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뇌 MRI 상의 맥락얼기 부피가 클수록 기억력과 자기통제, 계획 등 인지 기능이 저하됐으며, 이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성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맥락얼기 또는 맥락막총(脈絡膜叢, choroid plexus)은 뇌실(ventricle)에서 발견되는 혈관과 세포의 네트워크로 뇌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며, 혈액-뇌척수액 장벽 (blood-cerebrospinal fluid barrier)을 형성한다.즉, 맥락얼기는 혈액에서 뇌로 가는 면역세포에 대해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고, 뇌척수액(c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고혈압학회가 고혈압 관리를 위해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보편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의사와 환자가 가정혈압의 중요성을 인지할지라도 보편화를 막는 방해물이 존재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와 환자에게 가정혈압을 측정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가정혈압 활성화를 위해 넘어야 할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기자간담회는 정부 부처, 기업, 단체에 출입하거나 해당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뉴스를 발표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질의응답을 갖는 소통의 장이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발표자, 타깃 매체 등을 고려하는 것은 기본이다.코로나19(COVID-19)로 2년 넘게 홍보활동에 발목이 잡혔던 학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춘계학술대회 개최를 발판 삼아 기자간담회를 경쟁적으로 열고 있다. 주제는 국제학술대회 개최, 질환에 대한 대국민 홍보, 급여 개선 요구 등 다양하다. 학회 전문가들은 간담회 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안지오텐신수용체 네프릴리신억제제(ARNI)와 SGLT-2 억제제가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저혈압 발생에 대비한 조절전략이 제시됐다.13~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고혈압 및 심부전 치료 중 발생한 저혈압에서 약물의 조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세종충남대병원 오진경 교수(심장내과)는 ARNI와 SGLT-2 억제제에 중점을 두고 혈압 감소 위험을 고려해 실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약물 조절전략을 제안했다.저혈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삼성 갤럭시워치가 혈압 측정 기능을 탑재하며 일상에서 혈압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하지만 고혈압 환자 관리에 갤럭시워치를 활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보인다.개발 과정에서 진행한 임상에 고혈압 환자가 적게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고혈압 환자 대상 연구가 없어, 고혈압 환자 모니터링 용도로 갤럭시워치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 견해다.서울대병원 이해영 교수(순환기내과)는 13~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스마트 기기 이용 혈압 측정의 현 위치'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고혈압 진료지침에 '가면고혈압'에 이어 '가면비조절고혈압(masked uncontrolled hypertension, MUCH)'이 새로 정의돼 개정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대한고혈압학회는 2022년 고혈압 진료지침을 업데이트하며 백의고혈압과 가면고혈압 개념을 확대 적용, MUCH와 함께 백의비조절고혈압(white-coat uncontrolled hypertension, WCUH)를 정의했다. 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진료지침을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공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압 목표에서 이완기 목표를 없애고 수축기 목표를 120mmHg 미만으로 낮춘 새로운 2021 KDIGO 진료지침이 기존 진료지침과 비교해 만성콩팥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이호규 교수, 이혁희 강사 연구팀은 최근 국제신장학회에서 발표한 새로운 2021 KDIGO 진료지침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심혈관 위험도를 낮추는데 있어 기존의 진료지침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13일 밝혔다.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높은 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항당뇨병제 바이에타(성분명 엑세나타이드)가 뇌졸중 환자의 고혈당증 조절을 위해 투약하는 인슐린 자리를 넘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다국가 다기관 무작위 대조군 TEXAIS 임상2상 결과, 바이에타를 투약한 급성 뇌졸중 환자군에서 고혈당증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이와 함께 저혈당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현재 임상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고혈당증 관리를 위해 인슐린을 투여하는 가운데 이번 결과에 따라 바이에타가 고혈당증 조절에 인슐린보다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모인다. 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병원전단계 지연 이유를 알아냈다.심뇌혈관질환관리 중앙지원단(단장 배희준)이 심뇌혈관질환센터 등록체계 데이터 활용해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병원전단계 지연 비교연구'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인하대병원 신경과 윤혜원 교수를 포함한 권역심뇌혈관센터 연구진은 권역심뇌혈관질환 등록체계 데이터를 활용해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병원전단계 지연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뇌경색과 심근경색은 발병 후 얼마나 신속하게 병원에 도착하고 치료를 받는지가 예후에 매우 중요한 질환들로 급성기에 병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도 미국발 목표혈압 강하 움직임에 동참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2022년 고혈압 진료지침'을 발표하며 심혈관질환 및 고위험군의 목표 수축기혈압을 130mmHg 미만으로 권고했다.2017년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ACC·AHA)는 고혈압 진단기준을 130/80mmHg 이상으로 강화하며 목표 수축기혈압을 130mmHg 미만으로 낮추도록 주문한 바 있다.그러나 대한고혈압학회는 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을 통해 심혈관질환 및 고위험군의 목표 수축기혈압을 130mmHg까지 최대한 낮추도록 제시했다.