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약업계의 중심축이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바이오신약은 화학합성신약보다 독성과 체내 부작용이 적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화학합성의약품 중심이었던 국내 제약사들도 최근들어 경쟁적으로 바이오신약 개발에 나서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한 전문가 영입 경쟁도 활발해지면서 관심은 더 집중되고 있다. 상위제약사의 변신…바이오신약 총력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전 세계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만들기 위해 바이오신약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개
후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상임위원의 교체로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새로이 둥지를 틀었지만 상당수 의료현안들은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등장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가 그렇고, 지난 정부 태풍의 눈이었던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허용 문제도 마찬가지다.전문기자협의회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을 만나, 각종 의료현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약사이자 식약처장 출신인 김 의원은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살려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복지
인공지능(AI)은 최근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핫이슈다. 첨단 기술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획기적인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도 AI를 신약개발에 활용할 경우 비용을 절감하고 임상시험 실패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 제약업계 등이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나서면서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업계는 AI가 신약개발 과정의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줄여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정확한 데이터 구축과 이를 올바로 활용하는 방법적인 측면에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이를 위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사상 최장의 추석연휴를 앞두고 제약사를 겨냥한 리베이트 조사가 시작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서부지방검찰청에서 제약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나왔다는 내용으로 이는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물론 식약처 중앙위해조사단이 시작한 서울 S의원 관련 리베이트 조사가 서부지검으로 이첩됐으며, 관련 제약사들의 명단이 암암리에 돌고 있는 '사실'에 기반한 '소문'이었지만, 리베이트 조사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는 것은 제약업계 현실을 반영한 씁쓸한 해프닝일 수 밖에 없다.최근 몇년 사이 검경을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목표로 한는 국내 제약사에게 최적의 모델로 평가되는 곳은 단연 길리어드다. 부족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해야하는데, 길리어드가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길리어드를 대표하는 치료분야는 간염과 HIV며, 이선광 박사(Martin SunKwang Rhee, MD)는 이들 중심축 중의 하나인 HIV 임상연구 총괄 책임자로 근무 중이다. 해외근무 파견을 통해 글로벌 본사에서 활약하는 인재들은 많지만, 이 박사는 길리어드 본사에 입사한 케이스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후 터프츠대학병
의사 면허번호를 의무적으로 기재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양식 수정안이 공개됐다. 앞서 제약사가 의료인에 견본품을 제공하거나 제품설명회를 개최하며 제공된 경제적 이익에 대해 의료인의 면허번호를 적도록 했는데, 이를 삭제한 것이다. 다만, 의료인 ‘서명’란은 명맥이 유지됐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오후 한국제약협회에서 국내제약사 자율준수관리자 및 CP팀장 등을 대상으로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작성 의무화제도’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공포된 개정 약사법에 따르면 의약품 공급자는 보건의료인 등
최근 유한양행은 중국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판권을 회수했다. 이어 한미약품도 사노피에 라이선스아웃한 당뇨병신약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일부 수정하면서 또다시 신약개발 장벽을 실감케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은 성장산업이 분명하다. 미국과 유럽에 비해 양적으로 적을 뿐이지 질적으로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국산신약 허가 건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술수출 사례도 많아지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져 2017년 역시 R&D분야가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치열해지는 내수시장보다 신약 파이프라인
국내제약사와 공동판매 계약이 종료된 후 단독판매로 전환하는 다국적사가 늘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올해 초 BMS가 항암제 '탁솔' 계약이 종료된 후 단독영업에 나선데 이어 최근 GSK가 동아에스티와 헵세라 등 전문약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지난달 말로 종료하고 단독영업으로 전환했다.이와 함께 노바티스는 DPP-4억제제 계열 당뇨약 '가브스'에 대한 판권을 회수한 후 단독판매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K와 동아에스티 간의 계약이 종료된 품목은 B형간염치료제 '제픽스', '헵
공중보건 위기에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국민 치료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의약품 공급 안정화 방안이 마련됐다.정부는 국가필수의약품 개념을 도입하고 범부처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국가필수의약품을 한 곳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들 의약품 공급방식을 다양화해 공급중단 시 대응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한다는 방침이다.정부가 지정한 국가필수의약품에는 보툴리눔 항독소, 타미플루 캡슐 등이 포함된 '국가비축용 의약품' 36품목과 카나마이신 주사제, 인플루엔자 백신 등이 있는 '공급중단시지원의약품
