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 된다는 '마고소양(麻姑搔痒)'의 희망을 품고 시작된 의료계의 2019년을 되돌아보면, 온갖 애를 썼지만 보람이 없는 ‘노이무공(勞而無功)’의 한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과 1년 만에 재개된 의정협의,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막기 위한 의료전달체계 단기대책 수립 등 2020년을 기대할 수 있는 작은 희망의 불씨는 살아나고 있다. 올해 주요 이슈였던 임세원 교수와 윤한덕 센터장의 비보로 인한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과 의료전달체계 개편 단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신질환자의 의료적 특성과 정신병원의 별도 관리체계 마련 필요성 등을 고려해 요양병원의 정의에서 정신병원이 제외되고, 병원급 의료기관의 유형으로서 정신병원이 신설되는 법안이 통과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8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김 의료법일부개정법률안 등을 심의했다.현행법 상 병원급 의료기관 유형 중 요양병원의 정의에 정신병원이 포함돼 있는데 이 정신병원을 일반 병원으로 분류되도록 하자는 것이 해당 법안의 취지다.이에 복지위는 별도 분류 할 경우 현행 요양병원과 동일하게 의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신건강복지법 개정 이후 강제입원에 대한 최초 입원심사기관으로 신설된 입원적합성심사위원회를 통한 퇴원·퇴소가 전체 심사 건 수 중 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입원적합성심사위원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입원적합성 심사위원회 신설 이후 심사 건 수는 올해 8월말까지 1년 3개월 동안 4만 4279건이었으며, 이 중 퇴원·퇴소가 결정된 건 수는 663건에 불과했다.퇴원 퇴소가 결정된 663건의 사유는 증빙서류 미구비나 이송과정의 부적합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신질환자 치료 및 케어에 있어 지역사회의 역할을 높이고 '탈시설화'를 효과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급성기 환자와 만성기 환자를 적극 구분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다.우선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발의한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이다.개정안에는 정신의료기관의 병상을 급성기, 회복기, 장기요양으로 세분화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윤일규 의원은 "정신의료기관 병상을 세분화하면 급성 악화된 환자는 급성기 병상을 거쳐 회복기 병상에서 지역사회로 복귀할 준비를 할 수 있다"며 "급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알코올 등의 중독자와 정신질환자를 별도 구분해 서로 간의 차이를 감안한 치료와 재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현재는 정신요양시설 및 정신재활시설에서 두 질환자에게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치료·재활, 운영 등에 있어서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개정법률안에는 중독자의 경우 그 특성을 고려해 정신질환자와는 구별되도록 다시 정의하는 내용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1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은 앞으로 경찰청과 연결된 비상벨을 설치하고, 보안인력도 1인 이상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또, 수술실, 분만실, 중환자실에 출입이 허용된 인원만 출입이 허용되고, 그 외 외부인은 출입이 제한된다.보건복지부는 수술실, 분만실, 중환자실의 출입기준과 보안장비·인력 기준 등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하고, 불합리한 규제 등 현행 법령의 미비점을 개선한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16일부터 9월 24일까지 입법예고했다.이번 조치는 수술실의 출입기준을 정하고, 의료기관 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역사회 내 정신응급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정신의료기관의 병상을 급성기, 회복기, 장기요양 병상으로 기준을 차등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윤 의원은 올해 초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한 TF 팀장을 맡아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세상을 떠난 故 임세원 교수를 기리는 임세원 법을 발의한 바 있다.올해 초 발의된 임세원 법이 사법입원제도와 외래치료명령제를 중심으로 다뤘다면, 이번 개정안은 지역사회 내 정신응급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과 대한신경정신의학과 권준수 이사장은 정신질환자 관리체계 전면 개혁을 촉구헸다.윤일규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임세원 교수 사망 이후 발의한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의지를 내비쳤다.권준수 이사장은 "2016년 강남역 사건, 2018년 경북 경관 사망사건, 고 임세원 교수 사건에 이어 또 다시 지역사회에 방치된 정신질환자에 의한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건의 공통점은 치료가 중단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조현병을 앓고 있으며, 범죄경력이 있고, 재범의 우려가 있는 경우 경찰관이 단독으로 정신질환자를 응급입원을 시킬 수 있는 근거법이 마련됐다.국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 19일 발의했다.최근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는 이전에도 7차례나 위협적인 난동를 부렸지만 경찰당국이 수수방관해 초등학생 등 주민 5명이 숨지는 등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현행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임세원법으로 불리는 정신건강복지법 및 의료인 폭행에 대한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한 의료법 등 보건복지부 소관 21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 본회의에 통과된 의료법은 의료기관이 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의료인 및 환자안전을 위한 보안장비를 설치하고, 보안인력을 배치하도록 했다.또, 의료인을 폭행한 죄를 범해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7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중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3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에 처하며, 사망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의료인 폭행시 가중처벌하는 의료법을 비롯한 113건을 일괄상정하고, 원안 5건, 수정안 6건, 대안 19건 등 총 30건을 본회의에 상정키로 의결했다.