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실성 부정맥 치료제인 '퀴니딘 황산염(이하 퀴니딘)' 생산 중단에 따라 환자들의 건강 수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대형 제약사에서 퀴니딘 생산을 중단해 자가치료용으로 전환된 상태다. 이에 다량 구매가 불가능하고 환자가 개별적으로 신청해 구매하는 것만 가능하다.이로 인해 퀴니딘은 기존 약값 100정에 5만 1천원에서 30정에 115만원, 100정에 약 383만원으로 약 75배 뛰어 부정맥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가중된 상황이다. 이에 대한부정맥학회는 11일 한국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뇌졸중 전문가들이 급성기 뇌졸중 환자 10만여 명이 등록된 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Clinical Research Center for Stroke-Korea, CRCS-K)를 토대로 환자 특성, 치료 행태, 예후 변화 등을 확인하고 다수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대한뇌졸중학회는 10~12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ICSU 2022&2nd AKJSC)에서 '한국뇌졸중등록사업(KSR) 및 CRCS-K의 성과보고'를 진행했다.19개 병원 참여…수백 편 논문 발표·차세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의 독립적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는 지질단백질(a)(Lp(a))를 표적한 암젠의 올파시란이 임상2상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OCEAN(a)-DOSE 임상2상 결과, 올파시란 용량 의존적으로 Lp(a)가 유의하게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고용량 투약 시 등록 당시보다 100% 이상 줄었다.이번 연구 결과는 5~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2)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올파시란, 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얀센과 아이도시아가 공동 개발 중인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ERA) 아프로시텐탄이 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혈압 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또 그 효과는 장기간 지속됐다.PRECISION로 명명된 이번 임상3상 연구 결과는 지난 5~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HA 2022)에서 베일을 벗었다.회사 측은 지난 5월 탑라인 결과를 공개하며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고 밝힌 데 이어 AHA 2022에서 주요 2차 목표점인 장기 효과까지 입증한 것이다. 아프로시텐탄 12.5mg·25mg위약 대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일부 건강보조식품이 LDL-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 건강을 개선한다고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효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성인 대상의 SPORT 연구 결과, 6가지 건강보조식품은 위약과 비교해 28일 후 LDL-콜레스테롤을 유의하게 낮추지 않았다.게다가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성인의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염증지표인 C-반응단백(CRP) 등도 변화가 없었다. 반면 저용량 스타틴은 위약 대비 LDL-콜레스테롤 강하 효과가 컸다.이는 시장에서 심혈관 건강에 유익하다고 판매되는 건강보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1차 항고혈압제로 사용하는 이뇨제인 클로르탈리돈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심혈관계 사건 예방 효과는 대동소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령의 재향군인을 대상으로 두 가지 항고혈압제 효과를 비교한 DCP 연구 결과, 심혈관계 사건 또는 비암 사망(non-cancer deaths) 등 발생률은 유의하게 다르지 않았다. 단,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병력이 없는 고혈압 환자는 클로르탈리돈 복용 시 심혈관계 사건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전체 결과와 차이가 나타났다.연구 결과는 5~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당뇨병, 심부전 치료제로 입지를 다진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콩팥병까지 영역을 넓혔다.그동안 신장 투석이나 이식 등이 필요한 수준까지 만성콩팥병이 지연되는 것을 지연하는 효과가 입증된 새로운 치료옵션은 시급한 상황이었다.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만성 콩팥병 환자 질병 진행 또는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을 28%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자디앙이 당뇨병 동반 여부와 상관없이 광범위한 신장 기능에 걸쳐 질병 진행 위험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부전 치료제로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고리이뇨제 토르세마이드와 푸로세마이드의 진검승부는 승자 없는 대결로 마무리됐다.심부전 환자 대상의 TRANSFORM-HF 연구 결과, 토르세마이드 또는 푸로세마이드를 투약한 환자군 간 사망률과 입원율 차이가 없었다.이번 결과는 의료진의 고리이뇨제 선택에 따라 심부전 환자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 없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 결과는 5~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2)에서 발표됐다. 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관동맥 스텐트를 가진 환자들이 평생 복용해야 하는 최적의 혈전제를 규명했다. 전 세계 지침에 따르면 아스피린이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제로 되어 있었다. 문제는 이 지침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 연구팀(순환기내과, 구본권·박경우·강지훈 교수)이 국내 최대 규모의 다기관 무작위배정 임상연구(HOST-EXAM)를 시작한지 10년 만에 최적의 혈전제를 규명했다.클로피도그렐 vs 아스피린 추적 관찰 결과 공개 2013년경 김효수 교수는 최적의 혈소판억제제를
