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뇌혈관질환, 특히 뇌졸중의 위험인자 중 하나다. 뇌졸중 이환 및 사망에 기여하는 인자를 살펴본 결과, 당뇨병이나 이상지질혈증 등을 제치고 고혈압이 가장 큰 기여도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뇌졸중에 의한 인지기능장애 및 치매(혈관성치매)와 고혈압의 연관성에 관한 보고가 늘어나면서, 고령층의 인지기능장애를 예방 또는 지연시키기 위한 해결책으로 고혈압 치료가 부각되고 있다. 한편 미국심장협회(AHA)와 뇌졸중협회(ASA)는 지난 2021년 ‘뇌졸중 또는 일과성뇌허혈발작(TIA) 환자의 뇌졸중 재발예방 가이드라인’에서 이상지질혈증
대한부정맥학회는 지난 2022년 심방세동 환자에서 비비타민-K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사용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학회는 심방세동은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 중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뇌졸중 위험을 5배 이상 증가시키고, 이로 인한 사망과 신경학적 합병증 위험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적절한 항응고요법, 특히 NOAC을 사용한 치료가 뇌졸중 위험감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NOAC의 임상적 혜택을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 일선 의료기관에서 NOAC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고위험군 등 특수 환자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뇌혈관질환, 특히 뇌졸중의 유병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사례는 한국인뇌졸중등록사업(KSR)이 대표적이다. KSR은 2006~2015년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경우와 2008년부터 CRCS-5로 진행된 연구가 있다. 특히 ‘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 CRCS-K)’는 지난 2022년에 등록환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KSR 연구팀이 2019년에 발표한 CRCS-K 통계 보고서(CRCS-K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동국생명과학(대표이사 박재원)과 인벤테라제약은 고성능 MRI 조영제 신약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지난 26일 체결된 이번 협약을 통해 동국생명과학은, 인벤테라제약이 개발중인 고성능 MRI 조영제 신약의 시장 진입을 돕는다.특히 인벤테라제약의 신약에 대한 생산 및 국내와 글로벌 마케팅·영업·유통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며, 기존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 제품들과 시너지를 이룰 전망이다.MRI 조영제는 MRI 이미지의 선명도와 해상도를 높여주는 약물로 2030년까지 전세계 약 5.8조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이뮤도(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이 간세포암 1차 치료 적응증을 획득했다.아스트라제네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 PD-L1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항 CTLA-4 면역항암제 이뮤도 병용요법이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허가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적응증 확대 승인은 치료 경험이 없는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 간세포암 환자 1171명을 대상으로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과 소라페닙 단독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한 임상3상 HIMALAYA 연구가 기반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피부섬유아세포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이용해 피부장벽손상 개선 효과 및 유효 농도를 규명했다.중앙대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 피부과 유광호 교수 연구팀(중앙대 대학원 장유나, 이정옥 박사, 씨케이엑소젠 김재영 박사)은 고농도 엑소좀 추출 기술을 통해 피부장벽손상 개선도를 확인한 결과, 일정 농도 이상에서는 엑소좀 효과가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지름이 50~200nm인 세포외 소포체 일종인 엑소좀은 줄기세포 치료와 비교해 긴 반감기·강한 침투성·매우 낮은 면역성 등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까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쿄와기린은 고인산혈증 치료제 네폭실(성분명 구연산제이철수화물)이 이달 1일부로 건강보험 급여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네폭실 급여기준은 혈액투석을 받는 말기 신부전증 환자 중 인 제한 식이요법에도 불구하고 혈중 인 수치가 5.5mg/dL 이상인 경우 투여 가능하다. 유지요법의 경우 혈중 인 수치가 4.0mg/dL 이상에서 인정되며, 알루미늄 함유 제제와 같이 투여는 불가하다.네폭실은 혈액투석을 받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고인산혈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비칼슘기반 철분계 인결합제다.주성분은 인체에
관절강내 주사요법 중에서도 HA제제 선호HA제제 1회요법이 통증 경감 및 활동성에서 높은 만족도 보여- 슬관절 골관절염은 국내에서도 흔한 만성 관절질환이다.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무엇인가?슬관절 골관절염은 중노년기 어르신들의 생활범위를 제약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많은 편이며, 질환의 원인은 다양하나 필연적으로 맞이하게 되는 나이가 가장 큰 위험인자이고, 비만 등이 외부 환경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유전적 요인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일반인들이 알 수 있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관절의 심
Mortality and Survival in IPF연자 박선철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은 간질성 폐질환(interstitial lung disease, ILD) 중 가장 흔하며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병이다. IPF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IPF는 비가역적인 진행성 폐섬유화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섬유성 ILD이며, 6개월 이상 원인불명의 만성 호흡곤란, 기침, 흡기 수포음을 동반한다. IPF의 예후와 예후인자 IPF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옵션에 유한양행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추가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렉라자에 대한 적응증을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까지 확대해 30일 변경 허가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3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해 지난 3월 1차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해 허가 변경을 신청한 바 있다. 