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기간에 뇌졸중으로 인한 입원율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게다가 정맥내 혈전용해술 시행률, 혈전용해술을 위한 전원율 등도 함께 줄었다.미국 보스턴의대 Thanh Nguyen 교수는 17~22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신경과학회 연례학술대회(AAN 2021)에서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6대륙 70개국 450명의 연구자가 공동으로 참여한 다국가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결과에 의하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지난해 3~6월 457곳 의료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루게릭병이라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치료 신약이 임상 도입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미국 아밀릭스 파마슈티컬사의 ALS 치료제 'AMX0035'의 임상2상 추가 결과에 의하면, AMX0035를 복용한 환자는 기능뿐 아니라 생존 개선 혜택이 나타났다.이 같은 결과에 따라 AMX0035이 미국, 유럽 등 규제기관의 허가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병원 Sabrina Paganoni 교수는 17~22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신경과학회 연례학술대회(AAN 202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료저항성 우울증(TRD) 치료제로 사용하는 케타민과 얀센의 스프라바토(성분명 에스케타민염산염) 처방이 증가세다. 이에 전문가들이 임상에서 두 약물치료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에 대한 '전문가 지침(Expert Guidance)'을 발표했다.전신마취 유도와 유지 등에 사용하는 케타민은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 글루타메이트에 영향을 미치는 향정신성 약물이다. 그런데 낮은 단위의 마취하용량(subanesthetic dosage)을 투여했을 때 지속적인 항우울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특히 자살 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수술이나 약물 없이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용안(핵의학과)·송인욱(신경과) 교수팀은 저강도 집중초음파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를 자극한 결과, 알츠하이머병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연구는 65~85세인 중등도 이상 알츠하이머병 환자 4명을 대상으로 했다. 먼저 각 피검자들의 일반적인 인지 상태와 치매의 중등도를 파악하기 위해 신경심리검사를 진행했다. 또 저강도 집속초음파의 초점을 정확하게 해마 영역에 타겟팅하고자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양전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다발성경화증 치료에서 기존 약제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신흥강자가 등장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재발성 다발성경화증 성인 환자 치료제로 얀센의 폰보리(성분명 포네시모드)를 지난달 18일 승인했다.폰보리는 임상적 독립증후군(CIS), 재발-완화형 질환, 이차 진행성 등을 포함한 재발성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적응증을 획득했다. 폰보리는 선택적 스핑고신-1 인산 수용체1(sphingosine-1-phosphate receptor 1, S1P1) 조절제로 1일 1회 복용한다. 임상에 도입된 또 다른 경구용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허리둘레가 굵으면 만성 두드러기 유병기간이 증가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 교수(교신저자), 김영호 임상강사(제1저자) 연구팀은 만성 두드러기 유병기간과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허리둘레가 굵은 환자는 만성 두드러기 유병 기간이 3년 이상일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2009~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만 20세 이상 성인 중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로 진단받은 환자 5만 2667명을 조사했다. 평균 나이는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야간근무를 시작하기 전에 쪽잠을 자는 경찰관이 그렇지 않은 경찰관보다 근무 중 주의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성신여대 서수연 교수(심리학과) 연구팀은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278명을 대상으로 수면 및 인지 기능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이와 같이 밝혔다.현재 우리나라 경찰관 중 약 80% 이상이 교대근무형태로 일을 하고 있으며, 야간근무를 할 때는 피로 누적과 각성 수준 저하로 업무 수행 능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연구에 참여한 경찰관도 80%에 가까운 221명이 '주간-야간-비번-휴무'의 4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는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시력(visual acuity) 보존 혜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Protocol W 무작위 연구 2년 결과에 의하면, 중등도~중증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NPDR) 환자는 아일리아를 투약하더라도 가짜(sham, 샴)시술과 비교해 시력 변화 차이가 없었다.단, 아일리아는 증식성 당뇨망막병증(PDR) 또는 시력손실이 있는 중심부 당뇨병성 황반부종(CI-DME)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Protocol W 무작위 연구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내장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향후 뇌졸중,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무증상 뇌경색’ 발생 위험이 1.44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권형민 교수(신경과)팀이 국내 여성에서의 내장지방지수(VAI)와 무증상 뇌경색(SBI)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신경과 권형민·남기웅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6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녀 2596명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화이자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JAK1 억제제 아브로시티닙(Abrocitinib)이 여러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하며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 열린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학술대회(AAAAI 2021)에서 아브로시팁은 중등도~중등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청소년 환자에서 아브로시티닙+국소요법과 국소요법 간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한 JADE TEEN 임상3상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아브로시티닙 200mg군과 100mg군 각각 46.2%, 41.6%는 임상반응종합평가(I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자궁근종이 쌍태아 임신 중 합병증과 출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강남차병원(원장 노동영) 자궁근종센터 김미라 교수팀이 강남차병원에서 쌍태아를 출산한 1388명의 산모 중 자궁근종이 있는 산모, 기존에 자궁근종제거술을 받은 산모, 자궁근종이 없는 산모로 구분해 자궁근종이 쌍태아 출산과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그 겨로가 주수, 37주 이전의 조산 비율, 34주 이전의 조산 비율을 분석한 결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출산한 신생아의 체중에도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또 조기진통,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명유진, 정재훈, 허찬영 교수) 연구팀이 복부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 및 위험요인을 알아냈다. 