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JAK 억제제와 생물학적 제제가 맞붙었는데, 결과는 JAK 억제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화이자의 JAK 억제제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가 사노피의 생물학적 제제 듀피젠트(듀필루맙)보다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소양증 감소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 연구는 란셋 7월 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독일 함부르크-에펜도르프대학병원 Kristian Reich 교수 연구팀은 2020년 6월~2020년 12월까지 중등도~중등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시빈코와 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자폐가 초기 신경발달 단계에서 비(非)부호화(Non-coding)영역 유전변이가 뇌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유희정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자폐증을 가진 사람과 가족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유전체 연구를 통해 자폐증의 원인과 관련 있는 새로운 유전자 변이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자폐증 발생에는 유전자의 변이가 큰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양한 유전자의 변이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지, 그리고 그 유전자가 생애 초기 뇌발달에서 정확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연령 관련 황반변성(AMD)이 있는 환자는 심혈관질환(CVD)과 뇌졸중 발생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AMD의 주요 원인은 '망막하 드루세노이드 침착(subretinal drusenoid deposits, SDDs)'이다. 주로 지방 및 기타 물질로 이뤄졌다.감광성 망막 세포 아래의 다른 층에서 형성돼 시력 상실과도 관련이 있지만 현재 이에 대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다.특히 연성 드루젠(soft drusen)은 망막에 쌓이는 노란색 찌꺼기로 황반변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10여 년 전 SD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약물학적 중재가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일지라도 안전성 측면에서 약점이 드러났다.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네트워크 메타분석한 결과, 에스조피클론, 렘보렉산트 등 불면증 치료제는 급성 또는 장기간 치료에 효과적이었지만 이상반응 위험이 감지되거나 안전하다고 확언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했다.이는 약물로 불면증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도 임상에서 적절하게 약물치료를 진행해야 하고, 가능한 한 인지행동치료 등 비약물적 치료를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연구 결과는 Lan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노화 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실험적 약물인 'UBX1325'가 당뇨병성 망막부종(DME) 및 연령 관련 황반변성(AMD)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소규모 파일럿 연구가 공개됐다.미국 유니티 바이오테크놀로지의 UBX1325는 노화 세포를 제거해 조직을 건강하게 하는 세놀리틱스(senolytics)의 일종이다. 세놀리틱스란 노화를 지연시키는 약물을 의미한다.이번 연구는 7월 13~16일 뉴욕에서 열린 미국망막전문가협회 연례학술대회(ASRS 2022)에서 발표됐다.노화 세포 타깃한 황반변성 치료제 등장?미국 인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가 등장하면서 완치에 가까운 건선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가운데 장기간 효과와 안전성이 가장 우수한 약제가 제시됐다.영국·아일랜드 피부과학회 등록 레지스트리인 BADBIR 데이터를 활용해 생물학적 제제의 약물 생존력(drug survival)을 비교한 결과,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가 1등을 차지했고 휴미라(아달리무맙)가 가장 좋지 않았다. 약물 생존력은 약물 효과를 유지하면서 이상반응 없이 안전하게 계속 투약할 수 있는 치료 지속성을 의미한다. 즉 치료를 중단할 때까지 기간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이 ‘자폐스펙트럼장애 이상행동 및 문제행동 디지털 치료제 개발’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약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폐 문제행동 완화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향후 현재의 치료적 난점들을 해결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자폐스펙트럼장애는 아동의 약 1~2%에서 발병하는 신경발달장애다.주로 사회적 관계 형성의 어려움, 정서적 상호작용의 문제, 반복적 행동과 제한된 관심 등이 특징이다. 발병 원인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황반변성 환자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지동현 교수(안과)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50세 이상 성인 30만 명 자료를 분석했다.그 결과, 황반변성 환자는 일반인보다 알츠하이머병 또는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각 1.48배, 1.46배 높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음주 또는 흡연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이 황반변성에 걸리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2.25배, 파킨슨병이 2.02배 높아진다는 점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사노피의 경구용 다발성경화증 1차 치료제 오바지오(성분명 테리플루노마이드)를 흔들 경쟁자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미국 이뮤닉 테라퓨틱스는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RRMS) 치료 신약 비도플루디무스 칼슘의 임상2상 결과를 공개했다.비도플루디무스 칼슘은 선택적 디하이드로오로테이트 탈수소효소(DHODH) 저해제로 1세대인 오바이오에 이은 2세대 약물이다.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군 EMPhASIS 임상2상 결과, 비도플루디무스 칼슘을 복용한 RRMS 환자는 MRI상 새로운 뇌병변 수가 유의하게 줄었고 안전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사용이 제한된 트립탄(triptan) 계열 편두통 치료제가 우려하는 것보단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내 처방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편두통 치료제 계열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비교한 결과, 트립탄 계열의 위험은 다른 치료제보다 의미 있게 낮았다.