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브라이언 콕스: 우리에게 탐험가가 필요한 이유(Brian Cox: Why we need the explorers)일상에서 누리는 문명의 이기들이 구현해내는 세상을 정확히 인지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스마트 폰이 이전 시대와 완전히 다른 생활 패턴으로 이어주는 교두보를 놓은 것처럼, 다른 질의 삶으로 도약은 대중들의 일상의 흐름을 새로운 차원과 접속하게 한다.삶의 방향이 조정되는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개는 특정 기술이 손으로 와 닿기까지의 상상력의 세계를 더듬기보다는 제품에 값을 치르는 것으로 대신한다. 이렇듯 경제적 숫자에
하루에도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뉴욕 월 스트리 증권가. 전도유망한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는 사랑하는 여인 그레첸과 미래를 약속한 사이다. 그러나 주가가 대폭락하는 블랙 먼데이로 존은 모든 것을 잃고 추락한다. 절망에 빠져있던 존은 그의 모든 것을 이뤄줄 X와 만나게 된다. X는 파격적인 대우를 보장하는 스카웃을 제안하고 존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계약을 맺는다. X와 함께 M&A 전문가로 승승장구하며 성공에 눈 뜬 존은 불법적인 일에까지 손대며 점점 악의 세계에 더 깊이 발을 들인다. 변해가는 존의 모습에 그레첸은 알 수 없는 공포감과 외로움에 빠져든다. 어느 날 X가 파우스트의 모습으로 그레첸 앞에 나타나고 그레첸은 임신하게 된다. 그레첸의 임신에 실망한 존은 그레첸과 헤어지고 그레첸은 정신분열을 일으킨다.
15. 입석금지와 환자안전7월에 시행된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금지 조치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인터넷에선 졸속 행정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입석금지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들이 맞서고 있다. 사실 광역버스의 입석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법으로 금지한 부분이다. 불법을 근절하고 승객의 안전을 지키겠다는데, 실질적인 수혜자가 되는 많은 시민들은 이 조치를 중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조치로 정상적인 출퇴근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그렇다고 안전을 위협하는 입석 운행을 정부는 방관해야 할까? 광역버스의 증차나 전출구간의 확대
강남차병원 외과 박해린 교수가 유방질환 진단을 위한 '최신 유방 초음파' 의학 서적을 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최신 유방 초음파' 서적은 박해린 교수를 대표 역자로 외과 전문의 7명이 함께 집필 했다. 특히 기존 유방초음파 관련 서적보다 외과적인 수술 후 유방 초음파 소견이나 재발성 유방 질환에 대해 알기쉽고 자세하게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더불어 유방암 감별진단의 방법과 수술 전후의 초음파 영상, 양성 유방질환들에 대한 사진을 넣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소아·청소년기 질환을 포함해 연령과 관련된 양상들도 상세히 분
프랑스 낭만파 최후의 여류 시인 안나 드 노아이유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그녀의 아름다운 애가(哀歌) 안나 드 노아이유 백작부인(1876-1933)은 20세기 초 '벨 에포크'로 불리는 아름다운 시절 파리지앵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은 유일한 여류 시인이자, 프랑스 낭만파 최후의 여류 시인이다.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노아이유의 '사랑 사랑 뱅뱅'은 아티초크 빈티지 시선의 다크 로맨스 3부작인 에드거 앨런 포우·안나 드 노아이유·샤를 보들레르의 두 번째 작품이다.번역은 '에드거 앨런 포우 시선: 꿈속의 꿈' '노란 옷 왕 단
