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발생과 연관된 유전적 위험요인인 지질단백질(a)(Lp(a))을 표적한 영국 사일런스 테라퓨틱스의 치료 후보물질 'SLN360'이 성공적 출발을 알렸다.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2)에서는 SLN360의 APOLLO 임상1상 결과가 베일을 벗었다. 최종 결과에 따르면, Lp(a) 농도가 높고 심혈관질환이 없는 성인의 Lp(a)는 SLN360 용량 의존적으로 최대 98%까지 감소했고 임상적으로 중요한 안전성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 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중등도 관상동맥협착 환자의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필요성을 판단할 때 분획혈류예비력(FFR)으로 평가하는 것이 혈관내초음파(IVUS)와 비교해 비열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FLAVOUR 연구 결과, FFR에 따른 PCI 결정(FFR 유도 PCI) 전략을 진행한 군의 24개월째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 혈관재생술 등 발생률은 IVUS를 이용한 PCI 결정(IVUS 유도 PCI) 전략을 시행한 군과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게다가 PCI를 받은 비율은 FFR군이 IVUS군보다 낮아 FFR 유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루게릭병(ALS) 등 마비가 심각한 환자들도 은행 업무나 온라인 쇼핑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2~7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신경과학회(AAN) 연례학술대회에서 BCI(brain computer interface)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BCI란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인간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계를 조종할 수 있도록 만든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즉 기기가 뇌에서 만들어진 전기 신호인 뇌파를 읽고 신호를 측정 및 변환하는 것이다. 오래 전부터 뇌졸중이나 루게릭병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NMDA(N-methyl-D-aspartate)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SAGE-718'이 알츠하이머병(AD)과 관련 있는 경도인지장애(MCI)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인지기능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로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와 NDMA 수용체 길항제가 대표적이다. NMDA 수용체 길항제는 흥분성 신경전달 물질인 글루타메이트가 신경세포에 과도하게 작용하는 것을 억제해 신경세포 손상을 줄여준다. 특히 기억력 유지 및 학습에 관여하는 수용체를 타깃으로 한다. 메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가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R 또는 TAVI)을 받은 환자의 최적 항혈전요법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역부족이었다.성공적 TAVI 후 6개월 동안 릭시아나를 복용한 환자군의 판막혈전증(leaflet thrombosis) 발생률은 이중항혈소판요법(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DAPT)을 진행한 환자군보다 수치상 낮았을지라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이와 함께 치료에 따른 새로운 뇌 혈전색전증 발생률과 신경/신경인지 기능 악화율도 다르지 않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화이자의 이상지질혈증 치료 후보물질인 부파노센이 실망스러운 임상연구 결과에 따라 끝내 빛을 보지 못했다. 부파노센의 TRANSLATE-TIMI 70 임상2b상 결과, 부파노센은 비H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 수치를 유의하게 줄였지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를 얻을 정도의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게다가 잠재적으로 중요한 안전성 문제도 드러났다.부파노센은 ANGPTL3의 mRNA에 결합해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후보물질이다. ANGPTL3 억제는 비HDL-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증 만성 고혈압 임신부는 항고혈압제를 통한 적극적 혈압조절이 필요하다는 근거가 마련됐다. 대규모 오픈라벨 무작위 CHAP 연구 결과, 항고혈압제로 혈압을 조절한 경증 만성 고혈압 임신부는 치료받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예후가 개선됐다. 또 치료가 태아 성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없었다. 연구 결과는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2)에서 공개됐고 동시에 NEJM 4월 2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항고혈압제, 태아 성장 저해 우려 있어미국산부인과학회(ACOG)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환자는 신체활동이 적어지면 폐렴 등 하기도감염에 따른 사망 및 입원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제1저자), 가톨릭관동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상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9~2012년 건강검진을 받은 만 18세 이상의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환자 100만여명을 장기간 추적관찰했다.신체활동량과 하기도감염에 따른 사망률은 2018년까지, 입원율은 2019년까지 추적관찰이 이뤄졌다. 연구팀은 설문지 평가 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심장학계가 심부전 병기(stage) 및 용어를 재정의하고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네 가지 약물 계열을 권고하는 등 심부전 관리 가이드라인에 대대적 변화를 줬다.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심부전학회(ACC·AHA·HFSA)는 2013년에 이어 심부전 관리 가이드라인을 전체 개정했다. 2017년 집중 업데이트(focused update)가 이뤄졌으나 전체 개정은 9년 만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코로나19(COVID-19) 발생 초기에 빠른 응급처치가 필수인 급성 뇌졸중 환자의 응급의료체계 대응이 늦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응급실을 찾은 급성 뇌졸중 환자의 사망률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고, 중환자실 입원율도 전체 1/3 수준에서 절반으로 크게 증가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김대희·이운정·우선희 교수팀은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유행이 급성 뇌졸중 환자 관련 응급의료체계에 미친 영향과 환자 예후를 조사했다. 서울 소재 5개 소방서 산하 안전센터 25곳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선천성 발달장애 중 하나인 신경관 결손을 예측,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선웅 교수팀이 신경관 형성을 모사하는 척수 오가노이드 개발에 성공하고 오가노이드 기반의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활용 가능성을 증명했다.이번 연구는 선웅 교수팀의 주도하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조일주 박사팀,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이상혁 교수팀, 인공지능벤처기업 인터마인즈 등 다수의 기관과 공동연구로 진행됐다.오가노이드(Organoid)는 체외 배양을 통해 줄기세포로부터 형성되
