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C형간염을 국가검진에 도입하고자 진행 중인 'C형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의 예산 증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현재 예산으로는 검사할 수 있는 대상자가 적어 공정한 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2차년도 시범사업의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대한간학회·대한간재단은 20일 제21회 간의날을 기념하기 위해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념식·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학회는 지난 연구용역에서 C형간염이 국가검진 도입 부적격 판단을 받은 이후 C형간염 조기선별의 혜택근거를 입증하기 위해 9월부터 'C형간염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만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에게 가벼운 음주도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곽금연, 신동현 교수(소화기내과)와 조주희, 강단비 교수(임상역학연구센터)팀이 일반인과 만성 바이러스간염 환자에서 음주 정도에 따른 사망 위험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코호트를 토대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 중 암 과거력이 없는 40세 이상 36만 4,361명을 일반인과 만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로 나눠 알코올 섭취 빈도와 양부터 평가했다. 이들을 미국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염증성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환아는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중증 위험이 낮은 것으로 추정됐다.어린이의 코로나19 중등도가 경미한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질병 특성상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게 되는 IBD 환아에서도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대 Erica J. Brenner 교수팀이 다국적 코호트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IBD 환아의 사망률은 0%, 입원율은 7%로 성인 IBD보다 질병 중등도가 경증에 머물렀다. 분석에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미리키주맙(제품명 LY3074828, 한국릴리)이 2상임상에서 유의한 효과를 보고하며 크론병의 새로운 치료제로 바짝 다가섰다.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대 Geert D' Haens 교수팀이 크론병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상임상 결과, 미리키주맙이 위약대비 염증 표지를 유의하게 낮췄다.연구에 사용된 염증 표지는 급성 염증의 마커로 알려진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High-sensitivity C-reactive protein, hsCRP)과 장내 점막 염증 수준을 나타내는 분변 칼프로텍틴(fecal c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궤양성 대장염 조직검사에서 관해에 도달하면 1년 재발률이 5%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윤혁 교수팀(소화기내과)이 2019년까지 보고된 31개 관련 연구에 대해 메타분석을 실시했다.그 결과 장 점막에서 염증세포가 없어져 ‘조직학적 관해’에 도달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재발률이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최근까지 보고된 연구 데이터들을 종합해 조직학적 관해까지 도달한 궤양성 대장염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재발률을 비교해 보기로 했다.분석 결과 궤양성 대장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오는 10월 20일 간의 날을 맞이해 한국간재단·대한간학회는 "2030년 내 국내에서 C형 간염을 종식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간의 날 개최되는 공동 기념식·토론회의 1부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상과 언론인상 수여식이 진행된다. 특히, 2부에서는 10년 내에 국내에서 C형 간염을 종식하기 위한 학회의 비전과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 밝혀 관심을 모았다.한편 질병관리청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하는 C형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의 중간보고도 포함돼 있다.학회 측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내 간암 사망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인플리시맙 피하주사형이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혜택을 입증하며 질환 관리에 편의성이 더해질 전망이다.정맥주사형과 달리 피하주사형은 환자의 자가주사가 가능해져 접근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이번 임상연구를 진행한 서울아산병원 예병덕 교수(소화기내과)팀은 유럽소화기학회 연례학술대회(UEG Week 2020)에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 66명을 대상으로 인플리시맙 피하주사형의 노출과 반응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분석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초기 인플리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소아기에 천식·음식 과민증이 발생한 청소년들은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발생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교·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16세에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발생한 청소년은 12세에 천식이 발생했을 위험이 2배 높았다(11.2% vs 6.7%). 또 16세에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발생한 청소년의 40%는 12세에 음식 과민증을 보고해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약 절반에서 음식 과민증이 관찰됐다고 연구팀이 밝혔다. 청소년 시기에 과민성 대장증후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임상현장에서 우스테키누맙이 크론병 환자에 대한 효과 및 안전성에 합격점을 얻어냈다.스페인 마드리드 라 프린세사 병원 Chaparro M 교수팀은 유럽시간 기준 이번 달 11~13일 개최된 유럽소화기학회 연례학술대회(UEG 2020)에 임상현장에서 우스테키누맙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분석에 포함된 대상자는 크론병 진단 척도(Harvey-Bradshaw, HBI) 4점 초과의 난치성 활동 크론병 환자로 2018년 7월 이전 우스테키누맙을 1회 이상 투여받은 463명이었다. 연구팀은 관해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펌프억제제(PPI)를 오랫동안 사용했을 때 부작용으로 제2형 당뇨병(T2DM) 발생 위험이 제기됐다. 그동안 골절, 신부전, 암 위험이 부작용으로 제시됐는데, 최근 BMJ 온라인판 9월 28일자에 게재된 연구에서 T2DM 발생 위험이 추가된 것이다.중국 중산대학(Sun Yat-Sen University) Jinqiu Yuan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PPI를 규칙적으로 사용한 환자는 대조군 대비 향후 T2DM 발생 위험이 24%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PPI 사용이 장기 전