이번 연구는 트립탄 계열 편두통 치료제가 심혈관에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지만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조절되는 일부 편두통 환자에게는 생각보다 괜찮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 결과는 9~12일 미국 콜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뇌졸중 환자는 질환을 앓지 않았던 이들보다 불안과 우울을 더 많이 느끼고 이로 인한 자살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이경욱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뇌졸중이 삶의 질·정신건강 그리고 자살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1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 20세 이상의 뇌졸중이 있는 군(592명)과 뇌졸중 없는 군(2만 3562명) 자료를 비교·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두 군의 사회경제적 상태, 정신건강 및 건강 관련 삶의 질(EQ-5D) 차이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동킥보드로 인한 교통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사고로 인해 병원을 찾은 이용자 85%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또 60%는 안면 외상을 당했고, 23%에 해당되는 이용자는 음주상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다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 최준호 교수(성형외과) 연구팀은 2018년 4월~2021년 10월 전동킥보드 사고로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1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모 착용 여부와 부상 부위 등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전동킥보드 사고로 내원한 환자는 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직장 내 조직공정성이 높으면 노동생산성 손실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교신저자), 가톨릭대학원 박한울 보건학박사(제1저자) 연구팀은 2020년 1~2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성인 임금근로자 389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조직공정성과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조직공정성 점수가 높을수록 노동생산성 손실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조직공정성은 조직 내 존재하는 모든 제도 및 의사결정에 대해 구성원이 지각하는 공정한 정도를 의미한다. 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항고혈압제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는 흉터억제 동물연구를 통해 흉터와 고혈압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성형외과 나은영 교수팀은 쥐와 토끼의 흉터를 이용한 연구를 시행해 그동안 가설로만 존재했거나 연결고리가 명확하지 않았던 흉터와 고혈압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정상혈압 쥐와 고혈압을 가진 쥐를 △정상혈압군 △정상혈압-항고혈압제 투약군 △고혈압군 △고혈압-항고혈압제 투약군 등 총 4개 군으로 나눠 쥐에서 발생한 흉터 양상을 분석했다.그 결과, 고혈압군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북삼성병원 송수정 교수(안과),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신지태 교수 연구팀은 인공 지능 방법들 중 하나인 생산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을 이용해 황반 변성 환자들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생산적 적대 신경망은 생성자와 식별자가 서로 경쟁하며 데이터를 생성하는 모델로, 실제 이미지를 활용해 가짜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알고리즘이다.최근 유행했던 미래 내 얼굴을 예측하는 여러 페이스 어플리케이션 등이 생산적 적대 신경망을 활용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정상인지군에서 알츠하이머병 주요 위험인자인 아포이4(APOE4) 유전자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침착 정도의 상호 병리기전을 규명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임현국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축적 정도를 역치 미만과 이상으로 분류한 뒤 침착 정도에 따른 뇌기능 및 인지 변화가 아포이4 유전자 유무에 따라 유의미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임상 현장에서는 아밀로이드 베타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을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침착 유무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원격정신과(telepsychiatry)가 조현병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월 21~25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정신의학회(APA) 연례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COVID-19) 기간 동안 조현병 환자들이 원격정신과를 찾은 비율이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텍사스대학 헬스사이언스센터 Dawn Velligan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OASIS 연구의 세부 연구다. 현재 진행 중인 OASIS 연구는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식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발생한 발달장애 부모와 아이 관련 사건에 대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국가가 발달장애를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30일 학회는 성명서를 내고, 발달장애 국가책임제의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학회는 현재 발달장애인을 돕는 활동지원사나 주간활동 지원은 하루 최대 5~6시간 남짓뿐 나머지 일상의 대부분은 가족의 몫이라고 주장했다.학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100대 국정과제 중 발달장애인 복지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중 '24시간 돌봄모델 확대'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구체성이 떨어진다"며 "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료 저항성에 사용되는 케타민이 투여하는 경로에 따른 효과 차이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5월 21~25일 미국 올랜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정신의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중증 및 치료저항성 우울증에 비강으로 투여하는 케타민 즉 얀센의 스프라바토(에스케타민)를 승인했다.하지만 정맥으로 투여하는 케타민은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현재 미국 등에서는 스프라바토 투여가 증가하는 추세다. 문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치매는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질환 중 하나다. 많은 치료 후보물질이 치매 정복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효능 입증에 실패했다.이런 가운데 바이오젠과 에자이의 베타 아밀로이드 타깃 항체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이)이 지난해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아두헬름 등장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위한 새로운 무기가 생겼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지만, 실제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는 부정적 시선도 있다.대한치매학회 양동원 이사장(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