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팬데믹 기간 한시적 허용으로 제도화에 성큼 다가간 듯 했던 비대면 진료가 여전히 다양한 한계점에 부딪히고 있다. 비대면진료 국내 도입 및 발전을 위해서는 개념 재정립부터 가치 입증, 데이터 확보에 이르기까지 산적한 문제를 선결해야 할 전망이다.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출범 2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의료진들은 원격의료 도입 및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권용진 교수는 현재 논의되는 원격의료의 정의와 가치 폭이 좁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지침 준수를 위해 의료계 및 산업계에 협조 요청했다.보건복지부는 21일 달개비에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실무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 차전경 보건의료정책과장, 하태길 약무정책과장이 참석했다.자문단에는 대한의사협회 이상운 부회장, 대한약사회 김대원 부회장,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김성현 비대면 진료 TF장,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장지호 공동회장이 참여했다.회의에서 복지부는 본인확인을 실시하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시범사업 대상이 아닌 환자를 진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대정원 증원에 합의한 정부와 의협이 필수·지역의료인력 양성과 재배치 방안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협의에 들어갔다.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15일 달개비에서 의료현안협의체 제11차 회의를 개최했다.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의협 이광래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기피분야에 우수한 의료인력이 자발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어, 이 회장은 "필수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과 기피분야에 대한 적절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MRI 급여기준을 의학적 필요성이 분명한 경우에만 급여가 보장되고, 부정적 검사 빈발 기관에 대한 선별, 집중심사를 강화한다.또, 약사회 및 보건의료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6월 1일부터 시행된다.보건복지부는 30일 2023년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건정심은 이번 회의에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방안 △MRI 적정진료를 위한 급여기준 및 심사개선 방안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추진계획 △2세 미만 입원진료 본인부담 개선(안)에 논의했다.복지부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전 세계 임상시험 시장의 격변이 예상된다. 임상시험센터, 즉 현장 중심에서 이뤄지던 임상시험 방식이 점차 비대면으로 옮겨가고 있어서다.이런 가운데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분산형 임상시험(DCT) 지침 초안을 내놓으면서 시장 변화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분산형 임상시험은 연구의 일부 또는 전체가 전통적인 임상시험 장소, 즉 임상시험기관이 아닌 연구 참여자의 집이나 참여자의 이동이 편리한 지역 의료시설에서 진행되고 데이터가 온라인으로 수집되는 방식을 말한다. FDA, 지침 초안 공개...디지털 헬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간호법을 비롯한 비대면 진료, 의대정원 등 산적한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수면 아래 있던 의료 현안들이 줄줄이 부상하면서 정부로서는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상황이다.간호법은 여당과 중재안을 마련했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대한간호협회가 수용을 거부하면서 보건복지의료계가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에 실낱 같은 희망을 기대하고 있다.현재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2개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규탄대회 및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노동조합이 차기 이사장은 공적 기능과 제도발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건보공단 노조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노조는 “공공기관은 정부의 공공사업을 위탁받아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이라며 “공공기관 임원들은 높은 책임감과 도덕성은 물론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지만, 현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문성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로 공기업·공공기관에 정권에 가까운 인사들이 쏟아진다”고 지적했다.이어 “공공기관의 임원 추천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75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는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를 위한 비대위 활동 기한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또,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서는 의원급 중심으로 재진환자만 대상으로 하고, 관련 진찰료 수가는 150~200% 인상되는 조건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3일 더케이호텔에서 제7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이날 대의원총회 본회의는 22일 진행된 각 분과위원회에서 심의됐던 안건들에 대해 심의·의결하고, 간호법 및 의료인면허취소법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에 대해 심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오는 22일, 23일 양일간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대정원 관련 2개 안건이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논의과정에서 정부의견도 논의되길 기대하고 있다.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20일 달개비에서 의료현안협의체 제7차 회의를 진행했다.이날 7차 회의에서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제안한 입원전담전문의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으며, 필수의료 인력 양성 및 재배치에 대한 안건도 논의됐다.특히, 복지부는 오는 22일, 23일 양일간 진행되는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필수의료인력 확충 원칙과 방향에 관한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비대면 진료의 치료 효용성이 일부분에 한해 대면 진료와 동등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복지부도 이에 공감하고 한시적 허용 금지 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대면 진료 입법을 위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 소속인 두 의원은 최근 비대면 진료의 초진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원격의료 법제화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이날 자리는 비대면 진료의 미래를 산업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비대면 진료를 초진부터 허용해야 한다고 산업계가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G7 국가들 대부분이 사실상 초진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코로나19 이전 주치의제도를 시행 중인 영국과 미국만이 비대면 진료 초진을 허용했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18일 G7 국가들의 비대면 진료 초진 허용 상황을 코로나19 이전 및 기간, 현재로 나눠 기간별로 재검토했다.