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역사회에서 치매 환자를 관리하는 평균 기간은 약 6년인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지역사회 관리 기간은 소득 수준과 거주지역, 기저질환에 따라 달라졌다.대한치매학회(이사장 박건우) 빅데이터 연구팀은 치매정책 방향 논의에 중요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치매환자 5년 지역사회관리율: 치매정책 제안지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이 연구는 제4차 치매관리종합계획 사전 연구 과정에서 논의됐으며, 중앙치매센터와 협력해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와 국민건강보험공단 협조하에 건보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진행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방세동 환자가 뇌졸중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경구용 항응고제로 치매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는 가운데 약제마다 효과가 다를지 관심이 모인다.경구용 항응고제는 1950년부터 사용된 와파린 등 비타민 K 길항제(VKA)와 2000년대 임상에 도입된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대표적이다. DOAC은 와파린과 비교해 비열등한 허혈성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으며 출혈성 뇌졸중 위험을 유의하게 낮춘다.그러나 치매 예방 측면에서는 두 약제 간 차이가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 경구용 항응고제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이정렬, 홍연희 교수팀(산부인과)이 자궁내막종 제거 수술 전 난자동결 등 가임력 보존 치료를 받는 것이 향후 임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자궁내막종은 크기가 일정 수준 이상이거나 증상이 심하다면 제거 수술을 받게 되는데, 낭종을 절제 또는 소작(열로 태움)하는 과정에서 유착 부위의 정상적인 난소 조직이 손실되고, 이로 인해 한 차례 저하된 난소 기능이 더욱 크게 감소하며 가임력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문제는 이와 같은 위험성을 대비할 수 있는 명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루게릭병이라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치료제인 라디컷(성분명 에다라본)의 장기간 치료 효과에 물음표가 달렸다.약 1년 치료기간 동안 정맥주사하는 라디컷과 ALS 표준요법인 리루졸을 병용해도 리루졸만 투약하는 경우와 비교해 질병 진행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번 결과는 지난 2017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의 근거가 된 6개월 연구 결과와 배치된다. ALS 환자에게 리루졸과 라디컷의 장기간 병용요법은 임상에서 실현 가능하고 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야간 및 교대 근무 근로자들이 주간 근무 근로자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교대 근무 근로자의 우울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순천향대 서울병원 이경재·이준희 교수팀(직업환경의학과, 이재한, 김상우, 주재한, 이나래)이 ‘야간 근무 및 교대근무 여부에 따른 우울증 평가도구(PHQ-9)를 이용한 근로자의 우울증 위험군 비교’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야간 및 교대근무 근로자의 정신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제6, 7차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중 2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조기 진단이 어려운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MRI 뇌영상 기반의 객관적·생물학적 지표를 활용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장수민 전임의)·한양대병원 이종민 교수(김인향 교수) 공동연구팀은 2015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58명의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군과 48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MRI 뇌영상 기반 머신러닝 AI알고리즘을 통해 진단 구분능력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17일 밝혔다.참여자의 연령대는 3~6세였으며, 자폐군에는 저기능 환자(IQ 70미만)만 포함됐다.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가 미국신경과학회(AAN)가 권고하는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에서 제외됐다.AAN은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경구 및 국소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 환자에게 오피오이드를 처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장기적 치료 효과 근거가 부족하고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오피오이드가 제외된 자리에는 나트륨 채널 차단제가 새로 이름을 올리며 총 네 가지 계열의 약물들이 치료제로 권장됐다. AAN은 2011년 발표한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가이드라인 중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백내장 환자의 인공수정체 삽입술 시 다초점보다는 일반(단초점) 인공수정체가 향후 망막 수술을 받기에 더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분당서울대병원 박규형 교수 연구팀(안과, 제1저자 제주대병원 안과 이종영 교수)이 백내장 수술 후 망막전막으로 수술을 받은 46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백내장은 안구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며 시력 저하와 눈부심 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60세 이상 유병률이 70%를 넘을 만큼 고연령대 시력 저하의 주범으로 꼽힌다.백내장은 뿌옇게 변한 수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는 뇌전증 위험을 간과해선 안될 것으로 보인다.뇌졸중 발생 후 첫 1년 동안 뇌전증 또는 뇌전증지속상태(status epilepticus)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덴마크 대규모 등록연구 결과, 중증 뇌내출혈을 경험한 환자는 사건 발생 후 첫 1년간 뇌전증 또는 뇌전증지속상태 발생 가능성이 9.8%로 조사됐다. 중증 급성 허혈성 뇌졸중, 경도 뇌내출혈 환자도 이 같은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연구를 진행한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Mads Ebbesen 교수는 "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중증 뇌전증 환자 보호자들이 의료용 대마이자 뇌전증 치료제인 에피디올렉스(성분명 칸나비디올)의 치료 효과에 합격점을 줬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또는 드라벳 증후군 환자를 평균 2년 동안 에피디올렉스로 치료한 결과, 발작 빈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정서적 기능, 인지기능, 실행기능 등이 개선됐다는 이유다. 