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궤양성대장염 치료옵션이 늘어나는 가운데 세 가지 치료제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최근 궤양성대장염 적응증을 획득한 제포지아(성분명 오자니모드)와 기존 치료제인 휴미라(아달리무맙), 킨텔레스(베돌리주맙)를 간접 비교한 결과, 제포지아는 휴미라보다 혜택-위험 프로파일(benefit-risk profile)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고 킨텔레스와 비슷한 것으로 평가됐다.단 이번 연구는 약물 간 직접 비교한 헤드투헤드(head to head) 연구가 아니고, 각 치료제의 임상연구 데이터를 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호산구 식도염 치료에 장기간 효과를 입증하며 적응증 추가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22~27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소화기학회 연례학술대회(ACG 2021)에서는 호산구 식도염 환자 대상의 LIBERTY EoE TREET 임상3상 파트A와 파트C 결과가 공개됐다.파트A는 호산구 식도염 환자를 듀피젠트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24주간 관찰한 연구이며, 파트C는 24주 후 추가로 28주 동안 모든 환자에게 듀피젠트를 투약해 52주째 예후를 평가한 연장 연구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애브비의 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가 중등도~중증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유지요법으로서 합격점을 받으며 영역 확장에 청신호가 켜졌다.지난해 중등도~중증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유도요법으로 긍정적 결과를 얻은 데 이어 유지요법으로서도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U-ACHIEVE Maintenance 무작위 임상3상 결과, 유도요법 연구에서 린버크로 임상적 관해에 도달한 환자 중 유지요법으로 린버크를 복용한 군은 위약으로 변경한 이들보다 임상적 관해 도달뿐 아니라 내시경적 개선 등에서 좋은 결과를 얻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간학회가 간질환 극복을 위해 최근 국내 간질환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제시했다.대한간학회는 2013년 처음 발간한 '한국인 간질환 백서'를 8년만에 업데이트하고 개정판을 지난 20일 발행했다.이번 백서에는 급성 및 만성 간염, 알코올 관련 간질환, 지방간, 간경변증, 간암, 간이식 등 간과 관련된 모든 질환이 폭넓게 개정됐다. 이와 함께 국내 간질환의 흐름과 근래 변화를 정리하고 간질환 극복에 대한 비전을 담았다. 질환별 국내 현황과 개선과제 그리고 해결전략을 살펴봤다. A형간염: 젊은 연령층 증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국내 연구진의 새로운 담도암 항암제 병용요법 연구 성과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국제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팀은 1차 항암제 치료에도 암이 진행한 담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2차 담도암 항암제 단독요법과 리포좀이리노테칸(Liposomal irinotecan)과의 병용요법을 비교한 결과, 암 무진행 생존기간이 약 1.4개월에서 약 7.1개월로 약 반 년 늘어났다고 최근 밝혔다.※ 암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 종양 크기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정복에 한 발 더 다가섰다. NASH 치료 후보물질 '라니피브라노(lanifibranor)'가 임상2b상을 통해 지방증, 활동성, 섬유증(SAF) 점수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하며 신약 탄생을 예고했다.라니피브라노는 NASH 작용 기전에서 주요 대사, 염증, 섬유화 경로를 조절하는 범-PARP 작용제(Pan-PPAR Agonist)다. NATIVE로 명명된 무작위 위약 대조군 임상2b상 결과는 NEJM 10월 2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연구에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C형간염 조기검진이 비용효과적이라는 근거를 토대로 국가건강검진 도입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2020년 C형간염 시범사업' 분석 결과, 만 56세 전체선별 전략이 무검진보다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모든 대상자를 1회 검진하는 전략은 검진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와 비교해 점증적비용효과비(ICER)가 임계값보다 크게 적었다.순천향대서울병원 장영 교수(소화기내과)는 '제22회 간의 날'을 맞아 20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간재단·대한간학회 공동 기념식 및 토론회'에서 '2020년 C형간염 조기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조기에 시작해야 간암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내과 이정훈 교수팀(보라매병원 장희준 교수, 부산백병원 윤준식 교수)이 B형간염 바이러스 외피항원(HBeAg)이 양성인 시기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외피항원 소실 이후 시작하는 것보다 간암의 발생 위험을 낮다는 연구 결과를 7일 발표했다.단, 간경화가 아직 생기지 않은 환자에게서만 이러한 경향이 관찰됐다.연구팀은 국내 16개 대학병원과 유럽·북미지역 11개 기관의 B형간염 환자 9862명의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서울아산병원 소아간이식팀은 최근 10년간 소아 생체 간이식 생존율 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내원 환자 가운데 생체 간이식을 받은 287명의 10년 기간별 생존율을 살펴본 결과, 1994년~2002년(81건) 80%, 2003년~2011년(113건) 92%, 2012년~2021년(93건) 99%로 나타났다.최근 10년간 시행된 93건의 간이식에선 악성 간세포암 재발에 의한 사망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생존하며 99% 생존율을 기록했다. 국내 소아 생체 간이식 10년 누적 생존율은 평균 85% 수준이다.생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간질환 전문가들이 10월 20일 '간(肝)의 날'을 맞아 온라인에서 일반인들을 만난다.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는 온라인 공개강좌 및 질의응답 이벤트를 5일부터 11일까지 한 주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년간 매년 환우와 가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간질환 공개강좌가 올해는 코로나19(COVID-19) 유행으로 온라인 강좌와 함께 질의응답 이벤트로 새롭게 진행된다.이번 행사는 강의 영상 청취 후 댓글에 질문을 남기면 학회 전문가들이 답변을 진행한다. 