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피린이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서 지위를 잃었다.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60세 이상의 고령은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목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하면 안 된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Grade D).40~59세는 10년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0% 이상인 고위험군이라면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고려할 수 있으나 치료 결정은 개별적으로 이뤄지도록 주문했다(Grade C).이들 성인에서 아스피린 복용의 순이익이 적고, 출혈 위험이 높지 않은 성인이라면 아스피린 혜택을 얻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비후성심근증 환자의 심부전 위험을 간편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 결과는 심장초음파로 측정된 좌심방변형률(left atrial strain)이 낮을수록 심장기능이 떨어지고 심부전 발생 가능성은 증가한다는 것이다.서울대병원 김형관·이현정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9년 사이 비후성심근증을 진단받은 4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좌심방변형률과 심장기능을 측정한 후, 심부전 발생 여부에 대해 약 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27일 밝혔다.연구팀은 심장초음파 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시행 시 심근허혈을 유발하는 대상병변의 감별이 필요하면 분획혈류예비력(FFR) 또는 혈관내초음파(IVUS)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중등도 관상동맥협착 정도에 대한 기능적 평가기준(gold standard)은 FFR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FFR에 따른 PCI 치료(FFR 유도 PCI)가 표준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ISCHEMIA, FAME-3, FLOWER-MI 등 연구 결과들에 따라 FFR을 이용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국내 환자의 예후가 서양인보다 좋은 이유는 낮은 염증수치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중앙대광명병원 정영훈·창원경상대병원 안종화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국내 레지스트리를 분석한 결과, PCI를 받고 약물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염증수치가 높은 비율은 미국인보다 한국인이 낮았다.주목할 결과는 고염증수치가 지속된 환자군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출혈 등 위험이 낮은 염증수치를 유지한 환자군보다 컸다는 것이다.이는 PCI를 받은 국내 환자의 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도 세계적 흐름에 맞춰 심혈관질환 고위험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낮췄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최근 대한심장학회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을 선공개하며 △관상동맥질환 △표적장기손상이나 3개 이상의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을 55mg/dL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했다.기존 진료지침에서는 70mg/dL 미만을 제시했지만, LDL-콜레스테롤을 낮출수록 임상적 혜택이 커진다는 'The lower is the b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처음으로 최소 침습법으로서 겨드랑이 동맥을 통한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 이하 타비시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순환기내과 중재시술의 장기육·황병희·이관용 교수팀, 구조심질환 영상의 정우백 교수)은 최근 88세의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여성 환자에게 겨드랑이 동맥을 통한 타비시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 환자가 시술 후 큰 부작용과 합병증 없이 중환자실에서 하루 만에 회복한 뒤 병실에서 건강을 되찾아 15일 퇴원했다고 19일 밝혔다. 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1989년 발표된 CAST 연구는 학계가 진실이라고 믿었던 의학적 오해를 푼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된다.연구 전 학계는 심근경색이 있었던 환자의 심실조기수축을 치료하기 위해 항부정맥제를 투약하면 심장급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항부정맥제가 오히려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검증되지 않는 치료가 환자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제시했다.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ADAPT-TAVR 연구도 CAST 연구가 갖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ADA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27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 Virtual 2022)가 4월 27일(수)부터 29일(금)까지 3일간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된다.TCTAP는 199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약 50개국 4천여 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태 지역의 대표적 국제학술행사이다.올해 학술대회는 △심장중재시술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이 주요 이슈에 대해 집중 강의하는 ‘TCTAP 워크숍’ △국내외 유명 센터들의 라이브 시술 영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가 낮아진다.15~16일 경주 하이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ACC Asia 2022'에서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이 선공개됐다.개정된 진료지침에서는 △관상동맥질환 △표적장기손상이나 3개 이상의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을 55mg/dL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했다.이번 진료지침은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심혈관질환 2차 예방의 경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적용할 3차 상대가치점수 조정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심장초음파의 종별 가산이 변경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한심장학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상대가치점수 개편 내용에는 입원료와 진찰료 등 기본진료와 요양기관 규모별 종별 가산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입원료 가산 정비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검체, 영상, 기능검사, 수술, 처치 등에 상급종합병원 30%, 종합병원 25%, 병원 20%, 의원15% 종별가산이 붙는다. 정부는 검체 및 영상 검사 분야 종별가산을 없애고, 상대가치 점수를
