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가 조제닉스사의 펜플루라민(제품명 핀텝라)을 2세 이상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드라베증후군에 처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드라베증후군은 영아기에 강직발작 후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교대로 일어나는 간대발작, 경련이 끝나면 잠에 빠지는 희귀질환이다. 질병 원인은 SCN1A 유전자가 바뀌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미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식욕억제제 펜플루라민은 뇌에서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해 식욕을 억제하지만, 남용하면 중추신경 흥분과 심장판막 손상, 정신분열 증세 등을 유발하고 사망까지 이를 위험이 있어 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가 안산 유치원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긴급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는 경기도 안산시 소재 A유치원에서 발생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관련 긴급회의를 26일 개최하고 현황 점검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이들 관계기관은 국장급 대책반을 구성해 이번 사태가 종결될 때까지 역학조사 및 현장안전 점검 등 공동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다.앞서 질본은 16일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 발생에 대한 의심신고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역학조사 등을 실시했다.장출혈성대장균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장출혈성대장균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지난 20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현재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경기도 안산시 소재 유치원에서 18일 환자가 확인된 후 현재까지 12명의 환자가 보고된 상태다.해당 유치원은 등원을 중지하고 유증상자 79명을 포함한 재원 중인 모든 원아, 교사, 조리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경 및 보존식 검사를 실시했으며 확진자의 가족들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하는 등 감염 경로를 파악 중에 있다.이어 제주시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5월 중순부터 6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중증 건선 치료를 위한 인터루킨-23 억제제 애브비의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가 노바티스의 코센티스(성분명 세쿠키누맙) 대비 PASI 100 도달률에서 우월성을 입증했다.애브비는 12일 스카이리치가 코센티스 대비 52주차에 피부 개선 비율에 우월성을 보이는 최신 3b 임상 직접비교 임상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스카이리치로 치료받은 건선 환자의 66%가 52주차에 완전히 깨끗한 피부(PASI 100)를 달성한 반면, 코센티스의 경우는 40%가 달성됐다(p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속 미국, 유럽 등에 거주하는 소아·청소년에서 가와사키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기관염증증후군' 발병 사례가 잇따라 보고돼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프랑스 연구팀은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입원한 소아·청소년 환자 21명 중 90%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밝히면서 다기관염증증후군과 코로나19(COVID-19)의 잠재적 연관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를 3일 BMJ에 발표했다. 성인이 코로나19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첫 사망자가 발생,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2일 당부했다.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이다.올해 첫 사망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74세 여성 환자로, 부정맥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지난 5월 15일부터 부종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해 응급실에 내원했으나 5월 20일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HR+/HER2- 전이성 유방암 치료를 위한 CDK4/6 억제제인 버제니오가 지난 1일부터 보험급여 적용되는 가운데, 동아시아인에게 CDK4/6 억제제의 OS와 PFS 연장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릴리는 2일 조선호텔에서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 건강보험 적용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국립암센터 이근석 유방암센터장(종양내과 교수)은 국내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현주소 및 버제니오의 임상적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이 교수는 완치가 불가능한 4기 전이성 유방암 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염증성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은 소화관에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이다.특히 대장(궤양성 대장염) 혹은 소장(크론병)을 표적으로 오인해 공격함으로써 장점막에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유발하지만 딱히 완치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장점막 치유(Mucosal Healing)가 IBD 환자의 장기간 관해기 유지를 위한 새로운 치료 목표로 주목받고 있다. 장점막 치유는 IBD 환자의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강한 사람의 장내세균을 장염이나 설사 등이 있는 환자에게 투여하는 미생물군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 FMT) 일명 대변이식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소화기주간(DDW)에서 FMT 치료가 항생제 저항성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최근 FMT 치료는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자폐증 등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들이 발표됐다. 지난해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ASD 환아 치료를 위해 미생물이식요법(MTT)과 같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MSI-H또는 dMMR이 없는 환자의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를 위해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요법이 식약처 승인을 획득해 치료옵션이 거의 없던 진행성 자궁내막암에 새로운 옵션으로 등장했다.