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이 일반 천식에 비해 악화 빈도와 중증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은 천식의 여러 유형 중 하나로,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 후 천식 증상이 악화되거나 천식 증상과 함께 비용종이 특징이다. 아주대병원 박해심·이영수 교수(호흡기내과)팀과 박래웅 교수(의료정보학교실)팀은 국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를 장기 추적관찰한 대규모 빅데이터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linical & Experimental Allergy에 게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폐암 진단 시 환자의 신체 및 정서 기능을 면밀히 분석하면 환자 예후 예측과 치료성적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폐암센터 여창동 교수(호흡기내과)팀은 2017년 12월~2020년 12월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 1297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과 폐암 생존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진단 당시 모든 환자에게 유럽암학회에서 활용하고 있는 '암 환자 삶의 질 설문'을 진행하고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폐암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흡입형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는 폐렴 위험이 1.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은 박주헌 교수(호흡기내과) 연구팀이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는 5월 호흡기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COPD에 게재됐고, 6월 미국흉부학회 소식지 표지란에 소개됐다.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해 COPD 환자 978명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흡입형 스테로이드 사용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교착성 심낭염에서 심낭제거수술을 시행할 경우 수술 전 심장CT검사에서 석회화 수치(Calcium Score)가 ‘낮은 환자’가 높은 환자보다 수술 예후가 불량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삼성서울병원 장성아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심장외과 정동섭 교수, 영상의학과 김성목 교수,성균관의대에 재학 중인 이영현 학생)이 심장CT를 이용해 보다 정밀하게 칼슘의 분포와 정도를 구별했을 때, 석회화 수치가 ‘낮은 환자’가 오히려 수술 후 증상 개선이 늦고, 재입원 빈도 역시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교착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더 이상 사명감만으로 지속가능한 소아 환아를 살릴 수 없어 아동병원에 총알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아동병원협회 최용재 부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24일 '아동병원협회 회원병원 90곳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아동병원 대표원장 설문조사'결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최용재 부회장에 따르면, 아동병원협회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117곳 아동병원을 대상으로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KTAS)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그 결과, 10곳 중 8곳은 중증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
편두통 치료에서 새로운 약제의 적용연자 모희정 교수 (동탄성심병원 신경과)편두통의 진단 기준편두통은 일상생활의 장애를 유발하는 정도가 높은 질환이다. 국제두통질환분류 3판(ICHD 3)에 따르면 편두통은 크게 무조짐 편두통과 조짐 편두통으로 분류한다. 무조짐 편두통은 편측성, 박동성, 중등증 이상의 통증, 일상생활에 의한 두통의 악화 증상 중에서 2가지를 포함해, 통증이 4~72시간 지속될 때 진단한다. 또한 두통이 있는 동안 구역, 구토, 빛공포증과 소리공포증 중 한 가지 이상을 동반한다. 조짐 편두통 환자의 대부분은 시각 조짐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선천성 심장병으로 5번의 개흉술을 받았던 환자가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거부반응 없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했다.세브란스병원 심장이식팀 심장혈관외과 신유림 교수와 심장내과 오재원 교수팀은 선천청 심장병으로 5번의 개흉술을 받은 오미혜 환자(62세, O형 여성)에게 성공적으로 심장이식을 마쳤고, 6개월째 거부반응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오미혜 환자는 팔로4징증이라는 선천성 심장병으로 인해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72년, 세브란스병원에서 국내 두번째로 팔로4징증 교정수술을 받았다.팔로4징증은
Mortality and Survival in IPF연자 박선철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은 간질성 폐질환(interstitial lung disease, ILD) 중 가장 흔하며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병이다. IPF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IPF는 비가역적인 진행성 폐섬유화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섬유성 ILD이며, 6개월 이상 원인불명의 만성 호흡곤란, 기침, 흡기 수포음을 동반한다. IPF의 예후와 예후인자 IPF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감염 후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새롭게 천식이 발병했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이현, 김보근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감염 회복 후 천식이 의심되는 환자군을 분석해 이 같은 위험을 확인했다.연구팀은 2022년 4월~10월 한양대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회복 후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394명 환자 중 천식이 의심되는 36명을 선정했다. 이 중 과거에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 16명과 코로나19 이전에 천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코로나19가 현재 엔데믹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으로 기침 증상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침은 대부분 빠르게 호전되지만, 약 5명 중 1명은 2개월 이상 지속될 정도로 코로나19의 후유증으로서 만성기침 즉 롱코비드 만성기침은 흔한 문제다.지금까지 롱코비드 만성기침의 특징과 치료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없었는데, 롱코비드 만성기침 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환자들이 천식성 기침 환자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송우정(알레르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심장판막은 심장 내에서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한쪽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판막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심한 경우 폐부종이나 심정지까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손상된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대체하는 판막 치환술을 해야 한다.