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고혈당·비만 등과 더불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높이는 대표적 위험인자 가운데 하나다. 지질치료를 통한 심혈관질환 위험감소 혜택의 선봉에는 스타틴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LDL 콜레스테롤 강하전략의 핵심인 스타틴은 고LDL콜레스테롤혈증을 상대로 정조준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주요표적이자 1차치료 목표는 여전히 LDL 콜레스테롤 조절이며,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LDL 콜레스테롤 저하 및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는 지질약물도 스타틴이다.임상연구들을 메타분석한 CTT 결과에 따르면, 스타틴을
당뇨병·신장질환 환자는 공격적 치료에서 한발 빼고혈압 환자의 혈압조절 목표치와 관련해서는 학계의 논쟁이 있었다.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을수록 혈압을 더 낮추면 좋지 않겠느냐는 ‘The lower, the better’ 개념과 적정 수준 이하의 공격적인 혈압강하가 위험 대비 우월한 혜택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J-shaped relationship’ 이론이 팽팽하게 맞서 왔다.동반질환 환자에서 목표치 완화추세하지만 최근에는 ACCORD나 INVEST 연구 등을 통해 당뇨병이나 신장질환 등을 동반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에서 일부를 제
뇌졸중은 허혈성 심질환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 2012년 통계에서는 뇌졸중 사망률을 670만명으로 추산한 바 있다. 뇌졸중은 사망 또는 심각한 장애와 직결되는 만큼 적극적인 1차예방이 필요한 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국내 뇌졸중임상연구센터에서는 2013년 발표한 뇌졸중 진료지침·2015년 추가개정판을 통해 뇌졸중 1·2차예방 권고사항을 제시, 적극적인 예방전략 시행을 강조하고 있다. 뇌졸중 1차예방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Well-documented and modifiable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올해 6월 ‘노인의 건강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노인의 89.2%가 고혈압, 골관절염 및 류마티스관절염, 당뇨병, 요통 및 좌골신경통, 이상지질혈증,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을 진단받은 것으로 보고됐다. 노인에서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다는 점이 확인된 것. 만성질환 유병률과 함께 눈길을 끄는 부분은 우울증 유병률이다. 보고서에서는 노인인구의 33.1%에서 우울증이 이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인구에서도 연령 증가에 따라 유병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65∼69세 23.9%,
영국국립보건서비스(NHS) 우울성, 양극성장애 등의 가이드라인에서는 수면장애가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내과학회(ACP)는 2014년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성인 환자의 진단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Annals of Internal Medicine 2014;16:210-220). 다원수면검사, 표준 진단전략으로 제시- 설명되지 않는 낮시간의 졸림 현상이 있는 환자들에 대한 수면 연구가 권고된다(약한 권고강도, 낮은 수준의 근거수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한 진단검사로 다
‘의학발전 - 수명연장 - 사회 고령화’라는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컨센서스가 구축돼 있다. 이런 가운데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는 이 연결고리의 순환이 반복되면서 전 세계의 사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와 비례해 치매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의 상황은 사회 고령화와 치매 유병률의 상호 상승 경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치매 유병률이 대부분 80세 이상에서 급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럽에서는 95세 이상 인구의 절반 가량이 치매에 이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인구변화로 인해 최근 20년 간 유럽의 치
세계적으로 치매 유병률 증가가 주요한 보건 및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국립보건서비스(NHS)는 올해 초 1차 의료기관 임상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치매 진단 및 관리 자료집(resource pack)을 발표했다. NHS는 이 보고서의 서문에서 1차 의료기관에서 치매를 적절하게 진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치매가 고령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1차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좋다는 것인데, 보고서에서는 “환자들이 대부분 치매 관련 검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 장기요양기관에서 치매를 진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게
근거와 임상현장의 간격을 메우다치매 환자들이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 속에 각국의 학계도 이에 대응코자 기민하게 치료전략을 발표해 왔다. 하지만 네덜란드 그로닝언대학 Sytse U. Zuidema 교수팀은 International Psychogeriatircs 2015;27:1849-1859에 발표한 컨센서스 가이드라인을 통해 이제까지의 가이드라인과 실제 임상현장 사이에 보완해야할 간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Zuidema 교수는 “세계적으로 항정신병약물의 처방률, 용량, 치료의 중단 등에서 일관된 경향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은 이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최근 ‘Dyslipidemia Fact Sheet in Korea 2015’ 제목의 이상지질혈증 역학 데이터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2013년도에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이상지질혈증의 현황을 분석한 통계자료다.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우리나라 인구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과 이환특성이다. LDL 콜레스테롤(LDL), 중성지방(TG), HDL 콜레스테롤(HDL)이 모두 관여하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유병률을 급격히 끌어 올리고 있는
