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뇌 중개뉴런(interneurons)의 칼슘 채널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조현병 치료제가 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6~10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국제조현병연구학회(SIRS 2022)에서 영국 오티포니 테라퓨틱스의 'AUT00206'이 감마 진동(gamma oscillations)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감마 진동은 아밀로이드 플라크 및 타우 과인산화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신경보호 효과를 유도하고, 신경 퇴행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감마 진동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알레르기질환 환자는 정신건강도 함께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이영복 교수(피부과) 연구팀 조사 결과, 알레르기질환 환자는 정신적 스트레스, 정신과 진료경험, 우울증 진단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7기 자료를 바탕으로 알레르기질환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환자와 알레르기가 없는 환자들의 나이, 성별을 매칭한 대조군을 비교했다.그 결과, 천식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정신적 스트레스, 정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는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체중 증가라는 부작용이 있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이프렉사 복합제가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아일랜드 앨커미스의 라이발비(올란자핀+사미도판)가 그 주인공이다.사미도판은 신규화학물로 뮤 오피오이드 수용체 길항제 계열 약물이다.라이발비는 성인 조현병과 1형 양극성장애 치료제로 FDA 문턱을 넘었다. 조현병 치료의 유지요법으로 사용하거나, 급성 조증이나 혼합 에피소드(mixed episodes) 시 단독 또는 리튬 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테바의 리스페리돈 성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TV-46000'이 조현병의 재발 및 임박한 재발(impending relapse)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6~10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국제조현병연구학회(SIRS 2022)에서 공개됐다. RISE 연구 공개 미국 도날드 & 바바라주커의대 John M. Kane 교수 연구팀은 1년 전 조현병 진단을 받은 13~65세 환자를 대상으로 TV-46000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 또는 양극성 장애와 관련 있는 초조(agitation) 증상을 빠르게 가라앉힐 수 있는 이갈미(Igalmi, 성분명 덱스메데토미딘)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미국 바이오엑셀 테라퓨틱의 이갈미는 구강붕해 설하 필름으로 의사 등의 지도 하에 환자가 자가 투여할 수 있는 약물이다.조현병이나 양극성 장애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초조 증상은 공격 행동으로 확대될 수 있어 빠른 증상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승인은 미국 캔자스의대 Sheldon H. Preskorn 교수 연구팀이 조현병 또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 구화선 교수팀이 미혼 시절 난자를 냉동 보관한 A씨(42세)가 해동한 난자로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2021년 결혼한 A씨 부부는 6개월 동안 자연임신을 시도했지만 잘되지 않아 3년 전 보관한 난자를 해동시켜 시험관 시술을 진행했다.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는 얼린 난자를 해동해 피에조(Piezo) 장비를 이용한 최첨단 시술 방법으로 세포질의 손상을 최소화해 수정률을 높였다.피에조 체외수정은 전기신호에서 발생된 진동이 난자를 둘러싸고 있는 외막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정자를 주입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는 희귀질환인 사르코이드증(Sarcoidosis)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이영복·최진영 교수(피부과) 연구팀이 2006~2017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만성질환 환자는 사르코이드증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당뇨병 또는 고혈압 동반 사르코이드증 환자의 사망 위험은 각 1.66배, 1.73배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고지혈증 동반 환자는 오히려 낮은 사망 위험을 보였다.사르코이드증은 변형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와 백내장의 연관성을 입증했다.안검하수와 백내장이 연관됐다는 가설은 있었지만 국내 노인을 대상으로 상관관계를 입증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백지선·나경선 교수 연구팀은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40세 이상 성인 중 백내장과 안검하수 질환을 가진 총 1만 387명을 분석했다. 평균 나이는 62.5세였다. 전체 성인 중 46%(4782명)는 백내장을, 15.8%(1419명)는 안검하수가 있었다. 이를 토대로 분석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노년기 노인의 우울증 위험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오대종 교수(정신건강의학과)와 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전국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2016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2년 간격으로 수행된 기저 및 추적 평가에 모두 응답한 230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구조화된 임상면담을 통해 대상자의 우울장애 여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난소암 치료 시 카보플라틴을 어떤 경로로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3월 18일~21일까지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여성암종양학회(SGO 2022)에서 이에 대한 답을 엿볼 수 있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 결과, 항암제인 파클리탁셀 용량 집중(dose-dense) 치료와 함께 카보플라틴을 정맥 투여(Intravenous, IV)했을 때보다 복막내 투여(Intraperitoneal, IP) 했을 때 무진행생존기간(PFS)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보플라틴 정맥 투여 vs 복막내 투여 차이는?일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젊은 가임기 여성에서 자궁내막증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김현경 교수 연구팀은 2002~2013년 연도별 100만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15~24세 가임기 여성 중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은 환자를 추출해 자궁내막증 유병률·발생률을 분석했다.