허가 변경 전까지 렉라자는 1~2세대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사용 후 재조직검사를 통해 790M 양성 환자에게만 사용이 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지방간질환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미국간학회(AASLD),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등에 이어 미국당뇨병학회(ADA)도 당뇨병 환자 그리고 당뇨병 전단계 성인을 대상으로 보편적 지방간질환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AD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3년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23~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DA 연례학술대회(ADA 2023)에서 공개했다. 개정된 권고안은 Diabetes Care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에 24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박스터 코리아는 자사의 인공신장기용혈액여과기 ‘옥사이리스(oXiris)’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지정돼 7월부터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옥사이리스는 이번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 적용에 따라 7월 1일부터 평가 유예(2년) 및 신의료기술평가(최대 250일) 기간을 포함해 약 3년 간 패혈증 또는 패혈성 쇼크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내 내독소(Endotoxin) 및 사이토카인(염증매개체, Cytokine) 제거를 위한 치료에서 비급여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신의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스톤사이언티픽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에 사용할 수 있는 카테터인 ‘울버린 커팅 풍선 확장 장치(WOLVERINE Cutting Balloon Dilatation Device)’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은 풍선 카테터나 스텐트를 사용해 좁아진 관상동맥의 협착 부위를 넓혀 심장으로 가는 혈류를 개선하는 최소 침습적 치료 방법이다. 커팅 풍선 카테터는 혈관 내 플라크가 쌓여 일반적인 풍선 혈관 성형술(Plain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자체 개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펙수클루 40mg(성분명 펙수프라잔)’의 품목허가신청서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산하 의약품평가센터에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전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한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이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중국 항궤양제 의약품 시장규모는 약 3조 3000억원에 달한다.대웅제약은 중국에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민건강 보호와 의료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된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객관적인 근거와 전문가 토론을 통해 평가는 제도다.신의료기술평가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호주, 대만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한국을 제외한 제도 시행 국가들은 신의료기술평가제도를 건강보험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잣대로만 활용할 뿐, 한국처럼 판매 허가를 규제하지 않고 있지 않다.의료현장에서는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최선의 환자 치료를 막고, 신의료기술 촉진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인 얀센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암젠과 국내사 3개사로 좁혀진 가운데 누가 가장 먼저 출시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텔라라는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얀센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매출 97억 2000만달러(약 12조 8177억원)을 기록한 대형 품목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스텔라라의 국내 매출은 357억원이었다. 글로벌 대비 400분의 1 수준인 국내 매출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미약품은 현지시각 21~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간학회 연례학술대회(EASL 2023)에 참가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LAPSTriple agonist(이하 랩스트리플)’의 연구 결과 2건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특히 이번에 발표한 연구는 NASH 치료의 핵심 지표 중 하나로 꼽히는 ‘간 섬유화’를 직접적으로 개선한 효능을 평가한 결과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현재 다양한 치료 후보물질들이 임상 개발 단계에 있으나, 간 섬유화 개선에서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치료제 시장에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이후 항체치료제들이 대거 도전장을 던지 있어 주목된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애브비 엡킨리(성분명 엡코리타맙), 로슈 콜룸비(글로피타맙) 뿐만 아니라 한독 민쥬비(타파시타맙), 한미약품 포셀티닙 등 국내 제약사들도 DLBCL 시장에 뛰어들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한 치료제는 단일요법으로 허가를 얻어냈지만 민쥬비와 포셀티닙은 병용요법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민쥬비는 레블리미드와 병용요법으로 유효성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20일 달개비에서 제2차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번 이사회에는 윤을식 회장, 김성우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 다수가 참석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제6차 정기총회 및 심포지엄 결과보고와 회원병원들의 전공의 사직 현황 및 원인 조사, 입원전담전문의 법안 개정안 논의, 대수협 중장기 발전방안 등이 논의됐다.특히 입원전담전문의 법안 개정안과 관련해 이사진은 현재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현 주치의 제도와의 괴리로 환자안전 및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한 실효성이 낮다는데 공감대가 형상됐다.또, 병동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중환자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 지원방안을 모색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대한중환자의학회와 만나 중환자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의견 청취와 현장에 실효성 있는 대책 이행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이번 간담회는 필수의료 지원대책과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 발표 이후 중환자실 인력·시설 확충에 대한 보상강화, 중환자실 운영 효율화를 위한 개선대책에 대한 추진상황을 공유했다.또, 의료계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등 발표한 대책이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