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를 대비해 노인 고혈압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우리나라 고혈압의 최대현안으로 노인 고혈압과 이로 인한 폐해의 극복을 꼽고 있다. 의학계는 노인 고혈압의 유병특성에 더해 과학적 근거의 부족으로 임상현장의 적극적인 치료가 미흡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노인 고혈압의 유병률은 높은데 혈압 조절률은 낮아, 합병증과 사망위험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의료·사회비용의 부담이 늘고 있다.낮은 혈압 조절률우리나라 국민건강통계에서 2013년 고혈압 관리현황을 보면, 65세 이상 인구의 인지
노인 고혈압 적극치료의 근거HYVET·OSCAR·CASE-J 등에서 이뇨제·ARB·CCB 검증노인 고혈압의 치료전략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은 임상의들의 소극적 대처에 원인을 제공해 왔다. 고혈압 치료와 관련한 대부분의 임상연구들이 고령층, 특히 80세 이상의 초고령 환자들을 대변하지 못해 왔다. 명확한 근거 없이 사망위험을 무릅쓰고 적극 공략하기는 쉽지 않다. HYVET하지만 HYVET(NEJM 2008;358:1887-1898) 연구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노인 고혈압에서 항고혈압제 치료의 혜택을 명확히 입증했다.
대부분 ACEI 또는 ARB 포함하는 병용치료 필요당뇨병 환자의 혈압조절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Da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3’ 자료를 보면, 당뇨병 환자 가운데 혈압 목표치(130/80mmHg 미만)를 달성하는 경우는 39.5%에 불과했다. 68.5%가 목표치에 이르는 비당뇨병 환자와 비교해 매우 열악한 조절률이다. 현재 당뇨병 환자의 수축기혈압 목표치가 140mmHg 미만으로 권고되고 있지만, 이를 적용한다 해도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적절한 혈압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AHA·ACC·ASH 관상동맥질환 환자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심혈관사건 2차예방 140/90mmHg 미만 권고미국심장학계가 새로운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발표, 관상동맥질환(CAD, coronary artery disease) 환자의 심혈관사건 재발예방을 위한 혈압 목표치를 140/90mmHg 미만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심혈관사건 2차예방을 위해 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주문했던 과거의 목표치를 완화한 것이다. 여기에 80세 이상 고령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혈압 목표치를 150/90mmHg 미만으로 권고, 기존의 적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지만, 당뇨병이나 만성 신장질환과 같은 동반질환이 없는 고령환자의 목표혈압 설정에 관해서는 아직 이견이 많다. 최근 성료된 국제뇌졸중회의(ISC 2015)에서는 ‘동반질환이 없는 노인이라도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 오르면 뇌졸중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비록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히스패닉계 환자 일부에 국한된 결과지만, 고령환자에서 혈압 목표치를 150/90mmHg 미만으로 완화시켰던 JNC-8(Joint National Committe
항혈소판요법 선택과 심혈관질환 예방아스피린은 광범위한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권고되는 대표적인 항혈소판 요법이다. 안정형허혈뇌졸중,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말초동맥질환, 뇌졸중, 일과성뇌허혈발작, 당뇨병 등 다양한 질환군에서 심혈관질환 1·2차예방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국내외 가이드라인을 통해 아스피린을 통한 심혈관질환 예방전략 권고안을 살펴봤다.2012 미국심장학회(ACC)·심장협회(AHA)안정형허혈심장질환(SIHD) 가이드라인- SIHD 환자에서 금기사항이 없는 한 75~162mg 아스피린 요법으로 평생 치료한다(Class I,
“유효성·안전성·비용효과 클로피도그렐 > 아스피린”심혈관질환 2차예방에 적용되는 대표적인 항혈소판요법은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단독 또는 병용요법이다. 두 약제는 말초동맥질환, 안정형허혈심장질환,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서 뇌졸중, 일과성뇌허혈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한 환자군에서 심혈관사건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항혈소판요법을 대변한다.말초동맥질환과 안정형허혈심장질환 환자에서는 아스피린 또는 클로피도그렐 단독요법이나 병용요법이 권고된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또는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에게는 1년 기간의 이중항
기전특성·관찰연구·임상연구 모두 위험 대비 혜택 우위항혈소판 표적 기전심·뇌혈관질환 예방전략의 1차치료 항혈소판제로 클로피도그렐이 권고되는 동시에 유효성과 안전성에 있어 아스피린과 대비되는 이유는 가장 근본적으로 기전상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의 병태·생리학적 기전 중 가장 중요한 루트는 혈소판 응집(활성화)에 의한 혈전의 생성이다. 그런데 이 생성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경로 중 하나가 P2Y12 수용체다. 클로피도그렐은 혈소판 활성의 핵심 루트이자 기여인자인 P2Y1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이다.
