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엔데믹의 기대감을 준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저물고 있다. 글로벌 제약업계에 타격을 줬던 코로나19(COVID-19)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희망을 봤다.엔데믹에 접어든 만큼 글로벌 제약업계는 치료가 어려웠던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에 나서기도 했고, 이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의약품을 새로운 질환 치료제로 변신시키기 위한 노력도 했다.이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업계는 역사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고, 실패의 아픔을 경험하기도 했다. 본지는 올해 글로벌 제약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주요 약물을 재조명했다.[송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22년 임인년은 국내외 의학계가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분주했던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COVID-19) 극복에 이목이 쏠려 주요 가이드라인 변화가 거의 없었다면, 올해는 굵직한 개정판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특히 국내 학계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가이드라인에 대대적 변화를 줬고 국외 가이드라인보다 한발 앞선 권고안을 내놓아 주목받았다. 올 한해 변화된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을 조명했다.[송년특집] 의학계에 불어온 가이드라인 개정 바람-①[송년특집] 국내 학계, 세계적 흐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사이토키네틱스사의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 신약 '오메캄티브 메카빌' 허가에 암운이 드리웠다.개발사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심혈관 및 신장 약물 자문위원회 투표 결과, 기권 없이 찬성 8표 반대 3표로 오메캄티브 메카빌 혜택이 위험보다 크지 않다는 데 의견이 모이면서 자문위가 오메캄티브 메카빌 승인을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발표했다.오메캄티브 메카빌은 심장의 수축 기전을 직접 표적하도록 설계된 마이오트로프 계열 미오신 활성제로, 임상3상에서 큰 효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노바티스는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한국인 대상 대규모 리얼월드 연구를 통해 심부전으로 비대해진 심장 크기 감소에 일관된 영향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안정적 용량 유지와 증량도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2017년 2월~2019년 4월까지 국내 6개 3차 의료기관의 환자기록을 통해 엔트레스토 처방이 1건 이상인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1차 목표점은 12개월째 엔트레스토의 최종 투여 용량이었다.연구 결과, 엔트레스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AHA)가 진료 현장의 궁금증을 풀어줄 맞대결 연구를 선봉에 세우고 3년 만에 대면 학술대회(AHA 2022)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시카고에서 5~7일(현지시각)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학계가 주목하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는 'Late Breaking Science(LBS)' 세션은 9가지 주제로 구성됐고 총 35개 연구가 공개된다.학술대회 첫날인 5일에는 '메인 이벤트'란 이름을 단 LBS에서 진료현장에 영향을 미칠 세 가지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푸로세마이드 vs 토르세마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근거가 부족했던 심부전 치료 영역의 궁금증을 푸는 열쇠로 떠올랐다.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 또는 보존 심부전(HFpEF) 환자 대상의 포시가 DELIVER 임상3상 2차분석 결과, SGLT-2 억제제의 심부전 치료 혜택은 혈압 강하 효과와 유의한 관련이 없었다.이와 함께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는 좌심실 박출률(LVEF)이 개선될지라도 여전히 예후 악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두 가지 2차분석 결과는 지난달 30일부터 1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개발됐던 SGLT-2 억제제는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과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긍정적 연구 결과에 따라 '심부전 치료제'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됐다.게다가 국내외 심부전 가이드라인에서는 SGLT-2 억제제를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뿐 아니라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치료제로 권고하며, 박출률과 관계없이 전체 심부전을 아우르는 치료제로서 SGLT-2 억제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에 임상에서는 자디앙 또는 포시가 등 심부전 치료 혜택을 입증한 SGLT-2 억제제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차세대 심부전 치료제를 겨냥했던 SGLT-2 억제제의 꿈은 이뤄졌다.항당뇨병제로 개발됐던 SGLT-2 억제제는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하며 심부전 치료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연구에 돌입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과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는 전체 심부전 환자에서 치료 혜택을 입증해 심부전 치료제로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SGLT-2 억제제 '꿈은 이루어진다'…심부전 치료 '양강 구도' 형성 "SGLT-2 억제제, 급여 적용되면 심부전 초기 사용 늘 것"심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의료 패러다임 변화가 빨라지면서 심혈관질환 분야에 AI를 활용한 새로운 관리 전략에 학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정상리듬 심전도(ECG)에서 심방세동을 예측하거나 ECG만으로 좌심실박출률을 탐지하는 등 AI는 심혈관질환 관리 전략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이에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3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 국내 벤처기업과 AI 기술의 장·단점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AI로 심혈관질환 식별…어디까지 왔나?AI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모든 심부전 환자에게 SGLT-2 억제제를 우선 사용해야 한다는 근거가 제시됐다.박출률이 40%를 초과한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 또는 보존 심부전(HFpEF) 환자 대상의 SGLT-2 억제제 임상3상 두 가지를 메타분석한 결과,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강력하게 낮추는 치료 혜택이 확인됐다.