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3㎜ 최소 직경의 복강경 기구를 이용한 조기 위암 수술을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허훈 교수팀(한상욱·손상용·노철규 교수, 권혁재 전공의)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10월까지 조기 위암 환자 17명에서 3㎜ 직경의 복강경 기구를 이용한 위절제술을 시행후 1년간 추적 관찰했다.이 결과를 같은 기간 동안 기존의 복강경 위절제술을 받은 조기 위암 환자 24명과 비교한 결과, △ 수술시간 △ 출혈량 △ 입원기간 △ 병리결과 △ 장·단기 합병증에서 서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의사의 진단을 돕는 인공지능의 발전이 속도를 내고 있다. 내과 의사들이 진단하기 어려운 질병으로 꼽히는 바렛식도(Barrett esophagus)인 환자의 암 진단에도 딥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 보조 진단 (CAD: Computer Aided Detection) 시스템이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나왔다. 바렛식도는 식도의 하단, 즉 위식도 경계부 상단을 덮고 있는 편평상피세포가가 원주상피세포로 대체된 것으로, 나중에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암성 병변이다. 심한 위식도 역류질환의 합병증으로 알려졌다. 내
셀트리온은 지난달 21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성료된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램시마® (Remsima®)의 시판 후 연구(PMS) 통합 안전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발표는 UEGW에 제출된 포스터 2,080개 중 학회 우수 포스터인 상위 12 포스터(Poster of Excellence)에 선정되어 전세계 의료계에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UEGW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유럽과 한국에서 수집된 3건의 시판 후 대규모 연구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real world에서 2,800여명의 크론병 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식습관이 비알코올 지방간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고은·김영선,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팀이 단순하게 먹는 식사 습관을 가진 사람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1년 건강검진을 받은 1190명을 대상으로 식품섭취 빈도를 분석했다. 대상자들 모두 B형 및 C형 간염 환자가 아니고 알코올 소비량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다. 연구팀은 36가지 음식의 1년 동안 섭취한 빈도를 조사해 ▲전통식 ▲서양식 고탄수화물 ▲간단한 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미국에서 C형 간염(HCV)이 있는 뇌사자의 장기를 이식에 사용하는 사례에 대한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 11월 8~12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19)에서도 이에 관련된 소규모 연구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C형 간염이 있는 뇌사자에게서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에게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DAA(direct-acting antiviral)와 고지혈증 치료제 에제티미브(제품명: 제티아)를 같이 처방하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연구의 골자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간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현재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D형 간염에 희소식이 될만한 발표가 나왔다. D형 간염은 D형 간염 바이러스(HDV)에 감염돼 발생하는데,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어야만 D형 간염이 발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1500~200만명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D형 간염은 가장 공격적인 간염이지만,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된 약물이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당뇨병 및 소화기병, 신장병 연구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B형 간염 항바이러스제인 테노포비르(제품명 비리어드)와 엔테카비르(제품명 바라크루드)의 간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장정원 교수(교신저자)·부천성모병원 이승원 교수(공동 제1저자)·인천성모병원 권정현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은 B형 간염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처방되는 테노포비르와 엔테카비르의 간세포암 발생, 간이식, 사망률을 대규모로 비교·분석했다. 최종 결과, 두 약제 간 차이는 거의 없고 임상적 결과는 같았다.B형 간염은 간암 발생의 중요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만성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성분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이 HCV 모든 유전자형에서 8주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보스턴에서 8~12일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에서 발표됐고, Hepatology에도 게재됐다. 마비렛은 만성C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형(1, 2, 3, 4, 5, 또는 6형)에 감염된 성인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이다.두 가지 성분이 함유된 고정 용량 복합제로, C형간염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을 표적으로 해 바이러스의 재생산을 억제하는 제품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갑상선제인 '메티마졸(Methimazole)'이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20년 이상 진행된 덴마크 국가기반 등록연구를 분석한 결과, 메티마졸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 급성 췌장염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비록 급성 췌장염 발생 건수는 적었지만 이상반응 위험을 통계적으로 확인하기에는 충분했다는 점에서 메티마졸 처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89차 미국갑상선학회(AT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메티마졸의 급성 췌장염 위험은 유럽에서 예의주시하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지난 6월 분변미생물군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을 받은 환자 중 한 명은 중증 상태로 빠지고, 한 명은 사망하면서 신흥 분야인 FMT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로 확산했다.사망 사건 후 미국식품의약국(FDA)는 관련 안전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환자가 사망할 때까지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지난달 30일 미국 하버드의과대 메사추세추병원 Elizabeth L. Hohmann 교수팀은 두 사건에 대해 자세한 케이스 분