"인생은 이별의 연속, 진정한 애도 후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다" 우리는 젊음과 아름다움, 부와 성공에만 눈을 돌리고 병과 늙음,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금기로 여긴다. 하지만 어머니 몸에서 떨어져 나오는 바로 그 순간부터 인생은 힘든 이별의 연속이다.이 책은 죽음이나 병, 이별과 같은 상실과 그에 대한 애도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실제 사례와 수십 년간의 연구를 통해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을 비롯해 신체 일부를 잃거나 실직하거나 정든 집이나 고향을 떠나는 등 갖가지 상실을 경험한 이들이 그 고통을
세월호 참사와 더불어 지난 5월에 발생한 장성요양병원의 화재사건은 국민모두에게 안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 실제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너무나 충격적이고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는 사건이었다. 치매환자의 방화에 의한 화재사건으로 화재는 6분여 만에 꺼졌지만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야간에 최소인력의 근무, 스프링클러의 미설치, 치매어르신들이 흉기로 사용할 염려로 소화기를 고정시켰고, 환자들의 신체 구속, 보건소의 안전진단 소홀, 치매 환자의 강제입원 등 여러 가지 원인들이 언론에서 거론됐다. 이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겨울 만큼이나 건너뛰고 싶은 계절이다.최근 알레르기질환의 급증과 함께 유·소아에서 4~5명 중 한명 꼴로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보이며, 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엄마와 아이가 밤잠을 설치는 일을 흔히 경험한다.'아토피피부염'을 잘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무엇보다도, 아토피피부염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증상이 없어졌다고 하여 완치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은 잦은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악화요인에 노
올해도 벌써 반이 지났다. 우여곡절도 많고 숨가쁘게 달려왔다. 한 번 정도는 소중한 가족, 친구 그리고 동료와 함께 삶의 쉼표 하나 남기는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 올 하반기 주목할 만한 뮤지컬을 소개한다.
환자를 직접 대하는 임상의가 한 발 앞서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일까? 진료에서 "왜 그럴까?"라는 의문을 갖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바쁘고 복잡한 임상에서 그저 선배 의사의 지시만 따르고 아무런 의문을 갖지 못하면 앞서가는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최근 출간된 '내과의 불편한 진실'은 임상의‧전공의가 적어도 1주에 한 번은 경험할 수 있는 문제와 전반적인 내과 지식에서 멀어지기 쉬운 전문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담겨 있다.또한, 평소에 놓치기 쉬운 의문을 제시하고 근거에 의한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해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증 작용과 면역 억제 작용으로 많은 질환에 사용되지만, 사용시기와 방법에 대한 임상근거는 한정돼 있는 실정이다.최근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영설 교수가 번역한 도서 '약재를 통해 알 수 있는 스테로이드 사용방법'은 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한 임상 상황을 근거로 실제적인 경험을 포함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발간됐다. 책은 3부에 걸쳐 △스테로이드의 기초지식 편 △약제 편 △질환 편으로 구성된다. 스테로이드의 종류와 사용방법, 부작용 등 기초지식부터 사용되는 용도와 질환별로 체계적인 지식과 설명을 제공한다.
“유능한 의사란 '할 수 있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할 줄 아는 의사이다."
