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유행가 가사 같은 환자안전요즘 의료계 뉴스를 보면은 세상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의료계의 현안과 대책을 논하는 많은 글의 끝에는 환자안전이라는 단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불합리한 수가나 근무인력의 문제를 토로할 때를 비롯해, 의료기관의 시설 미비를 지적하거나 파업을 할 때도 환자안전이란 단어가 들어간다. 개인정보보호법, 의료영리화, 원격의료의 문제를 지적할 때도 이 단어는 거의 반드시 들어가는 듯하다. 최근엔 모공중파 방송사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수액을 맞은 환자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환자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기사를
33. 응답하라 의료윤리의사와 환자 사이의 윤리의료서비스가 상업적 서비스로 전락의사-환자 신뢰관계에 악영향본래의 숭고한 의미 되찾아야"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 서비스 질 향상을 하자!" 몇 년 전 대형 병원에 있었던 캐치프레이즈다. 이 표현이 맞는 말인가? 혹시 '환자'를 고객으로, '의료서비스'를 서비스로 잘못 쓴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본 사람은 없었을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서비스' 라는 외래어가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시점은 언제부터인지 궁금해진다. 서양의료 시스템이 정식으로 도입된 시기
중앙대학교 응용통계학과 박상규 교수가 제네릭(복제) 의약품을 승인하는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의 설계와 분석 등 통계적 방법에 대한 전문적인 서적을 출간했다.박 교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에서 이루어지는 동등성 시험 규정과 관련한 통계적 근거, 고변동성 제제 등 최근 국제적인 동등성 이슈 및 연구결과 등을 책속에 풀어놓았다. 저자는 최근까지 약 30여 편의 생동성(동등성) 관련 논문을 국제저널에 발표 해 온 해당분야 통계 전문가이며 아직까지 국내에는 생동성 관련 전문서적이 없어 이 책은 의대 및 약대 등 학계와 식품의약품 안
항암헤르페스바이러스란? 항암헤르페스바이러스(Oncolytic Herpes simplex virus)란 복제가능(감염력) 바이러스로서 야생형 혹은 약독화된 바이러스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암치료에 도움을 주는 특정유전자를 삽입하여 암치료에 사용하는 헤르페스바이러스다. 헤르페스바이러스 유전자는 겹가닥(double stranded) DNA로 구성돼 있으며 약 90개의 바이러스 유전자로 구성돼 바이러스의 크기는 약 225nM 정도다. 인간을 숙주로 하는 헤르페스 1형, 2형은 구순포진바이러스, 성기포진바이러스로도 알려져 있으며 신경절을 감염시
응답하라 의료윤리 - 동료 의사와의 윤리 최근 타과 선생님으로부터 진료의뢰서를 받았다. 환자 상태를 깔끔하게 정리한 요약이었다. 환자가 복용한 약의 종류와 기간, 처치 내용과 병의 경과가 꼼꼼히 적혀 있었다. 환자를 대하는 의사의 전문성과 의뢰받을 의사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다. 막말과 출처 없는 글들이 난무하는 미디어 시대에 이렇게 투명하고 명료한 의뢰서 글자를 보니 눈이 다 청량했다. 생각해 보면, 동료 의사에 대한 첫 번째 윤리는 '소통과 배려'다. 환자를 위해 투명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전달된 정보를 환자 앞에서 소
31. 응답하라 의료윤리서구의 윤리(Ethics)는 그 어원이 그리스어 에토스(Ethos)로 '사람의 특징적인 성격이나 태도'를 뜻한다. 이는 공자의 예(禮) 사상이 '인간의 본성'을 따라 '전통적으로 이어져온 공동체의 사회규범'을 의미하는 동양적 시각과 무척 닮아 있다. 병든 이와 치유자의 관계가 시작된 것을 의료의 역사로 본다면, 환자와 의사 사이의 윤리는 인류의 기원과 함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환자와 의사 사이의 윤리는 '질병과 부상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과 이를 전담해 도움을 주는 사람 사이의 특징적인
치과임플란트 사전등록제■ 치과임플란트 인정기준(고시 제2014-100호, 7월 1일 시행)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른 치과임플란트의 요양급여 대상△ 급여대상급여대상 및 적응증 - 75세 이상 부분 무치악 환자에 대해 악골(Maxilla or Mandible)내에 분리형 식립재료(고정체, 지대주)를 사용해 비귀금속도재관(PFM Crown) 보철 수복으로 시술된 치과임플란트 적용개수 및 부위- 1인당 2개(평생개념) 이내에서 보험급여를 원칙(치과의사의 의학적 판단하에 불가피하게 시술을 중단하는 경우에는 평생인정개수에