자궁내막증 1000명당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15~19세는 2003년 0.24명에서 2013년 2.73명으로, 20~24세는 각 1.29명에서 2.71명으로 발생률이 증가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wild-type p53' 유전자가 있는 진행 또는 재발된 자궁내막암 환자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캐리오팜 테라퓨틱스의 경구용 XPO1(exportin 1) 억제제인 엑스포비오(성분명 셀리넥서)가 'wild-type p53' 유전자를 보유한 환자에게 무진행생존기간(PFS)이 눈에 띄는 향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엑스포비오는 미국에서 다발골수종,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치료제로 허가된 약물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3월 18일~21일까지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여성암종양학회(SGO 2022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특정 유전자에 단일염기다형성(SNP) 변이가 있는 20~30대 여성은 탈모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이 발견됐다.서울대병원 권오상(피부과, 온정윤 박사)·서울의대 김종일 교수(생화학교실, 손호영 연구교수) 공동연구팀은 한국 여성 404명을 대상으로 조기 여성형탈모증의 임상적 특성 및 유전자 변이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연구팀은 63명의 조기발생 여성형탈모증 환자군 및 341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두피와 모발의 상태를 측정하고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환자군 두피에서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엽산 수용체 알파(FRα) 수치가 높은 백금 계열 항암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난소암 환자에게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mirvetuximab soravtansine) 단독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 미르베툭시맙을 투여군의 완전관해(CR) 5명을 포함해 전체반응률(ORR) 32.4%를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3월 18일~21일까지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여성암종양학회(SGO 2022)에서 공개됐다. FRα 표적하는 미르베툭시맙 미국 이뮤노젠의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은 FRα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난임센터 김지향 교수팀이 자궁 내막이 얇아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하는 난임 여성들을 위해 개발한 자가 혈소판 풍부혈장치료법(PRP, Platelet-Rich Plasma)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자궁 내막이 얇은 난임 여성은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받아도 착상에 필요한 두께로 내막이 자라지 않는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한다. 임신을 위해서는 자궁 내막이 8~10mm는 돼야 한다. 보통 7mm 이하면 임신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베체트병 환자는 다발성경화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이영복 교수(피부과)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베체트병과 자가면역질환의 연관관계를 조사하는 역학연구를 진행했다.2007년부터 2017년까지 약 10년간의 건보공단 빅데이터에서 베체트병 환자 6214명과 일반 환자군인 대조군 1만 8642명을 확인했다.이들을 대상으로 자가면역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한 결과, 베체트병 환자군에서 다발성경화증 위험이 8.85배, 류마티스 관절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비만학회가 2020년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 '비만 진료지침 개정8판'을 발간할 예정인 가운데 주목해야 할 권고안을 선공개했다.개정판에서는 △비만의 진단 △체중감량 후 유지 △정신질환을 동반한 비만환자 △여성비만 △비만에 대한 정보통신기술 기반 중재의 효과 등 항목이 신설된다.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위원회는 11~12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신설된 항목 중 △비만의 진단 △체중감량 후 유지 △정신질환을 동반한 비만환자 등에 대한 권고안을 공개했다.[비만 진료지침①] 논란의 비만 기준, '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이정렬 교수(난임·가임력 보존 클리닉),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강원 교수 공동 연구팀(제1 저자: 양충모 박사)이 산화질소 방출 나노입자를 이용해 난소 이식의 대표적 문제점으로 꼽혔던 허혈 손상에 의한 난소 기능 저하를 개선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난소 동결 및 이식은 난소 조직을 떼어내 미리 동결시켜놓고 항암치료 등을 받은 후 재이식하는 가임력 보존 방법으로, 난소 기능이 저하될 것이 예상되지만 일반적인 배아 동결, 난자 동결을 받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적합한 방식이다.난자 냉동을 위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반복적 질염 원인을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에서 찾았다.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김민정 교수(산부인과)는 인천성모병원 이승옥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서울성모병원 김명신 교수(진단검사의학과), 부천성모병원 임상의학연구소 권미연 책임과 함께 재발성 질염 환자 40명과 건강한 개인 100명을 대상으로 질내 미생물군집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반복적 질염의 병태 생리와 임상적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건강한 여성에 비해 반복적 질염이 있는 경우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sp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사증후군이 건선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교신저자), 여의도성모병원 피부과 이현지 임상강사(제1저자) 연구팀이 대사증후군과 건선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없다가 생겼거나 지속적으로 있는 경우 건선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09~2012년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564만 4324명을 네 개 군으로 나눠 분석했다. 네 개 군은 △대사증후군이 없는 군(343만 997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