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러시아 보건당국은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을 5일부터 대량공급하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신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내 접종센터 70개에 공급되면서 의료진·교사·사회복지사 등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이 시작됐다. 스푸트니크 V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센터'로부터 개발됐다.이번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에 기반한 바이러스 벡터(viral vector) 백신이며 21일 간격으로 2회로 접종된다.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관심을 모았던 네 가지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WHO는 NEJM 12월 2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제의 치료 효과를 평가한 SOLIDARITY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SOLIDARITY 연구는 지난달 20일 WHO가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를 비권고한 것에 대한 근거가 된 연구다.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평가한 항바이러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중국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유럽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3상 중간결과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발표했지만 이보다 러시아, 중국 보건당국은 앞서 각 나라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몇 달 전부터 허가·접종을 했다. 러시아, 중국 보건당국은 임상 데이터가 완전히 수집·공개되기 전에 백신을 제한적으로 승인한 점에서 국제 과학계의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그런데도 러시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전 세계 보건당국들의 국제연합기구는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허가 후에도 백신 임상시험 참여자를 장기 추적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지난 27일 의약품 규제기관 국제연합(ICMRA)은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된 이후 임상시험에 참여한 사람을 추적관찰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은 한, 도즈를 모두 접종한 사람들을 최소 1년 또는 그 이상 추적관찰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도 같은 날 ICMRA가 발표한 성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장기간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능 데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세계 최고 감염병 단체들이 최근 엇갈린 렘데시비르 권고사항을 나란히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일 임상근거가 부족한 관계로 코로나19 환자에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제품명 베클루리)'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는 WHO가 후원하고 약 7000명을 등록한 오픈라벨 무작위 SOLIDARITY 연구결과에 기반을 뒀다. 결과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환자의 생존율을 포함한 임상혜택을 제공하지 않았다.하지만 이틀 이후 22일 미국전염병학회(Infectiou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효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은 23일(현지시각) 바이러스 벡터 기반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이 임상3상 중간분석에서 평균 70%의 예방 효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총 2회 접종 중 첫 번째에 절반 용량을 투약한 후 전체 용량을 접종한 군(절반 용량 접종군)의 예방 효능이 90%로, 2회 모두 전체 용량을 접종한 군(62%)보다 더 높은 것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대기오염이 비만인 사람에게 폐기능 저하, 고혈압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서울대병원 박진호(가정의학과) 교수·국립암센터 김현진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비만 수준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과 나쁜 콜레스테롤(LDL-C)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연구 결과, ‘전신비만’(BMI 25kg/㎡이상) 그룹은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농도 증가가 갑상선 기능저하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복부 CT로 측정한 내장지방면적이 150㎠ 이상인 복부내장비만 그룹은 미세먼지와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암젠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테제펠루맙(tezepelumab)'이 기존 치료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테제펠루맙은 최근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두 가지 임상연구에서 천식악화를 개선하는 효과를 보고했다.먼저 PATHWAY 임상2b상 사후분석 결과에 의하면, 테제펠루맙은 통년성(perennial) 또는 계절성 알레르기 천식 환자의 증상을 개선했다.이 결과는 13~15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알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천식악화로 입원한 환아의 장기간 입원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도구가 개발됐다.미국 연구팀은 천식악화로 입원한 2~18세 환아 데이터를 토대로 입원기간이 2일 이상으로 길어질 위험을 예측했다.그 결과, 산소포화도(SpO2)가 95% 미만이고 소아전문소생술(PALS) 기준 99백분위수 이상이면서 심박수가 10회 초과 및 호흡수가 5회 초과하면 장기간 입원할 가능성이 높았다.이번 결과는 13~15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연례학술대회(ACAAI 2020)에서 공개됐다.연구를 진행한 미국 텍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정에서 주 1회 이상 생선이나 고기 등을 굽는 요리 방식이 성인 천식 환자의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특히 중증 환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윤호주 교수팀(손장원, 김상헌, 박동원, 이현 교수)은 집에서 고기나 생선을 굽는 방식이 성인 천식 환자의 최대 호기 유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성인 천식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그릴을 이용해 고기나 생선을 굽는 요리 방식을 주 1회 이상 사용하는 그룹(39명)과 주 1회 이하 사용하는 그룹(5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두드러기 치료 신약 노바티스의 '리게리주맙(Ligelizumab)'의 효과가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를 뛰어넘는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다.13~15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연례학술대회(ACAAI 2020)에서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리게리주맙의 두 가지 연구 결과가 연이어 공개됐다.