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야생에서 나는 살구인 개살구는 겉보기에 먹음직스러운 탐스러운 모양을 띤다. 하지만 겉보기와 달리 맛은 씁쓸하고 떫어서 먹을 수 없다. 이에 겉보기는 좋으나 내실이 없는 경우를 '빛 좋은 개살구'라 한다.최근 국내 당뇨병신장질환(당뇨병콩팥병) 진료지침이 논란이다. 당뇨병신장질환 환자를 진료하는 두 유관학회가 비슷한 시기에 다른 권고안을 담은 진료지침을 내놓았기 때문이다.대한신장학회는 지난 4월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당뇨병콩팥병 관리 진료지침'을 발표하고 책자를 배포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 5월 개최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헬리코박터 제균치료가 관상동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팀(김상빈 소화기내과 전문의ㆍ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황인창 교수)이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가 남성은 65세 이하에서, 여성은 65세 이상에서 관상동맥 질환의 예방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연구팀은2003년부터 2022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위내시경을 받은 76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관상동맥 질환이 없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자 4765명에 대해 제균 치료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당뇨병 치료제인 인페파(Inpefa, 성분명 소타글리프롤진)를 심부전 치료제로 승인했다. 렉시콘 파마슈티컬스사의 인페파는 SGLT-1/2 억제제로 심박출률 보존 및 심박출률 감소를 포함한 전체 좌심실 박출률 범위에 있는 환자, 당뇨병 유무에 관계 없이 처방할 수 있는 약물이다. 최근 미국심장협회(AHA), 미국심장학회(ACC), 미국심부전학회(HFSA)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2 AHA/ACC/HFSA 심부전 관리 가이드라인 따르면 SGLT-2 억제제는 심부전 1차 치료제로 권고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삼진제약(대표이사 최용주)은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마시텐 정(성분명 마시텐탄)’이 6월 1일 출시된다고 밝혔다.퍼스트제네릭으로서 오리지널 대비 경제적인 약가를 기반해 출시되는 ‘마시텐 정’은 추후 임상으로 지속적인 제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 확보에 나설 것이며, 이를 통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삼진제약 마시텐은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획득해 출시 후 9개월간 독점적 영업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다.폐동맥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의 혈압 상승으로 발생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청소년 아토피 피부염까지 보험급여가 확대된 '린버크'가 기존 치료제 대비 낮은 부작용과 높은 효과로 그간의 미충족 수요를 채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국애브비는 30일 서울 안다즈강남에서 JAK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의 청소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 보험급여 적용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린버크 15mg은 4월 1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만 12세 청소년 환자의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됐다.보험급여 적용 대상은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청소년 중증 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MRI 급여기준을 의학적 필요성이 분명한 경우에만 급여가 보장되고, 부정적 검사 빈발 기관에 대한 선별, 집중심사를 강화한다.또, 약사회 및 보건의료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6월 1일부터 시행된다.보건복지부는 30일 2023년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건정심은 이번 회의에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방안 △MRI 적정진료를 위한 급여기준 및 심사개선 방안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추진계획 △2세 미만 입원진료 본인부담 개선(안)에 논의했다.복지부는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고혈압 양호 의료기관이 2020년 6651개소에서 2021년 7007개소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0일 고혈압(17차)적정성 평가결과가 양호한 동네의원을 심평원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했다.평가 대상은 2021년 7월~2022년 6월(1년) 외래 진료분에 대해 요양기관 2만 4508개소(814만명)이다.평가 결과가 양호한 의원은 7007개소(전차 대비 356개소↑, 전체 의원의 33.4%), 양호한 의원을 이용한 환자수는 411만명(전차 대비 34만명↑, 전체 의원 환자수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라만 분광법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혈액 한 방울로 동맥경화의 중증도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냈다.동맥혈관 내벽에 지방이 들러붙어 동맥이 좁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이른바 동맥경화는 전 세계 사망 원인 중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생활방식의 서구화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해 환자가 늘고 있다.이를 예방하고 적절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동맥경화 진행에 관여하는 주요 인자를 검출해 위험도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김준기(융합의학과)·강수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도전에 나섰다. 5월 17~20일 아일랜드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 연례학술대회(ECO 2023)에서 비만 환자가 1년 동안 위고비를 복용했을 때 체중 감소와 더불어 심혈관 위험도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비만은 비정상적인 혈중 지방 수치, 2형 당뇨병, 고혈압,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발병 등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이러한 질환은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질환(CVD)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치료받는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라면 간헐적 단식이라 불리는 '시간 제한 식이(Time-Restricted Eating, TRE)' 진행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TRE가 체중 및 혈당 조절을 위한 식이요법으로 주목받지만,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혜택을 확인한 대규모 연구가 없어서다. 특히 TRE가 저혈당, 케톤산증 등 위험 가능성이 있어 당뇨병 환자가 많은 TRE 관련 연구 모집기준에 배제됐다는 한계도 있다.