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허은철)가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15년 국제골관절염학회(OARSI, Osteoarthritis Research Society International)에서 관절염치료제 '신바로 캡슐'의 임상 4상 결과를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했다.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신바로 캡슐 임상 4상 시험은 관절염환자의 24주 간 장기 복용 시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12년 5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19개 기관에서 국내 76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관리에 난항을 겪던 비알코올지방간질환(NAFLD)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됐다.연구결과 해당 질환자의 40% 수준에서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가 확인된 것. 주인공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제2형 당뇨병 및 성인 비만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노보 노디스크의 리라글루타이드와 2상임상 중에 있는 당뇨병 약물인 레모글리플로진 에타보네이트(Remogliflozin etabonate)다.이들 연구는 학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유럽간학회(EASL)의 국제간회의(ILC)에서 베일을 벗으며 초미의 관심을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로봇수술이 비용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결론이 나왔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 이하 NECA)이 2014년 수행한 '전립선암에서 로봇수술의 경제성 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봇 수술은 기존 수술보다 비용이 2-3배 높지만, 삶의 질 개선 효과는 그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전립선암은 국내에서 로봇수술이 가장 많이 시행되는 암종으로, 안전성·유효성 측면에서 기존 수술에 비해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국내 환자 자료 및 비용분석 자료를 활용한 경제성 평가 결과는
호르몬보충요법, "젊음의 묘약" vs. "독약"각종 노화방지요법들 가운데 현 단계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항목은 호르몬 보충요법일 것이다.호르몬 보충요법은 정상적인 노화에 의해 감소되는 호르몬을 보충해 줌으로써 노화과정을 역전 또는 지연시키겠다는 가정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 성장호르몬, DHEA(dehydroepiandrosterone), 멜라토닌 등이 주로 사용된다.실제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는 수십 년 전부터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이 시행돼 왔으며, 최근에는 갱년기 남성에게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을 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가 신약, 희귀의약품 등의 안전사용 관리 강화를 위해 품목허가 신청 시 '위해성 관리 계획'과 운영 방안 등을 추가로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과 '생물학적제제등의 품목허가·심사 규정'을 각각 일부 개정한다.위해성 관리 계획은 품목허가시 의약품의 부작용 및 위해요인 최소화를 위해 위해성 완화 조치방법(환자용 사용설명서, 안전사용 보장조치 등)을 포함하는 종합 관리계획이다.이번 개정안은 국내에서 처음 사용하는 신약과 희귀의약품 등을 의료진과 환자가 안전하게
미국 순환기 학계가 최근 공동으로 새로운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발표,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재발예방을 위한 혈압조절 목표치를 140/90mmHg 미만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심혈관사건 2차예방을 위해 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조절하라던 과거의 목표치를 보다 완화한 것이다. 여기에 80세 이상 고령 고혈압·관상동맥질환 환자의 혈압 목표치를 150/90mmHg 미만으로 권고, 기존의 적극적인 혈압조절에 반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학계의 반응이 주목된다.미국심장학회(ACC)·심장협회(AHA)·고혈압학회(ASH)는 지난 4월 '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신규법안들을 무더기 상정했다. 이 가운데는 불법 리베이트 수수 의료인의 처벌을 형법상 배임수증죄에 준하는 처벌로 강화하는 내용의 류성걸 의원 의료법 개정안, 보완대체의료 활성화를 위한 김춘진 의원의 보완대체의료 진흥법안도 포함, 법안 심사 시작 전부터 논란이 뜨겁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의료법 개정안 9건을 포함해 모두 132건의 법안을 신규 상정 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회의는 사실상 4월 임시국회 복지위 마지막 회의로, 본격적인 법안심사는 6월께 개시될 전망이다.■리베이트 수수
자미올 제품의 제네릭이 허가를 계기로 복합성분의 국소도포제 제네릭에 대한 식약처 허가기준이 때아닌 논란이 되고 있다.현재 자미올은 주성분이 베타메타손 피오프로네이트와 칼시포트리올이 합쳐진 국소도포제다. 용매로는 솔밴트(SOLVENT)가 사용됐다. 활성성분(주성분)의 특허는 이미 오래전에 종료됐기 때문에 각각의 제네릭은 나와 있는데, 복합제가 허가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자리오겔(중외신약), 칼시베타겔(한국콜마), 베타올(한국파마) 등을 비롯해 10여개 제품이 올초에 허가를 받았다.문제는 복합성분의 국소도포제의
ADVANCE·ADVANCE-ON 연구서 장기적 유효성·안전성 내비쳐 지난 1월 미국당뇨병학회(ADA) 학술저널 Diabetes Care 2015;38:166-169, 170-175에는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 설폰요소제의 역할에 대한 특별기고가 실렸다. 메트포르민에 이어지는 2차 약물치료의 주 선택으로 설폰요소제를 유지해야 하느냐 아니냐에 대한 찬반 논쟁이었다.미국 하버드의대의 Martin J. Abrahamson 교수는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 한 상태에서 설폰요소제의 혈당조절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것은 여전하다며 메트포르민
…환자 임상특성에 방점합병증 예방 위해 환자상황 따라 약제선택·치료강도 바꿔야ADVANCE-ON은 설폰요소제 새로운 역할 보여줘“임상의들은 당뇨병 치료를 예술(art, 醫術)과 같다고 한다. 어떤 수단으로(약제), 어디까지(목표치), 어떻게(치료강도) 혈당을 조절할 것인가를 놓고 각각의 환자에게 맞춤치료를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임상특성이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한 혈당조절을 1차목표로 두고, 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환자의 상황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한림의대 홍은경 교수(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는
