을 마련했다.27일 김정삼 행정부지사가 주재하는 ‘2014년 의료원 경영개선 대책 보고회’에서 발표되는 대책은 지방의료원이 도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영개선을 통한 운영효율화, 공공의료기관의 기능과 역할정립, 의료원 운영의 내실화 및 중장기적 발전방안 마련에 중점을 뒀다.경영혁신 대책 주요내용을 보면, 원장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성과계약을 체결하고 이행여부를 평가해 보수·인사에 반영하고, 부진시 경고 3진아웃제를 실시한다. 의료원별로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장비심의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전국의료원연합회를 통한 공동구매를 추진, 의료장비 구매의 투명성을 제고하기로 했다.의료원 운영에 대한
병원계가 복지부의 우선 추진정책으로 저평가된 수가 현실화를 제시하고 나섰다.대한병원협회 김윤수 회장은 3일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의 규제중심 정책으로 인한 병원들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하고 현재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정책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도 3대 비급여 제도 개편이 아닌 수가현실화라고 주장했다.김 회장은 재정확보 문제 등으로 인해 수가현실화를 위한 정책이 단시일내에 추진되기 어렵다면 병원경영 개선을 위한 토요일 오전 외래진찰료 가산문제, 식대와 입원료의 현실화는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2006년 식대 수가 급여화 이후 7년이 지나는 동안 물가는 지속적으로 올랐지만 식대 수가는 한차례 인상도 없었고, 입원료 역시 현재 원가보전율의 50% 수
올해 병원들은 위기와 악재가 가득한 암흑의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진료비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의원급에서는 날이 갈수록 점유율이 감소하고 중소병원도 일부 전문병원 빼곤 어려움을 호소했다. 소폭 상승세를 이어간 상급종합병원도 3대 비급여 급여화, 수익성 악화 등으로 비용절감을 내세웠다. 진료 수지 악화...갈수록 열악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최근 3개년 경영수지가 악화됐다. 100원을 벌어도 진료이익은 1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보건산업진흥원 조사결과 2010년은 100원을 벌면 3원의 이익을 창출했으나 2009년과 2011년에는 1원 정도에 그쳤다. 수가인상 및 부분적인 의료수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한 것이다.전체 병원의 평
4대 중증질환 3대 비급여 개선에 앞서 간호관리료, 입원료, 식대 등 입원 관련 수가에 대한 현실화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연구실장은 '건강보험 비급여 보장성 강화와 정책과제'에 관한 정책리포트 14호에서 민간병원이 대다수인 국내 의료공급체계에서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와 병원수익의 보전부문인 선택진료비·상급병실료 등을 환자 보장성 강화 측면에서만 적용하면 병원은 생존을 염려해야 하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이 실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건강보험급여비 가운데 입원부문 비중이 37%인데 비해 OECD 국가들의 입원부문 재정비율은 70% 수준.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외래중심의 건보재정 운영에서 입원중심으로 건강보험 정책
대한의사협회의 2차 수가협상은 1차협상 때 건강보험공단이 제시한 자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데 집중했다.23일 2차 수가협상을 마친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은 이같은 협상장 분위기를 전하면서, 격앙된 1차 때에 비해 다소 누그러진 모습를 보였다.2차 협상에서 의협은 '개인 몇몇이 어려울 뿐 전체 행위량이 증가했고 경영수지는 이전과 비슷하므로, 높은 인상폭을 줄 수 없다'는 공단 의견을 반박하는 데 주력했다.임수흠 부회장은 "행위량이 증가했다기 보다는 의원들이 먹고 살려고 밤 10시까지, 또는 토요일, 공휴일 진료도 마다하지 않고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며 "어려워서 나타나는 현실을 왜곡하지 말라"고 지적했다.특히 급여비 비율에서 병원은 46%까지 올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