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백신 개발 연구가 활기를 띠면서, 기술 발전에 따라 감염병에 이어 등장하게 될 질환 예방용·치료용 백신에 관심이 모인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3 백신·치료제 지원 가이드북'에 따르면, 백신산업은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성장, 고령화 등에 따라 백신산업의 고성장이 지속돼, 글로벌 백신 시장 규모는 2019년 228억달러(한화 약 29조 5900억원)에서 2028년 1035억달러(약 134조 343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22년 임인년은 국내외 의학계가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분주했던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COVID-19) 극복에 이목이 쏠려 주요 가이드라인 변화가 거의 없었다면, 올해는 굵직한 개정판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특히 국내 학계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가이드라인에 대대적 변화를 줬고 국외 가이드라인보다 한발 앞선 권고안을 내놓아 주목받았다. 올 한해 변화된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을 조명했다.[송년특집] 의학계에 불어온 가이드라인 개정 바람-①[송년특집] 국내 학계, 세계적 흐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대변이식술(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이 비만대사수술 이후 체중을 더 줄이는 부스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증 비만 환자 대상의 무작위 연구 결과, 비만대사수술 6개월 전 비만하지 않은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으로 FMT를 받은 군은 본인 대변으로 FMT를 진행한 군과 비교해 수술 이후 12개월째 체중, 체질량지수(BMI) 등에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동물실험에서는 FMT가 비만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당뇨병 환자의 혈압과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낮추며 적극적 치료에 무게를 실었다.ADA는 당뇨병 환자의 목표혈압을 130/80mmHg 미만, 목표 LDL-콜레스테롤을 개인별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70mg/dL 미만 또는 55mg/dL 미만으로 권고했다. 당뇨병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해 합병증 위험을 낮추겠다는 뜻을 반영한 것이다. AD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3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 요약본을 Diabetes Care 12월 12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MZ세대라 불리는 젊은 세대에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질병부담이 전 세계적 문제로 떠올랐다.204개국을 대상으로 1990~2019년 15~39세 청소년 및 젊은 성인에서의 당뇨병 질병부담을 평가한 결과, 연령 표준화 발생률과 장애보정생존연수(DALY) 비율 등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 원인으로 높은 체질량지수(BMI)가 지목됐다.중국 하얼빈의대 Fan Wang 교수팀은 '세계질병부담 연구 2019(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 2019)' 데이터를 이용해 이번 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가 국내외 리얼월드 연구에서 장기 효과 근거를 쌓고 있다.스페인, 미국 등에서 트루리시티를 투약한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 조절 효과는 24개월 동안 장기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트루리시티의 장기 효과는 국내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이우제 교수(내분비내과) 연구팀이 트루리시티를 1년 이상 투약한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체중 개선 효과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1형 당뇨병 발생을 늦추는 약물이 등장하며 질환 관리 패러다임이 변화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미국 프로벤션 바이오사의 항CD3 단일항체 약물 테플리주맙(제품명 티지엘드)을 8세 이상의 1형 당뇨병 고위험군의 질환 발생을 지연시키는 약제로 17일(현지시각) 허가했다. 1형 당뇨병 지연제로는 최초다. 테플리주맙은 지난해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을 받은 데 이어 1년여만에 승인을 획득했다. FDA 허가에 앞서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 1형 당뇨병 지연제로 이름을 올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칼슘과 마그네슘 복합제인 'Ionized Cal/MagTM Complex'가 골밀도를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가톨릭의대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팀이 Ionized Cal/MagTM Complex을 복용한 골밀도 저하 성인 환자 자료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골밀도가 유의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골다공증 치료제에 의존하지 않고 칼슘/마그네슘 복합제로 골다공증을 벗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연구팀은 2017년 1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1차 진료기관에 내원한 환자 중 척추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장학회가 '2024 아시아 태평양 신장학회 학술대회(Asian Pacific Congress of Nephrology 2024, APCN 2024)' 유치에 성공했다.대한신장학회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 5개국이 APCN 2024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며, 지난 3~5일 미국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 중 진행된 아시아 태평양 신장학회 집행위원회에서 1차 서류심사 및 2차 공개 구두 평가를 거쳐 최종 유치국가로 한국이 결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신장학회는 신장의학 분야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전 후 수면의 질이 크게 저하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보라매병원 구대림 교수(신경과),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 연구팀이 2016년 6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보라매병원에 내원해 갑상선유두암을 진단받아 수술 받은 평균 연령 47.3세의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갑상선암 환자, 수면의 질 불량5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전 수면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수술 이후에도 장기간 동안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젊은 성인의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제시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교신저자)·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미경(제1저자)·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팀은 