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뇌졸중을 진료하는 의사들이 고지혈증 가이드라인을 오해하거나 잘못 알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말 한국뇌졸중의학연구원(원장 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이 '고지혈증 치료의 방법과 방향'을 주제로 신경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그 결과를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서도 공개했다. 뇌졸중의학연구원은 심포지엄에 참석한 참석자를 대상으로 고지혈증 진단기준과 치료 적정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참석자 110명 중 34명이 설문에 응했다. 고지혈증 치료를 잘하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31명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뇌전증 환자가 대마성분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문이 12일 열리면서 의료 현장은 당분간 혼돈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대마성분 의약품 치료가 처음 시작되지만, 신청 가능 수량, 난치성에 대한 기준 등을 제시한 처방 가이드라인이 없어 의사 개개인의 판단 하에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지난해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따라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은 12일부터 대마성분 의약품 수입 신청 후 사용할 수 있다. 단 모든 환자가 아닌 '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영문 종합의학 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 발행인: 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 편집인: 홍성태 대한의학회 간행이사)가 매주 발행하는 시스템에 안착했다.매주 학술지를 발행한다는 것은 투고량과 편집, 출판 역량이 모두 잘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그런데 의학회의 노력으로 2018년에 33권을 53개호를 통해 원저 229편 등 총 343편을 차질없이 발간했다. 독자 편의를 위해 Interactive PDF를 무료로 제공하고 온라인 투고시스템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폐암을 치료하기 위한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 처방이 급증하면서 관련 연구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그 역할을 선두에서 주도하는 곳이 대한폐암학회 산하 표적치료연구회다. 표적치료연구회는 학회 내부의 작은 연구회에 머물지 않는다.연구회 자체적으로 춘·추계 학술대회를 여는 것은 물론 연구단을 조직해 폐암을 예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회원들에게 연구자 임상을 위한 연구비도 지원할 정도로 활발한 움직임을 자랑한다.부산대병원 이민기 회장(호흡기내과)을 중심으로 장승훈 학술이사(한림대성심병원), 이승룡 총무이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케타민 유사 약물 '에스케타민(esketamine, 제품명 스프라바토)'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문턱을 넘었다. FDA는 비강 내 투여하는 스프레이 형식인 항우울제 에스케타민을 기존 항우울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에게 다른 항우울제와 함께 투약할 수 있다고 5일(현지시각) 승인했다. 치료 저항성 우울증은 2가지 이상 항우울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반응을 보이지 않는 주요 우울장애를 의미한다.다만 에스케타민 투약 시 진정 및 해리상태 등 심각한 이상반응 문제가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림프절절제술이 진행성 난소암(advanced ovarian cancer) 환자에겐 효과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지난달 28일 NEJM 온라인판에 실린 LION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림프절절제술을 받은 진행성 난소암 환자는 수술 받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 기간은 낮고, 합병증 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N Engl J Med 2019; 380:822-832).'진행성 난소암'에 림프절절제술의 효과를 평가한 전향적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실험 참가자 통제, 관리에 있어 문제점을 드러냈다. 따라서 이를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전위여드름(acne inversa)이 심혈관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피부과학회 연례학술대회(AAD 2019)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위여드름 환자는 건강한 사람과 비교해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말초동맥질환 등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수행한 미국 듀크의대 Tarannum Jaleel 박사팀은 듀크 대학 메디컬 센터에서 전위 여드름 환자 4913명, 건선 환자 4641명과 대조군으로 건강한 사람 2만 3266명의 심혈관 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가 만성 콩팥병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파시가 또는 포시가)과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서방전(직듀오 XR)을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45~59mL/min/1.73㎡인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다고 지난달 27일 승인했다. 이 환자들은 만성 콩팥병 3기에 해당된다.이번 결정에 따라 다파글리플로진을 복용할 수 있는 당뇨병 환자 eGFR 수치는 기존 60mL/min/1.73㎡ 이상에서 45mL/mi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평생 투석을 받아야 하는 신장질환 환자들을 힘들게 하는 정신질환이 우울증이지만 이에 대한 치료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혈액투석, 복막투석 등을 받는 환자들은 신체적 활동이 힘들고 사회활동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담 등으로 우울함을 호소한다. 이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나아가 예후 악화로 이어진다. 하지만 진료 현장에서는 우울증을 겪는 투석환자를 정신건강의학과로 의뢰(refer)하는 경우가 적고 치료전략에 대한 임상연구도 부족한 실정이다. 3월 14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투석환자가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탈모, 여드름 등 건선으로 인한 증상을 자가혈치료술(Platelet-rich Plasma)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토론토의대 Aditya K. Gupta 교수팀의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자가혈치료술을 받은 환자는 모발의 밀도가 유의하게 증가했고, 여드름으로 인한 상처의 중증도도 개선됐다.이 연구는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피부과학회 연례학술대회(AAD 2019)에서 발표됐다.자가혈치료술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농축된 혈소판을 주사하는 자가 유래 혈소판 재생 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우리나라가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비만 등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그동안 대부분 학회는 단일질환을 중심으로 움직여 왔다. 