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유형별 환산지수 계약(이하 수가협상)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공급자 6개 단체 간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했다.건보공단은 10일 서울가든호텔에서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등 6개 공급자단체와 상견례를 가졌다.이날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7조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건강보험 누적흑자를 기록했지만, 기획재정부의 추계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재정은 고갈될 우려가 있다”며 “가입자와 공급자, 건보공단이 함께 논의해 건보재정 안정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급속한 고령화로
올해도 어김없이 수가협상 시즌이 돌아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6개 공급자단체는 오는 5월부터 한 달간의 협상을 진행할 협상단을 매조지 했다. 특히 올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사태와 사상 최대의 건강보험 재정 흑자 등 지난해와 또 달라진 협상판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뒤섞이고 있다.세부적인 수가협상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2017년 수가협상을 앞두고 보험자와 공급자는 각각 진지를 구축하고 협상 카드 개발에 한창이다. 아직 서로의 눈치를 보는 단계인 현재 구체적인 수치는 비밀에 부친 상태지만, 올해 수가협상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C형 간염 집단감염 사태가 잇달아 터지면서 의료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사건 발생의 원인으로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이 지목되면서, 의료인의 도덕성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다.이런 가운데 의료계가 일회용 주사기, 주삿바늘 등과 같은 별도산정불가 치료재료에 대한 적정 수준의 수가가 보전돼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주목을 끌고 있다. 주사기, 주삿바늘 등 침습적 의료행위에 사용되는 치료재료는 감염예방을 위해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현행 수가체계는 치료재료에 대한 값조차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정
수면내시경(진정내시경)의 급여화 논의가 본격화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오후 서울사무소에서 각 학회 관계자들과 첫 ‘수면내시경 환자관리료 전문가자문회의’를 개최했다.이날 자문회의는 첫 회의였던 만큼 수면내시경 급여화에 대한 여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준비자리였다는 후문.앞서 정부는 올해 초 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질화 등 4대 중증질환 진단과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서비스에 대한 건강보험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우선적으로 수면내시경 급여 적용 및 유도 목적의 초음파 검사 전면 급여 등에 대해 건강보험 혜택을 올해 중 확대하
지난해 간호관련 의료법 개정안으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간 업무를 구분이 된 간협이 올해에는 간호전달체계 확립,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정착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대한간호협회는 2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6년 제83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 양승조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용익 의원,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권덕철 실장,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등이 참석했다.간협은 결의문을 통해 “64년만에 개정된 간호 관련 의료법에 따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간호전달체계 확립과 간호서비스 질 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험자로서 비급여 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특히 비급여 진료비 원가 파악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자료 분석을 마친 만큼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자료 수집을 위해 올해 병원계와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건보공단 김필건 기획이사와 급여제도부 임동하 부장은 16일 출입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비급여 진료비 관리를 위한 건보공단의 의지를 보였다.김 기획이사에 따르면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 2013년 비급여 원가를 파악하기 위해 23억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실시, 올해 원가 자료 수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에 건보공단
피할 수 없다면 대비하라!정부가 4대 중증질환을 넘어 전체 질환으로까지 초음파검사의 급여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유관 학회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이사장 심성보)도 15일 LS용산타워에서 임원진 워크샵을 갖고 그에 따른 대비책을 논의하기에 나섰다.초음파검사의 급여전환이 본격 논의된 것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 적정수가를 산출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의뢰됐던 2005년부터였다.재정악화 우려로 잠시 보류된 이후 2011년 건강보험 미래개혁 기획단 주도로 재연구가 이뤄졌고, 2013년에 이르러 4
최근 실손 의료보험의 비급여 진료비 심사·조정업무를 전문심사기관이 맡도록 하는 입법 움직임과 관련해 직격탄을 맞게 될 정형외과 의사들이 자정활동을 예고나서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해당 업무가 자동차보험과 같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넘어갈 경우 의사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문제 있는 병의원들을 자체 걸려내겠다는 방침이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 김용훈 회장은 29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의사회가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일부 병원들의 행태가 같은 의
정부 주도 초음파 급여화 조치에 반발, 개원의사들이 대응 연구에 돌입한다.초음파 행위분류와 수가체계의 적성성에 이르기까지, 초음파 급여화 정책방향을 설정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이명희 회장과 대한임상초음파학회 김홍수 이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이번 연구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지원사업으로, 개원내과의사회와 임상초음파학회가 함께 참여한다. 연구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임상초음파학회 김홍수 이사장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을 통해 초음파 급여
"학술을 넘어 의료산업, 국제화 등 흉부외과가 직면한 현안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이번 추계학술대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이정렬 이사장(서울대병원)이 22일 '흉부외과 의료 아이템 발굴과 보상 극대화 전략'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흉부외과 수가가산금에 만족한다면, 결국 상대적인 불이익을 면할 수 없다.이 이사장은 "정부가 요양급여 비용을 급격히 늘리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학회가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해야 할 적기"라면서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 안에서 적정수가를 확보하지 않으면 흉부외과의