한국의 해방신학자 김근수가 집필한 '개혁 교황 프란치스코와 한국'은 무수한 교황 관련 책들과 차별되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프란치스코를 영웅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예수회, 프란치스코, 아르헨티나' 라는 문화와 조직의 차원에서 교황을 조명했다.두번째로는 보수적인 행보를 보였던 교황청이 자구책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선택하게 된 역사적 맥락을 해설했다.마지막으로 한국 교회가 교황 환영을 뛰어넘어서, 교황과 교황청의 개혁 메시지를 자신에게 적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레오 13세(19세기), 요한 23세
암 발생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 세계가 암정복에 주목하고 있다. 세포독성치료제와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 등 각종 항암신약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본지는 지난 8월 11일자를 통해 암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보고인 항암바이러스(oncolytic virus)에 관한 기획기사를 보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항암바이러스란 복제 가능, 즉 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를 야생형 또는 약독화 시켜 특정 유전자에 삽입함으로써 암치료에 사용되는 바이러스다. 1998년 캐나다 캘거리대학 연구진에 의해 그 분자생물학적 기작이 밝혀진 이래 다양한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항암 효과가 연구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단국의대 김만복 교수가 다람쥐폭스바이러스와 믹소마바이러스로 한국과 중국에 특허를 보유하며 항암바이러스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본지는 총 7회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의 항암 효과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김만복 교수의 '항암바이러스 이야기'를 연재한다. 편집자
30. 응답하라 의료윤리의사의 공감적 행동이환자의 신뢰·희망 신경기제 활성화의사-환자간 상호작용 증진시켜야의사와 환자 사이의 윤리란 최상의 진료역량을 가지고 효율적인 의사소통과 정확한 의학적 판단을 하고 이를 통해 적절한 임상적 결정함으로써 최선의 진료를 하는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겠다.하지만 의사는 지식만 갖춘다고 충분한 것이 아니라 환자에 공감적 동정적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들이 의사에게 갖는 감정에 따라 치료의 효과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뇌과학에 바탕을 두고 의사 환자 사이를 분석한 파브리치오 베네
의료계의 비용절감에 대한 바람이 임상시험 분야에도 불고 있다. 지속적으로 임상시험에 소요되는 비용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용절감과 함께 진행속도도 높일 수 있는 전자적 자료들을 활용한 임상시험 시스템이 부각되고 있는 것.1~3상 인체 임상에 소요되는 비용은 2001년 130억 달러에서 2010년 400억 달러로 증가했다. 임상시험 아웃소싱 비용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또 신약이 최초 투자부터 승인과정을 거쳐 환자에게 도착할 때까지 13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고, 매년 1억46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가을이면 선선해지는 바람 탓인지 아니면 저물어가는 한 해가 아쉬워서인지 음악을 들으며 책 한 권 읽는 여유를 누리고 싶어진다. 무대도 마찬가지다. 가을이면 많은 관객들이 연극을 찾는 탓에 한해의 기대작들은 으레 가을에 집중된다. 완연해지는 가을, 뮤지컬이나 콘서트도 좋지만 연극 한 편 감상하면 어떨까? 2014년 하반기 각기 다른 매력의 최고 기대작 세 편을 소개한다.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정준기 교수가 삶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산문집 '참 좋은 인연'을 출간했다.정 교수는 인연을 사람, 책, 추억, 생각으로 정리했다. 특히 책을 통해 삶의 중요한 순간에 만난 사람, 우연히 만난 사람. 사랑에 대한 책, 사회에 대한 책. 모두 그의 소중한 인연이라고 말한다.책 속에는 정 교수의 사람과 책에 대한 인연 외에도 과거의 소중한 추억, 바깥세상 일에 대한 생각과 주장도 담겨있다.지금 이 순간의 일은 과거의 무수한 원인으로 생겼고, 현재는 미래의 원인이 된다. '인연因緣)' 역시 과거의 인연이 현재의