이에 90% 이상의 보호자가 앞으로도 에피디올렉스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ECOME으로 명명된 이번 리얼월드 조사는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또는 드라벳 증후군 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대사수술이 뇌전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캐나다 연구팀의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 체중 감량을 위해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군은 수술받지 않은 이들보다 뇌전증 위험이 의미 있게 높았다. 역학연구로 진행돼 비만대사수술과 뇌전증 발생 간 잠재적 메커니즘을 확인할 수 없으나, 수술 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가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캐나다 웨스턴대학 Jorge Burneo 교수는 이번 결과를 3~7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뇌전증학회 연례학술대회(AES 2021)에서 발표했다.Bu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유방암 치료에서 ESR1(Estrogen Receptor 1) 변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HR 양성, HER2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유방암 발병 이전에 ESR1 변이가 확인됐을 때 아로마타제 억제제(aromatase inhibitor) +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 치료를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입랜스로 스위칭(switching)하면 무진행생존기간(PFS중앙값)이 2배 이상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7~10일 열린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녹내장 시야검사 결과 추출법을 독자 개발했다. 이 방법은 정확도가 높아 향후 녹내장 진단 시 빅데이터와 AI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장동진 교수 연구팀은 병원 내 누적된 시야검사 이미지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해 분석할 수 있는 AI 모델(AI digitizer)을 개발하고 정확도를 평가했다.연구팀은 2010~2019년 총 32만 5310장의 시야검사용지를 분석, 553만 270건의 정보를 추출했다. 이후 독자 개발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거꾸로 태어난 아이는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은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로, 태어날 때부터 고관절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해 관절의 모양이 변형되는 질환을 말한다.발병률은 소아 1000명 당 2~3명꼴로,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하지만 유전적 요인, 둔위 분만(태아가 머리가 아닌 엉덩이 쪽부터 먼저 나오는 분만), 자궁 내 압박 등이 요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태내에서 자리 잡고 있는 태아의 자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엑솜시퀀싱을 활용해 피부 기저세포암에서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했다.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 유동수 교수(피부과)는 피부 기저세포암에서의 유전자 변이를 알아보고자 한국인 환자 20명에게서 얻은 DNA 표본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15개의 표본(75%)이 저위험 기저세포암, 5개의 표본(25%)이 고위험 기저세포암으로 확인됐다. 기저세포암의 75%는 헷지호그 경로 유전자(PTCHI, 40%, SMO, 50%)에 체세포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었으며, 45%는 TP53에 돌연변이를 갖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성황반변성(dAMD) 치료제인 루미네이트(성분명 리수테가닙)가 임상2상에서 청신호를 밝혔다. 건성황반변성은 망막 주변에 노폐물이 쌓여 망막색소상피(retinal pigment epithelial, RPE)가 위축돼 발생한다.시력이 상실될 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습성황반변성으로도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안과전문 R&D 벤처기업인 알레그로(Allegro Ophthalmics,LLC)의 루미네이트는 안구 내 이상혈관의 신생 및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인테그린 저해제다.현재 미국 등 글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우울증 유병률이 5배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주임교수 김재민)은 코로나19 감염력이 없는 일반인 1492명과 대학병원 간호사 64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먼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뚜렷한 우울증세를 보인 환자는 20.9%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우울증 평균 유병률인 4%대보다 5배 정도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많은 사람이 심각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했다.특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갑상선 안병증 신약 테페자(성분명 테프로투무맙)가 청력 소실, 이명 등의 부작용을 극복하고 임상 현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아일랜드 제약기업 호라이즌 테라퓨틱스(Horizon Therapeutics)의 테페자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 수용체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약물이다.지난해 임상2상과 임상3상에서 임상활동점수(CAS), 안구돌출, 복시, 삶의 질 등을 상당히 개선했다는 근거를 기반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갑상선 안병증을 타깃으로 한 최초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하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녹내장과 고안압증 치료제인 산텐제약의 에이베리스 점안액 0.002%(성분명 오미데네팍이소프로필)과 라타노프로스트(Latanoprost) 0.005%를 직접 비교한 임상3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 결과, 에이베리스는 라타노프로스트 만큼 효과적이었지만 결막 충혈 등의 부작용이 지적됐다. 이번 연구는 11월 12~15일까지 온라인을 열린 미국안과학회(AA0 2021) 연례 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에리베리스 vs 라타노프로스트 라타노프로스트는 1996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새로운 형태의 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습성황반변성(nAMD) 치료제가 등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바이오시밀러 회사인 미국의 아웃룻 테라퓨티스가 안과용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인 리테나바(bevacizumab-vikg) 임상3상 결과를 11월 12~15일까지 열린 미국안과학회(AA0 2021) 연례 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회사 측은 2022년 1분기에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ORSE 2 연구 임상3상 공개노인성 안질환인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2018년 약 82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