이와 함께 심부전 치료제로 가능성을 평가한 SGLT-2 억제제 임상3상 5개를 메타분석한 결과에서도 박출률과 관계없이 모든 심부전 환자에게서 SGLT-2 억제제의 효과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좌심실 박출률(LVEF)과 관계없이 전체 심부전을 포괄하는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포시가는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에 이어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 또는 보존 심부전(HFpEF) 환자 대상의 DELIVER 임상3상에서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치료 혜택을 입증했다.이와 함께 DELIVER와 HFrEF 치료제로서 유용성을 입증한 DAPA-HF 임상3상을 통합분석한 결과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치료에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를 활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다가오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2)에서 베일을 벗는다.올해 연례학술대회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HFpEF 치료제로 포시가의 유효성·안전성을 평가한 DELIVER 임상3상 결과는 학계가 가장 주목하는 '핫라인(Hot-Line) 세션'에서 27일 공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0개 핫라인 세션에서 최신 임상연구 총 36편이 발표된다.삼성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춘추전국시대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OTT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졌다. 선택지가 많아지자 이용자는 비싼 구독료 대비 얻을 수 있는 이득을 판단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OTT를 구독한다.하지만 OTT마다 각양각색의 장점을 가졌기 때문에 이용자에게 최적 OTT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인터넷에는 OTT별 특징을 비교하고 선택 기준을 정리한 글이 인기를 끌며 이용자의 결정을 돕는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인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과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국내 심부전 진료지침에서 박출률과 무관하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SGLT-2 억제제는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를 근거로 전체 박출률 범위(spectrum)에서 심부전에 의한 입원 위험을 유의하게 낮춰 가장 높은 권고등급인 Class I을 획득했다.대한심부전학회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2 심부전 진료지침 완전 개정판'을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했다. 국내 심부전 진료지침은 2016년 만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치료옵션이 없는 대표적 심혈관질환이었던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들이 등장하면서 어떤 약을 먼저 선택해야 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FpEF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며 국내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두 주인공은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와 베링거인겔하임·일라이릴리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다. 엔트레스토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네프릴리신 억제제(ARNI), 자디앙은 SGLT-2 억제제로 두 치료제의 작용 기전은 다르다. 국내에서는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올해 초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 당뇨병의 진단·치료·예방에 관한 종합적인 권고안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대목은 역시 2형당뇨병의 치료, 그 중에서도 혈당강하제 섹션이었다. ADA는 전통적으로 약물치료 전략을 안내하는데 알고리듬을 활용하고 있다. 1차에서 2·3차에 이르기까지 혈당강하제를 선택하는 과정을 표 형식으로 도식화해 설명한 것이다. 이 그림을 따라가면 환자의 특성에 따라 어떤 계열의 약제를 선택할 것이냐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즉 심혈관질환·심부전·신장질환 등의 병력을 비롯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에 심부전 치료제로 이름을 올린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 치료가 적절하지 않은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를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JACC: Heart Failure 7월호에는 엔트레스토의 LIFE 임상4상을 토대로 엔트레스토 불내성인 중증(advanced) HFrEF 환자 특징을 분석한 결과가 실렸다(JACC Heart Fail 2022;10(7):449~456).대규모 임상연구에는 상태가 안정적인 환자가 주로 모집돼 치료제 투약이 어려
심부전에서의 철결핍과 최신지견[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오재원 교수]“만성 심부전 환자에서 철결핍은 55%에 이르며 특히 급성 심부전 환자에서는 약 80%에서 철결핍이 나타난다.” 심부전 환자의 철결핍 정의와 유병률심부전에서는 serum ferritin 수치가 100 ng/mL 미만일 때와 ferritin 수치가 300 ng/mL 미만이면서 transferrin 포화도(TSAT)가 20% 미만인 경우를 철결핍으로 정의한다. 만성 염증질환에서는 증가되어 있는 사이토카인이 헤모글로빈과 적혈구를 현저히 감소시켜 철결핍을 유발한다.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경쟁자로부터의 도전에 임박했다.주인공은 사이토키네틱스 '오메캄티브 메카빌'이다.오메캄티브 메카빌은 올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지만, 우회적으로 불승인 답변을 받은 약물이다.하지만 FDA가 입장을 바꾸면서 엔트레스토를 위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사이토키네틱스는 FDA가 오메캄티브 메카빌 NDA 심사 논의를 위해 자문위원회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지난 2월 FDA는 사이토키네틱스로부터 오메캄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는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좌심실 수축기능에 무관한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자디앙은 작년 11월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 승인된 데 이어 이번 적응증 확대로 심박출률에 관계없이 만성 심부전 환자 치료에 사용 가능해졌다.이번 적응증 확대는 HFpEF 환자 총 5988명이 참여한 임상3상 EMPEROR-Preserved 연구가 기반이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디앙은 당뇨병 동반 여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