히포크라테스는 "모든 질병은 장에서 비롯된다"고 말한 바 있다. 기술 발전으로 의해 우리 몸속에 서식하는 '마이크로바이옴'으로 불리는 2kg를 달하는 100조 이상의 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간은 90% 미생물, 10% 인간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특히 장내 미생물들이 당뇨병, 천식, 자폐, 암, 우울증 등 다양한 질병과 관련된 것을 알려졌다.2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2019년 마이크로바이옴 심포지엄'은 다양한 업계, 학문 전문가를 초청해 마이크로바이옴과 다양한 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젊은 세대에서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고민에 빠졌다. A형 간염이 증가한 원인을 찾지도 못했고, 마땅한 해결책도 없어서다. A형 간염은 지난 2009년 대규모 유행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러다 2014년 다시 급증하더니 올해 9월 초까지 1만 4000여건(인구 10만명당 27.4건)이 보고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4년 A형 간염 신고 건수는 1307명, 발생률은 10만명당 2.55명이었다. 이후 2017년 신고건수 4419건, 발생률 8.54였고, 2019년 9월에는 1
히포크라테스는 "모든 질병은 장에서 비롯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기술 발전으로 의해 우리 몸속에 서식하는 '마이크로바이옴'으로 불리는 2kg를 달하는 100조 이상의 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간은 90% 미생물, 10% 인간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장내 미생물들이 당뇨병, 천식, 자폐, 암, 우울증 등 다양한 질병과 관련된 것을 알려졌다. 2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2019년 마이크로바이옴 심포지엄'은 다양한 업계, 학문 전문가를 초청해 마이크로바이옴과 다양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개발 중인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DWP14012가 인종간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최근 열린 2019 유럽소화기학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다인종 임상 1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한국인, 코카시안(백인), 일본인 성인을 대상으로 DWP14012의 용량별 약동학적 및 약력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위약대조, 단회 및 반복투여 시험을 통해 혈중농도 및 위내 위산분비 억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난 7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인 화이자의 토파시티닙(제품명 젤잔즈)의 혈전 및 사망 위험 관련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을 추가하면서 국내에도 파장이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토파시티닙은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에 승인된 의약품이다. 궤양성 대장염에는 10mg 1일 2회 8주간 투여 후, 치료 반응에 따라 5mg 또는 10mg을 1일 2회 투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에 발표된 부작용 경고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골다공증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폐경기 여성들도 평소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고정민 · 이승훈 교수팀(내분비내과)이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279명의 폐경 여성들의 전신의 근육량과 골밀도와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전신의 근육량이 증가하면 넓적다리처럼 뼈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의 양이 많은 뼈에서 골밀도가 높아지고 골다공증 위험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신의 근육
올해 오염된 조개젓으로 인해 A형 간염 발병 환자 수가 1만5000명을 넘어서면서 A형간염 외에도 다른 급성간염에 관해서도 관심이 크다.급성 간염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지는 만성 간염으로 지속되지는 않는지, 급성 간염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와 함께 알아보았다.오염된 음식 통해 걸리기 쉬운 A형 간염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중 최근 급증하는 것은 A형 간염이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A형 간염 환자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1만5766명이 발생했다. 전년도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들의 번아웃(소진, Burnout) 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장은선 교수(소화기내과)팀이 소화기내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일과 삶의 불균형 정도, 그리고 그것이 의사들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8년 4월부터 10월까지 국내 44개 기관에서 내시경 검사 및 진료를 하는 222명의 소화기내과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특히, 실제 본인의 업무와 일상생활 등 삶의 패턴을 2주 이상 매일 기입하도록 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여러 가지 항생제를 투여해도 저항성을 갖춰 살아남는 '다제성 내성균'이 의료계에 우려를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진이 장내(腸內)에 존재하는 유용한 공생 미생물을 이용해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을 물리칠 수 있음을 밝혀 화제다.이번 연구결과가 향후 감염대응전략 수립에 핵심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연세의대 미생물학교실 윤상선 교수팀은 생쥐에서 콜레라균(Vibrio cholerae)에 저항하는 장내 미생물 균주를 찾아낸 후, 균주가 감염 저항성을 갖게 된 기전을 최근 규명해 학계에 보고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