-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환자군별 목표 수치가 점차 엄격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 의미는 무엇인가.유럽심장학회(ESC) 등의 가이드라인에서 LDL-C(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 수치 기준이 낮아지고 있다. 그동안 임상 경험이나 여러 연구를 통해 LDL-C 수치가 더 낮아져야 심뇌혈관 문제나 관련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이다.주목할 점은 수치를55㎎/dL 이하로 낮추는 것뿐 아니라 해당 환자의 LDL-C 수치를 기존 대비 50% 이상 떨어뜨릴 것을 더욱 강조했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LDL-C 수치를 목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대사증후군을 최적으로 예방·관리하기 위한 혁신(innovation)의 물결이 학계에 퍼지고 있다.심장대사증후군학회(회장 고광곤, 이하 심대학)는 심장대사증후군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혁신 실현(Bringing Innovation to Prevent and Manage CMS)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제5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5th APCMS CONGRESS)를 29~30일 콘래드서울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심대학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다학제 집단이라는 장점에 더해 학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가 응급의료체계의 근간이며, 심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심장내과 의사들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심장내과 전문의 수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전공의의 워라벨 확보와 멘토링 시스템 도입 및 펠로우 교육 프로그램 개선 필요성이 제시됐으며, 의료행위에 대한 적정한 보상을 위한 대정부 정책협력 전략이 수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안됐다.15~16일 경주 하이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ACC Asia 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가 유럽에 이어 미국 심부전 관리 가이드라인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4대 심부전 치료제 체제가 구축됐다. 지난 1일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심부전학회(ACC·AHA·HFSA)는 심부전 관리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발표하며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 SGLT-2 억제제, 베타차단제, MRA, RAAS 억제제 등 네 가지를 권고했다. 이는 지난해 유럽심장학회(ESC) '급성 및 만성 심부전 진단·치료 가이드라인'과 궤를 같이한다.HFrEF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네 가지 계열 약물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의 비HDL-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스타틴이 제시됐다.42개 무작위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고강도·중강도 로수바스타틴과 고강도 심바스타틴, 고강도 아토르바스타틴이 비HDL-콜레스테롤 조절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이번 연구는 LDL-콜레스테롤이 아닌 비HDL-콜레스테롤에 대한 스타틴 효과 분석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 결과는 BMJ 지난달 24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비HDL-C, LDL-C보다 CVD 연관성 강할 수도"미국 콜레스테롤 교육 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로로 배우자가 치매 상태이면 배우자도 치매에 걸릴 위험이 2배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이 ‘한국인의 인지 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Korean Longitudinal Study Cognitive Aging and Dementia, KLOSCAD)’에 참여한 60세 이상의 한국인 부부 784쌍을 대상으로 대기오염을 제외하고 조절 가능한 11가지 치매 위험 인자들을 2년마다 추적 조사했다.배우자 치매로 신체활동 부족과 우울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을 잇는 새로운 지질저하제가 속속 등장하면서 치료제의 안전성 문제에 학계 관심이 모인다.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치료제가 늘어남에 따라 위험과 혜택을 고려한 최선의 약제 선택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이에 7~9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학연산심포지엄'에서는 현재 임상에 도입됐거나 개발 중인 지질저하제의 안전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아대병원 서성환 교수(내분비내과)는 '새로운 지질저하제의 대사 결과: 좋은가 나쁜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중추신경계 장애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에코피팜이 투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투렛 증후군은 8~12세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틱 장애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자연이 없어지지만 대부분 반복 운동(운동 틱)과 반복 음성(음성 틱)이 겹쳐 학교나 직장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현재 할로페리돌, 피모시드, 아리피프라졸 등 도파민2 수용체를 표적한 약물들이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도파민2 수용체 치료제는 치료 효과가 미약하거나 체중 증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사노피의 PCSK9 억제제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가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취약성 경화반을 줄이기 위한 스타틴 병용 파트너로 합격점을 받았다.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 고강도 스타틴과 함께 프랄런트를 투약한 결과, 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관상동맥 경화반 퇴행(coronary plaque regression) 효과 크게 나타났다.PACMAN-AMI로 명명된 이번 무작위 임상연구 결과는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2)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성인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로 승인된 울토미리스(성분명 라불리주맙)가 중증근무력증(gMG)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의 울토미리스는 장기지속형 C5 보체 억제제다. 미국, 유럽, 일본에서 소아 및 성인의 PNH 및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현재 알렉시온은 PNH 치료제이면서 gMG까지 적응증을 확장한 솔리리스(에쿨리주맙)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솔리리스는 2주마다 투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약물 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