그런데 복합질환을 가진 노인인구가 많아지면서 기존의 접근법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정부도 2017년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면서 국가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 문제를 오래전부터 최전선에 고민하는 학회가 바로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다. 2010년부터 3월 창립해 지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병인구가 2만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운 국내 희귀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세브란스병원 윤진하 교수·임성실 전공의(직업환경의학과)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새롭게 희귀질환을 진단받은 국내 환자는 2011년 약 5만명에서 2015년 7만여 명으로 5년새 약 2만명 증가했다(Orphanet J Rare Dis 2019;14(1):49).특히 연간 누적 발생률이 오름세를 보인 희귀질환 수가 감소세를 보인 질환보다 많아, 늘고 있는 희귀질환에 대한 의료진 및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져야 할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건선 환자에 틸드라키주맙(tildrakizumab, 제품명 일루미아)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가 공개됐다.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피부과학회 연례학술대회(AAD 2019)를 통해 발표된 임상 3상 연구 reSURFACE1에 따르면, 틸드라키주맙은 중등도 이상 건선 환자의 삶의 질을 유의미하게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인터루킨(IL)-23 억제제인 틸드라키주맙은 단일 클론 항체로 사이토카인을 제한해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영국 맨체스터대 Christopher EM Griffiths 박사팀은 건선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AASM)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적 양압기(positive airway pressure, PAP) 치료전략을 제시했다. AASM은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지난달 15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성인 환자의 PAP 치료전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증상, 동반질환 등에 따른 총 9가지 PAP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국제학술대회인 IDEN이 국제학회로 발돋움 한다.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전훈재 이사장(고대 안암병원)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DEN)의 국제학회 창립을 선언했다.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국내 소하기내시경학의 세계화 및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해 총 5차례의 자문위원회 및 전임이사장회에서 국제화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아시아권에서 소화기내시경 관련 국제학회 규모의 활동이 부진한 가운데, 국제화의 움직임이 중국이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데노수맙(denosumab, 제품명 프롤리아)이 유방암 환자의 보조 요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높였다.오스트리아 비엔나의대 Michael Gnant 박사팀의 임상 3상 연구 ABCSG-18 결과, 아로마타제 억제제(Aromatase inhibitor) 요법의 보조제로 데노수맙을 사용하면 위약 대비 무질병 생존율(DFS)을 유의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는 The Lancet Oncology 3월호에 실렸다.아로마타제 억제제는 폐경 후 유방암 환자의 치료 및 재발을 낮추기 위한 표준 요법으로 쓰
중등도~중증 호산구성 천식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보인 두필루맙이 비강 폴립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에서도 효과를 보였다.두필루맙은 인체 인터루킨(IL)-4R-α mAb다. IL-4R-α mAb는 IL-4, IL-13을 억제하는 2형 매개 염증에 대한 주요 드라이버다. 두필루맙은 중등증~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성인 환자와 12세 이상 중등증~중증 호산구성 또는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 천식 환자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은 약물이다.이번 연구는 비강 폴립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CRSwNP)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a임상이다.
땅콩 알레르기는 현재 치료법이 없으면서도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이다. 전체 피넛 사전노출(whole peanut preparations) 면역치료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지난 2월 22~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연례학술대회(AAAAI 2019)에서는 땅콩 알레르기 관리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발표됐고, 그중 치료제인 PVX108에 대한 연구들이 주목받았다.PVX108은 펩타이드 기반 면역치료로 치료 기간 중 알레르기 반응을 야기하지 않고 땅콩 알레르기를 치료할 수 있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1976년 창립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40년사'를 발간했다.소화기내시경학회는 지난 25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40년사 출판기념회'를 가졌다.학회는 지난 40년간 국내에서 가장 많은 8000명에 가까운 회원이 활동하는 양정 성장과 소화기내시경 연구 논문 분야에서 세계 5위 안에 진입하는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또한,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발전을 통해 조기 소화기 암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국가 보건 제도와 국민 건강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학회 측은 40년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일명 '한국형' 진료지침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외국 진료지침을 국내 임상에 적용하기에는 환자의 고유한 환경적, 유전적, 생물학적 특성이 달라 맞춤형 치료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한국형이라는 이름에 걸맞으려면 국내 환자의 특성을 반영한 연구 근거를 최대한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진료지침을 개발해야 한다.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한국형 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우선적으로 근거가 될 만한 국내 연구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국내 학회 진료지침의 근거 연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