DPP-4 억제제와 인슐린의 병용요법 급여인정으로 당뇨병 치료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 올해 초 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개정안을 발표, 2월부터 시행했다. 고시개정안에는 당뇨병용제 일반원칙 중 인슐린을 활용한 병용요법에 DPP-4 억제제가 포함됐다.기존 인슐린의 경구제와 병용요법 기준에는 ‘로시글리타존 및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는 인슐린 주사제와 병용을 인정하지 아니한다’고 명시됐지만 개정안에는 ‘로시글리타존은 인슐린 주사제와 병용 시 인정하지 않고, SGLT-2 억제제는 인
저혈당 우려 없이 혈당·혈압·체중 줄이는 SGLT-2 억제제미국·유럽선 권고…한국도 곧제2형 당뇨병 관리를 타깃으로 다양한 계열의 약물들이 효과와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전략을 선택하는 부분은 온전히 의사의 몫이 됐다. 즉 전반적인 약물의 특성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기반으로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미국, 유럽, 국내 가이드라인에서는 의사들의 최적 치료전략 구성에 도움을 주고자 당뇨병 약물의 특징을 평가·비교한 표를 제공하고 있다. 단 각 가이드라인에서 치료전략들을 비교
THE MOST는 최근 ‘한국형 당뇨병 관리 전략 업데이트’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THE MOST가 주최·주관한 이번 좌담회는 연세의대 차봉수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중앙의대 김재택 교수가 ‘혈당강하제 약제 특성과 혈당 조절 알고리듬’, 서울의대 문민경 교수가 ‘당뇨병 환자의 지질·혈압·혈전 치료’에 대해 발표했고, 각 강연 후 토론이 이어졌다. 혈당강하제 약제 특성과 혈당 조절 알고리듬김재택 중앙의대 교수·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환자 특성에 따른 혈당 조절2015년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없었던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장질환이 항생제를 통해 치유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병태생리학적 측면에서 장내세균이 일정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냄에 따라, 이를 차단하는 항생제의 기전을 활용한 전략이다. 연구에서 항생제 치료는 노로바이러스의 증식을 직접 억제하지는 않았으나, 이에 일조하는 장내세균을 무력화시키면서 바이러스의 지속감염을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겨울철 식중독이라고도 불리는 장내 노로바이러스 감염병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고 이전에 감염
ESCAPE혈관내 치료시 사망률 절반으로ESCAPE 연구는 급성 허혈 뇌졸중 환자에서 신속한 혈관내 치료를 시행했을 때 기능적인 예후를 유의하게 개선했을 뿐 아니라 사망률을 절반 가까이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관건은 혈관내 치료가 시행되기까지 시간을 최대한으로 단축시키는 것이다. 주저자인 캐나다 캘거리대학의 Michael Hill 교수는 “혈관내 치료를 추가로 시행받은 환자군에서 표준치료군 대비 독립적인 기능을 회복한 환자수가 25% 늘었다”고 밝혔다.Hill 교수팀은 급성 허혈 뇌졸중 환자를 치료할 때 신속
C형간염 - 페그인터페론 향방C형간염 치료전략에서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AA)의 등장으로 변화의 중심에 있는 것은 페그인터페론이다. 최근 발표되는 DAA 연구들이 페그인터페론을 제외한(interferon-free) 전략을 필두에 내세우고 있다는 점은 현재 페그인터페론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최고의 효과를 보이는 전략이 최선이 아닐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비용 대비 효과 문제다. 실제 임상현장에서 페그인터페론의 실제적인 위치에 대해 조명해 본다. 국내에 강한 페그인터페론 병용요법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은 지난 2월 과민성장증후군(IBS)의 진단 및 관리에 대한 1차 의료기관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 올해 가이드라인은 2008년도판을 업데이트 한 것으로 식습관에 대한 권고사항을 추가했으며 약물치료 부분에 항우울제에 대한 내용을 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영국 NICE는 “IBS가 재발률이 높은 만성질환으로 복부통증, 불편감 등의 증상을 보이고 크게 변비형과 설사형 IBS로 증상 프로파일을 보이지만, 1차 의료기관에는 환자들이 다양한 증상으로 방문한다”며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이는 차원에서 가이드라
FRESGUN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서 고용량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의 효과Journal of Hepatology 2011;54:1011-1019배경·목적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합병증 이환과 사망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간질환이다.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ursodesoxycholic acid)은 항산화, 항염증, 항섬유화 특성으로 인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서 간손상 위험을 감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서 고용량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사례는 아직 없었다.방법생검을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확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중인 대상포진 후보 백신(후보 물질명 HZ/su)에 대한 무작위 3상 임상인 ZOE-50 결과가 최근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감염질환 학회(ECCMID)에서 발표됐으며, 동시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 온라인판에 게재됐다.HZ/su 후보 백신은 사백신으로,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표면의 단백질 성분 gE와, gE에 대한 면역반응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항원보강제 AS01B이 결합된 백신이다. 연구에서 0, 2 개월 일정으로 근육 내 투약방식으로 이뤄졌다.일차 평가항
"이전까지 심근경색이 발병한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2차예방 효과를 입증한 연구는 없었다. PEGASUS-TIMI 54 연구는 시작 단계부터 2만명 이상의 충분한 대상자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과와 관계없이 장기적인 이중항혈소판요법의 역할을 명쾌하게 알려주는 최초의 연구다. " 연세의대 김병극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가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15)를 통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PEGASUS-TIMI 54 연구의 임상적 의의를 이같이 평가했다.PLATO 연구가 최근 나온 항혈소판제 연구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