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척추 골절의 수술적 치료 과정에서 골절 부위에 골형성 단백질(Bone Morphogenetic Protein-2)을 주입하면 뼈가 재생되는 골유합 과정이 촉진된다는 것을 학계 처음으로 입증했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척추 골절로 인한 신경학적 증상이 있거나 불안정성 척추 골절로 수술이 필요한 10명의 환자에게 골형성 단백질을 주입하는 척추 유합술을 시행하고, 골유합 기간, 방사선학적 지표, 임상 결과를 추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고위험도 환자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의 위험도 분류는 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의 국제적인 기준을 따랐다. 고위험암은 혈중 PSA 20ng/mL, cT3a 병기, 분화도상 글리슨 4등급 중 하나 이상인 경우, 저위험암은 혈중 PSA 10ng/mL 미만, T2a 병기 이하, 분화도 상 글리손 1등급의 세가지 지표가 모두 해당되는 경우로 정의한다.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국내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의 존엄성을 지키는데 필수적인 배뇨관리에 대한 국민 인식과 정부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소아비뇨기질환 전문의 감소로 전문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위험에 놓이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해결책 모색이 요구된다.대한비뇨의학회는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학회는 이 자리에서 노인 의료 및 소아 진료대란이라는 양대 위기 현실을 알리고 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인 환자 자가도뇨 위한 전문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3년 기간 동안 진단검사분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진단검사의학회가 진단검사 데이터 질 제고와 표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의료기관별 진단검사 데이터를 비교,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화를 위해 진단검사 용어 표준화를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국제학술대회(LMCE & KSLM 2023)을 개최했다.국제학술대회를 기념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사일 이사장(서울아산병원)은 인사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소프트웨어로 회전근 개 파열 부위를 정밀하게 3D로 시각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다 정교한 치료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회전근 개는 어깨를 돌리는 관여하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과 힘줄로, 회전근 개 파열은 대표적인 어깨 질환이다. 회전근 개 파열의 유무 및 파열된 위치와 크기, 모양의 판단은 수술적 치료에 있어, 환자의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현재 이는 세로 단면(Saggital), 가로 단면(Axial), 전면(Coronal view)의 수십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Chat GPT(챗GPT)가 의학계 연구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한영상의학회가 의학 연구논문 작성에 주의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0~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9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3)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됐다.챗GPT와 같은 대형 언어모델은 최근들어 학술논문 작성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양날의 검처럼 윤리적, 법적 문제의 우려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환각(hallucination)으로 인한 오류, 표절, 저작권 침해, 연구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상욱 교수(비뇨의학과)가 종교적 신념으로 수혈을 원치 않는 환자의 무수혈 로봇 신장부분절제술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환자 김 씨(61세, 여성)는 왼쪽 신장에 1cm 크기의 ‘내장성 신장암’이 발견돼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았다.‘내장성 신장암’은 겉으로 보기에는 작아 보이지만, 장기 안쪽에 대부분의 종양이 위치해 보통 신장 전절제술을 시행한다.신장 전절제술시 많은 출혈이 우려되지만, 종교적 신념으로 수혈을 원치 않았던 김 씨는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그러나 무수혈 수술이 어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필수의료인 외과에 지원하는 전공의 비율은 지속 줄어들고 있지만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이 자리에서 대한외과의사회는 외과 의사가 부족해질 수밖에 없는 사회 환경과, 정책을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그동안 외과학회나 외과의사회 등은 전공의가 부족해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피력했지만 반영된 것은 미진하다. 이에 대한외과의사회는 필수의료인 ‘외과’가 붕괴되기 직전이라는 의견이다. 특히 전공의가 부족해 병동에서 환자를 볼 수 있는 외과 의사 수가 부족하다. 환자가 외과를 방문해 의사를 볼 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연골 단면적으로 무릎연골연화증을 진단하는 방법을 제시했다.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저등급성 무릎연골연화증 환자에서 슬개연골 단면적 평가해 질환을 신속·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했다.무릎연골연화증은 무릎뼈의 관절 연골이 여러 원인으로 연화돼 약해지거나 손상을 입은 상태로, 젊은 여성에서 많이 발병한다. 부종이 있는 저등급 단계를 시작으로 고등급으로 진행되면 연골 전체에 균열이 가고 손상이 생긴다. 연구팀은 무릎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무릎연골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불규칙한 근로시간으로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는 근골격계 통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양문영 전공의(제1저자),강모열 교수(교신저자),박민영 임상강사,이종인·명준표(공동저자) 교수팀이 2020년 수행된 6차 근로환경조사의 5만 538명을 분석한 결과, 불규칙한 근로시간과 업무 연관 근골격계 통증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특히 주당 52시간 이상 장시간 근로하면서 근로시간이 불규칙할 때 근골격계 통증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했다. 결과에 따르면, 주당 52시간 이상 장시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이상철 교수(비뇨의학과) 연구팀이 ‘3차원 스페로이드 모델’을 통해 새로운 약제 발굴, 전이성 방광암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스페로이드는 3차원으로 배양된 세포의 원형 집합체를 말하며, 배양 접시에서 2차원으로 배양한 세포와 달리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매우 유사하게 반영한다는 특징이 있다.