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4개 제품이 치열한 시장 경쟁을 펼치는 영역이 있다. 비-비타민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시장과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 시장이다. NOAC 시장에서는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가 바이엘 자렐토(리바록사반)을 꺾고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또 SGLT-2 억제제 시장에서는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여전히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선두 꿰찬 릭시아나, 성장세 무서운 엘리퀴스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임상적 특징과 관계없이 SGLT-2 억제제로 심혈관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GLT-2 억제제의 대규모 무작위 연구에 참여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등록 당시 심혈관질환 또는 심부전 동반, 신기능 등에 따라 하위분석한 결과, SGLT-2 억제제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예방 효과가 모든 하위군에서 나타났다.이는 △EMPA-REG(엠파글리플로진, 제품명 자디앙) △CANVAS(카나글리플로진, 인보카나) △CREDENCE(카나글리플로진) △DECLARE-TIMI 5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뇌졸중 예방을 두고 네 가지 항당뇨병제 계열의 희비가 엇갈렸다.각 항당뇨병제의 무작위 대규모 연구를 분석한 결과, 티아졸리딘디온(TZD)과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는 뇌졸중 예방 가능성이 확인됐다. 반면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는 뇌졸중 위험을 높이지도 낮추지도 않는 중립적(neutral) 결과가 나타났다.오히려 SGLT-2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제품명 자디앙)은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경향이 감지됐다.이에 따라 임상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뇌졸중 위험이 높다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내과와 내분비내과의 공통된 뜨거운 이슈가 SGLT-2 억제제다. 항당뇨병제로 개발됐지만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데 이어 심부전 치료제로서 가능성까지 보이면서,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치료의 신기원을 열었고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에 심장 전문가들은 SGLT-2 억제제를 항당뇨병제가 아닌 심장약으로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심장약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당뇨병 전문가들의 주장도 팽팽히 맞선다.SGLT-2 억제제가 심장약으로 떠오른 배경을 조명하고, 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19년 국내외 당뇨병 학계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목표를 두고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당뇨병학회와 미국당뇨병학회 모두 기존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혈당조절 목표를 '유지'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대한당뇨병학회는 미국당뇨병학회보다 강력한 혈당조절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당뇨병 치료에서는 항당뇨병제인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19년 당뇨병 학계, 목표혈당 두고 엇갈린 韓·美 2019년 쓴맛 단맛 다 본 SG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최근 심장학계와 내분비학계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치료제는 단연 'SGLT-2 억제제'다. 항당뇨병제로 개발됐지만 심부전 환자에게서도 효과를 입증하며, 이제는 SGLT-2 억제제를 심장약으로 불러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심부전 치료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하지만 다파글리플로진이 DAPA-HF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증명하며 심부전 치료제로서의 행보에 힘이 실렸다. 다른 SGLT-2 억제제도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곧 공개될 예정이다.현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의 적응증을 제1형 당뇨병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치료옵션이 많은 제2형 당뇨병 환자와 달리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기반의 치료를 진행하면서 보조요법으로 투약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제한적이다.SGLT-2 억제제 치료 시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케톤 수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환자와 의료진에게 관리전략을 잘 교육한다면 이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미국 콜로라도대학 Satish Garg 교수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당뇨병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이 올해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9)에 이어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HA 2019)에서도 DAPA-HF 연구로 전문가들의 관심을 받았다.특히 AHA 2019에서는 ESC 2019에서 간략하게 발표된 비당뇨병 환자에 대한 결과와 환자 자가평가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내용이 발표돼 다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 치료 효과가 부각됐다. 비당뇨병 환자 중심 분석이번 분석에서는 환자들을 당뇨병 환자와 비동반 환자로 분류해 재분석을 진행했다. 베이스라인에서 양 환자군의 평균 연령(당뇨병 환자 67세 vs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제품명 자디앙)에 대한 제1형 당뇨병 치료제 승인을 거부했다.FDA는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보조요법으로서 엠파글리플로진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이에 따라 엠파글리플로진은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 소타글리플로진(제품명 진퀴스타)에 이어 FDA의 제1형 당뇨병 승인 문턱을 넘지 못한 세 번째 SGLT-2 억제제가 됐다.FDA 내분비대사계 약물자문위원회는 승인에 대한 투표 결과, 14대 2로 엠파글리플로진의 제1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가 심혈관 분야의 세계적 학술대회인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9)의 'Late Breaking Science(LBS)' 세션에 이름을 올리며 그 내용에 관심이 모인다.16~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AHA 2019의 LBS 세션에는 학계가 가장 주목하는 총 26편의 최신 임상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학술대회 첫날에는 서울아산병원 강덕현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의 'RECOVERY' 연구 결과가 공개되며,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가 1억 달러를 지원한 'ISCH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SGLT-2 억제제가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서도 치료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지만,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미국에서 오프라벨로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리얼월드 연구 결과, 임상연구 결과보다 DKA 위험이 더 컸다.