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인공지능(AI)을 개별화된 비만 관리에 활용하는 시대에 한 발 더 다가섰다.사용자의 기본 정보와 생활습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재 시스템 알고리즘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자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최적화된 중재를 제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시제품(prototype) 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희대병원 이상열 교수(내분비내과)는 10월 28~30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극난치성뇌전증지속증(super-refractory status epilepticus, SRSE)에 마취제인 케타민과 에자이 뇌전증 치료제 파이콤파(성분명 페람콤파)를 같이 투여하면 표준 치료법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3~7일 로마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신경과학회(WCN)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SUPER-CAT 연구 공개뇌전증이 계속 지속되는 SE(status epilepticus)는 5분 이상 경련이 지속되거나, 한번 경련이 발생한 후 의식이 깨지 않은
통풍 관절염은 발작 시에 붉게 부어오른 발, 양말도 신기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통증으로 유명하다.이런 발작 상태에서는 일상생활 유지가 힘들 정도의 통증 때문에 환자의 대부분이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지만, 급성기 치료가 끝나면 금세 통증이 사라져 통풍치료가 끝난 것으로 오인해서 문제가 된다. 통증은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쉽게 사라지지만, 그 원인이 되는 요산의 침착은 평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송란 교수와 함께 통풍의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관절 주변에 요산이 침착하면서 생기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소판 기능검사(PFT) 또는 유전자형 분석 없이 진행하는 획일적인 항혈소판제 강도 감량요법(de-escalation therapy)이 안정형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최적 치료방법으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유지하며 P2Y12 억제제 치료 강도를 줄이는 항혈소판제 강도 감량요법 시 PFT 또는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치료를 결정하면 환자 예후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단,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한계점도 있다.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안정형 ACS 환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GLP-1 제제 세마글루타이드 2.4mg(제품명:위고비)의 체중감량 효과가 위장관계 이상반응과 무관하게 발현한 것으로 평가됐다.캐나다 와튼메디칼클리닉 Sean Wharton 박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임상3상 STEP 연구 사후분석결과를 지난 13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했다.세마글루타이드 2.4mg은 STEP 연구에서 과체중·비만 환자의 체중을 최대 18% 감량하는 효과를 보였다. 투여자가 겪은 흔한 부작용은 설사·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었다.이번 연구는 세마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라니피브라노, 오베티콜릭산, 세마글루타이드 등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에 대안을 제시할 약물로 지목됐다. 라니피브라노·오베티콜릭산은 섬유화 증상 개선, 세마글루타이드는 NASH의 호전에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미국 콘모프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 Abdul M. Majzoub 박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결과를 지난 8월 25일 국제소화기학회지인 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에 게재했다.연구에는 N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동아시아 비만 환자의 체중감량과 내장지방을 줄일 수 있는 약물로 GLP-1 제제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Wegovy)가 주목받고 있다.해당 약물은 STEP 6 연구에서 한국·일본 비만 환자를 상대로 체중을 줄이고 내장지방을 낮춰 심장대사 위험 인자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효능은 비만치료에 존재하는 간극을 메우는 데도 기여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일본 도라노몬 병원 Takashi Kadowaki 박사는 이 같은 견해를 2~4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대한비만학회 국제 비만·대사증후군학회(ICOMES 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비타민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인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가 성공적으로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의 항응고요법으로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다국가 다기관 무작위 오픈라벨 연구로 진행된 ENVISAGE-TAVI AF 결과, TAVI를 받은 심방세동 환자군에서 릭시아나의 순 유해임상사건(NACE) 발생 위험은 비타민K 길항제(VKA)와 비교해 비열등했다. 하지만 주요 출혈 발생 위험은 릭시아나 투약 시 더 컸고 특히 위장관 출혈 위험이 2배가량 높았다.이번 연구는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질 좋은 근육이 많을수록 대사적으로 건강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김홍규 교수(건강의학과) 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미국비만학회지 ‘비만(Obesity)’에 최근 게재했다.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평균 52.9세) 2만 659명의 복부 CT(컴퓨터 단층촬영) 영상에 기반했다.영상에서 전체 복부 근육(TAMA)은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근육 내 지방이 적은 건강한 근육(NAMA) △근육 내 지방이 쌓여 건강하지 않은 근육(LAM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세마글루타이드 1mg(제품명:오젬픽)이 둘라글루타이드(트루리시티)의 신규 용량인 3mg보다 혈당∙체중감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미국 어드밴트헬스 중개연구소 Richard E. Pratley 박사팀은 이 같은 내용의 간접비교 분석결과를 지난 7월 19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했다.세마글루타이드와 둘라글루타이드는 모두 주 1회 주사하는 GLP-1 제제로 2형 당뇨병 치료에 사용된다. 두 약제는 SUSTAIN 7 연구에서 효능 대결을 펼친 사례가 있다.SUST
