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암 조직에 대한 정밀 유전체 분석을 통해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환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치료반응을 사전에 예측해 보다 정밀한 면역항암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암병원 김혜련 교수(종양내과), 세브란스병원 박성용 교수(흉부외과)와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이인석·하상준 교수 연구팀은 EGFR 돌연변이 폐암의 면역항암제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면역세포 유전자 시그니처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기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김기동(산부인과) 교수 연구팀이 재발성 난소암에서 베바시주맙과 올라파립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를 최초로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난소암의 항암 치료 시 특히 두 가지 ‘표적 항암제’가 주로 쓰이는데, 암 재발에 필요한 신생혈관(영양 공급)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인 베바시주맙과 BRCA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한 PARP 억제제 올라파립이 대표적이다.그러나 베바시주맙과 올라파립 중 어떤 약물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던 실정이다.이에 김 교수팀은 국내 10개 기관에서 고등급 장액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어도 위암 수술 치료에 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김형일 교수(위장관외과)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김덕기 교수(이식외과)는 장기이식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며 위암 수술을 받은 41명을 조사한 결과 합병증 발생률이 일반 위암 환자와 차이가 없다고 18일 밝혔다.위암은 위 내부의 암 조직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외과 수술로 면역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이식받은 위암 환자가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릴리의 CDK4/6 억제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가 HR+/HER2- 조기 유방암 보조요법 적응증을 확보하면서 시장에서의 부침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는 재발 위험이 높은 HR+/HER2- 조기 유방암 환자의 보조치료를 위해 타목시펜 또는 아모라타제 억제제 등 내분비요법과의 벙용요법 적응증을 승인했다.다만, 조기 유방암 종양세포 증식지표인 Ki-67가 20% 이상인 환자에서 사용 가능하다.HR+/HER2- 조기 유방암에서 내분비요법과 병용한 보조요법으로 사용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장암은 경우에 따라 4기에서도 수술이 가능해 5년 상대생존율이 꾸준하게 증가해 왔다. 하지만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전이가 진행된 경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실제 다른 장기로 전이된 원격 전이 대장암은 5년 생존율이 20% 미만으로 알려진다.이 때문에 전이성 대장암은 1차 치료에서 어떤 치료를 하느냐에 따라 향후 생존율을 결정하게 된다.이런 가운데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제인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는 일관된 전체생존기간(OS) 개선 효과를 입증했을뿐더러 특히 종양 축소 효과로 수술 불가능한 환자에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PARP 저해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전립선암 치료 영역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전립선암은 남성에게서 두 번째로 흔한 암종으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는 치료 옵션이 늘고 있음에도 5년 생존율은 여전히 낮은 상태다.이런 가운데 린파자가 mCRPC 1차 라인까지 넘보고 있어 한국에서의 적응증 확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린파자, 전립선암서 자이티가 병용요법 효과최근 아스트라제네카는 린파자가 상동재조합복구(HRR) 유전자 변이를 동반하거나 그렇지 않은 mCRPC이 있는 남성
최근 '암/화학요법 유발 빈혈의 관리'를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장준호 교수(성균관의대)의 강연과 강석윤 교수(아주의대), 김효송 교수(연세의대), 박경화 교수(고려의대), 이수현 교수(고려의대)의 임상 사례 발표 후, 실제 임상례를 바탕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본지는 강연 및 토의 내용을 요약·정리하여 게재한다. 좌장 : 장준호 교수 |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CIA 관리를 위한 내과적 환자혈액관리(Medical PBM)장준호 교수 |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CIA의 환자 현황 및 기능적 철결핍빈혈 암 환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은 비타민 기반 신약 및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라플레(대표 염창환)와 전략적 사업 제휴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양사는 라플레가 개발 중인 비타민 진단키트와 더불어 비타민C 효능을 높여주는 유도물질 및 림프부종치료제 상용화에 협력한다.비타민 항암진단키트는 비타민C의 항암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도록 개발됐다. 올해 2월 국내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했으며 오는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비타민C의 효능을 높여주는 유도물질은 신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의 국제 3상 임상연구(KEYNOTE-590)를 주도해 세계 최고 수준 학술지인 '랜싯(LANCET, IF 79.32)'에 제1저자 및 교신저자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삼성서울병원은 암병원 폐식도암센터 식도암팀 선종무 교수(혈액종양내과) 연구팀이 KEYNOTE-590 임상3상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에는 선 교수팀을 비롯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26개국 168개 기관이 참여했다.식도암 환자 749명을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연구에 등록해 기존 세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소세포폐암(SCLC) 2차 치료제로 희망을 보였던 스페인 파마마사의 젭젤카(성분명 러비넥테딘)가 임상3상에서 아쉬운 결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내약성과 치료 옵션에서는 고려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연구 결과는 9월 8~14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 2021)에서 10일 발표됐다. 지난해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조건부 신속승인 및 우선심사를 승인한 젭젤카는 백금병용 항암화학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 대한 치료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보통 50세 이상이 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50세부터는 대장에서 용종이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데, 이를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암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내시경적 용종 절제술이 반드시 필요하다.