강의를 맡았던 교수진과 학회 회원들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환경호르몬이라 불리는 대표적 내분비계교란물질 '비스페놀A'가 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안상준 교수(신경과), 양윤정 교수(가톨릭관동의대 융합과학교실)는 한국 성인의 요중 비스페놀A 수치와 비알콜성 지방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제3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2015~2017년) 데이터에서 무작위 샘플링한 3476명의 소변과 혈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이후 혈액검사 결과를 토대로 지방간지수(Hepatic Steato Index, HSI)에 따라 비알콜성 지방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표적 난치성 류마티스질환인 전신경화증을 지방유래줄기세포가 포함된 세포기질분획(stromal vascular fraction, SVF) 주사제로 치료하는 신의료기술이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곽승기·박영재 교수(류마티스내과), 문석호 교수(성형외과)가 자가지방조직 유래 SVF 주사제로 손 부위 궤양을 치료하는 신의료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수지궤양과 수부장애를 동반한 난치성 전신경화증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자가지방조직 유래 SVF 주사제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임신기에 투여된 베돌리주맙이 신생아의 감염위험을 높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덴마크 오르후스 대학병원 Mette Julsgaard 박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지난 2일 국제소화기학회지인 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에 게재했다.이번 연구는 덴마크·캐나다의 염증성 장질환 여성 환자 50명의 진료기록 등에 기반했다.환자들은 모두 임신기간 동안 베돌리주맙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으며, 이 가운데 43명은 신생아를 출산했다.산모의 74%는 베돌리주맙 300mg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장 미생물이 만드는 대사체가 대장 염증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천재희 교수(소화기내과) 연구팀은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교 오하나(Ohana) 교수 연구팀과 함께 장 미생물에서 생성되는 대사체인 숙신산이 대장 염증을 일으킨다고 17일 밝혔다.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는 만성 희귀난치병이다.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아직까지 불명확하지만 장내세균총의 불균형이 염증성 장질환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장내세균총 불균형으로 인한 비정상적 대사체 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장정결제 시장에 지난해 관심을 끄는 주자가 등장했다.원프렙1.38산(일명 원프렙)이 그 주인공.원프렙은 장정결제의 최대 불편함으로 꼽힌 복용량을 획기적을 해결했다. 약 희석액은 460ml로 콜라 한잔(495ml)보다 적다.추가로 마시는 물을 합해도 1.38리터에 불과하다. 세계 최소 복용량이다.비릿하고 마시기 거북한 맛은 상큼한 레몬맛으로 변신시켰다. 특히 대장내시경 검사 당일에 1번만 마시면 돼 복용 편의성을 월등히 높였다. 이 같은 특징으로 제품은 개량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제품의 우월성은 임상시험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국내에서도 흔한 질환이다. 식습관의 서구화와 함께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회고령화가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유병률과 위험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이에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는 2020년 기능성 소화불량증 가이드라인을 통해 최신의 근거들을 반영해 진단과 치료전략을 다듬은 바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기능성 소화 불량증을 소화성 궤양, 위장관 악성종양, 위식도 역류질환, 췌담도질환 등 기질적인 질환이 없으면서 위장관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증후군으로 정의했다. 즉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고 동시에 임상현장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김학령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헬리코박터균) 감염이 후속적인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김 교수와 국립의료원 순환기내과장 정재훈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병리과 민경환 교수, 강북삼성병원 병리과 김동훈 교수 공동연구팀은 2006년 8월부터 2009년 9월까지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 및 위생검을 받은 2만1251명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위염의 중증도와 심혈관질환 위험도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위염의 중증도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라니피브라노, 오베티콜릭산, 세마글루타이드 등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에 대안을 제시할 약물로 지목됐다. 라니피브라노·오베티콜릭산은 섬유화 증상 개선, 세마글루타이드는 NASH의 호전에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미국 콘모프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 Abdul M. Majzoub 박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결과를 지난 8월 25일 국제소화기학회지인 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에 게재했다.연구에는 N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한국인 등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위식도 역류질환에 관한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했다.아주대병원 이광재 교수(소화기내과)와 이대목동병원 정혜경·태정현 교수 등이 한국인을 포함 아시아인에 적합한 위식도 역류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관한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했다.위식도 역류질환은 위(胃)의 내용물이 식도나 구강으로 역류하면서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매년 400만 명 이상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료를 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하지만 위식도 역류질환과 비슷한 증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다발성골수종 환자에게 사용하는 새로운 표적항암제인 '다라투무맙' 치료 중 B형간염 바이러스 재활성화 현상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이순규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2014~2020년 서울성모병원에서 다라투무맙으로 치료받은 다발성골수종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간기능검사 및 B형간염 항원검사를 실시했다.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과거 B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됐으나 현재 바이러스 보유자가 아닌 환자의 6.5%에서 B형간염 바이러스의 재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