최근 '만성호흡기질환에서 호흡재활과 NIV 치료의 적용'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이세원 교수(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의 강의가 진행된 후, 오연목 교수(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좌장으로 실제 임상례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토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한국 의료현실에서 호흡재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앞으로의 호흡재활은 적응증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호흡재활에서 가장 중요한 질환이라 할 수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죽상경화 심혈관질환(ASCVD) 예방을 위해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고중성지방혈증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미국심장학회(ACC)는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의 ASCVD 위험 감소를 위한 전문가 합의 의사결정 지침'을 개발했다.2018년 ACC·미국심장협회(AHA)가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을 개정, ASCVD 위험을 낮추기 위한 고중성지방혈증 관리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기존 가이드라인과 달리 이번 지침은 중성지방 관리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의 ASCVD 예방을 위해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GLP-1 제제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오젬픽)’가 리얼월드에서 임상시험과 유사한 수준의 혈당(A1C)·체중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덴마크 스테노 당뇨병 센터 Katrine B. Hansen 박사팀은 이 같은 내용의 후향적 관찰 코호트 연구 분석결과를 지난 7월 22일 Diabetic Medicine에 게재했다.세마글루타이드는 임상3상 SUSTAIN 연구 프로그램에서 성인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당 -1.2~-1.8%, 체중 -3.5~-6.5kg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증명했다. 연구팀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고혈압제를 시작하는 고혈압 환자에게 단일요법으로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중 더 좋은 선택지는 무엇일까?미국·독일·한국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심혈관계 사건 예방 효과는 두 약물이 비슷했지만 안전성에서 승패가 갈렸다. 이상반응 발생 위험은 ACEI가 ARB보다 더 높다고 조사된 것이다.주요 가이드라인에서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 억제제(RAS 억제제)인 두 약물을 1차 항고혈압제로 동등하게 권고하는 가운데, 이번 결과는 임상에서 RAS 억제제 중 선택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GLP-1제제 ‘세마글루타이드’가 2형 당뇨병에 이어 비만으로 치료 영역을 확장했다. 임상시험에선 뛰어난 체중감량 효과로 관심 받았다.지켜볼 사안은 심혈관계 안전성이다. 기존 비만치료제들은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세마글루타이드는 관련 임상시험인 SELECT 연구에서 다른 결론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해당 약물은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계 안전성을 증명한 이력이 있어 기대감을 키운다.세마글루타이드, 비만 환자 체중관리에 허가세마글루타이드 2.4mg은 지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는 심혈관질환과 독립적으로 연관된 위험인자다. 또 NAFLD와 비만은 밀접한 연관을 보이며 비만은 NAFLD 위험인자로도 잘 알려졌다.그런데 비만하지 않은(lean) 성인에서도 NAFLD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이들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비만한 환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비만하지 않은 NAFLD 환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승업 교수(소화기내과)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비만 여부에 따른 NAFLD 환자의 죽상경화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은 만성질환 분야에서 대두되는 주요 과제다.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최적의 치료옵션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그동안 후보물질들의 도전은 꾸준히 이뤄졌다. 대부분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을 목표로 한 시도였고, ‘승인’이라는 결승선을 끊지 못했다. 실패의 역사는 질환 특성 및 임상 지표의 부재 등으로 치료제 개발이 힘들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비관은 이르다. 항해를 이어가는 후보물질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대사질환 약제는 희망의 빛을 내비치기도 했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터치파타이드’가 기대주로 부상했다.해당 약은 GIP/GLP-1 이중작용기전을 실현한 성과물로 2형 당뇨병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증명했다. 이런 효능은 기허가 약제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혈당조절뿐만 아니라 체중감량에도 두드러진 성과를 남긴 만큼 2형 당뇨병 치료분야 새 챕터를 열 약제로 평가됐다.캐나다 토론토대 Daniel J. Drucker 교수는 28일(현지시간)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1)에서 신약후보물질 터치파타이드의 가능성을 조명했다.Drucker 교수는 “터치파타이드를 이해하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 전문가들이 수면장애인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선별검사와 치료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심혈관질환 환자 상당수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함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대한 인식과 치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다.미국심장협회(AH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심혈관질환' 과학성명을 Circulation 6월 21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성명 발표를 이끈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Yerem Yeghiazarians 교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심혈관질환과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