국내 연구에서 빈혈이 무증상 크론병의 마커가 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강은애 교수팀은 염증성장질환(IBD)의 장외증상으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빈혈이 역으로 염증성 장질환을 예측할 수 있을지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PLoS One 2020 Sep 8;15(9):e0238244.).연구에 따르면 빈혈군에서 IBD 중 크론병 발생 상대위험이 2배가량 높게 나타나 빈혈의 크론병 예측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특히, 중증 빈혈일수록 크론병의 위험이 컸고 여성보다 남성에서 상대위험이 더 높았다. 한편 또 다른 IBD인
맹장염(충수염) 환자에서 충수절제수술의 대안으로 제시됐던 항생제 치료가 단독으로는 역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발표된 임상연구에 따르면 항생제가 절제수술대비 30일 내 삶의 질 평가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지만 항생제군 10명 중 3명은 결국 충수절제술을 받았다.또한 충수 내에서 굳어진 덩어리를 일컫는 충수석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추가 수술 환자가 10명 중 4명으로 증가했다.핀란드 투르쿠대학 Paulina Salminen 교수팀이 2015년 발표한 관찰연구를 바탕으로 항생제 치료는 맹장염의 비수술적 치료요법으로서 충수절제수술을 대체할
미국 리얼월드 연구에서 대변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의 감염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의해 대변이식의 감염위험이 경고된 바 있지만 실제 현장을 분석한 연구결과에서는 반대의 결론이 나온 것이다. 대변이식은 장질환 환자에게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식해 안정적인 장내 환경을 구축하는 수술이다. 작년 6월 FDA는 미국 내에서 대변이식을 받은 환자 중 2명이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되고 1명이 사망한 후 기증자 대변의 항생제 내성균 오염 여부를 검사하도록 강조하며 대변이식의 위험성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말기 간질환 환자들의 유일한 치료법은 뇌사자나 생체 기증자로부터 간을 기증받아 이식하는 것뿐인데 뇌사자 부족으로 젊은 자녀들의 생체 간 기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생체간이식을 위한 간 기증자는 수술로 인한 흉터와 혹시나 합병증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게 되는데, 최소 절개를 이용한 기증자 수술로 안전은 물론 복강경 수술과 같은 수준으로 수술 후 불편감을 줄이게 됐다.서울아산병원 정동환 교수팀(간이식·간담도외과)은 간 기증자들의 수술 후 만족도 향상을 위해 풍부한 간이식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2020년 노벨상 생리·의학상은 하비 알터(Harvey J. Alter), 마이클 호튼(Michael Houghton), 찰스 라이스(Charles M. Rice)에게 수여됐다. 이들은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함으로써 간경변과 간암의 주요 원인인 혈액 매개 간염 퇴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에 서울아산병원 최종기 교수(소화기내과)는 "말라리아, 결핵, 에이즈(HIV),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불리는 4대 감염 질환 중 하나에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속하기 때문에 그 의의가 크다"면서 "세 의학자가 C형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위식도역류질환(GERD)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기 위해 위장관질환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친 가이드라인 초안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컨센서스 미팅의 결과로 나온 이번 가이드라인 초안은 체중감량과 같은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를 다룬다. 이번 합의문은 약물치료에 대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치료뿐만 아니라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 치료에 대한 권고사항도 개정했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KSNM)는 지난 8월 14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APNM 2020(8th Asian Postgr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곽민섭·차재명 교수팀이 8년간의 크론병 환자 치료 효과 분석 연구를 통해 생물학적 제제의 적정 투약 시기를 새롭게 제시했다. 곽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 자료를 분석하여 2009년부터 2016년까지 8년간 크론병으로 진단받은 2173명의 자료를 분석했다.그 결과 임상적 2번째 악화되기 전에 생물학적 제제를 투약하였던 환자들이 3번째 악화 이후에 투약했던 환자들에 비해 수술률과 응급실을 경유한 입원율이 유의하게 더 낮았다. 차재명 교수는 "과거 서양의 연구결과를 기준으로 생물학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십이지장 팽대부 선종 치료에 '고주파 절제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인석 교수(교신저자), 최영훈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십이지장 팽대부 선종을 고주파 절제술로 치료한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고 대부분 재발 없이 회복됐다.연구팀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십이지장 팽대부 선종을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한 환자 중 병변이 남아있거나 재발해 고주파 절제술 치료를 받은 10명의 사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소화성궤양을 유발하는 원인 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한 소화성궤양의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 등 의약품에 의한 궤양 발생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2020년 약제 연관 소화성궤양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2020년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을 주도한 인천성모병원 김병욱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약제 연관 소화성궤양 가이드라인 개정 취지와 향후 소화성궤양 치료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10년 만에 약제 관련 소화성궤양 임상 진료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통풍약 콜히친이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심혈관사건(CV events) 재발위험을 약 3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지난달 31일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0)'에 발표되고 동시에 의학저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에 게재된 무작위 대조군 이중맹검 LoDoCo2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용량 콜히친은 위약보다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심혈관사건 발생을 예방하는 데 더 효과적이었다.지난해 12월 NEJM에 발표된 COLCOT 연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