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고관절 치환술 후 증상이 있는 골용해(osteolysis) 환자의 재수술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치환술 후 인공 삽입물 관련 골용해 치료는 재수술이 유일한 상황에서 첫 비수술적 치료옵션이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Lancet Rheumatology 1월 11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골용해가 확인돼 고관절 치환술이 예정된 환자는 프롤리아 투약 시 위약 대비 8주째 파골세포가 83% 적게 확인됐다.이 연구는 단일기관 무작위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척추분야 연구팀(염진섭·김호중·박상민 교수)이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척추수술 플랫폼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척추연구팀과 서울대·인하대·숭실대 공과대학,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국내 응용소프트웨어 및 광학기술 개발 업체가 함께 AR 기술을 적용한 척수수술용 툴킷을 개발하고, 실시간 영상 합성이 가능한 원천기술을 선보였다.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이 플랫폼은 척추 고정에 사용하는 척추경 나사를 인체 구조물 위에 증강현실 기반의 오버레이 그래픽으로 정확하게 실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구부정한 허리를 세우는 '요추 후방 유합술'로 시상면의 정렬을 회복하면 인접분절의 퇴행을 늦추고 재수술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교신저자), 김상일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제2요추부터 제1천추까지 요추 후방 유합술을 받은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시상면의 정렬 회복 여부를 조사했다.그 결과 시상면의 적절한 정렬을 회복한 환자군은 인접분절의 퇴행성 변화가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요추 후방 유합술은 주로 60대 이상의 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백롱민)이 지난 12월 21일 저소득 노인 및 장애 환자를 위한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인 프로젝트의 1호 하우스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퇴원을 앞두고 있는 저소득 노인 및 장애 환자들의 안전하고 자율적인 가정복귀를 돕고자 마련됐다.거동이 불편한 노인 및 신체장애를 지닌 환자들의 경우, 가정으로 복귀했을 때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출입구의 계단과 방의 문턱, 낙상 위험이 높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뇨의학과 전문의 10명 중 6명이 혈뇨 환자 진료 시 방광암 등 비뇨기암 발병 가능성을 1순위로 염두에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비뇨의학회(회장 이규성)는 지난 10~11월 전국 비뇨의학과 전문의 250명, 가정의학과·내과 전문의 188명을 대상으로 '혈뇨 진료 현황 및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비뇨의학과 전문의 91.6%, 내과·가정의학과 전문의 54.3%가 매일 1명 이상의 혈뇨 환자를 진료할 정도로 혈뇨 발생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학회가 서울, 경기, 인천, 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ARI)로 치료받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낙상이나 골절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금까지 ARI를 처방받은 전립선암 환자에게서 낙상과 골절 위험이 논의됐지만, 이 둘 간의 상관관계(RR)를 밝힌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에 미국 켄터키대학 암센터 Zin Myint 박사팀이 ARI로 치료받은 전립선암 환자 1만 138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2019년 8월부터 코크란, 스코퍼스, 메디라인플러스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ARI군(n=6536) ▲대조군(n=4846)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우발성 군발두통 발작 초기에 베라파밀과 단기간 투여하는 프레드니손(prednisone)이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근거를 확보함을써 앞으로의 쓰임새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프레드니손은 우발성 군발두통에 처방됐지만, 무작위 임상시험이 없어 근거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었다.이에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 Mark Obermann 박사팀이 독일 10개 두통센터에서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란셋 Neurology.11월 24일자에 게재됐다.연구는 2013년 4월~2018년 6월까지 진행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외과의사들은 수술로 바빠 정부와 중요한 정책을 토론하는 자리에 잘 빠지곤 했다. 또 어쩌다 참여하면 외과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수가 인상만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 이제 이런 읍소전략에서 벗어날 것이다. 외과 정책연구단을 통해 근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정부와 협상하고 외과의 어려움을 타파할 예정이다"최근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에 취임한 삼성서울병원 이우용 교수의 말이다. 이 이사장은 삼성서울병원 기획실장은 물론 대한의사협회 이사 9년, 대학의학회 이사 등 대외활동을 열심히 한 몇 안 되는 외과의사다. 그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마취통증의학회(이사장 고려의대 김재환)가 수술실에서의 환자 안전을 위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울산의대 이은호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환자안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환자안전위원회는 환자에게 보다 안전한 수술 및 마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학문적 근거 확보, 제도 및 정책 제언, 대국민 홍보와 교육 및 환자 안전 진료기준 제정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학회는 또 2021년 상반기에 '수술환자안전과 전문학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국회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 부처 관계자 및 여러 전문가들과 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신경손상이나 당뇨 등으로 인한 난치성 방광 질환인 '신경인성방광'을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배웅진 교수팀이 골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와 SDF-1(방광 재생 인자) 발현 엔지니어링 줄기세포를 이용해 신경인성방광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신경 재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SDF-1 과발현 줄기세포군에서 대조군 및 SDF-1 정상 발현 줄기세포군에 비해 신경 재생이 유의하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에서 분양받은 줄기세포를 활용해 SL바이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뇌졸중 환자들이 퇴원 후 재활치료 등 미충족 수요가 있다는 기초 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백남종 교수팀(재활의학과, 충남대병원 손민균, 양산부산대병원 고성화 교수)이 경기권역, 충청권역, 영남권역을 중심으로 뇌졸중 환자들의 재활치료 현황 및 후유증 조사를 통해 퇴원 후 지역사회로 복귀한 환자에 대한 관리와 재활치료 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 정보를 수집했다.