보건복지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심사한 법률안들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기동민 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은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 결과를 상임위 위원들에게 보고했다.기동민 의원에 따르면, 법안소위는 보건복지위원회에 회부된 법률안 중 120건을 심사했다.심사 결과, 원안 5건, 수정안 6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해 말 진료하던 정신질환자에 의해 희생된 故 임세원 교수와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들불같이 발의된 의료인 폭행방지 및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한 의료법 개정안들이 알맹이 없는 결과물로 전락했다.특히, 의료인 폭행방지 및 안전한 진료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던 여야 의원들이 법안 심사 과정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25일 의료인 폭행방지를 위한 의료법 개정안을 비롯한 140개 법안을 상정, 심의했다.법안소위는 의료인 폭행에 대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WHO(세계보건기구)가 치매를 관리하는 전략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금까지 WHO는 치매를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2015년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1회 국제치매 대응 전략을 위한 장관급 회의를 개최했다.회의에서 보건복지체계, 파트너십, 연구를 통한 데이터 분석, 치매 정책 수립 및 적용 등과 치매를 감시할 국제 치매 정보공유 허브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 모니터링 기구가 바로 '국제치매관측소(Global Dementia Observatory : GDO)'다.GD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故 임세원 교수의 사망으로 인해 발의된 임세원법이 임세원 교수 및 유가족들의 유지와 다르게 개정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또, 단순한 법률 개정만으로는 정신건강을 위한 치료와 시스템 구축은 불가능하며, 인적·물적 자원 인프라 구축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故 임세원 교수의 피살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당 차원에서 결성된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한 TF 팀장을 맡았다.윤 의원은 최근 TF 활동의 결과물로, '임세원법'을 발의했다.윤 의원은 8일 국회 의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고 임세원 교수의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 분노만 표출할 것이 아니라 답을 찾기 위한 노력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병원에서 폭력이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를 계속 반복하면 답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29일 대한환자안전학회가 '안전한 진료환경'을 주제로 성균관대학교 히포크라테스홀에서 포럼을 개최했다. 패널로 참석한 환자안전학회 이상일 부회장(울산의대 예방의학과)은 감정을 다스리고 이제 병원 내 폭력 예방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해야할지를 논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차분하게 문제를 정확하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이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한 TF 활동을 종료하고, TF에서 마련한 대책을 발표했다.민주당은 임세원법을 2월 임시회에서 중점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민주당은 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故임세원 교수를 기리고 제2의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한 TF를 구성했다. TF의 팀장은 윤일규 의원이 맡았으며 권미혁, 신동근, 정춘숙 의원이 팀원으로 참여했다.TF는 우선 의료법 개정을 통해 의료인 폭행 처벌을 강화하고 반의사불벌죄 규정을 삭제하며 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故 임세원 교수 피살 사건으로 인한 임세원법 발의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외래치료명령제 강화와 의료인 폭행 가해자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또 발의 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25일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을 동시에 발의했다.더불어민주당은 故 임세원 교수를 기리고, 사건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한 TF'를 구성했다.윤일규 의원이 팀장이며, 권미혁, 신동근, 정춘숙 의원이 팀원으로 참여했다.이번 개정 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퇴원한 정신질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법적 시스템이 있었다면 고 임세원 교수 사망 사건을 막았을 겁니다. 앞으로 이러한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환자를 어떻게 치료받게 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故 임세원 교수 사망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에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가 중증 정신질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안전하고 편견없는 치료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가 사법입원제도를 전면 도입하고 정신건강 문제 해결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중증 정신질환자의 정신보건기관 등록관리율이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중증 정신질환자의 정신보건기관 관리율 현황'을 공개했다.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보건당국이 추정한 지역사회 중증 정신질환자 43만 4015명 중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한 정신보건기관에 등록된 중증 정신질환자는 8만 2776명이었다.등록관리율은 19%에 불과해 중증 정신질환자 10명 8명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정신보건기관 유형별로는 기초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 임세원 회원, 그리고 남겨진 유가족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편견 없는' 치료환경을 만드는 것이 고인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권준수)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故 임세원 교수를 애도하며, 이러한 비극적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학회는 정부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8일 발표했다. 먼저 학회는 안전한 진료환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