최근 코로나19(COVID-19) 기간이 길어지면서 대장암 검진을 미루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로 인해 최근 대장암으로 진단되는 환자들 중 암이 상당히 진행돼 일명 '장 마비'로 불리는 장폐색증을 동반하거나, 간 또는 폐 전이가 동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항암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 이중항체(YH32367/ABL105)의 전임상 효능 및 독성 시험 결과를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학술대회 포스터세션에서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관련된 초록은 9월 13일(유럽 현지시간)에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YH32367은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가 공동연구 중인 약물로,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여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의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증가시키는 항암제다.종양특이적 면역활성을 증가시키는 동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암 환자는 말기 신부전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대병원 신장내과 김창성, 김수완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암 발생 후 이식이나 투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신장기능이 저하된 만성 콩팥병이나 투석 환자는 암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가 있었지만, 반대로 암 환자에서 말기 신부전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불분명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247만 3095명의 자료를 이용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말기 신부전이 없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혈액병원장 김희제)과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유틸렉스(공동 대표 권병세, 최수영)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양 기관은 'MVR(malignancy variant receptor, 악성 변이 수용체) CAR-T' 세포치료제 개발 관련 양해각서를 지난달 31일 체결했다.CAR-T는 최신 면역 항암치료 방법으로 CAR-T의 핵심 구성 요소인 T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다. 혈액암을 포함한 암세포는 T면역세포의 살상능력을 회피해 암 고유의 난치성을 갖추게 된다. CAR-T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아시아 최초로 진행성 담도암에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요법을 이용해 항암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분당차병원 전홍재ㆍ천재경ㆍ강버들(혈액종양내과), 최성훈(외과), 권창일(소화기내과) 교수팀이 진행성 담도암 환자 178명을 대상으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요법을 적용해 연구를 진행했다.3개 약제 병합치료를 시작한 환자 반응률(암이 줄어들거나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 환자 비율)은 47.9%, 무진행 생존기간은 9.4개월로 나타났다.또 전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COVID-19) 4차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2200명을 넘긴 가운데, 방역당국이 요양병원에 대해 주 1회 선제검사 등 방역지침을 강화했다.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방역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박 반장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4단계 지역은 주 1회, 3단계 지역은 2주 1회 종사자에 대한 선제적 PCR 검사를 시행한다"며 "4단계 지역에서는 방문면회를 중단하고, 3단계 이하 적용되는 지역은 칸막이를 두고 비접촉 면회만 허용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치료제가 제한적이던 삼중음성 유방암(TNBC)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고 있다.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에 이어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최근 국내외에서 TNBC 관련 적응증을 추가했다. 또 차세대 후보군들도 TNBC를 타깃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TNBC는 에스트로겐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수용체(PR), 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모두 음성인 유방암이기에 표적치료제로 효과를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치료 예후가 좋지 않다. 하지만 TNBC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치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추가접종인 부스트샷이 기존 2회 접종보다 면역원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의학회는 공동으로 코로나19(COVID-19) 백신 이슈관련 신속검토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발표에는 지난 7월 발표 이후 추가로 출판된 문헌들을 검토하고, 추가접종의 예방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확인했다.연구진들은 지난 4일까지 국내외 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와 출판전 문헌 데이터에서 확인된 문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효과 ▲교차접종의 효과 및 안전성 ▲변이형 바이러스에 대한 기존 백신의 예방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협 코로나19 전문위원회가 교차접종 및 부스터 접종에 대해 동일 백신 접종 대비 적어도 비슷하거나 더 좋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다만,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는 자료부족에 따라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전문위원회는 6일 코로나19 백신 관련 최근 주요 이슈들인 교차접종과 부스터 접종,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효과 등에 대해 의학적 검토를 통해 의견을 밝혔다.위원회는 교차접종과 관련해 예방효과가 동일백신 접종 대비 적어도 비슷하거나 더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독자 개발한 '저강도 전처치요법'을 이용한 혈연사이 조직적합항원 절반일치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성적이 비혈연사이 조직적합항원 일치 이식 성적과 비교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김희제(교신저자), 조병식(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서울성모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단받은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혈연사이 절반일치군과 비혈연사이 일치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게다가 혈연사이 절반일치군의 이식 거부반응(일차생착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