이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 심혈관질환연구과의 “임상현장 이행저해요인 발굴 및 이행제고 전략 마련”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국과 미국 전문가들이 전립선암에 대한 선별검사로서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미국에서는 PSA 검사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의료진과 환자의 '공유의사결정(Shared Decision-Making)'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환자의 건강정보 이해력과 관계없이 공유의사결정을 진행한 남성이 PSA 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더 컸다는 미국 내 조사 결과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국내에서는 PSA 검사율을 높여 전립선암을 조기진단하기 위해서는 국가암검진에 PSA 검사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고위험 전립선암 진단에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 PSMA) PET/CT가 게임 체인저라 언급될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PSMA는 세포 표면에 위치한 단백질 일종으로 전립선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이런 특징을 활용해 방사선 의약품을 투약해 전립선 암 전이 등을 쉽게 진단할 수 있도록 한 검사법이 PSMA PET/CT다. 올해 초 호주 멜버른 피터맥캘럼 암센터 Michael Hofman 연구팀이 302명을 대상으로 ▲CT/뼈스캔군(n=152) ▲PSM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생체 삽입형 전자 소자를 방광에 입혀 배뇨근 저활동성 배뇨장애를 치료하는 새 치료법을 개발해 동물실험에 성공했다. 배뇨근 저활동성 배뇨장애란 소변 배출을 돕는 방광 근육이 제 기능을 못해 방광을 말끔히 비워내기 어려운 경우를 뜻한다. 소변 줄기가 약하고, 소변을 봐도 잔뇨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현재는 수술과 같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약물 치료와 함께 환자 스스로 소변줄을 직접 꽂아 방광에 남은 소변을 빼내야 한다. 소변줄 삽입에 따른 고통은 물론 이로 인한 요로손상과 요로감염 등 합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브란스 재활병원과 KAIST(카이스트)가 전 세계에 국산 로봇재활의 위용을 자랑했다.세브란스 재활병원 나동욱 교수(재활의학과)와 카이스트 공경철 교수(기계공학과)가 이끄는 엔젤로보틱스가 지난 13일 카이스트 대전 본원에서 열린 '사이배슬론 2020 국제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과 동메달을 달성했다.착용형 외골격 로봇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김병욱 선수(47, 남)는 △소파에서 일어나 컵 쌓기 △장애물 지그재그 통과하기 △험지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옆 경사로 통과 △경사로 및 문 통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뇌졸중 후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과 문제가 악화되는 것을 두고 '주관적 악화'라고 표현한다. 이런 주관적 악화는 뇌졸중 발생 후 1년, 혹은 그 이후 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때문에 뇌졸중 환자가 경험하는 주관적 악화 증상들에 대해 파악하고,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모니터링하는 것은 환자의 예후나 삶의 질에 있어서도 중요한 수단이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백남종· 김원석 교수팀(재활의학과)이 뇌졸중 환자에서 나타나는 주관적 악화의 양상을 파악하고자 2014년 6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급성기 뇌졸중 이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후경골건 장애를 조기진단할 수 있는 예측인자를 개발했다.김영욱 교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후경골건 장애 환자의 힘줄 단면적은 정상인보다 넓었다.후경골건은 안쪽 발목을 지지하는 힘줄로, 후경골건 장애는 중장년 연령에서 발목 안쪽 통증의 주원인이다. 힘줄의 부착부 근처에서 발병하며 발과 발목의 통증, 부종 등 여러 손상을 일으킨다. 김 교수는 후경골건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힘줄의 단면적을 측정해 질환 진단에 가치가 있는지 평가했다. 하지 자기공명영상(M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회전근개질환에 'PRP(혈소판 풍부혈장) 치료'의 효가를 입증한 연구를 발표했다.'PRP 치료'는 혈액에서 혈소판만을 분리해 농축한 혈장을 치료가 필요한 병변 부위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의 치료법을 말한다. 혈액의 응고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혈소판은 손상된 조직 재생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힘줄과 인대 손상 등 다양한 근골격계질환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조현철 교수팀(정형외과)이 어깨관절 근육인 회전근개 부위에 손상이 발생한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의사 국시 미응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의사부족 문제로 의료대란이 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신경과학회는 27일 의료전문 학회로서는 처음으로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이 같은 논지를 펼쳤다.학회 측은 "내년 응급환자의 곁을 지키는 인턴과 레지던트 25%가 사라지게 된다"며 "의사 국시 미응시는 당장 1년의 문제가 아니라 의사 수련과정 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파국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즉, 의사 국시 미응시로 인해 내년 인턴이 부족한 상황으로 끝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대한뇌신경재활의학회가 대구시와 대구컨벤션뷰가 2026년 세계신경재활학회를 대구에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학회가 지방단체 등과 함께 힘을 모아 학회를 유치한 것은 드문 일이라 눈길을 끌었다. 뇌신경재활의학회는 2004년 연구회를 시작으로 2007년 3월 창립한 학회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백남종 교수(재활의학과)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2019년 3월 이사장에 취임한 백 이사장은 학회의 새로운 모멘텀을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백 이사장이 대구시와 어떻게 세계신경재활학회를 유치하게 됐는지 그 이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