이때 고령일수록 금속으로 만든 기계판막보다 생체 조직으로 만든 조직판막이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연령에 따라 어떤 인공판막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관한 국내 가이드라인이 없었다.서울아산병원 김준범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 김대희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이 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BMS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 캄지오스(성분명 마바캄텐)의 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적응증은 증상성(NYHA class ll~lll)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성인 환자의 운동기능 및 증상 개선이다.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은 좌심실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 대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나가는 혈류가 차단되는 희귀 심장질환이다.증상은 호흡곤란, 어지럼증, 흉통, 실실 등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심부전, 심방세동 등 각종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
Overview of Current HER2+mBC Treatment and Unmet Needs in Korea연자 임석아 교수(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HER2 양성 암 표적하는 차세대 ADC, 엔허투®치료 옵션 부족했던 전이성 유방암의 미충족 요구 개선 기대”인간 표피성장인자 수용체 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HER2) 양성 유방암은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HER2 유전자가 과발현하여 상대적으로 나쁜 예후를 보이며 재발 위험성이 높은 특징이 있다. 하지만 HER2를 표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학회(ACC)가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의심 환자의 진단 및 치료를 돕고자 전문가 합의문을 마련했다. ACC는 'HFpEF 관리를 위한 전문가 합의 의사결정 지침(ECDP)'과 'HFpEF: JACC 과학 성명'을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5월호에 동시 발표했다.이번 ECDP와 과학 성명은 미국에서 심부전 발생률이 안정적이거나 감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령화, 비만, 좌식생활, 심장대사질환 등 증가에 따라 HFpEF 발생률이 계속
Updates of Neutropenia Management연자 박동원 교수(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발열성 호중구감소증(febrile neutropenia, FN)은 항암치료 중에 발생하는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의 하나로, 항암치료 시기를 지연시키거나 항암제 투여량을 감소시켜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주된 원인이다. 2021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지침에 따르면 FN은 체온이 한 번이라도 38.3℃를 넘거나, 1시간 이상 38℃ 이상 발열이 지속되면서 절대호중구수(absolute neu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심장질환이 조산 출산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아시아 최초로 나와 국제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팀(안기훈, 최은샘), 소아청소년과 이주성 교수, AI센터 이광식 교수팀이 아시아인 대상으로는 최초로 조산과 산모의 심장질환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고 조산예측모델을 개발했다.조산은 정상 임신주수인 37주 보다 이르게 출생한 경우를 말하는데, 전세계적으로 약 11% 신생아가 조산아다. 조산은 영유아와 소아의 주요사망원인 중 하나로,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의 약 18%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림대성심병원은 심장혈관센터 순환기내과 하트(Heart)팀이 고령·고위험군 환자에게 마이트라클립 시술과 타비(TAVI) 시술을 단기간 연속으로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하트팀(고윤석·김성애·김현숙·홍지연 교수)은 지난 1월, 중증의 승모판역류증과 대동맥판막협착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이종순(89세 여성, 가명) 씨의 고령·고위험도를 감안해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이하 마이트라클립 시술)과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이하 타비 시술)을 단기간 연이어 시술했다.당시 이 씨는 걷지도, 눕지도 못하는 호흡곤란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가 2023년 가이드라인 업데이트판을 발표했다. 올해 업데이트에서는 COPD의 정의부터 치료전략, COPD 악화(exacerbation) 중증도 분류, 치료 순응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부분에 변화를 줬다. COPD 정의에서는 흡연을 주요 특징으로 지정했던 내용을 위험인자로만 제시했고, COPD를 다양한 발생 원인에 따라 분류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를 준 부분은 환자군 분류와 이에 따른 치료전략이다. 환자군을 3개 그룹으로 재정리했고, 치료전략에서도 지속성 베타-2작용제(LABA)나 지속성 항무스칼
미세먼지 오염도와 함께 호흡기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이다.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2021년 대기환경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미세먼지 오염도는 1년 중 2~5월이 높다. 미세먼지가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알레르기비염에 대한 위험인자로 꼽히고 있는만큼 직접적으로 환자들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에 대한 노출을 COPD의 주요 위험인자로 적시했고,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진료지침에서 PM2.5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필수의료 지원대책과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을 발표했지만, 응급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례가 또 발생하면서 정부 대책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지난달 29일 대구광역시에 살고 있던 10대 여학생이 건물에서 추락해 119 구급대가 2시간 넘게 대구시내 응급실을 찾아 해맸지만 끝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보건복지부는 대구광역시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10대 여학생 사망 관련 응급의료기관 이송 및 응급진료 전 과정을 점검할 방침이다.공동조사단은 해당 환자가 119 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