현재 SGLT-2 억제제는 임상연구를 근거로 제1형 당뇨병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고자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위원회(EC) 등 문을 두드리는 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이 미국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부전 예방약으로 적응증을 넓혔다.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다파글리플로진을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동반한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의 심부전으로 입원 위험을 낮추는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2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SGLT-2 억제제 중 처음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부전 입원 위험을 막는 치료제로 적응증을 획득한 것이다.이번 적응증 확대는 다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인 DECLARE-TIMI 58 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두 가지 치료제의 희비가 엇갈렸다.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과 사쿠비트릴/발사르탄(제품명 엔트레스토)이 그 주인공이다. 두 치료제는 탑라인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최초'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두 치료제의 운명은 '1차 종료점'에서 갈렸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병과 관계없이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의 1차 종료점 위험을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낮췄다. 반면 박출률 보존 심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SGLT-2 억제제가 주요 심부전 가이드라인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2016년 유럽심장학회(ESC) 심부전 가이드라인에 엠파글리플로진(제품명 자디앙)이 처음 등장한 데 이어 올해 업데이트된 권고안에도 카나글리플로진(제품명 인보카나)과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이 이름을 올린 덕분이다.게다가 다파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심부전 환자의 예후를 개선한다는 근거가 쌓여, 향후 가이드라인에서 SGLT-2 억제제의 입지가 더 단단해질 전망이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 Barry H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이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심부전 치료 기전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달렸다.다파글리플로진 등 SGLT-2 억제제가 삼투성 이뇨를 통해 심부전 환자의 심장 부하를 줄여 심부전 치료 혜택이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DEFINE-HF 연구에서 이 같은 가설이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DEFINE-HF, 6주·12주 심부전 바이오마커 변화 확인지난 13~16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미국심부전학회 연례학술대회(H
올해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19)서도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SGLT-2 억제제의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는 연구도 꾸준히 모습을 보였다.EASD 2019에서는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과 인슐린 병용전략을 평가한 DEPICT 연구의 추가관찰, 소타글리플로진 주요 임상인 Tandem 연구의 사후분석이 발표됐다.▲DEPICT-2 추가관찰DEPICT 연구는 3상임상으로 인슐린 치료로 A1C가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다파글리플로진을 추가했을 때의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EASD 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 심혈관 건강(Global Cardiovascular Health)'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9)가 닷새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핫 라인 세션에서 처음 베일을 벗은 연구만 27편, 초록 발표까지 포함하면 약 4500편으로, 이번 학술대회는 그야말로 심혈관 관련 연구의 향연이었다.수많았던 연구 중 가장 이슈가 됐던 연구는 무엇일까.학술대회에 참석했던 대한심장학회 강석민 총무이사(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항당뇨병제인 SGLT-2 억제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학술대회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가 주인공으로 조명을 받는다. EASD는 16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제55차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에 앞서 EASD가 공개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SGLT-2 억제제, GLP-1 제제, DPP-4 억제제뿐 아니라 새로운 기전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관련 임상 연구 결과가 이번 학술대회에서 쏟아진다.제2형 당뇨병 치료제가 혈당 강하 효과를 넘어 심혈관 안전성과 신장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면서 당뇨병 학계의 대세로 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6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발표한 이탈리아 피사대 Stefano Del Prato 교수가 당뇨병 치료제 중 심혈관질환을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는 치료제는 SGLT2 억제제와 GLP1-수용체작용제(GLP1-RA)로, 의료진은 약품들을 처방할 때 두 치료제의 차이점을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Prato 교수는 "새로운 의약품들이 지난 20년 동안 소개됐고, 대부분의 제2형 당뇨병 환자 집단에서 안전성 및 심혈관계의 이점을 확인하기 위해 CVOT(심혈관 아웃컴 임상시험)을 평가했