죽상동맥경화증 호발성 이상지질혈증과 약물병합요법고LDL 집중치료하고 고TG·저HDL도 잡아야스타틴에 더해 비스타틴계 전략 필요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최근 보고한 ‘Dyslipidemia Fact Sheet in Korea 2015’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고LDL콜레스테롤혈증 15.5%, 고중성지방혈증 18.6%, 저HDL콜레스테롤혈증 28.4% 순이다. 가장 먼저 주목되는 것은 고LDL콜레스테롤혈증이 과거에 비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경우 서양인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이 낮은 것으로 관찰돼 왔는데
에제티미브 유효성·안전성 모두 합격…한국 가이드라인에 반영미국심장학회(ACC)와 심장협회(AHA)는 2013년 발표한 새 가이드라인에서 비스타틴계 지질치료제에 대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예방의 혜택이 입증된 바 없다”며 “임상적용 근거가 낮다”고 밝혔다. 이전 연구에서 △스타틴에 비스타틴계 약물을 더해 LDL 콜레스테롤을 더 낮출 경우 △스타틴 단독 대비 심혈관사건 감소의 혜택이 명확하지 않았고 △비스타틴계 약물추가로 인한 부작용 위험까지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었다.가이드라인은 결국 약물치료 전략으로 스타틴
이상지질혈증 치료전략 중 비스타틴 약물의 기린아로 주목받아온 프로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신/켁신 9형(PCSK9) 억제제 에볼로쿠맙, 알리로쿠맙이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받았다. 두 약물 모두 그간 근거들을 통해 스타틴에 대한 추가전략, 스타틴을 사용하지 못하는 환자에서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왔다. 두 약물의 주요 근거들과 최근에 업데이트된 내용을 정리해본다. 에볼로쿠맙(evolocumab, 제품명 레파타)에볼로쿠맙은 유럽의약국(EMA)에서 올해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는 8월 승인받았다. 주요 대상 환자는 이형접합성 가족성
아시아인에서 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대한심장학회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회장 고광곤) 추계 심포지움에 기조강연자로 나선 중국 수도의료원의 Dong Zhao 교수(중국국립심장·폐·혈액연구원 부원장)는 ‘중성지방(TG)과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에 대해 발표, 높은 TG가 심뇌혈관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인 만큼 이에 대처하기 위한 연구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전통적인 아시아인 유병특성Zhao 교수의 강연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전통적으로
오메가-3 지방산은 30% 대의 중성지방(TG) 감소와 더불어 항혈전, 항산화, 항염증 효과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은 주로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혈전형성을 억제하며, 항염증 작용과 함께 프로스타사이클린(prostacyclin)과 산화질소(NO)를 증가시켜 동맥경화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질동맥경화학회의 2015년 새 지침에서 오메가-3 지방산은 고중성지방혈증 치료 약제(Class IIa, Level B)로 권고된다.지질치료에서 오메가-3 지방산의 역할을 가장
위험인자가 다중발현되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에서 단독이 아닌 여러 인자들을 동시에 관리함으로써 심혈관사건 위험을 더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은 ASCOT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과 함께 지질조절을 병행해 심혈관사건 상대위험도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ASCOT-BPLAASCOT-BPLA(Lancet 2005;366:895-906) 연구는 40~79세 연령대로 최소 3개의 심혈관 위험인자를 보유한 고혈압 환자들(1만 9257명)을 대상으로 신·구 항고혈압제 요법의 임상혜택을
GOLD 가이드라인의 큰 틀 수용세부적인 환자 평가·분류기준 한국화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지난해 10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료지침을 업데이트했다. 2012년 진료지침 후 2년 만의 개정이지만 천식-COPD 중복증후군(ACOS)에 대한 내용과 함께 국내 역학, 약물치료 전략 등에 다수의 새로운 내용을 추가했다.국내 상황에 맞는 환자분류 기준 제시전반적인 관리전략의 흐름은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 가이드라인과 유사하다. 국내 진료지침에서도 COPD는 비가역적인 기류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폐질환으로 만성염증에 의한 기도와 폐실
세계천식기구(Global Initiative for Asthma, GINA)는 지난 5월 천식 가이드라인 업데이트판을 새롭게 발표했다. GINA는 업데이트를 통해 천식의 자연적인 양상에 대한 새로운 근거들을 추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천식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가이드라인에서도 천식의 정의, 증상관리 평가도구 및 유해한 아웃컴에 대한 위험인자,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 천식-COPD 중복증후군(ACOS), 진단 및 초기치료 등에 대한 업데이트된 내용을 담았다.맞춤치료 시대의 천식 진단·평가GINA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2015년 새로운 천식 진료지침을 선보였다. 급성 천식악화에 대한 내용만 부분적으로 개정했던 2013년판을 제외한다면 2011년에 이어 4년 만의 개정본이다. 이번 지침서는 처음으로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와 공동작업으로 소아와 성인 천식의 통합된 지침을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간 제정작업에 소아과 전문의들이 일부 참여했지만, 기획단계부터 학회 간 통합된 팀을 꾸린 적은 없었다.치료과정 중 환자 모니터링에 대한 부분을 보강하고 천식-COPD 중복증후군(ACOS), 운동유발기관지수축, 치료불응성 천식과 같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암이 한참 맹위를 떨치던 시절 성인인구 3명 중 1명은 암 환자라는 보고가 있었다. 모든 암종을 합산했을 때 그렇다는 말이다. 어른 3명이 모인 자리에는 반드시 암 환자가 1명은 있다는 식으로 해석하면 공포감은 극대화된다. 고혈압도 마찬가지다. 30세 이상 성인인구에서 유병률이 30% 대로, 3명 중 1명은 높은 혈압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다.그런데 이 보다 더한 만성질환이 있다. 심혈관질환의 대표적 위험인자 중 하나인 이상지질혈증이다. 나쁜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이 고·저의 위험수
미국심장학회(ACC)와 심장협회(AHA) 이름으로 지난 2013년 발표된 지질 가이드라인은 ‘스타틴 이론’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결과였다. 일련의 임상연구를 통해 지질치료에 의한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입증받은 약물은 스타틴이 유일무이하다는 것이 핵심요지다. 또 이러한 성과의 근저에 (LDL 콜레스테롤 강하효과와 외에 혈관의 구조·기능적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스타틴만이 갖는 고유의 다면발현효과(pleiotropic effects) 또는 심혈관보호효과가 자리하고 있다며,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예방을 위한 지질치료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