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은 만성질환 분야에서 대두되는 주요 과제다.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최적의 치료옵션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그동안 후보물질들의 도전은 꾸준히 이뤄졌다. 대부분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을 목표로 한 시도였고, ‘승인’이라는 결승선을 끊지 못했다. 실패의 역사는 질환 특성 및 임상 지표의 부재 등으로 치료제 개발이 힘들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비관은 이르다. 항해를 이어가는 후보물질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대사질환 약제는 희망의 빛을 내비치기도 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새로운 형태의 깁스인 '오픈캐스트'가 기존의 합성 깁스보다 환자 만족도와 치료 순응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깁스는 지난 170년간 큰 구조적 변화나 발전 없이 주로 석고나 유리섬유 재질로 제작됐는데, 신체를 빈틈없이 둘러싸기 때문에 통풍이 되지 않아 악취가 나고 깁스 부위를 씻을 수 없어 환자의 불편이 컸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그물 모양의 형태를 띤 개방형 깁스 '오픈캐스트'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바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이경민 교수 연구팀(정형외과)이 22명의 발목 염좌 환자들을 무작위로 배정해
임상현장에서 비타민 D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은 지속적으로 사회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고위험군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를 예방·관리하기 위한 전략으로 비타민 D가 꼽히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서울의대 임수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비타민 D가 골상태뿐만 아니라 더 넓은 범위의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임 교수는 "비타민 D가 골다공증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들이 축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재활의학회(회장 방문석)가 대한노인재활의학회(회장 강성웅)와 함께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관절 골절 재활 임상진료지침”이 2021년 6월 대한재활의학회지(Annals of Rehabilitation Medicine)에 게재됐다.대한재활의학회는 유관학회와 함께 국민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 재활의학 발전과 공공재활의료 확산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임상진료지침을 활발히 개발해 보급 중이다.이번 임상진료지침은 대한재활의학회 임상진료지침위원회를 중심으로 1년여의 작업 끝에 대한의학회의 공식 인정을 받아 올해 1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전에 골절 경험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나 T-score가 -3.0 이하 환자와 -2.5 환자는 치료 방법이 달라야 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나 임상적 근거는 충분치 않았다.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임상내분비학회·미국내분비학회(AACE·ACE)는 폐경기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 2020년 판을 통해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Very High Risk Group)을 새롭게 정의했다.특히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들에게 1차 치료제로 골다공증 치료 신약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를 권고하며 초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B 교수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낫에서 열리 대한골대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김경진B 교수는 칼슘보충제 단독복용과 비타민D 혼합복용의 사망률과의 관련성을 규명한 연구로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칼슘 보충제 복용에 대해 골절 이외에도 심혈관 및 사망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과 관련해 오랫동안 위험/이익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이를 국내 데이터를 통해 규명한 것이다.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팀 (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동아에스티는 최근 대한골다공증학회 사무실에서 취약계층 골다공증 환자 치료제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협약식에는 동아에스티 엄대식 회장과 한마음사회복지재단 노휘식 이사장, 골다공증학회 원영준 회장, 한국여성건강 및 골다공증재단 김정구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의해 동아에스티는 골다공증 치료제 테리본(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아세트산염) 피하주사를 한마음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고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가 뇌전증 환자의 사망률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미시건대 Daniel G.Whitney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관찰연구 결과를 5월 10일 국제학술지 BONE에 게재했다.이번 연구는 골다공증 약제 사용과 뇌전증 환자의 사망률간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됐다. 뇌전증 환자는 취약성 골절에 따른 조기사망률이 높은 실정이다.연구팀은 Optum Clinformatics Data Mart를 바탕으로 자료를 수집했다. 성향매칭 과정을 거쳐 50세 이상 성인 3665명의 데이터를 선별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 약제인 SGLT2 억제제가 고령의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아주대병원 한승진·김대중 교수(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은 2014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65세 이상 노인 환자 40만8506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약제 SGLT-2 억제제 사용군과 기존 약제 DPP-4 억제제 사용군으로 나눠 심혈관질환 및 주요 부작용 발생을 비교 분석했다.SGLT-2 억제제 사용군이 DPP-4 억제제 사용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근골격·피부종양클리닉 주민욱 교수(정형외과)가 진행성 암 환자의 병적 골절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 연구에 착수했다.