당뇨병 환자에서 클로피도그렐의 임상혜택당뇨병 환자의 70~80%가량은 심혈관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심혈관 합병증이란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대표적인데, 고혈압·고혈당·지질이상·비만 등이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에서 이들 심혈관사건의 병태생리적 기전을 보면, 위험인자에 의한 혈관의 죽상동맥경화증에 이어 궁극적으로는 혈전이 심·뇌혈관을 막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또는 급성 허혈 뇌졸중 등에 의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혈전을 치료하거나 생성 자체를 사전에
2013년 개정·발표된 뇌졸중임상연구센터의 진료지침은 뇌졸중 1차예방을 위한 항혈전 치료전략에 있어 2014년 미국심장협회(AHA)·뇌졸중협회(ASA)의 뇌졸중 가이드라인과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뇌졸중 1차예방을 위한 항혈전치료에서 아스피린이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나라 지침은 서양인에 비해 높은 뇌출혈 위험을 고려해 아스피린 적용 시 위험 대비 혜택을 신중히 검토하도록 주의를 더 요구하고 있다.뇌졸중 1차예방 위한 항혈소판요법 권고안- 심뇌혈관질환 발생 고위험군(10년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6~10
■가이드라인 권고안 우선선택으로티카그렐러는 체내 흡수된 후 여타 생체변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그리고 가역적으로 P2Y12 수용체를 억제하는 차별화된 기전의 신규 항혈소판제다. 때문에 기존의 표준요법인 클로피도그렐과 비교해 보다 빠르고 강력한 항혈소판 효과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 같은 기전상의 효과를 실제 임상에서 확인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PLATO(NEJM 2009;361:1045-1057) 연구다.PLATOPLATO 연구팀은 티카그렐러의 약제특성에 근거해 ACS 환자의 1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병원도착 전 응급차에서 투여시 PCI 후 스텐트 혈전증 위험 80%대 감소PLATO 연구에서 티카그렐러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투여해 1년간 관찰했을 때 클로피도그렐 대비 빠르고 강력한 항혈소판 효과를 나타냈고, 궁극적으로는 출혈위험을 높이지 않은 상태에서 심혈관사건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다. 티카그렐러가 체내 흡수된 후 여타 생체변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P2Y12 수용체를 억제하는 기전 특성이 이를 가능케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PLATO 연구가 ACS 발생 후 입원한 환자들에서 티카그
■ PEGASUS-TIMI 54티카그렐러 1년 이상 장기치료도 가능아스피린 + 티카그렐러 계속 적용시 심혈관사건 감소“가이드라인 DAPT 1년 권고 장기치료 쪽으로 변할 것”현재 국내외 가이드라인은 심근경색증 등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에게 혈전성 심혈관사건 예방을 목적으로 급성기 단계에서부터 아스피린과 P2Y12억제제의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적용, 이를 최대 1년까지만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후에는 아스피린만의 항혈소판요법이 계속된다. 이 같은 권고는 아직 DAPT를 1년 이상 장기적으로 적용했을 때의 임상혜택
신규 항혈소판제 권고등급 상향2014 ESC·EACTS 심근 재관류술 가이드라인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심장흉부외과학회(EACTS)가 지난해 심근 재관류술 가이드라인 업데이트판을 발표했다. 2010년 이후 4년 만에 개정된 이번 업데이트판에는 관상동맥우회로술(CABG)과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분야의 최신 근거들이 반영돼 있다. 심부전 및 심인성 쇼크 환자의 재관류술 부분이 별도의 챕터로 구분됐으며, 하위환자군에 대한 비중도 높여 당뇨병, 만성 신장질환, 판막중재술, 말초동맥질환, 부정맥 등 환자분류를 별도의 챕터로 확장·분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전략이 위험도 평가전략부터 항응고요법까지 전반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최근의 발전된 내용들이 반영된 것인데 지난해 발표된 국내외 가이드라인들에서 이런 양상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먼저 미국에서는 신경과학회(AAN)와 심장학회(ACC)·심장협회(AHA)·심박학회(HRS)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관리를 제목으로 한 가이드라인을 각각 발표했다. AAN 가이드라인에서는 환자군의 특성을 고려한 항혈전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의 현 위치를 구체적인 권고사항으로 보여주
대한심장학회 부정맥연구회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항혈전치료 진료지침심방세동 뇌졸중 평가에 CHA2DS2-VASc, 출혈위험도 평가도구로 HAS-BLED 권고대한심장학회 산하 부정맥연구회는 올해 대한심장학회 저널인 Korean Circulation Journal 2015;45:9-19에 심방세동 환자 진단·치료 진료지침을 발표했다. 대한뇌졸중학회가 2012년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1차예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권고사항에서 제시하고 있는 약물들이 보험 적용 이전이었고 구체적인 사용전략에 대한 설명이 약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임상연구·메타분석 통해 아스피린 대비 낮은 출혈위험 일관되게 보고클로피도그렐은 뇌혈관질환에서도 아스피린 또는 아스피린 + 디피리다몰 서방형과 함께 항혈소판요법 1차선택으로 권고되고 있다. 미국심장협회(AHA)·뇌졸중협회(ASA)는 2014년 발표한 ‘뇌졸중 2차예방 가이드라인’에서 “클로피도그렐은 뇌졸중 2차예방에 있어 아스피린 또는 아스피린 + 디피리다몰 서방형을 대체할 수 있는 타당한 선택”이라며 뇌졸중 또는 일과성뇌허혈발작(TIA) 환자의 항혈소판 치료전략으로 클로피도그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뇌졸중 환자에서 클로피도그렐의
장기치료 임상혜택 ↑…단기중단 땐 환자 임상특성 고려이중항혈소판요법(DAPT, dual antiplatelet therapy)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허혈성 뇌졸중 등 심혈관사건 환자에서, 이어지는 재발위험을 막기 위해 적용되는 항혈소판제 병용요법을 지칭한다. 아스피린에 P2Y12 억제제를 더하는 전략이 대표적이다.ACS 환자의 경우 심혈관사건 예방을 목적으로 급성기부터 시작해 1년 기간의 DAPT 전략이 권고된다. PCI 시술을 받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에게는 시술 후 스
아스피린 과민성 환자 해법은?“둔감화 전략으로 불내성 문제 해결 가능”클로피도그렐 단독투여·실로스타졸 대체투여도 고려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아스피린 불내성 환자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 경우 아스피린을 빼야 하지만, 유지하는 방법으로는 둔감화 전략(desensization)이 제시되고 있다. DAPT 전략이 부득이한 상황에서 아스피린 과민반응 환자가 있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PCI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스텐트 혈전증 또는 심혈관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일정 기간 DA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