연구팀은 실제 방광암의 특성을 모방한 방광암 스페로이드 모델을 확립해,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개발된 약제인 CUDC-907이 방광암 스페로이드의 성장과 이동성 및 침윤성을 억제하는지 확인하고, 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연구팀이 수술 전 방광 순응도가 레이저 전립선 절제술 후 저장 증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미국에서도 매년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빈뇨, 수면 중 소변 등의 하부 요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수술 치료를 받고 있지만, 치료 후에도 상당수 환자는 증상이 남아 불편함을 겪으며 여전히 내과적 치료를 지속한다.하지만 수술 후 빈뇨, 절박뇨, 야간뇨와 같은 저장 증상은 배뇨 증상만큼 호전되지 않는다.비록 아직까지 레이저 수술 후 저장 증상 변화를 예측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성별과 나이에 따라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서지영(호흡기내과), 고령은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나이와 성별’이 패혈증 환자 사망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다.연구팀은 한국패혈증연대에서 수집하는 ‘전향적 코호트 데이터’에서 2019년 9월부터 2021년 12월 사이, 19개 병원 응급 병동에서 패혈증 및 패혈 쇼크로 진단된 19세 이상 성인 환자 6442명을 대상으로 환자 나이와 성별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복부 감염으로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패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차 배양 패혈증 검사 결과가 음성이어도 임상적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김은영(교신저자)·이겨라(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수술 후 패혈증 환자의 2차 배양 결과에 따른 임상 자료와 이를 바탕으로 복부 수술 후 2차 배양 음성 패혈증 예측인자를 파악했다.패혈증을 진단하려면 환자 혈액이나 상처 부위 분비물을 채취하는 배양검사를 진행하는데, 그동안 2차 배양 연구의 임상적 중요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환자의 생존기간과 연관된 예후인자를 규명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교신저자, 제1저자: 김민주 가톨릭의대 학생)팀이 교모세포종 환자 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한 결과, MRI 검사상 낭종 비율이 높은 환자의 생존기간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으로 평균 생존기간이 2년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짧아 예후인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왔다. 그중 한 가지로 종양 형태가 체액(fluid) 성분이 대부분인 낭종(c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임재영 교수(재활의학과)가 근육 노화와 근감소증에 있어 근섬유의 역학 연구를 집대성한 종설 논문(리뷰 논문)을 세계생역학학회 공식 학회지 ‘Journal of Biomechanics’에 발표하는 쾌거를 거뒀다.근감소증은 낙상, 골절,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이고 노년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쳐 우리나라에서도 2021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DC)에 질병코드가 등재됐다.임재영 교수는 최근 세계생역학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Biomechani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북삼성병원 손동욱 교수(정형외과) 논문이 ‘2023 AAOS 미국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스포츠 의학 분야의 발표 연구로 선정됐다.2023 AAOS는 정형외과 분야에 있어 세계가 인정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로, 100여개국의 정형외과 의사가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다.이번 손 교수의 논문이 포스터 형식의 발표 논문으로 선정돼 높은 수준의 국내 정형외과 의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손 교수 연구팀은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 받은 환자 93명을 평균 46.9개월 추적 조사를 실시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심정지 후 혼수상태 환자가 정상으로 깨어날 수 있을지 회복 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규명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윤준성(교신저자)·성빈센트병원 응급의학과 송환(제1저자) 교수팀이 병원 밖 심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혈청 표지자의 임상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전향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 혈액 속 '미세신경섬유경쇄(neurofilament light chain, NFL) 단백질'이 경과 예측에 우수한 바이오마커로 확인됐다.최근 심폐소생술 활성화와 심정지 후 신경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근골격계 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정형외과 수술 행위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대한정형외과학회는 3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행 수가 체계를 지적했다.학회 한승범 보험위원장(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은 "수술 행위와 치료재료 비용이 충분히 인정되지 않는 비현실적 급여기준으로 인해 정형외과는 수술할 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모순적 구조"라고 지적했다.학회에 따르면 근골격계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정형외과 수술 시 동시 수술로 분류돼 수술 수가가 종합병원급 이상에서는 70%, 이외에는 50%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배웅진 교수팀이 비염증성 만성골반통증후군 임상연구를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한 체외충격파 치료법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신의료기술 심의를 통과했다.서울성모병원은 2022년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김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신의료기술을 신청한 결과, 심의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비염증성 만성골반통증후군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위약 대조군 연구를 진행, 만성전립선염 증상 점수 및 국제전립선 증상점수의 유의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