성빈센트병원은 주 교수가 한국연구재단 '2021년도 기본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 '인공지능을 이용한 진행성 암 환자의 대퇴골 근위부 병적 골절 위험 예측' 연구를 1년 8개월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진행성 암 환자는 골(뼈)로 암이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골 전이는 통증과 운동장애, 병적 골절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환자의 보행능력 유지와 삶의 질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학계가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골다공증 골절 관리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로드맵은 질환인식 제고, 골다공증 치료제 보험급여 개선 그리고 전주기적 예방관리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한다. 조기진단을 강화하고 약제 지속사용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재골절까지 예방하겠다는 그림이다. 이런 방향에 대해 보건복지부 측은 공감을 표했다. 다만, 정책당국 입장에서 재정을 간과할 수 없는 만큼 심각한 고민이 뒤따를 것으로 판단했다. 대한골대사학회는 3일 제33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대한민국 노인 골절 예방 2025 로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60세 이상 성인 35~71%가 경험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야간뇨'다.밤에 수면 중 소변을 보기 위해 한 번 이상 잠에서 깨는 야간뇨는 흔한 배뇨장애 중 하나다. 야간뇨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밤에 소변량이 많아지는 야간다뇨가 7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야간다뇨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항이뇨 호르몬 바소프레신의 분비량이 줄어 발생한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야간 수면 중에 바소프레신 분비가 증가해 소변을 농축하지만, 노화 때문에 생체리듬이 둔감해지거나 성장 발달이 느린 소아는 바소프레신 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 조재우, 손휘승 교수팀은 최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47차 대한골절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연구팀은 ‘대퇴골 광범위 골결손 토끼 모델에서 유도막 방법 사용 시 rhBMP-2 이식과자가골 이식의 비교’라는 주제 발표로 주목을 받았으며, 구연 발표 논문 총 130편 중 1위를 차지해 ‘최우수 구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연구 지도를 맡은 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골이식이 필요한 불유합 및 외상후 만성 골수염 환자들에게 자기 뼈를 깎아내는 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지난해 4월 아시아 최초로 전립선암 국소치료인 '나노나이프(NanoKnife)'를 도입한 후 약 1년 만에 100례를 달성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빨리 100례 달성에 도달했다.나노나이프는 전립선 내부에 암이 국한된 '국소성 전립선암'을 수술을 하지 않고 강력한 전기 펄스 자극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새로운 치료기술이다. 비가역적 전기천공술(irreversible electroporation) 중 하나로 정확하고 전문적인 의료 기술과 여러 임상과와의 긴밀한 협진이 필요하다. 2019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과 유럽 등 뼈 건강(bone health) 관련 전문가들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이 예정된 골다공증 환자 관리를 위한 공동 지침(Joint Guidance)을 개발했다.지침 개발에는 △미국골대사학회(ASBMR)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미국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 △유럽골대사학회(ECTS) △국제골다공증재단(IOF) △미국골다공증재단(NOF) 등이 참여했다.이들 학회는 ASBMR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골다공증 관리 공동 지침'에 대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 26일 '대한골다공증학회와 함께 하는 웹 토크쇼'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토크쇼는 '데노수맙 이후 골다공증의 치료전략'을 주제로 골다공증 치료 최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 전문 포털사이트 '닥터빌'을 통해 라이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내분비내과, 산부인과 등 관련 분야 의료진 약 2500명이 참석했다.골다공증학회 원영준 회장(국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이 좌장을 맡았고 학회 김영상 교육위원장(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최한석 총무이사(일산동국대병원 내분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근육량과 근력, 근육기능이 모두 감소하고 비만이 동시에 존재하는 근감소성 비만(sarcopenic obesity) 노인 환자는 체중 감량이 필수가 아니라는 조언이 나왔다.근감소성 비만은 근감소증과 비만이 각각 존재할 때보다 대사질환, 신체장애, 사망 등 위험이 더 높다고 보고된다.그러나 근감소성 비만 노인 환자는 체중 감량 혜택이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된 경우에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건양대병원 강지현 교수(가정의학과)는 26~27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대한비만학회 제53차 춘계학술대회'에서 '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X선 검사에서 대퇴골 골절 환자의 골절을 발견하지 못한 의료진에게 의료상 과실이 인정된다는 판결이 나왔다.특히 2심에서 의사가 배상해야 할 위자료가 세 배 이상 증가하고, 노동력 상실에 따른 환자의 일실수입도 인정됨에 따라 손해배상액은 2심 재판에서 대폭 늘었다.최근 서울고등법원 제9민사부는 골절을 입었던 A씨가 재활의학과의원 B원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앞선 1심과 마찬가지로 A씨의 청구를 일부 받아들였다.사건을 살펴보면 원고인 A씨는 허리통증으로 B원장의 병원에 내원하며 도수치료를 받아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칼슘제를 복용하는 경우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등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 대학원장 명승권 교수(의학박사,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홍배 교수(공동 제1저자)가 공동으로 1990년부터 2013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3편의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했다.연구팀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및 코크란 라이브러리(Co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만성 콩팥병 동반 골다공증 환자의 신기능을 악화시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장기간 유효성·안전성 근거를 더했다.프롤리아 허가임상인 FREEDOM과 FREEDOM Extension 연구에 참여한 골다공증 환자들을 사후분석한 결과, 10년 추적관찰 동안 프롤리아를 투약한 경도~중등도 신부전 환자 60% 이상의 신기능이 유지됐다.이번 연구는 신기능이 저하된 골다공증 환자에서 프롤리아의 장기간 유효성·안전성을 조사한 첫 연구다. 신기능에 따라 환자군을 분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