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GERD)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국내에서 20년간 GERD 유병률이 약 5배까지 증가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박경식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GERD 약물 치료법에 대해 들었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학술이사인 박 교수는 지금까지 100여 편의 연구논문에 참여했으며 주저자나 교신저자였던 연구논문은 약 30편에 이른다.- 국내 GERD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은?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위산분비를 자극하는 음식물 섭취가 늘었다. 또 비만이나 과체중의 경우 복압이 증가하면 위산 역류가 쉽게 일어나게 되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연세대 세브란스재활병원이 컴퓨터 제어 보행 보조기 'C-Brace'를 환자에게 착용시켜 성공적으로 적응시켰다고 21일 밝혔다.세브란스재활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이 병원의 박미숙 교수(영상의학과)다.박 교수는 1살 때부터 소아마비를 앓아 왼쪽 다리에 보행 장애를 가져왔으며 특별한 보조장치 없이 지내다가 지난 2018년 6월 슬개골 골절 후 재활 치료를 받던 중 필요성을 느껴 지난해부터 착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C-Brace를 소개받아 약 2달 간 제작 기간과 적응 훈련을 거친 후 지난해 9월부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골다공증 항체 신약인 '로모소주맙(romosozumab, 제품명 이베니티)'이 미국 골다공증 치료 가이드라인에 이름을 올렸다.미국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는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약물 관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며,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치료제로 로모소주맙을 권고했다. 로모소주맙 관련 모든 권고안의 권고등급은 A로 가장 강하며 근거 수준은 중등도(moderate)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JCEM 2월 18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됐다.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은 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가 와파린보다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또 나왔다.지난달 10일 JAHA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등 NOAC이 와파린보다 낮은 골다공증 위험과 관련돼 있었다. NOAC과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심방세동 환자는 노인일 가능성이 커 골다공증 위험도 크다. 따라서 심방세동 환자를 치료하는 데 골다공증 위험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순환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해열, 진통, 소염제로 처방되는 트라마돌염산염(제품명: 트리돌)이 코데인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보다 노인의 고관절골절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트라마돌은 암과 관련 없는 만성통증 등에 일차 혹은 이차 치료제로 전 세계적으로 처방이 증가하는 약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골절이나 사망증가 등의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한 지적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지난해 국내에서도 안전관리원에 보고된 트라마돌 성분 약물 부작용이 최근 5년 동안 트라마돌 단일제가 총 3만 9000여 건이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골다공증 환자는 약 97만명으로, 2014년 82만여명 대비 18.4% 늘었다. 골다공증은 건강수명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많은 관심이 필요한 질환으로 지목된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골다공증 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치료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대한골다공증학회 원영준 신임 회장(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내분비내과)은 학회 차원의 골다공증 관련 기획연구를 진행해 이를 근거로 정책
만성통증과 일시적인 통증의 구분법일반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만성통증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그 기간보다는 환자에게 불안과 우울, 불면 등을 야기시키는 병적인 상태를 만성통증이라 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수술, 골절, 염좌, 화상 등 급성 통증의 원인이 되는 많은 질환은 대략적인 치유기간이 있고 이러한 정상적인 치유기간을 지나서도 앞서 말한 만성통증의 요소를 갖게 되는 경우 만성통증이라 정의하게 된다.만성통증의 유발 원인 만성통증은 두통, 요통, 관절통, 암성 통증, 신경통,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에 의해 발생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수혈과 우울증(외래)이 새롭게 포함된 2020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의 계획이 공개됐다.올해 적정정평가는 국민이 보다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자안전영역 평가에 중점을 두고, 수혈 및 우울증의 평가를 도입하는 등 총 35개 항목에 대해 실시된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심평원 누리집을 통해 '2020년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계획'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환자안전과 국민 중심 평가 확대우선 새롭게 도입되는 항목 중 하나인 수혈은 적합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8세 이현이(가명)는 유독 밤만 되면 다리가 아프고 심할 땐 잠을 못 잘 정도여서 엄마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한참 커가는 시기라 소아 성장통일 거라는 예상했지만, 피 검사(25OH vitD3)를 통해 나온 비타민D 수치가 20ng/ml 미만으로 결핍 수준이라는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았다.의사의 처방대로 이현이는 부족한 비타민D는 영양제로 보충하고 낮에 무리한 신체 활동은 줄였다. 성장통이 심한 날에는 진통제를 먹었더니, 차츰 증상이 나아지고 있다. 낮보다 밤에 주로 나타나는 성장통소아 성장통은 성장이 활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송재진 교수 연구팀(이비인후과, 1저자: 한선아 수석전공의)이 선천성 이소골 기형 환자의 수술 중 합병증 발생 가능성 여부를, 수술 전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 검사 및 이를 통한 이소골 기형의 분류를 통해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선천성 이소골 기형이 있는 경우 태어날 때부터 이소골(고막에서 내이로 소리를 전달해주는 뼈)의 기형으로 인해 뼈의 연결이 끊어져 있고, 이로 인해 고막에서부터 달팽이관까지 소리가 전달되지 않아 전음성 난청을 갖게 된다.