이니스트바이오제약(대표 김국현)이 고기현 이사를 새롭게 선임됐다. 고기현 이사는 13년간 외국계 제약회사에 종사하며 전문약, 일반약 그리고 소비자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영업부터 마케팅까지 탄탄한 경험을 쌓아온 현장형 마케팅 전문가다. 중앙대 약대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할 예정인 고 이사는 2005년 한국얀센의 영업으로 제약업계에 첫 발을 들인 뒤 한국얀센의 전문약인 울트라셋, 파리에트, 듀로제식 제품들의 마케팅 업무를 경험한 후 2013년부터 레킷벤키저의 개비스콘, 스트렙실 등의 마케팅을 담당했다. 이니스트바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입으로 세계 의약품 시장 진출 장벽이 한층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2016년 하반기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정기총회‘에서 식약처가 ICH에 정회원으로 공식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식약처의 ICH 가입은 의약품 규제당국자로서 미국, 유럽위원회(EC), 일본, 스위스, 캐나다에 이은 6번째로 우리나라 의약품 허가·심사, 사후관리 체계 등 의약품 규제 전 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란 평가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회장 김옥연, 이하 KRPIA)가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7일 발표한 ‘약가제도 개선안’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정책이라는 의미가 담긴 의견서를 9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먼저, KRPIA는 정부가 약가제도협의체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의 일환으로 발표한 이번 약가제도 개선 방안은 신약에 대한 가치 인정 및 향후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보다 정확한 개념과 기준이 없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편안에서 복지부는 3가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바이오의약품 및 글로벌 혁신신약에 대한 보험약가 개선안'을 내놨지만 업계의 기대치는 높았다. 전향적인 방향이 설정된 것에는 공감하면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육성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가 주최한 '제약산업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공청회'에서는 산업과 학계, 연구분야 대표자가 나와 제약업계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에 기대하는 제약산업 육성정책을 쏟아냈다. 갈원일 한국제약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진출 신약의 약가우대를 첫번째 요구사항으로 꼽았다. 지
국내 제약사들의 실적이 상반기 누적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면서 선전했다.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증가해 실속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본지가 국내제약사 20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2.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0.5%늘어났다. 유한-녹십자-한미, 올해도 1조원 무난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 상위 3개사는 올해도 매출 1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이미 상반기까지 60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 5140억원보다 18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10대 사인의 1위는 허혈성 심질환으로 2012년 74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 뇌졸중 사망자 수가 670만명,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310만명, 하기도감염 31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허혈성 심질환과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질환 사망자 수는 1410만명으로 10위 내 다른 질환들의 사망자 수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다. COPD는 세계적으로 사인 3위에 올랐지만 진단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돼 차후 높은 위험도가 유지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 사망원인 통계도 WHO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약가제도 개선안에 대해 국내제약사들은 환영의 뜻을, 다국적사들은 형평성 반영이 미흡하다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특히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가 국내개발 신약에 편중된 제도라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7일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회장 김옥연)는 복지부의 ‘약가제도 개선안’에 대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개선안의 실효성과 형평성이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글로벌 제약시장의 기본적인 신뢰인 ‘신약의 가치 인정’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제도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제약강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동향을 진단하고, 유럽에 진출한 국내 제약기업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14일 서울 방배동 제약협회 4층 강당에서 제약·바이오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전략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만료 및 각국의 의료비 재정절감 정책으로 국내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유럽시장의 임상시험 승인 및 인허가·마케팅 전략정보를 공유해 업무 이해도와 현지 시장 진출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세미나는 오후 1시 30분부터
과거 제약사들은 자신의 독자기술로 의약품을 개발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 노력했다. 때문에 기업 내부의 R&D활동을 중시하는 '폐쇄형 혁신' 형태를 띄고 있었다. 그러나 몇년 전부터 신약개발을 위한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기업 내외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주목받기 시작하더니 최근 가시적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제약사들의 아낌없는 R&D 투자도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는 모습이다. 상위 10개사, R&D 평균 10.4% 투자 글로벌 진출을
국내 제약사들의 1분기 매출이 평균 17.2% 성장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본지가 국내제약사 20개사의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2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3.5% 늘어났다.이와함께 광동제약과 종근당, 대웅제약, LG생명과학 등 제약사들의 순위변동이 눈길을 끌었다. TOP3 유한-한미-녹십자, 내수시장도 탄탄상위 3개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두자릿 수 성장해 글로벌 시장 공략은 물론 내수시장에도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유한양행 1분기 매출액은 2742억원으로 13.8% 증가했다.도입품목 영향이 컸다. 비리어드가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네시나'의 물질특허 존속기간연장등록무효심판에 도전한 국내사들이 모두 패소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제약사들이 도전한 네시나, 네시타액트, 네시나메트 등에 대한 물질특허 존손기간연장등록무효 심판이 기각됐다. 패소한 제약사들은 아주약품, 드림파마, 휴온스, 삼일제약, 네비팜, 인트로팜텍 등 6곳이다.물질특허는 사실상 무효를 입증하기 어려운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전략없이 우선판매권 획들을 위해 도전했다가 기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네시나는 지난 2014년 60억원대 처방액에서 작년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