보건복지부가 '적정수가-적정부담-적정보장'으로 이어지는 건강보험 선순환 구조를 모색하고 있다. 의약분업 직후 파탄을 겪었던 건보재정이 다소 안정화 상태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수가-비급여 양산-의료비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는 고민이다.강도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21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강 국장은 현재 건강보험 누적 흑자가 12조 8000억원 정도 적립됐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그는 "의약분
올해 수가협상에서의 화두는 전체 유형에 뿌려진 '목표관리제'라는 부대조건이다. 여기에 더해 대한병원협회는 '원가자료 공개'까지도 던져진 상황인데, 원하는 수가 인상률을 받기 위해 어느 하나는 합의할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대한병원협회는 29일 오후 열린 3차협상에서 5.6%의 수가 인상률을 제안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목표관리제와 원가자료라는 두 가지 부대조건으로 방어했다.병협 이계융 부회장은 협상직후 브리핑을 통해 "각종 공식적인 통계를 통해 실질적인 수치를 제시했으나, 공단에서는 재정과 가입자 얘기를 꺼내며 거리감
병원계가 더이상의 적자가 지속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28일 병원의 적자경영 지속으로 인한 구조조정이 노사관계의 안정성을 해쳐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결과적으로 의료의 질 하락을 가져와 환자안전을 저해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경영난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건의료분야 일자리 창출을 더욱 힘들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병협에 따르면 최근 상당수 병원들이 낮은 수가와 각종 정책변화로 인한 경영악화로 인해 생존을 위한 '비상경영체계'를 선포하고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박용우)가 자정노력을 통한 요양병원 질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특히 요양병원의 국민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 추진한다. 그 첫 번째 단계로 '윤리위원회'를 구성, 환자의 인권을 신장시킬 수 있는 지침의 보급과 더불어 저질 병원의 퇴출을 위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윤리위원회는 학계, 법조계, 언론계 등을 망라한 외부 저명인사 70%, 내부인사 30%로 구성해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박용우 회장은 요양협회는 이런 자정 노력과 더불어 노인의료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의 확립이
2016년도 수가계약을 앞두고 공급자단체장 출신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장이 의약계 단체장들과의 첫 만남을 가지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의약단체장들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인만큼 경쟁 속에서 서로 물어뜯는 구조를 벗어나, 재정을 더 풀어 모두가 적당히 나눠갖는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열린 2016 수가협상 이사장-의약단체장 상견례에서 공급자 단체장들은 공급자 측면을 십분 이해할 수 있는 이사장이 자리한 것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밴딩폭 확대 제안에 입을 모았다.먼저 성상철 이사장은
국가 차원의 뇌졸중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뇌졸중전문치료실(stroke unit)에 적정 수가가 책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국 어디서든 초기에 적절한 뇌졸중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확보되려면 현재의 권역심뇌혈관센터를 넘어 지역 단위의 일차뇌졸중센터에도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대한뇌졸중학회는 9일 춘계학술대회에서 '뇌졸중전문치료실 수가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국내 현황과 필요성 및 국가지원 방향을 짚었다. 신설은 커녕 유지도 어려운 현실…국가 지원 시급토론회에서 '뇌졸중전문치료
수가 인상에 얼마만큼의 재정을 투여할지 결정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급자의 협상 결과를 의결하는 곳은 바로 재정운영위원회다.또 재정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을 근거로 다음해 진료비를 결정하고, 보험료율 변동에 대해 논의하는 의결기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다.2016년도 수가협상을 앞두고 재정운영위에서 가입자 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동시에 건정심 위원으로 활동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김경자 부위원장(무상의료운동본부 위원장)을 만나 현재의 수가협상 문제, 가입자 측의 불만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건보공단은 중립 아
대한임상보험의학회가 의료공급자와 관리자간의 역할을 조정하는 보건의료정책연구 학술활동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건강보험 보장성강화'를 주제로 10일 열린 대한임상보험의학회 제14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이근영 이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급변하는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와 토론하는 학술집담회, 보건행정학회와 공동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객관적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특히 임상보험의학회에 각 진료과가 참여하고 있는만큼 가입자-공급자-정부 등에서 갖고 있는 갈등을 조정하는 핵심 학회로
급증하는 의료비 절감을 위해 '비급여'에 대한 국가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일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민영 실손보험에 대한 심사를 위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병원계, 의료계 등에서는 보험회사가 국민건강과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미국식 의료 영리화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국민의료비의 효율적 관리방안'을 주제로 지난 6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정형선 교수는 발제를 통해 '실손보험의 심평원 심사 위탁'을 주장했으나, 이와 관련해 여러 이해단체의 반발에 부딪쳤다.우선 정 교수
대한의사협회가 2016년도 수가협상을 앞두고,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표해 협상 테이블에 나설 대표선수를 확정했다.대한의사협회는 22일 내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수가협상단을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단장)과 이명희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 서인석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 임익강 대한개원의협의회 보험이사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의협은 건강보험 재정상황 등을 고려할 때 내년도 수가협상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적정수가 쟁취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의협은 "정부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와 더불어 건강보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