다만, TRE 장점이 있고 당뇨병 환자들의 저혈당, 케톤산증 등 위험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성인 29%가 대사증후군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대사증후군에 대한 교육과 인지도 향상 프로그램 필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대사증후군을 주로 앓고 있는 고령은 대사증후군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젊은층 대상의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27일 콘래드 서울에서 '심장대사증후군학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사증후군 인지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학회는 26~27일 콘래드 서울에서 '제6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APCMS 2023)'를 개최했다.대사증후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서초구의사회는 23일 나우리아트센터에서 2023 서초구의사회 방문진료 발대식을 개최했다.의사회는 지난 12일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록을 마치고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25곳 이상의 의원이 서초구 지역사회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설 계획이다.고령사회로 접어든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의료시설 밖 의료행위가 어려운 만큼 기술적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실정이다.이에 심평원과 대한의사협회 커뮤니티케어 특별위원회는 2019년 12월부터 일차의료방문수가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뇌졸종 후 인지장애(PSCI) 발병 위험인자의 정확한 진단이 뇌졸중 생존자에게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투여의 필요성을 강조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한림대성심병원 이민우 교수는 18일 동탄성심병원에서 열린 ‘2023 한림대-나고야시립대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뇌졸중 생존자는 언어장애, 기억력 저하, 계산능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인지장애를 흔히 겪는다.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뇌졸중 생존자 중 최대 60%가 1년 안에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뇌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라매병원 이다용, 이택상 교수(산부인과) 연구팀이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자궁경부 상피세포 이상이 있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알아냈다.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여성 약1000만 건의 데이터를 무작위 추출해 데이터를 분석했다.Pap smear 결과 상피세포 이상 없는 그룹은 대조군으로, 이상 있는 그룹은 사례군으로 분류했다.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 ≥85cm ▲수축기 혈압 ≥130mmHg 또는 이완기 혈압 ≥85mmHg, 또는 고혈압 진단 후 항고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압 160/100mmHg 이상의 2기 고혈압 환자는 단일제형복합제(SPC)로 치료를 시작하면 도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단일제형복합제가 고혈압을 유발하는 여러 기전을 차단해 2기 고혈압 환자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뿐만 아니라 예후를 개선하는 등 혜택이 있다는 것이다.단, 고령이거나 노쇠하다면 항고혈압제 단일제로 시작 후 단계적으로 복합제를 투약하는 순차치료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미향 교수(순환기내과)는 19~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춘계학술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불안장애나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있는 젊은 성인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박찬순 임상강사(순환기내과)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9~2012년 사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55만 7727명을 추적 관찰하여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심혈관질환(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을 비교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연구팀은 젊은 나이의 정신질환이 평생 동안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20~30대 젊은 성인 약 650만명을 정신질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저항성 고혈압 중 가성(가짜, pseudo) 환자를 찾고자 활동혈압 및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활동혈압 및 가정혈압으로 가성 저항성 고혈압 여부를 확인해야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 환자 예후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병원 김혜미 교수(순환기내과)는 19~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서의 가정혈압 및 활동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저항성 고혈압 유병률, 가성 포함에 따라 달라져저항성 고혈압은 일반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정가정의원이 4월부터 '정가정의원 & 국민건강보험과 함께 하는 자신만만 건강스쿨'을 열고 있는데, 그 형식이 신선해 관심을 모은다. 궁금증이 생기는 지점은 기존 정부의 건강관리서비스를 뚫고 어떻게 규모가 작은 의원에 도입했느냐와 건보공단에서 영양사와 운동처방사를 어떻게 지원받느냐 등이었다. 취재를 진행하면서 건보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건강지원센터, 서울중구지사, 가정의학과 전문의 정명관 원장, 만성질환관리 케어코디네이터인 김현정 간호사 등의 노력이 모두 더해져 맺은 결실이라는 것을 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 관리 목표는 발생 전 예방해서 유병률과 발생률을 낮추고 인지율을 높여 조기진단하고, 적정치료를 진행해 조절률을 높이고 합병증을 관리해 사망률을 낮추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한고혈압학회와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가 머리를 맞대고 좋은 정책을 만들고 제도화해야 합니다."전 질병관리청장인 분당서울대병원 정은경 공공부문 연구위원이 국내 고혈압 관리 강화를 위해 대한고혈압학회와 정부의 협업을 강조했다.2018~2022년 진행된 '제1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이 마무리되고 제2차 계획을 만드는 가운데
[메디칼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고혈압학회가 국가 주도 고혈압 연구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가 주도 연구로만 해결할 수 있는 주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는 의뢰자 영향이 배제된 객관적 결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회는 국가 주도 고혈압 연구가 필요한 다섯 가지 주제를 제안했다.학회 김광일 정책이사(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인병내과 교수)는 19~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춘계학술대회에서 '국가 고혈압 연구 방향성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국가 주도 연구 '객관적'…임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