그 결과,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의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7개국 비대면 진료 초진 허용 주장에 심각한 오류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의정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비대면 진료 입법화를 두고 정치·산업계와 의약계 간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인 환자들의 의견은 등한시된다는 비판이 나온다.비대면 진료의 초진 허용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산업계는 비대면 진료의 99%가 초진이라며 비허용 시 기업이 줄줄이 도산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의료계는 재진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절충안을 마련하려면 비대면 진료가 당장 시급한 환자들을 중심으로 법제화를 해야 하는데, 서로 손익을 따지다 보니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발단은 지난 3일 국회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강북삼성병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관 네팔 박타푸르 취약지역 빈곤층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한 역량 강화 및 의료 인프라 개선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강북삼성병원은 향후 약 5년간 네팔 박타푸르 지역에 위치한 한 네친선병원을 중심으로 네팔 현지 보건의료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강북삼성병원은 한네친선병원에 4층 101병상 규모 건물을 증축하고, 약 1500만달러 의료 기자재를 지원한다. 또 인근 19개 보건소 인력 및 한네친선병원 의료진 약 30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비대면 진료를 통한 초진은 정확하고 안전한 진단 및 처방이 불가능하다”라며 “초진 허용은 진술만으로 피의자의 범죄 확정과 같다”고 강하게 반대 입장을 펼쳤다.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앞서 지난 9일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서는 비대면 진료를 초진 환자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손편지를 대통령실에 전달했으며,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업체들도 비대면 진료를 초진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비대면 진료를 통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놓고 내과의사회와 의협 의정연 우봉식 소장 간 빚어진 갈등이 우 소장의 공식사과로 봉합됐다.대한내과의사회는 27일 비대면 진료 제도 도입 반대 입장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소장의 SNS 발언으로 촉발된 갈등이 우 소장의 공식사과로 일단락됐다고 밝혔다.우봉식 소장의 SNS 발언 알려지자 내과의사회 원격의료 TF는 긴급회의를 열고 우 소장의 발언이 내과의사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의협 이필수 회장 앞으로 항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이후 우 소장이 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정 간 비대면 진료 제도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서울시의사회와 내과의사회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최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소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의사회 및 서울시내과의사회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이에, 대한내과의사회는 우 소장의 발언을 규탄하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면서 의협 집행부와 내과의사회 간 갈등이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서울특별시의사회와 서울시내과의사회, 서울시약사회는 지난 21일 공동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보다 산업에 중점을 둔 비대면 진료 제도의 섣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비대면 진료가 본격적으로 제도화 단계에 진입하는 추세다.지난 1월 보건복지부는 2027년까지 5년간 비대면 진료기술 개발 및 실증연구에 399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 신년 업무보고에서는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겠다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도 했다.당초 안전성을 이유로 강경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던 의료계도 지금은 한 발 물러서서 협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대한의사협회 이상운 부회장은 지난 30일 첫 번째 의료현안협의체 종료 후 “비대면진료에 대한 의협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전문 교육 과정이 개설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 (대표 최윤섭, 이하 DHP)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반을 다루는 전문 교육 과정인 ‘DHP 디지털 헬스케어 아카데미 (5기)’을 개설하고 수강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2월 7일 밝혔다.디지털 헬스케어는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 혁신이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 융합되며 최근 기술적, 산업적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분야이다. 특히, 코로나19 판데믹 이후로, 전세계적으로 원격진료 등이 활성화되면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내과학회를 이끌게된 박중원 이사장(세브란스병원 내과)이 내과 전공의 수련 역량을 상향표준화시키고, 전공의 배정 수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대한내과학회 박중원 이사장은 26일 기자들과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박 이사장은 비대면 진료는 반대하지만 제한된 범위 내에서 시범사업은 가능하며, 내과학회 주도로 입원전담전문의의 다양한 역할과 역량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내과학회는 지난 2013년 정부의 전공의 정원 감축 정책 시행에 따라 전공의 정원이 10% 이상을
CPAP 치료에 있어서 원격모니터링의 적용연자 김세원 교수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호흡기내과수면호흡장애(sleep disordered breathing)는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정지되거나 불규칙한 숨쉬기로 인해 저산소증 및 빈번한 각성을 유발하는 수면 질환(sleep disorder)의 일종이다. 수면호흡장애에 자주 노출될 경우, 불면증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수면호흡장애를 치료하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지속적 양압술(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