유방재건수술은 크게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과 조직 확장기 및 유방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눠진다.여기서 자가조직을 이용한 수술에는 자신의 뱃살(복부 피판) 혹은 등살을 이식하는 방법이 주로 시행되며 이 중 뱃살인 복부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수술은 안전성이 검증된 좋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수술 과정의 난이도가 높으며 조직을 채취한 복부에 탈장이나 복벽 약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여성암 환자가 향후 임신을 대비해 난자 또는 배아를 체외 보존하려면 인위적인 과배란을 유도해 난자를 채취하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이 높아지게 된다.그러나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 암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국내 연구진이 이 수치의 적절한 값을 찾아냈다. 과배란 유도시 과도한 여성 호르몬 상승을 미리 정확하게 예측해 안전한 시술의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서울대병원 구승엽 교수팀(김훈, 김성우 산부인과)이 여성호르몬 의존성 암 환자의 과배란 유도시 위험성을 예측해 발표했다.최근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과 같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정신병 약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한 조현병 환자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태석 교수(정신건강의학과)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3~2017년 국내에서 치료받은 조현병 환자 8만 6923명을 대상으로 꾸준한 항정신병 약제의 복용 여부와 사망 원인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4주 이상 항정신병 약제를 처방받은 항정신병 약제 치료군은 비치료군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도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가 낮았다. 조현병 환자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우리나라 모야모야병 환자에 항혈소판제 사용이 유의미한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됐다는 관찰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삼성서울병원 서우근·김재영 교수팀(신경과)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결과를 지난달 22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JAHA)'에 게재했다. 전 국민 대상인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결과, 모야모야병 환자에 항혈소판제를 투약할 경우 과거 뇌졸중 병력 또는 나이와 관계없이 사망률이 23% 감소했다.사망률 감소 효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 치료제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새로운 약물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2009년 설립된 카루나 파마슈티칼(Karuna Pharmaceuticals)이 무스카린 수용체 작용제인 엑사노멜라인(xanomeline)과 트로스피움(trospium)을 결합해 개발한 'KarXT(Karuna-xanomeline-trospium chloride)'의 임상2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발표된 덕분이다. 엑사노멜라인은 M1, M4 무스카린성 아세틸콜린 수용체를 활성화해 정신병을 치료하지만, 위장의 수용체를 공격해 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JAK 억제제 아브로시티닙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JAK 억제제 간 '최초' 타이틀을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아토피피부염은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요법으로 치료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장기적으로 많은 환자가 질환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이런 가운데 JAK 억제제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JAK 경로를 자극·억제함으로써 발생하는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매개 역할을 해 새로운 기전으로 관심 받아왔다.미국 Rday 어린이병원 Lawr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대한노인신경의학회(회장 석승한, 원광의대)는 대한요양병원협회(협회장 손덕현)와 25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MOU는 노인의료 발전을 위해 학술교류 및 관련 제도개선을 위한 교류를 확대하는 취지로 이뤄졌다. 두 단체는 앞으로 노인의료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노인신경의학 분야의 정책 및 제도에 관한 공동자문 △양 단체의 교류 및 회원 간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협력 등의 사업을 할 계획이다. 대한노인신경의학회는 신경계 노인성 질환을 진료하는 신경과 의사를 중심으로 국내 노인 의료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폐경 전 여성이 과일과 채소 등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할수록 우울증 발병 위험이 낮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우울증은 현대인에게 있어 매우 흔한 정신질환 중 하나로 대인관계 문제, 자살 등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와 비용 또한 급증하고 있어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특히 여성은 우울증 발병률이 남성에 비해 높으며 산후 우울증이나 갱년기 우울증 등 특정 시기의 우울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중앙대병원 김정하 교수(가정의학과)와 김윤선 전공의는 최근 '폐경 전 여성에서 식이섬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갱년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안면홍조, 불면증 등 혈관운동신경증상(Vasomotor Symptoms: VMS)을 호르몬 제제를 사용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옵션이 생길 듯하다.아스텔라스사의 VMS 치료제인 '페졸리네탄트(Fezolinetant)'가 임상3상에서 일차 목표점을 충족하면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값을 보인 덕분이다. VMS는 여성의 갱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40~64세 여성 50% 이상에게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치료하기 위해 여성호르몬 제제를 사용하는데, 부작용이 생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