하지만 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허혈성 뇌졸중 표준치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표준치료로 자리매김한 알테플라제 자리를 3세대 혈전용해제인 베링거인겔하임의 테넥테플라제가 넘보고 있다.테넥테플라제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대상 연구에서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치료 용량을 확인한 것에 더해 ACT 연구를 통해 알테플라제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ACT 연구는 지금까지 진행된 테넥테플라제 관련 연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테넥테플라제는 반감기가 길며, 첫 주사 후 1시간에 걸쳐 정맥주사해야 하는 알테플라제와 달리 정맥내 단회 전량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항혈소판제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가 출혈 위험에 대비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학계에서는 미국 바이오기업 페이즈바이오(PhaseBio)가 개발한 브릴린타 역전제 벤트라시맙의 임상연구 결과가 공개되고 있다.결과를 종합하면, 벤트라시맙은 브릴린타 복용 환자의 혈소판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켰고 이 같은 효과는 지속됐다.이에 따라 벤트라시맙은 브릴린타 투약 후 출혈이 발생했거나 응급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하지만 벤트라시맙이 허가받아 임상에 도입될지라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 위험이 높거나 고혈압을 진단받은 임산부 관리에 자가혈압측정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가지 무작위 대조군 연구 결과, 자간전증 위험이 높은 임산부는 자가혈압측정을 진행하더라도 고혈압을 조기 발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임신성 또는 만성 고혈압 임산부는 자가혈압측정에 따른 혈압 개선 혜택이 나타나지 않았다.높아진 혈압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임산부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혈압관리가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4만 2000여 명이 임신성 고혈압 합병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잔여 콜레스테롤(remnant cholesterol)이 LDL-콜레스테롤과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다. 국외 연구에서 잔여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 같은 연관성이 확인됐다.한림대 성심병원 허지혜 교수(내분비내과)는 4월 29~30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5th APCMS CONGRESS)'에서 'Remnant Cholesterol and Cardiovascu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염증제 '콜키신(콜히친)'이 심혈관질환 치료제라는 새 이름을 달고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다음 타깃으로 염증(inflammation)이 지목되면서 이를 조절하는 항염증제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콜키신은 미세소관 파괴를 촉진해 호중구 기능·혈소판 응집·NLRP3 염증 등을 억제하는 항염증 특성을 통해 심혈관 혜택을 제공해 '다면발현효과(pleiotropic effects)'를 기대할 수 있다.이에 4월 29~30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산하 급성뇌경색치료연구회가지난달 29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움에서는 빠르게 발전하는 급성 뇌졸중에 대한 뇌혈관내치료의 최신 치료 기법과 기구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있었으며,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증례 공유가 있었다.급성뇌경색치료연구회(ASTRO, 연구회장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신승훈)는 해마다 발생률이 증가하는 급성 뇌경색의 학술 및 정책 연구를 위해 2021년 4월 창립된 학회다.특히 급성뇌졸중 치료에 핵심 치료인 뇌혈관내 혈전제거술 뿐만 아니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오메가-3 지방산은 중성지방 조절을 통한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입증했지만 '심방세동 위험'이 높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이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의 심방세동 위험은 복용량과 관련됐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대규모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심방세동 위험은 오메가-3 지방산 고용량을 복용할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4월 29~30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5th APCMS CONGRESS)'에서는 심혈관질환에서 오메가-3 지방산 역할에 대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 염증성 장질환, 2형 당뇨병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됐음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활기를 띠는 가운데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에도 학계의 관심이 모인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오범조 교수(가정의학과)는 4월 29~30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5th APCMS CONGRESS)'에서 'Gut Microbiome and Cardiovascular Disease'를 주제로 발표하며 심혈관질환 발생 및 진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특정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군에서도 일관된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하며 심부전 치료제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HFrEF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포시가의 DAPA-HF 임상3상을 사후분석한 두 가지 연구에서 효과 및 안전성은 전체 결과와 비교해 다르지 않았다.먼저 포시가는 노쇠지수(frailty index, FI)와 관계없이 HFrEF 환자 예후를 개선시켰다. 이와 함께 아시아인이 포시가로 얻을 수 있는 치료 혜택은 전체 결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사장애가 있는 암 생존자는 암 재발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제1저자), 가톨릭관동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상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암 생존자의 인슐린 저항성 지표(TyG 지표)와 심혈관질환 입원 위험의 관련성을 조사했다.연구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심할수록 심혈관질환 입원 위험이 증가하고 특히 죽상경화증으로 인한 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2~2005년 암 진단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