14. 환자안전법과 환자안전문화세월호의 교훈으로 내년 재난 의료 예산이 지금의 약 10배인 208억으로 늘어난다고 한다. 이 예산은 재난발생 이후 신속한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쓰인다.신속한 대응 체계가 매우 중요하지만, 아쉽게도 지난 5월에 발생한 요양병원 화재와 같은 재난을 막지는 못한다. 지난 요양병원 화재에서 119 구급대의 대응이 늦었다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 병원 내 재난이나 환자안전사건을 예방하는 예산은 내년에 책정될 수 있을까? 신속한 대응과 예방이 함께 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예산은 내년엔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안상윤 교수가 최근 '현대 병원인사관리'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주로 병원에서 발생하는 각종 조직 및 인력관리 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저술되었으며, 문제점을 도출해내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문화적 관점과 조직심리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안상윤 교수는 우리나라의 각종 병원들이 치열한 경쟁상황에 놓여 있으면서도 그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하는 주체가 인적자원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병원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종의 인적자원에 대한 효과적 관리를 통해 당면하
26. 응답하라 의료윤리의사와 환자 사이의 윤리인간관계 중에서도 의사와 환자 관계는 아주 특별하다. 첫 만남부터 강한 신뢰가 요구된다. 질병에 대한 진단이 맞아도 의사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 의사를 신뢰할 때 더 나은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의학의 발전으로 질병에 대한 진단율이 높아졌다. 의학지식과 기술이 치료의 절반을 해결했다면 나머지 절반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의사-환자 관계에 의해 이뤄진다. 신뢰를 바탕으로 치료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의사의 중요한 역량이다. 여기에는 환자를 대하는 윤리가 포함된다.환
올해 뮤지컬계도 대작과 스테디셀러들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우리나라 창작뮤지컬부터 브로드웨이 뮤지컬까지 다양한 작품들에 관객들은 울고 웃었다. 아직까지 보지 못한 작품이 있다면 이번 여름휴가 때 챙겨보는 건 어떨까?초록마녀와의 동행위키드 한국 초연으로 작년 말에 오픈해 계속해 흥행을 이어가는 작품 ‘위키드’. 올해 10월까지 거의 1년간 올려지는 위키드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즐길 수 있고 누구나 아는 소재를 통해 가족, 직장동료, 친구들과 함께 한 번쯤은 보는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10년간 브로드웨이에서 티
25. 응답하라 의료윤리내가 생각하는 의사직업윤리에티켓은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해주는 사회적 불문율로서 형식적인 것이라면, 매너는 에티켓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에티켓이 정해진 틀이나 형식이라면, 매너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인사를 할 때 공손하게 하느냐 불손하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방에 들어가기 전에 노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어떻게 노크를 하느냐는 매너에 속한다. 노크를 하더라도(에티켓을 지키더라도) 불쾌감을 주는 노크행위(나쁜 매너)는 매너가 나쁜 것이다. 에티켓을 지키지
영화 '밀양'에서 주인공 신애는 오랜 괴로움 끝에 자신의 아들을 유괴해 살해한 범인을 용서하기로 마음먹고 그를 만나러 간다. 하지만 놀랍게도 범인은 그녀에게 자신은 이미 예전에 하느님으로부터 죄를 사함 받고 평온히 지내고 있다고 말한다. "내가 용서하지 않았는데, 하느님 당신이 용서를 해요"라는 절규로 유명한 이 장면은 자기합리화를 메우기 위해 절취된 맥락 없는 신학이 고유한 관계와 타인의 고통을 손쉽게 삭제해버리는 비약이 낳은 비극을 보여준다. 그 범인이 스스로 생각하는 자기 정련 과정을 거쳤다면 영화의 결말은 어떻게 됐을
최근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의료 안티 서적이 확산되어 의료 불신이 팽배해지고 건강 및 의료정보가 왜곡되고 있다. 대부분이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이라 실생활에 잘못 적용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이나 약물도 특정 상황에서는 독이 되기도 한다. 또한 하나의 건강정보를 두고 서로 상반된 주장이 나오기도 하고 시대에 따라 옳고 그름이 바뀌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학정보에 있어 '무작정 따라 하기'는 절대 금물이다. 이에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와 대한의학회(회장 김동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최근 진단검사의학 교과서 개정(제5판)판을 출간했다. 이번 개정판의 주요 특징은 일부 분야의 분류를 변경시켰다는 점이다. 유전 및 분자진단의 '감염질환의 분자진단검사'를 임상미생물에 수록했고, HBV, HCV, HPV, EBV 등의 종양 형성 바이러스는 진단면역에서 기술했다. 또한 임상화학의 체액검사를 진단혈액으로 이동해 체액세포검사와 함께 통합, 기술했다.강명서(차의과대학) 교육이사는 "독자들이 보기 편하도록 일부분야를 변경한 것"이라며 "이번 개정은 5년 만의 대폭 개정, 보완"이라고 설명했다.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