결과를 종합하면, 졸레어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환자는 리게리주맙으로 치료를 변경하면 주간 질병활성도 점수(urticaria activity score, U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모더나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mRNA 코로나19 백신인 'mRNA-1273'이 임상 3상 중간분석에서 94.5% 효능(efficacy)을 보였다고 밝혔다.모더나에 따르면 조사 가능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안전성 문제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모더나는 최종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를 수집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다가오는 몇주에 긴급사용허가(EUA)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모더나는 올해 말까지 mRNA-1273의 약 2천만 접종 도즈를 배송할 예정이며 2021년에 세계적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임상 3상 중간결과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지난 9일 보도자료로 밝히자 국내외 전문가들은 결과가 "가장 낙관적인 기대를 뛰어넘을 정도"로 전 세계가 주목했다. 실제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화이자 주가가 중간결과를 발표한 날 15%까지 상승했으며 화이자가 주장하는 90% 이상의 효과가 현실이라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유행한 지 약 1년 시점에서 굉장히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가천대 의대 정재훈 예방의학 조교수(길 인공지능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텍이 자사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임상 3상 중간결과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지난 9일 보도자료로 밝히자 국내외 전문가들은 "가장 낙관적인 기대를 뛰어넘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화이자 주가가 중간결과를 발표한 날 15%까지 상승했으며 화이자가 주장하는 90% 이상의 효과가 현실이라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유행한 지 약 1년 시점에서 굉장히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길 인공지능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관상동맥질환 예방에 실패했던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가 디자인을 수정한 관찰연구에서 효과를 보여 논쟁이 다시 시작됐다.이대서울병원 이진화 교수팀(호흡기내과)이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해 COPD 환자의 ICS 사용과 관상동맥질환 발생을 분석한 결과, ICS 누적 사용량이 많을수록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32% 감소했다(P=0.004). COPD 환자가 ICS 사용하면 관상동맥질환 예방될까?COPD의 합병증으로 심혈관질환이 흔히 발생하고 COPD 사망의 주요 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천식 치료에서 흡입스테로이드 치료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초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최근 천식 진료지침 4차 개정판을 공개했다.이번 개정판은 올해 업데이트된 GINA(Global Initiative for Asthma) 지침을 기반으로 외국 주요 진료지침을 고찰하고, 국내 천식 연구자료 등을 포함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선보인 것이다. 4차 개정판은 크게 ▲천식의 정의, 역학 및 질병부담 ▲천식의 원인, 기전 ▲천식의 진단, 평가 및 감별진단 ▲ 천식의 치료 및 예방 ▲ 천식악화에 대한 평가 및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소아청소년 골관절 감염에서 기존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인 감염균 동정(Identification)법을 발표했다.서울대병원 유원준·신창호 교수팀(소아정형외과)이 골관절 감염을 앓는 소아청소년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동정법과 기존 동정법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11일 발표했다.연구팀은 새로운 혈액배양용기 동정법을 고안했다. 주사바늘 표면에 묻힌 소량의 검체를 용기에 접종해 배양하는 방식이다. 연구에 따르면, 기존의 면봉, 조직배양 방식보다 여러 측면에서 우수했다.먼저 동정률이 우수했다. 동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E형간염 바이러스 치료에 사용하는 리바비린(ribavirin)의 적정용량이 1.8~2.3mg/L으로 특정됐다.네덜란드 로테르담의대 Midas B Mulder 교수팀은 Journal of Viral Hepatitis 11월 1일자에 장기이식수혜자 중 E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리바비린의 적정 용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다기관 장기이식 수혜자 9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임상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리바비린의 최저치가 1.8mg/L로 나타났다. 최저치 분석에는 민감도와 특이도로 곡선을 그려 기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중증 코로나19(COVID-19) 환자 임상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던 미국 일라이릴리社의 코로나19(COVID-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LY-CoV555'가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코로나19 외래환자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경도~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BLAZE-1 임상2상 중간분석 결과, SARS-CoV-2 중화항체 LY-CoV555 2800mg 정맥투여군의 11일째 바이러스 부하 정도는 위약군과 비교해 3.4배 더 감소했다.이번 연구는 사전에 계획했던 9월 5일 진행한 중간분석으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스타틴이 패혈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춘다는 분석이 나왔다.스타틴의 패혈증 보호효과에 대해 상반된 연구결과가 존재하는 가운데 혜택 근거가 추가된 것이다. CHEST 10월호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패혈증 입원 환자 중 스타틴 사용군의 30일, 90일 사망률이 21% 감소했다.본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 카이저 퍼머넌트 의학센터(KPSC)에 패혈증으로 입원한 13만 70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3만 6908명은 스타틴을 사용했다(이하 스타틴군).분석결과 패혈증 위험인자인 성별, 인종, 연령, 합병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