- 확장성 심근병증(이하 DCMP)란 무엇인가?간단히 말하면 ‘심장의 좌심실 공간이 커지고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노화, 당뇨 등과 함께 심부 전의 여러 요인 중 하나이다. 좌심실 기능이 떨어졌 는지 알기 위해서 심장영상검사를 통해 좌심실 구출률을 측정하는데, 일반적으로 좌심실 구출률이 50% 이상이면 정상 기능으로 간주되고, 41~49%이면 경미하게 떨어졌다고 하며, 40% 미만인 경우 좌심실 기능이 떨어졌다고 평가된다.대부분의 DCMP 환자들은 처음 진단 시에 좌심실 구출률이 20~30% 수준이다. 심부전이 이전 단계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 콘트라브(날트렉손/부프로피온) 등 일부 비만치료제는 혈압 상승 위험이 있어 처방에 주의해야 하는 가운데, 고혈압 환자의 비만 관리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약제가 제시됐다.비만 환자 대상의 임상연구에서 체중 감량 효과를 보고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GLP-1/GIP 이중 작용제, GLP-1/GIP/글루카곤 삼중 작용제 등이 그 주인공이다.다만, 이들 중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제는 한정돼 가능한 한 빨리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비만치료제가 국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신경초음파학회가 뇌혈관질환 초음파 진단을 기반으로 미래 치료 초음파까지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경초음파란 신경계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의 스크리닝 목적으로 사용하는 초음파를 의미한다. 경동맥초음파, 뇌혈류 도플러 등이 대표적인 신경초음파로 꼽힌다. 3일 신경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 & 국제학술대회가 열린 백범 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희정 회장(충남대병원 신경과)은 신경초음파 영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 회장은 "신경초음파는 말초신경과 말초혈관을 진단하고 검사하는 것은 물론 경동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AHA)가 진료 현장의 궁금증을 풀어줄 맞대결 연구를 선봉에 세우고 3년 만에 대면 학술대회(AHA 2022)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시카고에서 5~7일(현지시각)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학계가 주목하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는 'Late Breaking Science(LBS)' 세션은 9가지 주제로 구성됐고 총 35개 연구가 공개된다.학술대회 첫날인 5일에는 '메인 이벤트'란 이름을 단 LBS에서 진료현장에 영향을 미칠 세 가지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푸로세마이드 vs 토르세마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소아 뇌전증 치료에 사용하는 ‘케톤 생성 식이요법’이 성인 난치성 뇌전증중첩증(뇌전증지속상태)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케톤 생성 식이요법은 과거 간질로 불리던 뇌전증으로 인해 발작 중인 소아 환자에게 고지방·저탄수화물·고단백식이를 공급하는 영양요법으로, 성인 뇌전증중첩증 환자에서는 그 치료효과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았다.이에 아주대병원 최준영 교수 연구팀(뇌과학교실 고승연 연구강사, 신경과 김태준 교수)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아주대병원에서 난치성 뇌전증중첩증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기 뇌졸중 치료에 필수인 뇌졸중집중치료실(Stroke Unit)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배희준)는 뇌졸중 환자의 후유장애를 최소화하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뇌졸중집중치료실의 전국적 보급이 필요하다고 20일 밝혔다.뇌졸중 급성기 치료의 핵심이고 예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뇌졸중집중치료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어 2023년 초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물량 부족이 예상되는 뇌경색 급성기 치료제인 정맥 내 혈전용해제(tPA) 약품 물량 확보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고강도 신체활동이 관상 동맥 석회화의 발병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정상적인 관상동맥에는 칼슘이 없지만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관상동맥에 칼슘이 쌓이기 시작한다.여러 역학 조사에서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가 높으면 심장혈관질환이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됐, 특히 석회화지수가 100 이상이면 위험, 400이상이면 매우 위험한 것으로 간주한다.강북삼성병원 성기철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은 2011년~2017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성인 25,841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간의 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체내 중성지방 수치와 뇌소혈관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남기웅·권형민 교수(신경과), 서울대병원 박진호 교수(가정의학과)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평균 연령 56.5세의 남녀 3170명의 임상데이터를 활용, 대상자의 동맥경화 지수와 뇌소혈관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팀은 혈액 검사상 확인된 HDL 콜레스테롤 수치 대비 중성지방 비율로 대상자의 동맥경화 지수를 산출했으며, 뇌 자기공명영상(MRI) 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근거가 부족했던 심부전 치료 영역의 궁금증을 푸는 열쇠로 떠올랐다.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 또는 보존 심부전(HFpEF) 환자 대상의 포시가 DELIVER 임상3상 2차분석 결과, SGLT-2 억제제의 심부전 치료 혜택은 혈압 강하 효과와 유의한 관련이 없었다.이와 함께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는 좌심실 박출률(LVEF)이 개선될지라도 여전히 예후 악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두 가지 2차분석 결과는 지난달 30일부터 1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배희준 교수(신경과) 등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대규모 국제 연구팀이 뇌졸중 발생과 연관된 새로운 유전 변이 연구 결과를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지에 게재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뇌졸중 유전체 컨소시엄(International Stroke Genetics Consortium, ISGC)에서 ‘GIGASTROK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한 것으로, 연구진은 270만 명 이상의 전장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89개의 유전 변이를 발굴했다.이는 2018년 52만 여명을 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뇌졸중 환자가 퇴원 후에도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원격 감시’를 통한 경두개 직류자극 전자약 재택 치료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삼성서울병원 김연희 교수(재활의학과) 연구팀은 인지장애가 있는 만성 뇌졸중 환자 26명을 무작위로, 진짜 경두개 직류자극 전자약 사용 그룹과 가짜 경두개 직류자극 전자약 사용 그룹으로 나눠 한 달간 관찰했다.환자들은 하루 30분씩 매주 5번, 전자약 치료를 시행했고 컴퓨터 기반 인지 훈련 치료도 함께 진행했다. 환자들은 재택 치료 전 경두개 직류자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