- 2019년, 유럽심장학회(ESC)에서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에 서 LDL-C의 목표 수치를 종전의 70mg/dl에서 55mg/dl 미 만으로 낮췄다. 그 의미와 배경은 무엇인가?이전에도 LDL-C 수치가 낮을수록 좋을 거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실제 임상에서 LDL-C 수치를 20~30mg/dl까지 떨어뜨린 환자들이 일상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들보다 심혈 관질환 치료 효과가 좋다는 결과들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심장학회(ESC) 가이드라인에서 심혈관질환 초고 위험군의 2차 예방을 위해 LDL-C 수치를 55mg/dl 미만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등 항혈전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비타민K 길항제(VKA),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 등 항응고제와 P2Y12 수용체 억제제,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제는 심방세동, 허혈성 심질환과 같은 심혈관질환 환자 관리를 위해 투약한다. 그러나 이들 치료제는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이에 따라 임상에서는 항혈전제 치료 후 급성 위장관 출혈이 발생했거나 내시경시술이 예정된 환자는 항혈전제를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학회(ACC)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던 연례학술대회를 3년 만에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올해 연례학술대회(ACC 2022)는 다음 달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며 온라인으로 중계된다.이번 학술대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가 메인 세션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학계가 가장 주목하는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는 'Late-Breaking Clinical Trials(LBCT)' 세션에는 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AD
최근 고령화, 식습관 변화, 건강검진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고혈압 환자의 증가와 함께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메사르탄, 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인 올로맥스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연구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등재됐다.해당 논문의 제1 저자인 조상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만나 그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들었다.-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에 대한 국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 환자의 목표 수축기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낮추는 적극적 치료(적극적 혈압조절)가 예상과 달리 뇌관류를 저하시키지 않고 오히려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고혈압 환자의 목표 수축기혈압을 140mmHg 미만으로 조절(표준 혈압조절)할 경우 뇌관류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 적극적 혈압조절이 뇌관류 저하와 연관됐는지 불확실했던 가운데 이번 결과는 뇌 건강에 대한 우려 없이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강력하게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SPRINT MIND 이차분석 결과는 JAMA Neurolog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부전 위험이 높은 비만한 중년 성인은 고강도 운동으로 심혈관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는 심부전 위험군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관찰되지 않았다.JACC: Heart Failure 3월 9일자 온라인판에는 심부전 위험군이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을 진행하며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보충제만 투약했을 때 심혈관 및 대사 위험요인을 개선할 수 있는지 평가한 소규모 단일기관 전향적 연구 결과가 실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려면 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기존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는 비만인 사람이 체중을 감량했을 때 실제 건강 이득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체중 감소의 효과가 의도적인 것인지, 의도하지 않은 근육량의 감소인 것인지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 연구팀(가정의학과, 이경실 전 교수, 피부과 김성래 전공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약 6년간 20~39세 성인 372만 7738명을 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되는 길목에 서 있다. 확진자 수는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도와 높은 백신 접종률 그리고 치료제 도입에 따라 방역당국은 방역패스를 폐지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 종료 선언 검토에 착수했다.방역당국이 감염병 관리에 중점을 두고 총력을 기울이는 동안 만성질환 관리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만성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김광일 교수(노인병내과) 연구팀이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노쇠 및 인지기능 저하에 따른 혈압 변동성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6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394명의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Health-RESPECT(integrated caRE Systems for elderly PatiEnts using iCT)’라는 비대면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활용해 평균 290일 동안의 혈압 수치를 취합하고 혈압 변동성에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