국내 비당뇨병 젊은 성인 빅데이터를 토대로 콜레스테롤 농도와 심뇌혈관질환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위험인자가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콜레스테롤 농도와 심뇌혈관질환의 상관성은 알려졌고 치료 가이드라인이 정립됐지만, 저위험군이나 40세 미만 젊은 성인에서의 콜레스테롤 기준치에 대한 근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중증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신기능 악화를 막기 위해 RAS 억제제를 중단할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단에 따른 이득이 없다는 높은 근거 수준의 무작위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이 30mL/min/1.73㎡ 미만인 중증·진행성 만성 콩팥병 환자 대상의 STOP ACEi 연구 결과, RAS 억제제 치료를 지속한 군과 중단한 군의 3년째 eGFR 변화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이는 중증 만성 콩팥병 환자가 신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심혈관 혜택이 있는 ACE 억제제(ACEi) 또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과 네덜란드 질란트 파마가 당뇨병 환자의 비만 치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 회사가 과체중/비만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 중인 후보물질인 'BI 456906'이 참가자의 체중을 인상적으로 줄이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BI 456906'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글루카곤 이중 수용체 작용제 복합제로, 지난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패스트 트랙 심사대상으로 지정받은 물질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11월 1~4일까지 미국 샌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MZ세대라 불리는 20~30대 젊은 성인에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 선별검사 나이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젊은 성인에서 비만 인구 증가와 비례해 당뇨병 유병률이 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지목되는 만큼, 젊은 당뇨병 환자를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 선별검사 나이를 기존 40세에서 35세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 문준성 총무이사(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세계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기념해 14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당뇨병 2차 대란 위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은 당뇨병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진단에 활용하는 당화혈색소는 10명 중 6명이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당뇨병학회는 세계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기념해 14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당뇨병 2차 대란 위기관리를 위한 정책 포럼'에서 국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는 국내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발생 고위험 인구 급증으로 인한 당뇨병 대란 상황에 따라 당뇨병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당뇨병의 심각성을 제고하는 대국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갑상선암 림프절 전이 여부를 명확히 가려내 환자에게 정확한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현행 진단검사 기준을 환자 상태에 따라 차등적용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임동준 교수)이 갑상선암 림프절 전이 진단검사 결과의 불일치율 및 치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진단검사 중 13.9%는 결과 불일치로 인해 잘못된 치료 결정이 일어날 수 있었다.갑상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두암은 30~50%에서 진단 당시부터 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한 환자에게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1mg)가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위고비는 2021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약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 수용체 작용제(GLP-1 RA)에 속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11월 1~4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비만주간(Obesity Week)에서 발표됐다. 미국 텍사스대학 Jaime P. Almandoz 박사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21년 4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단기간 간헐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도 2형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문선준(내분비내과), 분당차병원 김경수, 서울아산병원 이우제 교수 연구팀이 2020년 3월~2021년 11월 사이 강북삼성병원, 분당차병원,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한 30세 이상 65세 이하의 2형 당뇨병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연구팀은 무작위로 3개 그룹을 나눠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1주일간 사용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1주일간 사용 후, 3개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라매병원 이정표 교수(신장내과) 연구팀이 급성신장질환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급성신장손상(CKD)’이란 신장이 혈액에서 대사 노폐물을 걸러내는 능력이 짧은 시일 동안 급격히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발생 시 부종이나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체적 과부하, 전해질 장애, 심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특히, 급성신장손상이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투석을 통해서만 치료가 가능한데, 의학기술의 발전에도
-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진단이 가장 효과적인 시기는 언제인가.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는 고령, 그리고 폐경 후 여성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여성의 경우 65세 이상이라면 특별한 위험인자가 없더라도 골다공증 검사를 권하고 있고, 폐경 이행 시기, 즉 폐경이 임박한 연령의 여성은 위험요인이 있다면 검사를 권하고 있다.아울러 골다공증과 연관된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한다.그러나 한국에서는 건강보험 테두리 안에서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