이소골 기형으로 인한 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스마트기기 중 스마트워치가 심폐소생술 압박 깊이에 정확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심폐소생술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스마트기기의 유용성을 평가하는 연구 분석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워치가 심폐소생의 질을 개선시킬수도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안미숙 간호사는 최근 '실시간 심폐소생술 피드백 장치로서 스마트기기 사용이 심폐소생술 질 개선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smart devices on the quality of CPR training: A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고위험, 초기 유방암 환자에게 보조요법으로 처방되는 암젠의 데노수맙(제품명 프롤리아/엑스지바)이 뼈 전이 또는 암 재발을 지연하지 못한다는 임상 3상 연구가 발표됐다. 데노수맙은 뼈를 분해하는 파골세포(osteoclast)의 활동을 억제하는 단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 치료제로, 직접적 항암효과는 없지만 유방암의재발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 D-CARE 연구에서 생존 이득이 없고, 폐경 상태에서도 뼈 무전이 생존기간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이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내과와 내분비내과의 공통된 뜨거운 이슈가 SGLT-2 억제제다. 항당뇨병제로 개발됐지만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데 이어 심부전 치료제로서 가능성까지 보이면서,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치료의 신기원을 열었고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에 심장 전문가들은 SGLT-2 억제제를 항당뇨병제가 아닌 심장약으로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심장약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당뇨병 전문가들의 주장도 팽팽히 맞선다.SGLT-2 억제제가 심장약으로 떠오른 배경을 조명하고, 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신약들은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2019년 식약처의 시판 허가를 받은 신약은 23개 제품으로 집계됐다. 이 중 4품목이 보험급여를 적용받고 있으며, 나머지 품목도 보험급여 적용을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 허가를 받은 품목 중 2020년 보험급여 적용이 기대되는 약물과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올해 식약처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들을 짚어봤다. 백혈병 치료제 벤클렉스타지난해 5월 애브비의 B세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타민D 보충제(이하 비타민D) 섭취만으로 골절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작위 임상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비타민D만 복용한 성인은 모든 골절 또는 고관절 골절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지지 않았다.그러나 비타민D와 칼슘 보충제(이하 칼슘)를 함께 섭취한 성인은 고관절 골절을 포함한 모든 골절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1992년부터 2014년까지 발표된 무작위 임상연구와 관찰연구들을 체계적으로 문헌고찰한 것으로, 결과는 JAMA Network Open 12월 20일자 온라인판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2018년 다발성골수종(MM) 환자의 골격계 합병증(SREs)을 예방하기 위해 적응증이 추가된 데노수맙(제품명 엑스지바)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골격계 합병증은 암이 뼈 전이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병적 골절, 척수 압박, 뼈에 대한 방사선 조사나 수술 치료 등이 필요한 중증 합병증이다. 특히 다발골수종 환자 중 약 60%에 해당하는 신장애 환자의 생존기간을 단축한다는 보고도 있다. 현재 다발성골수종 치료에는 두가지 옵션이 있다.오랫동안 표준치료로 처방돼온 노바티스 졸레드론산(제품명 조메타)과 암젠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구용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이하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여러 번 처방받은 소아청소년 천식 환자는 이상반응을 겪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미국 의료보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1~18세인 소아청소년 천식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간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4회 이상 처방받은 환자군은 한 번도 처방받지 않은 군보다 이상반응 위험이 3배가량 높았다. 연간 1~3회 처방받은 환자군도 위험이 감지됐다.현재 소아청소년 천식 치료제로 추천되는 조절제는 흡입용 스테로이드제다. 전신 스테로이드제는 천식 증상에 따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최근 심장학계와 내분비학계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치료제는 단연 'SGLT-2 억제제'다. 항당뇨병제로 개발됐지만 심부전 환자에게서도 효과를 입증하며, 이제는 SGLT-2 억제제를 심장약으로 불러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심부전 치료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하지만 다파글리플로진이 DAPA-HF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증명하며 심부전 치료제로서의 행보에 힘이 실렸다. 다른 SGLT-2 억제제도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곧 공개될 예정이다.현재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암젠코리아(대표 노상경)가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성분 데노수맙)에 이어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의 이중효과를 가진 골형성제제 '이베니티프리필드시린지(성분 로모소주맙)'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이베니티는 골형성을 저해하는 단백질인 스클레로스틴(Sclerostin)을 표적으로 하는 인간화 단클론항체 치료제로, 해당 단백질을 억제해 골형성에 관여하는 조골세포의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골흡수를 촉진하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감소시킨다.4일 이베니티 출시 기자간담회 연자로 나선 강동경희대병원 정호연 교수(내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종웅 교수가 제4대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는 2016년 9월 26일 창립총회를 거쳐 올해 창립 4주년을 맞게됐다.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는 대한수부외과학회의 학술활동 중 말초신경질환의 수술과 연구분야를 특화하기 위해 설립됐다.상완신경총 손상을 포함한 상하지 신경 손상, 수근관 증후군과 척골관 증후군 등 각종 신경압박 증후군, 말초신경을 침범한 종양, 변형 재건술이 요구되는 유전성 말초신경 질환 등 중추 신경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신경의 질병과 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