한국MSD와 한국에자이는 항 PD-1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에자이 경구용 다중 키나아제 억제제 렌비마(성분명 레바티닌)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행성 자궁내막암의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렌비마는 지난 11일 허가됐으며, 키트루다는 21일 허가받았다.이번 허가는 이전의 전신 요법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폐동맥 고혈압 환자의 초기 치료전략으로 3제요법이 2제요법을 뛰어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를 받았다. 치료 경험이 없는 폐동맥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3제요법과 2제요법을 비교한 결과, 치료 효과는 유사하게 나타났지만 일부 이상반응은 3제요법군에서 빈번하게 보고됐다. 다만 질병 진행 위험은 3제요법군이 더 낮았다.주요 폐동맥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초기 치료전략으로 2제요법을 권고하지만, 3제요법도 가능할지에 대한 근거는 없었다.폐동맥 고혈압의 초기 치료전략으로서 3제요법과 2제요법 간 유효성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방역당국이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경북과 충남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질본은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23일 당부했다.경북에 거주하는 L씨(여자, 만 76세)는 최근 감자심기 등 밭일을 한 후 혈뇨, 설사 등의 증세로 인근 의원에서 치료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복수의 미국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COVID-19) 감염자를 관리하기 환자를 복와위 즉 '엎드린 자세(prone position)'에 놓고 치료하면 예후가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환자를 엎드린 자세로 놓고 관리하는 것은 호흡기질환 치료에 오래된 기술로, 폐로 들어가는 산소 양을 증가시켜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환자와 관련된 무작위 연구들의 따르면, 환자를 1일 16시간 엎드린 자세에 놓으면 환자의 산소화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에볼라바이러스, 메르스(MERS), 코로나19(COVID-19)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해외감염병 국내 유입·확산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2020년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전에는 항공기 입국단계에서 해외감염병 유증상자가 발생한 경우가 어느 정도였을까.계절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최근 5년(2015~2019년)간 입국단계에서 발견된 해외감염병 유증상자는 약 0.3%인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 검역지원과 연구팀은 최근 해외감염병의 국내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원격의료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개원가가 지역 사회 의료를 책임지는 플랫폼 기반 스마트 의료 체계를 구축해 1차 의료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서울대병원 홍윤철 교수(예방의학교실)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포스트코로나 심포지움' 토론회에서 '지역사회중심의 플랫폼 의료체계'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홍 교수에 따르면 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을 선호하는 이유로 1,2차 병·의원의 상대적으로 열악한 검사 장비와 이 같은 서비스에 대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PD-L1 면역관문억제제인 아테졸리무맙(제품명 티센트릭)과 BRAFV600E 변이가 확인된 환자에게 사용하는 표적항암제 베무라페닙(제품명 젤보라프)+ MEK 표적항암제인 코비메티닙(제품명 코텔릭)을 병용하면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IMspire150 연구로 명명된 이번 임상 3상 연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면역관문억제제는 표적항암치료제보다 반응율이 낮지만 치료 효과는 오래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은 여러 전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 AZM)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로 인한 호흡부전 환아 치료제로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AZM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2상 무작위 연구 결과, AZM을 투약한 RSV 호흡부전 환아군은 설사, 구토, 수유불내성 등 이상반응을 겪지 않았고 QT간격, 활력징후, 부정맥 등도 정상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용량 AZM을 복용한 환아군은 등록시점과 비교해 기관내 단백분해효소(MMP-9) 농도가 감소했고 다른 치료군보다 입원 기간도 줄었다. 이에 따라 향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COVID-19)에 묻혀 자칫 방심할 수 있는 여름철 감염병의 예방·관리에 돌입했다.질본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증가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하절기가 시작되는 5월부터 10월 4일까지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방역 근무 체계를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제2급 감염병 중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간염과 제4급 감염병 장관감염증(살모넬라균 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포함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자궁내막암 치료에 새로운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가 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GSK가 지난해 3월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처음 발표한 도스탈리맙(dostarlimab)의 GARNET 연구의 임상1/2상 업데이트 결과가 발표됐다.이번 연구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온라인 미팅으로 진행된 부인과종양학회(SGO)에서 공개됐다. 도스탈리맙은 GSK가 지난해 항체약물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바이오텍인 테사로(Tesaro)를 인수할 때 파이프라인에 포함돼 있던 약물이다. 스페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감염 환자는 간기능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된다면 간염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중지가 모였다.대한소화기학회(이사장 김재준)는 간기능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다면 B형 간염과 C형 간염 등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간기능 검사상 이상소견이 흔하게 관찰되며 간염도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학회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COVID-19 감염에 대한 대한소화기학회 진료지침'을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발표했다. 진료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