16. 환자안전 대진단언론에 의하면 올 하반기부터 국가차원의 ‘안전 대진단’이 실시된다고 한다. 더욱이 국민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국민이 어느 정도 참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안전 대진단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이해당사자의 동기부여와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안전 대진단이 관련분야의 이해당사자들을 추궁하고 궁지에 모는 방식으로 전개된다면, 이 사업은 진단보다는 문제점들을 나열하고 겉만 핥는 식으로 끝나고 이해당사자들은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게 될 것이다. 아니면, 수많은 새로운 규제들이 안전이라는
응답하라 의료윤리 - 의사와 환자 사이의 윤리오늘도 신문에는 '의사 A씨'로 시작하는 기사가 올라 있다. 한 다리 건너 아는 의사들의 좁은 세계에서 '의사 A씨'의 이야기는 언제나 눈길이 간다. 물론 사회지도층이라고 주목하는 의사 이야기에 사람들의 관심도 뜨겁다. 드물게 미담도 있지만 보통 이목을 끌기 쉬운 건 보다 자극적인 이야기인지라 보통 '의사 A씨'는 파렴치한 의사가 많다. 모 포털사이트에서 '의사성…'으로 검색어를 입력하면 지역별, 전공별로 '성추행', '성폭행'으로 붙어서 자동 완
백세시대, 뇌졸중은 무병장수를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질병중 하나. 국민건강영양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청춘에서도 뇌졸중 유병률은 1998년 인구 1000명당 남자 2.9명, 여자 1.6명에서 2005년 남자 5.4명, 여자 3.4명으로 각각 1.7배와 2.1배 증가해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대처만 잘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사전에 예방할 수도 있다. 이같은 사안을 감안해 뇌졸중 전문 명지성모병원 허춘웅 원장은 최근 뇌졸중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올 가이드 서적 '뇌졸중 굿바이"를 펴
창작뮤지컬 ‘뿌리깊은 나무’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극장 용임금이 태평한 태평성대를 보았느냐? 내 마음이 지옥이기에 그나마 세상이 평온한 것이다. 세종시대 집현전 연쇄살인사건한반도 역사상 가장 문화가 융성했던 세종시대, 임금에게 개인적 원한이 있던 채윤이 북방에서 돌아와 겸사복이 되어 궐에 들어온다. 채윤이 세종을 만나 10년 전 고모 덕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들으려 하는데 이때 젊은 집현전 학사 장성수의 시체가 경복궁 후원의 우물 속에서 발견된다. 세종에게서 답을 듣지 못한 채윤은 반인 가리온, 학사 성삼문과 함
정신의학적 진단에 대해 좀 더 정확하고 간단하게 접근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우영섭 교수는 중앙의대 민경준·국립나주병원 윤보현·한림의대 성심병원 전덕인·제주의대 김문두 교수와 공동으로 미국 듀크대학교 명예교수이자 DSM-IV의 수석 편집인이었던 Allen Frances 박사의 '정신의학적 진단의 핵심: DSM-5의 변화와 쟁점에 대한 대응(원제: Essentials of Psychiatric Diagnosis: Responding to the Challenge of DSM-5)'
지난 8년간 한 병원의 팀블로그 '옆집eye'에 올라온 의사, 간호사, 직원들이 의료 현장에서 겪은 유쾌하고 감동적인 사연과 눈 건강 정보를 모은 책 '해피eye 해피 talk'가 출간됐다.국내 최대 안과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원장 김용란)은 발간한 이 책은 '옆집eye' 블로그 방문자 2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보다 많은 사람들과 블로그의 유익한 정보를 나누기 위해 기획됐으며,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기존의 딱딱한 의학서 형식을 탈피하여 에세이 형태로 구성돼 있다.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요양기관 현황 인력·시설 신고 방법2014년 8월 1일 진료분부터는 다학제통합진료료, 집중영양치료료, 혈액관리료 등 수가 및 요양급여기준이 신설돼 해당 인력·시설·장비의 경우 반드시 요양급여비용청구 전에 심평원에 신고해야 한다.- 집중영양치료료: 간호사, 의(약)사, 임상영양사 인력 신고- 혈액관리료: 혈액은행 시설 신고 및 임상병리사 인력 신고 - 다학제통합진료료: ‘다학제통합진료료 산정기관’은 특수운영 현황으로 신고다학제통합진료료△ 다학제통합진료료 산정기관 신고방법상급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전체가 대상이므로 현황신고 필요하지 않음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